프라이빗 클라우드와 컨버지드 인프라

Cloud 2016.03.06 22:00 Posted by Storage Story

위키본(Wikibon)의 최근 리포트(True Private Cloud Projections 2015-2026, Feb, 2016)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네요.

진정한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2016년에 상당 규모로 커질 것이고 구매를 비롯해 지원, 유지 관리, 업그레이드 등이 하나의 단일 포인트(single point)로 제공되는 솔루션의 형태가 될 것이다. (Wikibon believes that True Private Cloud will start delivering in greater volumes in 2016 as complete solutions with a single point of purchase, support, maintenance, and upgrades.)

그러면서 위키본은 진정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이 2015년 70억 달러로 예측되고 이것이 2026년에는 36%의 CAGR로 2010억 달러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였습니다. 이중에서 인프라에 들어가는 비용이 31%라는군요.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야기 할 때 상대적으로 북미나 유럽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해도 클라우드 시장 규모가 기존의 시장 규모를 압도할 시기가 머지 않았다고 봐도 무방해 보입니다. 우리에게 있어서는 시기의 문제일 뿐이겠죠.

위키본이 제시한 2015년부터 2026년에 이르는 “예상되는 엔터프라이즈 인프라 지출(projected enterprise infrastructure spend)”와 그 세부 항목(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운영 인력 등) 등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대목이 있습니다. 물론 예측치지만, 2015년의 경우 IT 운영을 위한 인력 비용이 $315B이고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포함)에 사용되는 비용이 $33B, 순수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사용되는 비용이 $7B, 전통적인 인프라(HW+SW)에 사용되는 비용이 $617B라는 겁니다. 그런데 이것이 2026년에 이르게 되면 운영 인력 비용이 $144B,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가 $228B, 순수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201B, 전통적인 인프라가 $216B에 이르게 될 것이라는군요. 가장 크게 줄어 드는 것이 운영 인력 비용인데, 거의 절반이 줄어들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고 기존 방식의 인프라에 사용되는 비용은 3분의 1로 줄어들게 된다는 것입니다. 데이터가 늘어나면 늘어나지 줄어들지 않을 것이므로 운영 인력 1인당 관리해야 할 데이터의 크기가 상당히 커지게 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위키본은 ‘프라이빗 클라우드’라고 하지 않고 ‘진정한(혹은 순수) 프라이빗 클라우드’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원문에는 “True”라고 되어 있는데요, 대체 이 True라고 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다른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이른바 프라이빗 클라우드라고 일컬어지는 것들과 비교해 ‘True’라는 것이 가지는 특징은 가격, 민첩성(agility), 서비스 범위(service breath) 등을 포함하여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는 사업자들과의 관계에 기인한 속성 즉 구매 방법이나 지원, 유지보수, 업그레이드 등의 면에서 이전의 하이퍼바이저를 기반으로 x86 서버와 적당한 스토리지, 네트워크 기기 등을 개별 구매하여 유지관리 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가상화 했다고 프라이빗 클라우드라고 할 수 있지만 ‘진정한 의미의 클라우드; true private cloud’는 그 통합성의 수준이 높고 그것을 공급하는 벤더가 프라이빗 클라우드 요소들을 한꺼번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해 놓고 유지관리와 업그레이드까지 할 수 있도록 해 둔다는 것입니다. 위키본은 이러한 영역이 (시장에) 하나의 구분되는 영역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대부분이 「Converged Infrastructure(CI)」라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벤더들로는 Cisco, EMC, HPE, Nutanix,Oracle 등(알파벳 순)이라고 하는군요.

그렇다고 해서 CI 벤더들의 솔루션만 True private cloud라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Hosted managed private cloud’ 역시 진정한 프라이빗 클라우드라고 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벤더만이 아닌 SI도 포함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위한 벤더들은 CI 형태이고 직접 설치 미 운영 관리까지 해 주는 SI 사업자 역시 프라이빗 클라우드라고 하는 것인데요, 향후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위한 솔루션은 심플하게 2가지네요. 직접 사서 만들려면 CI로 하던가 아니면 SI에게 일임하던가 하는 것이죠. IT 인프라 운영 인력이 줄어드는 이유가 있군요.

기술적 측면에서 융합형 인프라가 되기 위한 요건들을 나열해 두었는데요, 분류를 잘 해 두어 의미가 있습니다. 위키본이 말하는 융합(converged)이라고 말하기 위해서 포함되어야 할 사항들로는 이런 것들입니다.

