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오픈 스토리지 프로젝트가 탄생했습니다. 이전에도 이러한 시도는 많았고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 있죠. 리눅스 재단(The Linux Foundation)에서 클라우드 오브젝트 스토리지 기술의 표준화를 목표로 춤범시킨 「키네틱 오픈 스토리지 프로젝트(Kinetic Open Storage Project)」이 그것입니다. 아직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내용도 부실하고 시스템도 접속이 안되는 경우도 많지만, 이러한 시도는 매우 의미가 깊다고 봅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업들은 시스코, 델, 화웨이, 넷앱, 클레버세이프, 시게이트, 레드햇, 도시바, 웨스턴 디지털 등입니다. 이 기업들을 보면 크게 3개 그룹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요, 전통적인 IT 인프라 기업과 HDD 제조업체(물론 이들은 이제 SSD도 많이 만들고 있기는 합니다)와 오픈 소프트웨어 진영 등입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클라우드와 이른바 플랫폼 3(Platform3)를 주로 하는 화웨이와 클레버세이프(Cleversafe), 디지털 센스(Digital Sense), Open vStorage, Red Hat 등입니다. 클레버세이프는 이 블로그를 통해 여러 차례 소개했었는데요, 키네틱 프로젝트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궁금합니다.

KOSP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이 프로젝는 얼마 전 시에틀에서 열렸던 리눅스콘(LinuxCon)에서 소개되었는데, 이더넷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이 스토리지 서버의 개입 없이 액세스를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또한 오픈 소스 라이브러리로 관리하고 API를 제공하겠다고 합니다. 키네틱 프로젝트는 컴퓨트와 스토리지 컴포넌트를 분리함으로써 필요에 따라 데이터 센터 내 스토리지 확장을 보다 쉽게 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생각은 이미 2년 전 시게이트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군요. 테크크런치에서 따르면 시게이트가 제시한 새로운 기술이 이네넷 연결을 통해 오브젝트 데이터를 Kye-Value 쌍으로 저장 및 읽어 들일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었고 이것을 제품으로서 구현해 두었습니다. 왼쪽 그림은 시게이트가 출시한 Kinetic HDD 4TB로 최초의 제품이며 이를 사용하겠노라는 기업들은 상당히 있었습니다. 2년 전 시게이트가 이러한 발표를 했을 때 당시의 뉴스들을 살펴 보았습니다. 더레지스터에 따르면 Basho Technologies, Dell, EVault, Huawei, Hyve, Rackspace, Sanmina, Supermicro, SwiftStack, Yahoo, Xyratex 등이었다고 하는데, 당시 Xyratek과 Basho의 인터뷰가 흥미롭습니다. Basho의 경우 Riak을 키네틱 위에 적용하게 되면 병목을 제거하여 I/O 운영이 효율적이 될 것이라는 주장과 동시에 클러스 최적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아래 그림은 시게이트의 홈페이지에서 기존의 전통적인 형태의 데이터 서비스 모델이고 우측의 그림이 키네틱으로 구현되는 데이터 서비스 모델입니다.

따라서 위 그림에서와 같이 애플리케이션이 오브젝트를 저장하기 위해서는 키네틱의 라이브러리가 필요한데요, 어떻게 하는가를 들여다 보니 Swift와 Riack CS 등이 필요합니다. 안정성을 위해서라면 가장 전통적인 측면에서는 RAID 기술과 같은 것이 필요하겠죠. 이런 데이터 보호 기술이 없기에 Riak의 클러스터를 이용하여 수천 개의 드라이브를 사용하는 클라우드 환경에 적용하는 것입니다. 시게이트가 주도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시게이트만의 노력으로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다시 초점을 KOSP(Kinect Open Storage Project)로 돌려 보겠습니다. Linux Foundation Collaborative Project에서 KOSP에 대한 언급은 중요한 의미와 방향을 담고 있습니다.

… providing open source object storage on next generation, Ethernet-enabled storage devices….

이제 Kinect는 오픈 소스이며, 오브젝트 스토리지 기술이며, 차세대 기술이고 이데넛으로 연결되어 동작하는 저장 기술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기술이 많이 나오고 있고 많은 통합성과 오픈 커뮤니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전환도 많이 발생하는 현실에서 이러한 기술의 출현과 프로젝트는 클라우드로의 가속을 더욱 더 이끌고 있군요. 결국 스토리지도 소프트웨어로 만드는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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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rci & F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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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2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2013 플래시 메모리 서미트(Flash Memory Summit)’ 행사가 열렸습니다. 플래시 메모리로 이러한 행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컨텐츠가 풍부하다는 이야기이고 또 다른 측면에서는 비즈니스 규모와 기대가 어떠할 것이라는 희망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곳에는 한 번 가보는 것도 좋겠지만 가보진 못하고 발표자료가 올라왔으니 그것을 보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고자 합니다.

플래시 서미트, 이 행사는 12일 프리컨퍼런스를 시작으로 일반 트랙, 아키텍처 트랙, SSD 트랙,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트랙, 애플리케이션 트랙, 하드웨어 트랙, 데이터 복구 트랙, 테스팅 트랙, 보안 트랙 등으로 세분하여 총 212개 세션이 열렸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플래시 기업들이 참석했으며 현재 플래시와 관련된 거의 모든 기술이나 제품들을 확인할 수 있어 발표 자료를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군요. 모든 발표 자료를 보는 것은 무리라서 몇 개 자료를 바탕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핵심은 기조 연설(Key note)일텐데요, 5개만 살펴 보겠습니다.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기조연설 1 - 페이스북에서 플래시(Flash at Facebook: The Current State and Future Potential) - 페이스북
  • 기조연설 2 - 플래시, 가능성을 재정립하다(Flash: Redefining the Possible) – EMC
  • 기조연설 3 - 플래시와 하드드라이브(Flash and Hard drives: Partners’s Tomorrow’s Storage System) – 씨게이트
  • 특별 기조연설 A – 사용자 장치와 데이터센터에서의 SSD 혁명(SSD Revolution in Client Devices and Data Centers) – 마벨 반도체
  • 특별 기조연설 B – 수직 낸드 기술을 잉요한 3차원 메모리 시대(Ushering  in the 3D Memory Era with Vertical NAND) - 삼성전자