Cluster management, network automation and management, VM/container automation and management, storage automation and management, application templates and deployment tooling, operation dashboard, workload analysis, capacity optimization, log management, root cause analysis, remediation tools, capacity monitoring, proactive alets, backup and replication service on premise or hybrid to other cloud services, snapshot management and catalog services 

이런 요소들이 제품 속에 녹아 들어가기가 쉬워 보이진 않습니다. 위키본이 제시한 기준은 상당히 높은 수준의 것들이겠지만 한편으로는 해당 벤더나 SI들이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고자 하는 기술이자 역량이 될 것입니다. True private cloud 시장이 2026년에 $201B라고 예측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Hosted private cloud는 20%가 채 안되는 480억 달러고, 인프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영역을 1540억 달러라는군요.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HW+SW)를 2280억 달러로 예측하고 있어 프라이빗 클라우드보다는 퍼블릭 클라우드가 좀 더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으나, 2280억 달러에는 IaaS 부문이 1730억 달러이고 SaaS와 PaaS 영역이 550억 달러인 점을 감안해 본다면 여기서 시사점을 발견할 수 있군요.

현재 IT 벤더 중에서 위키본이 말하는 True private cloud 영역에서 누가 잘하고 있는가 하는 점유율도 공개했는데요, 점유율이라고 말하기도 참 무색할 정도로 EMC, HPE, Oracle, VMware 등(무순)의 4개 기업이 6-7%씩 차지하여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고, 가장 큰 비중은 ‘기타(Others) 59%’로 그나마 기존 대형 벤더들이 리드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군요.

관련해 다른 자료가 있는지를 찾아 보았는데요, 영국계 IT 미디어인 ‘더 레지스터(The Register)’의 2015년 6월 26일자에 IDC의 자료를 인용하여 CI 분야의 시장 상황을 표시하고 있는데요(아래 그림 참조), IDC는 통합 인프라(integrated infrastrucutre)라고 정의하고 있어 약간의 용어 차이는 있습니다.

(출처: 더레지스터 및 IDC: Top Vendors, integrated infrastrcutre, Q1 2015, 2015년 6월)

2015년 1분기에 1,362만 달러의 시장 규모를 형성하였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IDC는 지난 2월에 발간된 한 보고서에서 컨버지드 시스템(converged system)의 시장 규모가 2014년 82억 달러 정도이고 2018년까지 CAGR 20.9% 성장하여 175억 달러에 이르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조사 기관 별로, 조사 기관 내에서 분류 기준에 따라 converged infrastructure, converged system, integrated system, integrated infrastrucure 등으로 구분되어 하나의 표로 이것이 무엇이다라고 말하기 어렵네요주). 중심이 되는 의미라면 이러한 융합형 인프라가 향후 시장에서 큰 중심이 될 것이고 그 배경에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인프라를 구성하는 주인공이기 때문에 그렇다는군요. 

이것을 보니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본격적으로 다가오는 시점이 멀어 보이지 않아 보입니다. 통합과 융합, 새로운 것들로 넘쳐 나고 있군요. 바로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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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rci & F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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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IDC는 Converged system을 Integrated systems, Certified reference systems, Hyperconverged systems 등의 3개 영역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한편 Gartner의 경우 2019년이면 전체 통합 시스템 시장(integrated system market)의 35% 이상이 hyperconverged intetgrated systems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고(2015.08), 통합 시스템 시장을 크게 Integrated stack system(ISS), Integrated infrastructure system(IIS), Hyperconverged infrastructure system(HCIS) 등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참고 URL

http://diginomica.com/2016/02/18/emc-vmware-nutanix-battle-for-supremacy-in-hyper-converged-infrastructure/

http://www.theregister.co.uk/2015/06/26/converged_infrastructure_sales_grow_like_topsy/

http://marketrealist.com/2016/02/drives-vmwares-reven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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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현재

일? Work ? IT! 2015.09.06 22:32 Posted by Storage Story

요즘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oftware Defined Storage; 이하 SDS) 이야기를 하다 보면 과연 그거 해서 얼마나 비즈니스가 되겠느냐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글쎄요, SDS가 사업적으로 얼마나 큰 가치가 있는지는 단언하기 어렵습니다만 적어도 한가지 확실하다 싶은 것은 리눅스가 가져온 변화 중에서 데이터센터에 끼친 영향을 생각해보면 SDS도 그에 못지 않는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SDS의 가치에 대해 여러 자료를 살펴 보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요즘 SDS를 내세우는 기술들을 보면 베어 메탈 운영 체제(bare-metal operating system) 형태와 가상 스토리지 어플라이언스(virtual storage appliance) 그리고 스토리지 컨트롤, 오케이스트레이션 형태 등이 있는데요, 공통적으로 이야기 하는 중심 테마는 가격, 용량, 성능 등이 기존의 외장형 스토리지 시스템 대비 강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외장형 스토리지와 SDS 간의 차이가 있을까 싶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외장형 스토리지 시스템들은 자사 고유의 하드웨어에 해당 기업이 스토리지 사업을 해 오면서 쌓였던 경험과 추구했던 가치, 고객들로부터 받은 피드백 등을 융합해서 소프트웨어를 개량하고 발전시켜 놓은 것입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특정한 브랜드를 달고 제공해 왔고 그것이 현재의 외장형 스토리지 시스템입니다. 그렇다면 SDS는 무엇이 다를까요? SDS는 일반적인/표준화된 하드웨어 위에 소프트웨어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SDS를 고려하고 채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트너(Gartner)가 2014년 12월에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SDS를 선택하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예상할 수 있는 것인데요, 취득 비용(구매 비용; capex; 22%), 보다 빠른 비즈니스 대응(agile; 21%), 벤더 종속성 회피(free from lock-in; 12%), 운영 비용(opex; 12%) 등의 이유로 SDS를 선택한다고 하는군요.

그렇다면 시장 규모는 어떨까 싶어서 자료를 살펴 보았습니다. 2014년 4억 4천 1백만 달러의 시장 규모를 형성한다고 하였는데, 시장 규모가 얼마인지 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아직 보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이를 테면 SDS가 기존 하드웨어 중심적인 스토리지 시스템에 대한 대안으로 나오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업무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적 방법론으로서 SDS가 나오는 것인지 분명치 않습니다. 두 관점 모두 맞을 수도 있을 겁니다. 현재까지 적용되는 SDS는 이른바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모바일 등으로 대표되는 플랫폼 3(Platform 3)에서는 환영 받는 기술이지만 종래의 시스템이라고 하는 플랫폼 2(Platform 2)에서는 외장형 스토리지가 더욱 더 많은 선택을 받고 있습니다. 새로운 컴퓨팅 환경의 대두가 새로운 스토리지 환경과 기술을 이끌어 내고 있다는 점은 예견되는 것인데 SDS를 선택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에 대한 설문에서는 IT 기술 선택에 있어 늘 반복되는 주제들이라는 점에서 SDS의 포지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만듭니다. 이러한 SDS는 2019년이면 11억 달러에 이르는 시장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하는데요(가트너의 예측), SDS의 선택 이유에 대해 좀 더 생각해 보겠습니다.

SDS를 선택하는데 있어 비용은 아주 중요한 요인으로 잡고 있는데요, 이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더욱 더 그렇습니다. SP(service provider)들의 경우 스토리지 비용은 원가로 연결되기 때문에 다양한 서비스 체계를 제공하면서 서비스에 대한 보장 수준을 정의하고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때 SDS는 통제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어 SP들에게 있어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점점 더 해가는 x86 프로세서의 기술과 플래시 기술이나 고용량 NL-SAS 드라이브 등을 혼용하여 외장형 어레이 대비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면서도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야 말로 SDS가 가지는 매력이 될 수 있을 겁니다.

또한 SDS는 새로운 IT 인프라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의 깊게 봐야 할 것입니다. CI(Converged Infrastrucutre) 또는 HCI(Hyper-converged Infrastructure), 통합 시스템(Integrated System) 등으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컴퓨트, 스토리지, 네트워크 간의 통합성 수준이 높아지고 결합된 각 인프라에서 새로운 서비스 추가(예를 들어 애플리케이션 백업) 등을 통해 보다 진화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SDS는 매우 중요한 요소를 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는 애플리케이션 서버가 사용할 수 있는 디바이스를 제공하는 것이겠지만 CI 제조 업체 측면에서 볼 때 컴퓨트나 네트워크에 비해 스토리지는 고유 기술로 가져가면서 여기서 가치를 찾아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관련 글: 빠르게 성장하는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

 

현재 SDS를 위한 솔루션, 제품 등을 제공하는 기업들은 많습니다. 종래의 스토리지 가상화 기술을 제공하던 업체부터 전통적인 스토리지 강자, CI를 제공하는 기업 등등 다양합니다. 몇 개만 살펴 보겠습니다.