페이스북에서 플래시 사용을 다루고 있는 내용은 흥미롭습니다. 페이스북은 시스템을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누고 그 중에서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에서 3.2TB에 이르는 용량을 플래시로 구성을 한다고 하는군요(아래 그림 참조). 플래시는 플래시캐시(FlashCache)와 저장장치(Store) 등으로 사용되고 또한 인덱스 서버에서는 RAM을 대신하여 플래시를 사용한다고 하는군요. 페이스북에서의 플래시 사용은 모범 답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향후 플래시를 이용하여 WORM(Write Once Read Many)나 혹은 SSD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떨어지면 고용량 저장부에서도 사용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이 이러한 곳에서 발표한 자료를 처음 보았는데, 페이스북의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슬라이드에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페이스북의 표준 서버 5가지 유형(출처: 2013, 플래시 서미트)

기조연설을 했던 EMC의 경우 플래시 기술을 전반적으로 풀어놓고 얼마 전 인수했던 스케일IO에 관한 포지셔닝을 외부에 공개했습니다. EMC는 아래 그림과 같이 데이터 서비스의 수준과 성능을 기준으로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제시함으로써 플래시 전략과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다른 기조 연설을 했던 기업은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로 잘 알려진 씨게이트였었는데요, HDD의 대부가 플래시 서미트에서 기조 연설을 한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자기 파괴적인 것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그보다는 스토리지 기술 기업으로서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합니다. 씨게이트는 이번 기조 연설에서 스토리지 수요를 이끄는 4개 주요 요인으로서 다양한 디바이스에 쏟아지는 다양한 데이터와 이것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것 즉, The internet of things를 필두로 비디오 중심 기술, 보안과 안전, 분석 등을 제시하면서 SSD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씨게이트가 덴스비츠(Densebits Technologies), 버리덴트(Virident) 등과 같은 SSD 업체와 PCI익스프레스 기술과 12Gbps SAS 등에서 리더십, 삼성전자나 도시바 등과 같은 플래시 제조업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등을 이야기 합니다. 씨게이트의 결론은 단 두 줄로 요약하고 있는데요, 미래가 ‘플래시 vs. HDD’가 아니라 ‘플래시 & HDD’라는군요. 참 멋진 클로징 멘트입니다.

한편 마벨의 기조 연설은 SSD의 시작과 현재 그리고 2016년의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마벨의 주장에 따르면 2016년이면 지금의 가격 절반에 용량은 2배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좋아지는 것도 있지만 신뢰성(reliability)은 오히려 낮아지는군요(아래 그림 참조).

마벨은 또한 6가지 영역에서 진화(evolution)이 있다고 언급하고 있는데요, 낸드(NAND), 컨트롤러 기술, 에러 체크와 교정(ECC), 인터페이스와 폼 팩터, 펌웨어, 에코시스템 등이 그것인데요, 이들 각 항목에 대해 그간의 이력과 전망을 들어 보임으로써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 냈군요. 마벨의 슬라이드를 보면 그간의 기술 진화를 잘 요약해 놓았는데요, 학습자료로 참고할만한 내용이 많아 앞으로도 자주 이용할 것 같습니다.

기조연설을 한 유일한 한국 기업인 삼성전자의 내용을 살펴보니 역시나 3차원 낸드 기술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2차원 낸드의 경우 공정의 미세화가 진행되면서 셀간의 간섭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단층이 아닌 3차원 수직으로 쌓아 올려 집적도를 향상할 수 있게 되는데, 세계 최초로 지난 8월 6일 양산을 발표하면서 이 분야를 리드 하고 있습니다.

기조연설 자료를 보면서 각 기업의 특색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슬라이드의 품질과 내용, 브랜드 아이덴티티 등을 종합적으로 보면 페이스북의 자료가 가장 훌륭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면 삼성전자의 슬라이드는 엔지니어들이 보는 기술 자료 같은 느낌이 많이 듭니다. 브랜드의 정체성은 슬라이드에 찾아 보기 어렵고 어울리지 않는 그림과 일러스트와 실사 등이 다소 어지럽게 뒤섞여 있습니다. 페이스북이나 EMC, 마벨, 씨게이트 등의 자료는 잘 다듬어져 있으며 전문가가 페이지 하나 하나에 공을 들인 흔적이 보이는데, 삼성전자의 발표 자료는 전문가들이 매만져 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아쉽군요.

워낙 많은 세션이 많아서 다 소개하는 건 어렵지만 ‘플래시 메모리에 관해 알아야 할 10가지(세션 304-A)’라는 세션이 있는데, 내용이 쉬우면서도 좋아 소개합니다.

이 세션에서는 EMC, 마이크론, 퓨전IO 등에서 나와 플래시 메모리에 관해 중요한 메시지를 짧게 요약하고 있는데요, 비록 한 두 줄이지만 깊은 의미가 있는 것들이 있네요. 먼저 EMC에서 이야기 하는 플래시에서 알아야 할 10가지를 보겠습니다.

  1. 플래시를 이용한 DAS는 상당히 훌륭하다(Flash made DAS cool again)
  2. 플래시는 스토리지 네트워킹을 재설계 하고 있다(Flash re-defines storage networking)
  3. 플래시는 서버와 스토리지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고 있다(Flash blurs the lines between servers and storage)
  4. 플래시로만 되어 있는 어레이(AFA: all flash array)가 하나의 제품 분류는 아니다(The AFA is not a product category)
  5. 플래시는 새로운 디스크이다(Flash is the new disk)
  6. 응답지체를 살펴라(Watch out for latency pollution)
  7. 플래시가 데이터 센터에서 낭비요인이 될 수 있다(Flash can be wasteful in the data center)
  8. 플래시만이 이 분야(스토리지)에서 전부는 아니다(Flash is not the only game in town)
  9. 하나 이상의 설계가 있다(There is more than one design center )
  10. 플래시부터 생각하라(Flash must be considered first)

상당히 의미 있는 내용들입니다. 꼭 플래시에 국한해서 볼 것만이 아니라 일반적인 상황에도 충분히 생각해 볼 만한 것들이군요. 이제는 마이크론에서 이야기하는 ‘오늘날 플래시에 대해 알아야 할 10가지(The top 10 things you need to know about flash today)’에 대해 보겠습니다.

  1. 플래시가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솔루션보다 가격이 낮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Flash doesn’t have to be lower cost thatn rotating media to displace it for many users). – 애플리케이션에는 그에 걸맞은 합리적인 가격이 있고 또한 TCO, IOPS 당 비용, 와트(전력) 당 비용 등과 같은 중요한 지표들이 있다.
  2. 3차원 낸드 기술이 정착될 것이다(3D NAND will set the lithography clock back) – 새로운 기술의 등장으로 보다 높은 이익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
  3. 3차원 낸드 기술이 가격 하락과 확장성을 주도하게 될 것이지만 2014년까지는 현재의 2D 10나노 대 공정보다 싸지지는 않을 것이다(3D NAND will enable lower costs and continued scaling, but the 2014 implemetations will not be lower cost than 2D 1Xnm is today).
  4. 1Xnm ≠ 1Xnm, 10nm class ≠ 10nm (not even 16nm)
  5. 플래시의 미세 공정에 따라 관리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고 그래서 보다 더 잘 관리를 해야 한다(Flash gets harder to manage as we scale the lithography, so we have to get better at managing it).
  6. TLC 낸드는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권고사항이 되지 않는다(TLC NAND is not recommended for active data in the enterprise).
  7. MLC 낸드는 오늘날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에서 상당히 충분한 제품이다(MLC NAND is good enough for all but the most write-intensive enterprise application today).
  8.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다(One size doesn’t fit all any longer). – 다양한 사이즈가 있고 다양한 기술이 존재한다. 목적에 맞게 사용하라는 의미.
  9. 플래시가 현재 자기 스토리지를 완전하게 대체하고 있다(Flash has almost completely displaced magnetic storage media for music, audio, video.) – 그런데 비싸다.
  10. 플래시가 필름을 완전히 대체하고 있다(Flash has almost completely displaced chemical film, 여기서 필름을 의미하는 것이 분명하지 않은데, 아마도 카메라 등에서 사용하는 필름을 플래시 메모리, 예를 들어 SD카드와 같은 것들이 대체하고 있다는 의미로 보임). – 그런데 비싸다

EMC와 달리 마이크론은 상당히 제조업체의 이야기를 반영하고 있으며 그 범위도 넓습니다.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만드는 곳과 해당 플래시 칩을 만드는 곳의 시각차를 분명하게 느낄 수 있군요. 

이 행사에서 발표된 모든 자료는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어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링크를 통해 확인해 보세요.

- f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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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저장 기술 중 HDD에 있어 씨게이트는 역사 그 자체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지난 한 20여 년을 지나면서 인수와 합병을 거치면서 현재와 같은 – 씨게이트 vs. WD – 2강 구조를 가지게 된 것은 어떻게 보면 이 분야 미래가 썩 밝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을 전제로 깔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낸드 플래시라는 완전히 새로운 데이터 저장기술은 HDD 산업의 근본부터 흔들어 놓았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2006년도에 히타치에서 개발하고 있던 1.8mm HDD를 보면서 앞으로 시계 속에 그런 HDD가 들어가는 미래를 생각해 보았는데, 2013년 지금은 전혀 HDD의 소형화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1.8인치 HDD의 경우 아직도 도시바 같은 곳에서는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앞으로 얼마나 더 기술 개발이 이어질지 가늠이 되질 않습니다.

씨게이트의 가장 큰 경쟁사인 웨스턴 디지털의 경우 히타치GST와의 합병을 통해 SSD에 관한 기술을 확보하였고 지금도 HGST는 여러 곳의 스토리지 기업에 2.5인치 SSD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물론 씨게이트 역시 그러합니다. HGST보다는 못해도 상당히 여러 플래시 스토리지 기업에 투자를 하면서 기존 판매망을 통한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시장조사 전문 기관인 트렌드포커스(Trendfocus, Inc.)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HDD 출하량에서 씨게이트가 떨어졌다고 합니다. 이 업계 전체의 출하량이 떨어지지는 않았는데 유독 씨게이트만이 출하량이 떨어졌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적은 당초 월스트리트의 기대보다 나았다고 하는군요. 반면 WDC(WD와 HGST의 지주사)는 씨게이트의 출하량 4% 감소와 비교하여 무려 15%나 늘림에 따라 점유율을 더 높였다고 합니다. 출하량 기준으로 씨게이트는 5천 5백 7십만 개인데 반해 WDC는 6천 17만개로 단기의 성과로 두 기업을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씨게이트는 다양한 변신을 현재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변신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플래시 기술을 응용한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는데요, 물론 파트너를 통해 시장에 OEM 공급하는 것도 있습니다. 클라이언트 제품으로 이번에 출시한 씨게이트 600 SSD와 기업용 제품인  600 Pro SSD, 1200SSD 등인데, 주목할만한 것은 이번에 처음으로 컨슈머 제품을 출시한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더욱 흥미로운 것은 버리덴트(Virtident Systems, Inc.)의 제품을 OEM 공급 받아 ‘씨게이트 X8 액셀러레이트’라는 제품을 출시한다는 점입니다.

600 SSD 모델은 컨슈머제품으로서 6Gbps SATA 인터페이스를 사용하여 480GB, 240GB, 120GB 등의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됩니다. 반면 600 Pro SSD(좌측 그림)는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용으로 판매되는 제품으로 개인용 제품이라기 보다는 기업용 제품입니다. 그래서인지 다양한 용량 타입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480GB, 400GB, 240GB, 200GB, 120GB, 100GB 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1200 SSD의 경우 인터페이스 속도가 12Gbps(6Gbps x 2개)로 SAS를 채택하고 있어 기업용 제품이며 800GB, 400GB, 200GB 등이 있습니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SSD의 경우 씨게이트의 이러한 변화는 기존 변화의 연장선 상에서 이해될 수 있는 것이지만 X8 액셀러레이터(우측 그림)는 완전히 다릅니다. 서버의 PCIe 슬롯에 설치되어 CPU와 PCI 익스프레스 인터커넥트 버스가 빠른 응답 시간과 높은 IOPS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홈페이지 상에서 버리덴트의 제품임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왜 이런 비즈니스를 씨게이트가 하는 것일까요? 600 SSD, 600 Pro SSD, 1200 SSD 등은 모두 도시바로부터 MLC를 받아서 출시하지만 버리덴트는 인텔의 MLC 제품을 사용합니다. 낸드 플래시와 관련해 삼성전자, 도시바, 인텔 등이 서로 얽혀 있는 이 상황에서 씨게이트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번의 대대적인 라인업을 재편한 것은 지난 분기 실적과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지난 3월 말로 마감한 FY13의 3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 35억 2천 6백만 달러로 전년 동기 44억 5천만 달러와 비교해 무려 –21%나 빠졌습니다. 순익은 더욱 더 큰데요, 전년 동기에 11억 4천 6백만 달러의 순익이었던 것과 확연히 다른 4억 1천 6백만 달러의 분기 순이익을 달성했습니다. 지난 분기가 특히 많이 빠졌다고 할 수 있는데요, 9개월 누적 매출로 보면 109억 2천 7백만 달러로 전년 9개월 누적 매출 104억 5천 7백만 달러에 비해 4% 성장하였습니다. 9개월 누적으로 보면 성장세이지만 3분기가 워낙 많이 빠져서 좋지 않은 모양새를 갖추고 있습니다.