데이터코어 소프트웨어(DataCore Software): 1998년에 설립된 스토리지 가상화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으로서 SANsymphony를 출시하였고 이를 SDS 형태로 재탄생 시킨 것이 Virtual SAN입니다. 이 기술은 확장이 용이하고 클라우드 대응성이 좋다는 것이 눈에 띕니다.

데이터코어 VirtualSAN 개요도

HP StoreVirtual VSA: 2013년 11월에 출시한 이래로 20만 라이선스 이상을 발급했다고 하는 StoreVirtual VSA는 블록 형태의 액세스를 지원하고 스케일 아웃이 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자사의 프로라이언트 서버와의 연계와 Vmware, OpenStack 등과의 연동을 매우 중요하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HP의 서버 비즈니스와 연결하는 것 외에 가상화 환경에서의 데이터 보호 솔루션인 빔(Veeam)을 프로라이언트 서버에 올리고 이를 통해 스토리지 환경을 가상 서버 환경에서의 구성과 아울러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 센터 환경에서의 큰 틀까지 그려내고 있습니다.

Nexenta: 2005년도 설립된 넥센타는 국내에서도 도입된 제품으로 2013년 8월 제품을 새롭게 하고 Vmware와의 연결성을 제공하기 위해 ‘NexentaConnector for Vmware Virtual SAN’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존 NAS와 Block 형태 서비스 외에도 오브젝트(Object)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고 현재 6천 고객사에서 1,100PB 정도의 데이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EMC: 현재 SDS와 관련해서 가장 앞서 가고 있고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ViPR를 통해 컨트롤러를 제공하면서 ScaleIO를 통해 블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ECS(Elastic Cloud Storage) 등을 통해 다양하게 SDS를 구현합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가상 스토리지 어플라이언스를 제공하기도 하는데, VNX를 가상으로 구현하는 vVNX, Isilon을 가상으로 구현하는 vOneFS 등을 포함하여 ViPR를 오픈 커뮤니티 버전으로 CorpHD라는 이름으로 공개하였을 뿐만 아니라 ScaleIO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열어두고 있습니다.

가트너에는 재미있는 방법론이 있습니다. 마켓 클럭(market clock)이라는 것인데요, 하루의 시간(12시간)과 기술의 태동과 발전 등을 대입해 둔 것인데요, 스토리지 기술과 관련해서 며칠 전(9월 2일)에 내 놓은 자료를 보면 테이프나 FC 디스크 등과 같은 것은 Replacement(9시부터 12시) 단계에 위치시켜 두었고 오늘 이야기 한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는 Choice (3시부터 6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시간 상으로 보면 지금 막 3시를 지난 정도입니다. 4시를 지나고 있는 기술들로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오브젝트 스토리지 등이 있고 5시를 넘어서 진행 중인 기술들로는 외장 스토리지 가상화, 중복제거 기반의 백업 어플라이언스, 플래시 스토리지 등이 있습니다.

SDS는 아직 무르익은 기술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가트너 마켓 클럭에서도 표현했듯이 이제 새벽을 지나 아침 해를 기다리고 있는 기술입니다. 앞으로 갈 길도 멀고 중간에 어떻게 바뀔지도 모릅니다. 가능성이 많기에 허투루 봐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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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rci & F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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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과 융합형 인프라

일? Work ? IT! 2015.06.08 00:29 Posted by Storage Story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Converged Infrastructure; 이하 CI), 융합형 인프라라고도 번역되는 이 분야로 시장 진입이 많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EVO:RAIL을 비롯하여 VCE VBlock, 뉴타닉스(Nutanix), 피봇3(Pivot 3), 맥스타(Maxta), 스케일 컴퓨팅(Scale Computing), 심플리비티(SimpliVity) 등 너무나 많은 기업들과 제품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만큼 추후 IT 인프라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을 겁니다.

가트너에 따르면 CI는 서버, 컴퓨트, 네트워크, 스토리지, 관리 소프트웨어 등이 일체형으로 제공되는 것으로 주요 특징으로는 preintegrated(사전 통합된), configured(구성이 되어 있는), 하나의 벤더가 통합된 형태로 제공(delivered as a unified system) 되는 등의 특징이 있습니다.