한편 경쟁사인 WD는 어땠을까요? 분기 마감이 씨게이트와 WD는 동일한데요, FY13 3분기 마감 결과 37억 6천 4백만 달러의 매출과 3억 9천 1백만 달러의 이익을 남겨서 전년 같은 기간 30억 3천 5백만 달러의 매출과 4억 8천 3백만 달러의 이익을 거둔 것과 비교해 24% 성장하였습니다. 9개월 누적 매출의 경우도 116억 2천 3백만 달러의 매출과 12억 4천 5백만 달러의 이익을 남겨 전년 9개월 누적과 비교해 보면 매출 77억 2천 4백만 달러, 이익 8억 6천 7백만 달러로 무려 50%나 성장을 하였습니다. 이는 물론 태국 홍수라는 것이 있어서 이 수치만을 놓고 전체를 보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외형으로만 보면 HGST와 WD는 합병을 통한 그 혜택이 점점 수치로 입증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다면 이 기간 동안 씨게이트가 일하지도 않고 영업도 대충했을까요? 그렇지 않았을 겁니다. 씨게이트와 WD 모두 수많은 땀을 흘렸을 것이고 어쩌면 비교할 수 없지만 씨게이트가 그간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노트북 시장을 비롯해 데스크톱 시장, 일반 가전 등에서의 HDD 요구나 수요는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다만 기업용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WD의 실적 발표 자료를 보니 2분기 대비 3분기 기업용 시장에서 무려 9%나 성장했더군요.

기업용 시장이 커지고 있어서 씨게이트가 X8 액셀러레이터 같은 모델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을까요? 공급자 중 하나로 씨게이트가 되더라도 그 시장에서의 새로운 가능성과 기회를 보고자 하는 것일까요?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씨게이트의 선택을 보면서 고수의 한방이 있을까 하는 기대를 해 봅니다.

- f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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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스토리지 소식[8/27~8/31]

일? Work ? IT! 2012.09.03 06:30 Posted by Storage Story

다시 찾은 1위 – 웨스턴디지털

태국의 홍수 피해로 웨스턴디지털(이하 WD)이 HDD 출하, 판매 등에 있어 씨게이트에 밀려서 2위를 하다가 최근 IHS i서플라이(이하 IHS)의 리포트에서 지난 분기(2012년 1분기) 다시 1위로 올라서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IHS의 지난 1분기 예측과 2분기 전망에 따르면 WD가 45%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면서 2위인 씨게이트의 42% 시장점유율보다 약 3% 앞서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전세계 HDD 출하량 및 시장점유율(단위: 백만개), 출처 IHS iSuuply Research, 2012년 8월

WD의 경우 2분기에 7천 1백만 개를 출하하였으며 이는 히타치GST의 생산량을 포함하는 것이고 전체 매출은 48억 달러였습니다. 반면 씨게이트의 경우 6,590만 개의 HDD를 2분기에 판매하였고 4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였는데요, WD나 씨게이트나 모두 최고의 매출 기록이었다고 합니다.

태국홍수 피해로부터 복구되어 이제는 생산량을 늘리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HDD 가격이 보다 낮아지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실제로 노트북 PC를 위한 HDD 생산량을 대폭 늘렸다고 합니다. 실제로 3분기 시작해서 3.5주 만에 4천 4백만 개의 HDD를 판매했다고 하니 홍수피해로부터 완전히 복구되었다는 것을 숫자로 증명한 셈입니다.

2분기 HDD 총 생산량은 1억 5천 7백만 개로서 직전 분기 대비 8% 늘었으며 시장점유율로 보면 WD가 45%, 씨게이트가 42%, 도시바가 13%의 순입니다. 판매액으로 보면 2분기가 100억 달러였으며 직전 분기 즉 1분기 96억 달러와 비교해서 생산량, 판매금액 모두 늘고 있습니다. 판매 마진의 경우 WD는 31%, 씨게이트는 33%라고 하는데요, 씨게이트의 경우 37%였다가 33%로 떨어진 것이라고 하는군요. 태국 홍수 이전에 씨게이트의 경우 19.3%의 마진율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와 비교해 볼 경우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홍수라는 자연 재해가 경쟁기업의 마진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단적으로 알 수 있게 한 예군요.

이러한 WD의 성장은 실적에도 그래도 반영되었는데요, 지난 6월 말로 마감한 WD의 FY12년 4분기 실적은 47억 5천 4백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24억 3백만 달러와 비교해 보면 무려 98% 성장하였고 이 분기에만 순이익이 7억 4천 5백만 달러를 기록하였습니다. FY12 전체로 보면 12억 7천 8백만 달러의 매출과 이익 16억 1천 2백만 달러를 벌어 들여 FY11 매출 95억 2천 6백만 달러, 이익 7억 2천 6백만 달러와 비교해서 31%라는 기록적인 성장을 하였습니다. 주당 수익이 3.09달러였고 현금흐름만 32억 달러니 투자자나 기업 운영 자체가 이른바 잘 굴러 가는 회사가 되었습니다.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이 시기를 지나면서 WD가 강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히타치GST와의 합병도 완료되면서 더욱 강해졌습니다.

당분간 씨게이트가 WD를 앞지르기에는 힘들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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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는 어떤 업무에 적용하나

VM월드 2012에서 나온 이야기 중에서 흥미로운 것이 있어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SSD 업체로 인지도가 높은 에스텍(STEC)이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데이터센터에 SSD 채용율이라고 해야 할까요, 뭐 그런 내용입니다. 설문조사는 VM월드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대표성이 높다고 보긴 어렵지만, 그래도 대략적인 상황을 짚어보자는 것입니다. 설문에서 응답자 자신의 데이터 센터에 SSD가 설치, 운용하고 있다고 하는 응답이 62%에 이르고 향후 1년 안에 63%는 SSD를 추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SSD가 적용되는 부문은 데이터베이스가 54%로 가장 높고 서버 가상화에 적용하겠다는 응답이 44%, 이메일 업무에 적용하겠다는 응답도 4%를 보였습니다. 익히 예상되는 결과죠.

SSD가 비즈니스 핵심 업무에 적용되었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부분 그렇다고 대답을 하였고 왜 적용했는가에 대해서는 가상화된 애플리케이션의 높은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서(34%),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의 IOPS와 빠른 응답 속도를 위해서라는 응답이 60%를 기록함으로써 SSD에 대한 기대가 역시 높은 성능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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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로 넘어가서….

이제 가상화는 돌이킬 수 없는 시대적 명제가 된 것 같습니다. 하드웨어의 기술력이 보다 집적화 되고 보다 빨라지고 있는 현실에서 가상화야 말로 다른 모든 것을 제쳐두고서라도 비즈니스 대응성, 이른바 Agility를 높이는 대안일 것입니다. 이러한 가상화 기술 중, V스피어와 가장 잘 맞는 스토리지에 관한 아티클이 위키본(Wikibon)에서 나왔네요. 8월 31일자로 나온 이 문서는 v스피어의 기술적 요소를 분리해서 각 요소들에 대해 EMC, 델, 넷앱, HP, 히타치 등의 스토리지가 지원되는지 혹은 그렇지 못한지를 기술하고 있습니다. 워낙 양이 많아서 여기서 언급을 할 수 없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원문의 일독을 권하고 싶네요. (원문이 있는 위치로 이동하고자 한다면 여기 링크를 활용하세요)

먼저 평가 방법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위키본은 스토리지에서 v스피어 지원성을 평가하기 위해서 기능들을 크게 6개 그룹으로 나누고 해당 항목에 대해 가중치를 부여했습니다. 데이터 보호(data protection, 28), 스토리지 성능(storage performance, 27), 관리성(management, 18), 스토리지 네트워크 지원성(storage network support, 13), 보안(security, 7), 기타(Other, 7) 등으로 나누고 해당 항목에 대해서는 세부 항목을 마련하였죠. 그런데 여기서 주의 깊게 봐야 할 것은 스토리지를 일반적인 VM웨어 스토리지(파일, 블록, 모듈러)와 블록 전용(block-only) 스토리지로 구분하였다는 것인데요, 평가를 위한 카테고리는 유사한데, 가중치를 부여하는 면에서 일반적인 VM웨어 스토리지와 블록 전용 스토리지 간에 차이가 있습니다. 앞서서 열거한 것은 일반적인 VM웨어 스토리지를 소개한 것입니다.

평가 대상 스토리지를 보면, EMC VNX와 VMAX, 히타치 VSP와 AMS, IBM의 DS8000과 스토어와이즈 V7000, 델 컴펠런트와 이퀄로직, HP의 3파와 레프트핸드, 넷앱 등이 있습니다. 결과로 놓고 본다면 EMC VNX가 데이터 보호, 스토리지 성능, 관리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서 총 87로 1위를 차지하였고 그 뒤를 넷앱(79점), VMAX(74점), 3파(66점) 등의 순입니다.

 


출처: 위키본, 2012년 8월(원문 그림 참조)

그림을 보면 대강 알 수 있지만 업체별 스토리지별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 데이터보호와 스토리지 성능 분야인데요, 데이터보호와 스토리지 성능에 한해 하위 평가 요소들이 뭐가 있는지 보겠습니다.

데이터 보호(Data Protection)

  • vSphere API for Site Recovery Manager – Stroage Replication Adapters(SRAs)
  • Replication – Application consistent snapshots
  • vStorage API for Data Protection
  • vStorage API for Site Recovery Manager – Automated SRM failback
  • Replication – Granular restore of VM or VMDK
  • DADP Changed Block Tracking
  • Backup Integration with vCenter
  • vMotion Over Distance with Active/Active
  • VM awareness bny storage replicator
  • Snapshot management integrated with DP software
  • Vmware Metro Cluster Storage (VMSC) certified

스토리지 성능(Storage Performance)

  • vStorage API for Array Integration (VAAI) – Hardware Assisted Locking
  • vStorage API for Array Integration (VAAI) – Full Copy
  • vStorage API for Array Integration (VAAI) – Block Zero
  • Storage I/O control (SJOC) synergy/integration – block
  • Storage I/O control (SJOC) synergy/integration – NFS
  • vStorage API for Multi-pathing (MPP.ALUA)
  • VAAI Hardware Acceleration for NAS – Full File Clone
  • VAAI Hardware Acceleration for NAS – Full File Clone (snapshot)
  • VAAI vSphere 5.0 Certification (H/W solution must be faster)
  • VM Admin Dynamically adjust flash-based cached on array to favor certain data stores
  • Path Management vCenter plugin to dynamically change MP policy
  • Cure misaligned VMs non-disruptively Write zeros detect and avoid
  • Adaptive Queue Depth – dynamically adjust storage I/O queue depth

 

단 두 개의 그룹에 한정해서 살펴보았지만 상당히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위키본은 이렇게 항목별로 어레이가 어떻게 기능하는지를 평가해서 리포트를 만들었고 그 리포트의 결론에 스토리지 업체들이 VM웨어 애플리케이션 레벨에서 통합을 진행하고 있으며 EMC와 넷앱이 v스피어 연계 분야에 있어 선도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참 이 분야에 대해 많은 시간을 들여서 공부를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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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스토리지 소식[6/25~6/29]

일? Work ? IT! 2012.07.02 06:00 Posted by Storage Story

투자가 계속되고 있는 슈가싱크

국내에서도 이제는 상당히 인지도 있는 슈가싱크(SugarSync)가 또 다시 1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이번이 총 4회째 투자인데요, 그만큼 이 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되고 있다는 것은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그간의 투자 내역을 찾아 봤습니다.