Converged infrastructure (CI) systems are a collection of server, compute, network, storage and management software components. The systems are preintegrated, configured and delivered as a unified system from a single vendor, although the CI components may come from multiple vendors.

Gartner, Feb. 2015

CI는 단순히 기계들의 집합체가 아니라 그로 인해 비용 절감 효과나 관리 편의성, 유연성, 확장성 등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CI의 이러한 혜택과 기능에 더해 통합된 중복제거기능이나 백업, 복제 등 애플리케이션으로의 확장 등을 하고 있어 이른 기존 CI와는 조금 더 융합된 기술이라는 측면에서 HCI(Hyperconverged infrastructure)라고도 합니다.

HCI의 특징만 살펴 보면, 유연성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정의(software defined) 스토리지 및 통합, 스케일 아웃,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하드웨어(commodity hardware), 수평적 아키텍처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와 상대적으로 CI는 제조사 고유의 하드웨어, 하드웨어 정의(hardware defined, 또는 벤더 정의; vendor defined)와 SAN(storage area network) 등이 특징입니다. 가트너에 따르면 2018년이면 통합 시스템으로 판매되는 시스템의 30%는 HCI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CI는 HCI로 이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CI를 살펴보다 보니 기존에 이름이라도 알고 있던 업체가 아닌 또 다른 기업들이 속속 등장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에 새롭게 이 분야의 플레이어로 아이디얼스토어(Idealstor)라는 기업이 CI 또는 HCI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이 기업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아이디얼스토어는 2002년에 설립된 스토리지 기업으로서 CI가 그들의 핵심 사업은 아니었습니다. 초기 사업에 대해서는 알 수 없으나 여러 매체들에서 이 기업에 대해 확인해 보니 백업 장치와 소프트웨어를 개발, 공급하는 기업이었습니다. 이 기업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데요, 대략 임직원 수가 50여명 내외가 될 것이라는 예측과 매출은 5백만 달러 정도 될 것이라고 하는데, 확인된 사실은 없습니다. 

백업 관련 사업은 지금도 이 회사의 중핵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백업과 관련해서는 탈부착이 가능한 형태의 Removable Disk Backup이라는 이름으로 디스크 백업 장치를 개발하였는데요, 전형적인 SMB 형태의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CI 비즈니스는 HCS1000, HCS2000, HCS2000E 등 3개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사양이나 편의성 등의 완성도와 관련해서는 EVO:RAIL보다 낮습니다.

이들 3개 모델은 제품 사양에 따라 다른데요, HCS1000은 워낙 엔트리 모델이라서 크게 볼 것이 없네요.  HCS200은 총 24개 코어, 메모리는 128GB에서 최대 1,536GB, 400GB SSD 4개(SSD cache), 스토리지는 최대 30TB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가상화를 위한 소프트웨어는 VMware vSphere나 Microsoft Hyper-V 등을 사용할 수 있는데요, 그냥 하드웨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디얼스토어의 제품은 사실 특별할 것도 없는데요, 다만 기존 자신들이 보유한 백업 솔루션과의 연계를 통해 가치(value)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와는 다른 방식이고 CI라고도 할 수 없지만 퀀타 클라우드 테크놀러지(Quanta Cloud Technolgy)는 모기업인 퀀타 컴퓨터(Quanta Computer)의 하드웨어 제조 능력을 이용하여 클라우드 기술을 심을 수 있는 하드웨어를 제공합니다. 이들이 제공하는 기술은 CI와는 관계 없이 x86 기반의 서버와 스토리지를 비롯하여 SDN(software defined network)으로는 오픈 플로우(Open Flow)를 이용할 수 있도록 베어 메탈 스위치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스토리지의 경우 JBOD, 스토리지 어플라이언스, 스토리지 서버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SDS를 적용할 수 있고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할 때 의미는 있을 것 같습니다.