  • 2005년 9월, 셀비 벤처 파트너스(Selby Venture Partners)/드레이퍼 피셔 저베츤(Draper Fisher Jurvetson) 등이 3백만 달러 투자
  • 2006년 3월, 셀비 벤처 파트너스, 드레이퍼 피셔 저베츤, 시그마 파트너스 등 1천 3백만 5십만 달러 투자
  • 2009년 1월, 셀비 벤처 파트너스, 드레이퍼 피셔 저베츤, 시그마 파트너스 등 1천만 달러 투자
  • 2012년 2월, 코랄 그룹(Coral Group), 드레이퍼 피셔 저베츤, 시그마 파트너스 등 총 1천 5백만 달러 투자
  • 2012년 6월, 오릭스 벤처 파이낸스(ORIX Venture Finance) 등 1천만 달러 투자

현재까지 총 투자 금액이 5천 1백 5십만 달러가 투자되었습니다. 적은 금액은 아니죠. 현재 슈가싱크는 전세계적으로 100개 이상의 국가에 진출해 있고 연간 400~600%에 이르는 성장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에 레노보와의 소프트웨어 공급 계약은 슈가싱크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입니다.

온라인 상에서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로는 박스.넷(Box.net)이나 모지(Mozy), 카보나이트 등이 있는데요, 그중에서 슈가싱크의 서비스는 다소 늦은 편입니다. 2009년 11월에 시작된 이 서비스는 세계 4위의 PC 업체인 레노보의 심플탭(SimpleTap)에 추가됨으로써 아큐웨더(AccuWeahter)나 프라이스그래버(PriceGrabber) 등의 소프트웨어와 같이 심플탭에서 바로 론칭을 할 수 있도록 되었습니다. 계약 조건에 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레노보의 모든 씽크패드(ThinkPad)에서 슈가싱크의 서비스로 바로 연결될 수 있는 길을 열어 줌으로써 슈가싱크 입장에서는 고객유치가 더욱 쉬워졌습니다. 특히 소규모의 비즈니스에서는 별도의 데이터센터를 운용하기 보다 서비스 비용으로 온라인 백업 및 공유 시스템을 운용할 경우 저렴한 비용으로 구축할 수 있어 이점이 많을 것이고 IDC의 경우 소규모 비즈니스(small business)의 20%가 온라인 스토리지를 이용할 것이라는 예측도 하고 있습니다.

슈가싱크는 현재 가장 많은 플랫폼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iOS를 비롯하여 안드로이드, 블랙베리, 심비안, 윈도우폰 등을 제공하고 그 외 PC 및 노트북에서 동작하는 거의 모든 OS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이 있기 때문에 슈가싱크는 가격경쟁력이 확보될 경우 가장 많은 고객이 유치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가격을 형성하는데 가장 중요한 가입자의 수를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는 방법에서 레노보와의 제휴가 투자자들에게 매우 긍정적으로 비춰졌나 봅니다.

많은 업체들이 자리 잡고 있는 이 시장에서 슈가싱크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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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를 품은 HDD

HDD는 사실 무척이나 정교한 제품입니다. 아주 정밀한 부품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터가 구동하여 오차 없이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동작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HDD 가격이 무척이나 싸니까 이 물건이 대충 만들어도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갖는 분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요즘 HDD가 낸드 플래시 출시 이후 SSD에 자꾸 밀리는 것 같아 조금은 안쓰럽기도 합니다.

지난 주 씨게이트(Seagate Techology LLC)는 SSD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덴스비츠(DenseBits Technololgy)라는 업체와 체결함으로써 일반 소비자 대상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컨트롤러 기술에 관해서는 덴스비츠의 기술을 활용할 것이고 씨게이트와 기술이 합쳐지면서 셀당 3비트(3bit/cell, 트리플 셀, 이하 TLC) 방식의 소비자용 SSD와 셀당 2비트(2bit/cell, MLC) 등의 기업 및 소비자 대상의 제품을 만들 것이라는 군요.

한편 씨게이트는 덴스비츠와의 전략적 제휴 차원 뿐만 아니라 지분투자까지 이뤄졌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의 금액이 어떤 조건으로 투자되었는지에 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기업용 제품을 위해서는 TLC와 같은 기술을 사용하지는 않겠지만 MLC 타입의 제품이 eMLC라는 이름으로 기업용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는 현실을 생각해 볼 때 씨게이트의 이러한 판단은 지극히 전략적이고 바른 판단이라고 보여집니다. 오히려 늦은 감마저 드는데요, 하이브리드 HDD 개발보다 오히려 낫겠거니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이렇게 플래시를 접목하는 HDD 기술은 비단 씨게이트 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공통적인 현상이며, 대표적인 예가 히타치GST와 인텔과의 사례에서 찾아 볼 수 있군요.

TLC 타입의 제품이 나오면서 제품 가격이 떨어지는 효과도 있지만 제품의 내구성이 현저히 떨어졌습니다. MLC는 셀 당 비트를 2개 기록하지만 TLC는 셀 당 비트를 3개 기록함으로써 기록밀도는 높였지만 MLC 수명이 1만 회였다면 TLC는 최대 5천 회라는 점입니다. 홍보용으로 제작되는 USB 메모리 스틱의 상당 기술이 TLC 타입이라는 것을 아시나요? 그래서 그런 메모리 스틱을 오래 쓰지도 못했던 것입니다. 어쩌면 TLC 기술이 낸드 플래시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데이터 저장 기기를 지나치게 소모적이고 일회성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출처: 인스펙스럼 inSpectrum 홈페이지)

위 표에서 볼 수 있듯이 TLC와 MLC 간의 가격 차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MLC 타입의 가격이 TLC 타입의 가격에 비해 별 차이가 나지 않는 것도 있지만 어떤 것은 거의 50% 가량 차이가 나는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낮고 성능도 낮지만 TLC는 MLC에 비해 가격과 용량 면에서 경쟁력을 가지면서 나름의 위치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데이터의 가치가 데이터 저장 기기의 성격에 의해 좌우되는 것은 아닐 것이지만, 휴대하기 쉽고 저렴하고 사용하기 편리하기 때문에 데이터가 범람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럴 리가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저 자신만을 보더라도 아껴 써야 한다는 의식이 별로 없습니다. 플로피 디스크를 쓰던 시절에 압축해서 저장하던 그 알뜰함은 이제 찾기 어렵습니다.

지금은 플래시를 품는 HDD를 보고 있지만 앞으로는 HDD를 품는 플래시를 보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머지 않은 미래, 왠지 그럴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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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스토리지 소식[5/21~5/26]

일? Work ? IT! 2012.05.28 08:12 Posted by Storage Story

5년 내 HDD 용량 2배 된다

컴퓨터의 역사에 있어서 HDD는 역사는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다른 여타의 컴퓨터 기기들과 달리 상당한 미케니컬 엔지니어링이 요구되는 초정밀기기이기 때문에 경쟁자들의 시장진입이 어렵고 발전의 속도도 비교적 더딘 편입니다. CPU나 메모리 등의 기술의 발전 속도에 비해 HDD의 발전 속도는 한없이 더딘 것이 사실입니다. 1956년에 IBM 350은 최초의 상업용 디스크 드라이브를 개발하기 시작하여 이후 10년간은 IBM에 의해서 선도되다가 1967년 일본의 히타치와 도시바가 이 사업분야에 뛰어 들면서 기술 발전에 가속이 붙기 시작하였습니다. 최근 10년 간의 HDD 역사를 보면서 2002년, 처음으로 137GB의 용량 장벽이 깨지고, 2003년 현재 PC에서 사용하고 있는 디스크의 주류 기술인 시리얼 ATA(Serial ATA)가 소개되었습니다. 2003년은 HDD에서는 중요한 한 해인데요, HDD의 역사를 주도했던 IBM이 히타치GST에 HDD 사업부문을 매각한 해입니다. IBM은 상당한 혜안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물론 당시 IBM의 여러 HDD 사업체들은 원가경쟁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터라 경영 목적과 미래 비전 상 매각하였지만 이미 취득한 특허만으로도 충분히 IBM을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에 훌륭한 선택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테라바이트(TB)라는 소리를 너무나 쉽게 하고 있지만 사실, 1TB 디스크가 개발된 것은 이른바 수직자기기록방식이 후지쯔에 의해 2006년 발표되고 2007년 히타치GST에 의해서 최초의 제품이 나왔기 때문에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1TB 하드 디스크를 만들기 까지 인류는 거의 40년이 걸렸습니다. 수직자기기록방식은 데이터의 기록 밀도를 극적으로 올렸으며 2007년 이후 거의 매 2년마다 1TB씩 늘려왔습니다. 2009년에 최초의 2TB 디스크가 웨스턴디지털에 의해서 개발되었고 3TB 디스크는 2010년 씨게이트와 웨스턴디스털 모두 개발을 완료했다고 자랑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작년 2011년 씨게이트가 4TB의 하드 드라이브를 개발하였습니다. 현재 기업용 제품으로 3TB 제품이 판매되고 사용되고 있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4TB 제품 역시 2013년 이후에는 기업용 시장에서도 채용될 것이라는 것이 예상되지만 한편으로는 꺼려지는 면도 분명 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디스크 수용용량은 어떠한 변화를 겪을까요? 작년 2011년 업계의 대대적인 재편으로 HDD 산업계가 크게 판도변화를 했습니다. 기술 발전 역시 누구도 예측할 수는 없겠지만 IHS 아이서플라이(이하 IHS)에 따르면 용량이 2011년 기준으로 향후 5년 2배에 달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 놓았습니다.

 

이 그래프는 HDD 1개당 용량이 아니고 HDD 내에 있는 플래터 상에 물리적으로 기록되는 밀도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IHS에서는 이러한 밀도를 Areal Density라고 하지만 또 다른 말로는 비트 밀도(bit density) 또는 BPI(bit of information per inch of a track) 또는 TPI(multiplied by track per inch) 등의 용어로 불리지만 그냥 쉽게 이해하자면 기록 밀도 정도가 될 것입니다.

고용량의 HDD가 되기 위해서는 이 단위 면적당 기록 밀도를 높이거나 아니면 HDD 내에 여러 장의 플래터를 최대한 밀어 넣으면 되는 것입니다. 면적당 기록 밀도를 높이는 기술은 앞서도 언급한 것과 같이 수직자기기록방식(PMR)에 의해 극적으로 늘어났으며 플래터를 여러 장 넣는 방식은 작년 9월에 발표한 씨게이트가 5장의 플래터를 장착함으로써 4TB 외장 디스크를 내놓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현재 대부분의 디스크는 여러 장의 플래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요한 사실 중 하나는 데이터의 기록밀도를 높이는 것과 플래터를 더 많이 넣는 것 모두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것을 IHS도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위 그래프를 보면 2014년까지 완만하다가 2015년 비약적으로 증가하게 되는데, 그것을 기술상의 혁신으로 가능한 시점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1TB가 흔해 보이지만 불과 5~6년 전만 하더라도 꿈같은 이야기였습니다. 그 이전에는 단위 면적(제곱인치)당 180기가비트 수준이었습니다. 2007년에 처음으로 1테라바이트를 넘게 되었고 HDD 내에 플래터를 2~3장 넣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고용량 시대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IHS의 이러한 예상은 단위면적당 비트의 수용량이 플래터 당 1TB에 이른 이 시점에서 5TB의 용량을 자랑하는 HDD가 올해 늦게 출시될 것이라는 가정이 있습니다. 참고로 현재 4TB 용량의 개인용 HDD 제품이 나오고 있고 기업용 제품으로 히타치GST가 지난 4월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PMR의 한계가 장애물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HDD 업체들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예가 HAMR(heat-assisted magnetic recording) 기술입니다. 사실 이 기술은 2006년 도시바에 의해서 개발되었는데요. 기존 PMR 기술보다 적게는 30% 이상의 기록 밀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일 것입니다. 씨게이트에 따르면 HAMR을 적용하면 30TB, 60TB 등의 용량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약간의 과장이 담긴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HDD의 용량이 빠르게 증가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인데요, 아직은 대체재가 아니지만 기술 개발 속도로 보면 SSD가 HDD를 역전하게 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나오고 있어 앞으로의 5년이 IHS가 예측한 대로 이렇게 될 지 궁금합니다. 도무지 예측이 안되는군요.