QCT의 스토리지 서버 - QuantaPlex T21P, 4U 크기의 60개 드라이브 장착

JBOD로 나오는 제품은 4U 크기로 24개 또는 60개 드라이브를 장착할 수 있고 스토리지 어플라이언스는 Microsoft Windows Storage Server가 탑재되어 파일 스토리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지 서버는 전형적인 서버와 스토리지 합본 형태로 1U, 2U, 4U 등의 다양한 폼팩터를 가지고 있고 디스크 드라이브도 최대 60개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아이디얼스토어를 HCI라고 말하기도 어렵고 CI라고 하기에도 다소 부족합니다. 그리고 QCT는 CI도 아니고 이른바 Commodity hardware의 전형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에게 눈길이 가는 것은 오픈소스와 Software defined anything 기술에 따라 향후 플랫폼은 이러한 하드웨어 상에서 구현될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다만 공급사는 자사의 기술과 역량으로 가치를 추가하여 시장에 선보여야 할 것입니다. 차별화해야 하는 것들은 기술과 가치, 그리고 인한 혜택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통합 그 이상, 그 이상이 무엇인지 그것을 말하고 증명할 수 있어야 하는 시대가 오는 것일까요?

 

- Merci & F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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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소스와 소프트웨어 기술 등이 조합을 이루면서 데이터 센터 전체가 변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웹 스케일(web scale)이라는 것이 데이터 센터의 큰 조류가 될 지는 알 수 없지만 무척이나 이 단어를 많이들 사용합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을 보면서 이른바 확장성의 기준이 웹 스케일이라는 초대형으로 설계되고 운영되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실제 대부분의 기업들에서는 그렇게까지 웹 스케일이라는 규모가 요구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웹 스케일이 아니라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인프라스트럭처라는 점입니다. 소프트웨어로 뭐든지 정의한다는 이른바 “Software Defined Anything”의 과정이나 전제가 웹 스케일과 같은 특성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소프트웨어로 뭐든지 만들 수 있다는 발칙(?)한 상상력은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와 x86서버 등을 토대로 계속 ‘진행 중’입니다.

Software Defined Anything을 보면서 상당히 흥미로운 기술을 보았습니다. 큐물러스 네트웍스(Cumulus Networks; 이하 큐물러스)라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oftware defied network) 기술을 구현하는 기업입니다. 규물러스는 2010년 1월에 캘리포니아 마운틴 뷰에서 설립되었고, 시스코(Cisco)와 VM웨어 등의 출신으로 이뤄진 기업니다. VM웨어의 기술이 x86서버에 가상 머신(VM)을 올리는 것이라고 한다면 큐물러스의 기술은 일반적인 스위치에 큐물러스의 Network OS를 올려서 가상의 네트워크 스위치를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슬라이드셰어에 큐물러스의 슬라이드 자료를 보니 잘 설명하고 있는 그림이 있어 아래에 붙여 봅니다.

델(DELL)은 2014년에 큐물러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비즈니스를 시작했습니다. 델의 네트워킹 장비에 큐물러스 소프트웨어를 올린다는 것인데요, Dell S4810-ON이나 S6000-ON 등의 스위치를 기반으로 SDN 전략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큐물러스의 소프트웨어 기술이 모든 스위치에 올라가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큐물러스는 HCL(Hardware Compatibility List)를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는데요, 아직 많은 하드웨어 업체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지원되는 스위치 업체들을 보면, 델을 비롯하여 퀀타(Quanta), 펭귄 컴퓨팅(Penguin Computing), 엣지코어(Edge-core) 등이 있으며 일부 제품 모델에 한정하고 있어 제품을 시험 삼아 경험해 보는 것이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이 기업의 투자 내역을 보았습니다. 2012년 10월에 1,500만 달러로 시리즈 A를 시작하였고, 2014년 1월에는 3,600만 달러를 유치하였습니다. 투자 기업 중에 Andreessen Horowitz가 있는데요, “Software is eating the World”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Marc Andreessen이 있는 곳입니다(관련 글 링크). 큐물러스의 홍보 영상에 보면 Marc Andreessen이 나와서 기업에 관한 좋은 말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이유가 있었네요.

델은 ‘Blue Thunder’이라는 이름으로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DS; software defined storage)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기업인 넥센타(Nexenta)와의 OEM 공급 계약을 비롯하여 뉴타닉스(Nutanix)와도 OEM 계약을 맺어 CI(Converged Infrastructure) 비즈니스를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레드햇(Red Hat)과의 협업을 통해 오픈스택(OpenStack)과 Ceph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두었고 클라우데라(Cloudera)와 빅 데이터 사업, 마이크로소프트와는 Storage Spaces, VM웨어와는 EVO:RAIL 사업까지 확장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델과의 관계가 매우 특별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투자자이면서도 동시에 OEM 판매자이기도 한 델은 일종의 어플라이언스 형태로 ‘CPS(Cloud Platform System)’까지 만들었는데, CPS의 경우 델의 하드웨어(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하이퍼-V와 시스템 센터 등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애저; Azure)를 올린 제품입니다. 

(출처: 테크넷, http://blogs.technet.com/b/windowsserver/archive/2014/10/20/unveiling-the-microsoft-cloud-platform-system-powered-by-dell.aspx)

CPS의 소프트웨어 스택을 보면 스토리지 부문에 Storage Spaces를 볼 수 있습니다. 델 스토리지 중에서 별도의 기능(예를 데이터 서비스 기능)이 없는 일반 디스크 스토리지(commodity storage, JBOD)를 Windows Server 2012 이상에서 제공하는 Storage Spaces라는 기능을 이용해서 소프트웨어로 정의하는 스토리지를 만들었습니다. 우리 말로는 ‘저장소 공간’이라는 말로 번역되었는데요, 테크넷에도 비교적 상세하게 기술 소개가 되어 있습니다. Storage Sapces는 레드햇의 Ceph나 EMC의 ScaleIO와 사실 매우 유사합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스토리지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운영체제가 다를 뿐이라는 것 뿐이죠. SDS를 위한 방법론으로서 Microsoft Storage Spaces는 다양한 RAID 기술과 씬 프로비저닝, 스토리지 풀 등 일반적인 스토리지가 제공하는 기능들 상당 부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클라우드가 데이터센터의 미래가 될 것임에는 현재로서 크게 이변이 없는 한 틀린 명제는 아닐 것입니다. 가트너(Gartner)가 실시한 최근 클라우드 사용에 관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의 75%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고 향후 3년 내 78%는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조사 대상의 91%는 클라우드 도입과 관련해서 외부의 제공자(provider)들을 이용할 것이라고 하는군요.

이렇게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 절감”입니다. 반대로 주저하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보안과 프라이버시”라고 합니다(앞의 가트너 자료 참조). SDS로 기업의 데이터 저장소를 만들고 큐물러스와 같은 기술을 이용하여 SDN을 만들면 비용이 줄어들까요?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오픈 소스 기술이 제품의 가격은 낮추는데 기여하지만, 상대적으로 보다 깊은 지식을 갖춘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비용이 줄어든다고 획일화 시키는 것이 타당한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큐물러스의 각종 자료와 유투브 영상을 보면서 큐물러스의 주장에 한 가지 중요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Programmable”이라는 것입니다. SDS나 SDN이 만능은 아닐 것이지만 “프로그래밍 가능한” 스토리지이고 네트워킹 장비라면 비즈니스가 원할 때 바로 신속하게 프로비저닝하여 필요한 리소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민첩성(Agilty)이고 그것이 바로 클라우드이며, SDDC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앞서의 SDS 기술들과는 다른 접근 방식의 소프트웨어 기술이 있습니다.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Hyper Converged Infrastructure; HCI)를 지향하는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기술인데요, 맥스타(Maxta)스트라토스케일(Storatoscale) 등이 그러한 기업들입니다. 이들은 단순히 SDS를 지향하기 보다는 데이터센터나 HCI를 목표로 하고 아직은 크게 두각을 내지 않고 있지만 주목해야 할 기업들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그리고 바로 얼마 전 스프링패스(Springpath)라는 산뜻한 이름의 기업도 이 대열에 합류하였습니다.

맥스타는 스토리지 최적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스트라토스케일은 오픈스택과 컨테이너 지원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한편 스프링패스는 기본적으로 스토리지 기술을 바탕으로 VM웨어 뿐만 아니라 KVM 하이퍼바이저, Cinder API 지원, 도커(Docker) 지원과 같이 커버리지를 넓히기 위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SDN 업체라고 할 수 있는 큐물러스, 그리고 파트너십을 통해 비즈니스 영역을 넓히려는 델, 그리고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 기술을 중심으로 시장에 나오려고 하는 신생 기업들도 보았습니다. 에버랜드의 경쟁사가 이케아(IKEA)라는 이야기가 자꾸 머리를 맴 돕니다. 경쟁사와 경쟁사에 대한 정의가 쉽지 않습니다. 내가 하는 일에 대한 끊임 없는 재정의가 필요하고 그래서 늘 새롭기만 한 업종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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