 

홈NAS 선두업체 라씨의 대주주가 되는 씨게이트

최고의 하드디스크 제조업체인 씨게이트(Seagate Technology plc)가 개인용 또는 SOHO 대상 NAS 업체인 라씨(LaCie S.A)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입니다. 라씨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것은 아니고 현재 라씨의 회장 및 관계인들의 주식을 인수하는 것이며 이들의 주식이 라씨 전체 주식의 64.5%가 되는 것이라 씨게이트는 대주주의 자격을 얻게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인수 금액이 약 1억 4천 6백만 유로(1억 8천 6백만 달러)에 이르는 상당히 큰 금액인데요, 보도자료에 따르면 29%의 프리미엄을 얹은 금액입니다. 생각보다 라씨의 회사가치를 많이 인정해 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라씨는 사실 제품이 일반 소비자들 대상의 제품이고 스토리지 기술 중 NAS 기술을 제공하고 있는데, 제품의 주요 특징이라고 한다면 디자인이 아주 우수하다는 것입니다. 전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을 한 바 있는 이들의 제품은 개인용 저장장치라는 분야에서 기술력의 큰 차이를 보이기 어렵기 때문에 디자인으로 승부를 걸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개인용 NAS에서 성능과 같은 디자인 이슈는 크게 차이가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라씨가 제품만 판매하는 것도 아닙니다. 왈라(WUALA)라는 인터넷 기반의 스토리지 서비스 사업도 있습니다. 온라인 백업 뿐만 아니라 모바일 기기들간의 데이터 동기, 공유 등을 제공하고 있고 지원되는 모바일 기기들은 PC나 맥을 비롯하여 아이폰과 안드로이드계열의 스마트폰 등입니다. 물론 아이폰과 같은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는 아이패드 역시 지원은 됩니다. 기능 중에 특별할 것까지는 아니지만 협업을 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있는데요, 결국 공유(share)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종의 혜택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미 씨게이트는 이볼트(Evault)라는 온라인 스토리지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는데 비즈니스가 중복되고 있는 이 상황은 어떻게든 정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라씨의 제품들 중에는 홈 NAS 뿐만 아니라 RAID도 있는데요, 왼쪽의 이 제품은 FC를 인터페이스로 하고 있고 12개의 디스크 드라이브를 장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니어라인SAS와 SAS 혼용 구성할 수 있고 SAS(600GB, 15K rpm)의 경우 96개 드라이브까지 확장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또한 지원되는 RAID 타입은 5, 50, 6 등입니다. 라씨에 따르면 HD 비디오를 위한 솔루션으로서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고 하는군요. 그래서인지 데이터시트를 보면 파이널컷프로(FinalCut Pro)와 XSAN, 오토데스크 스모크(Somke) 등에서의 성능 결과를 공개하고 있는데요, 아이오미터(IOmeter) 벤치마크 결과 RAID 5로 구성(SAS 디스크)된 2개의 LUN으로 256KB의 청크 사이즈로 포맷을 하고 2개의 8Gbps FC로 연결된 상황에서 12개 드라이브를 돌렸을 때 읽기가 85,330IOPS, 24개 드라이브로 돌렸을 때 96,227IOPS, 48개 드라이브로 돌렸을 때 103,928IOPS가 나왔다고 하는군요. 상당히 인상적인 수치입니다.

현재 라씨의 회장 겸 CEO인 필리페 스프러치(Philippe Spruch)는 자리를 옮겨 씨게이트에서 소비자용 스토리지 제품을 담당하는 조직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하며 그 외의 상세한 사항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합니다.

삼성전자의 HDD 부문을 인수하더니 이번에는 라씨를 인수하면서 사업 영역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씨게이트입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라씨 역시 경쟁사들인 버팔로, 아이오메가, 넷기어, 큐냅, 시놀로지, 씨커스 등과 같은 경쟁사와 견주어 더욱 더 큰 힘을 얻게 된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의 사업 영역과 겹치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업적으로 조정이 일어날 것이 예상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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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큐로직과 에뮬렉스, LSI, 퀀텀, 시만텍 등의 실적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이번 주에도 스토리지 기업들의 실적을 살펴보겠습니다.

낸드 플래시를 이용하는 기업 중 어느덧 상당히 중요한 스토리지 기업으로 성장한 퓨전-io(Fusion-io)를 보니 성장의 가능성이 상당히 크군요. 지난 해 12월 31일로 FY12의 2분기를 마감한 이 기업의 분기 실적은 8,410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3,120만 달러와 비교해 169%나 성장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분기 이익은 57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고 전년 동기에도 250만 달러 손실보다 더욱 더 키웠군요. 성장을 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일 것입니다. 6개월 누적 실적으로 보면 1억 5,850만 달러의 매출에 150만 달러의 이익을 남겼는데요, FY11의 6개 누적은 5,830만 달러로 무려 172%나 성장하였습니다. 성장의 속도가 여느 기업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입니다. 이는 사업의 속성상 성장하는 사업이고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기업이기 때문에 그럴 것입니다. FY12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8천 5백만 달러라고 하는데요, 2분기와 비슷한 수준에서 마무리 될 것 같군요.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부터 기업용 SSD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기업인 샌디스크(SanDisk Corporation)가 지난 1월 1일로 FY11의 4분기를 마감하였습니다. 상당히 건실한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4분기에만 15억 7천 7백만 달러 매출에 2억 8,120만 달러의 이익을 남겨서 전년 매출 13억 2천 7백만 달러 이익 4억 8,550만 달러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여 19%의 성장을 하였습니다. FY11 전체로 보면 56억 6천 6백만 달러의 매출, 9억 9천 7백만 달러의 이익을 기록하여 전년(매출: 48억 2천 7백만 달러, 이익: 13억 달러) 대비 17% 증가한 것입니다. 이러한 성장의 비결로 OEM 비즈니스의 시작 후 모바일 및 SSD 시장에서 상당히 성장한 탓이라고 합니다. 2011년 모바일 분야의 매출은 전년 대비 거의 두 배에 달하는 15억 달러에 이르는 성장을 하였고 그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이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기업용 SSD와 관련해서 4분기에 들어서면서 19나노 공정이 들어가면서 2012년 더욱 가파른 성장을 기대하고 있네요. 게다가 작년 5월 플라이언트 테크놀러지(Pliant Technology)를 인수한 이래, SAS 인터페이스의 SSD 기술력을 강화해 나가면서 향후 PCIe 기반의 제품도 내놓을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작년 11월 3일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기업용 티어-1 SSD 제품에서 7개 중 3개가 샌디스크의 제품이라고 하는군요. 상당한 쾌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샌디스크입니다.

(출처: Baird's 2011 Technology Conference Presentation 중에서, 샌디스크의 성장 동력)

HDD 제조 업체도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씨게이트(Seagate Technology plc)의 경우 FY12의 2분기를 지난 12월 30일로 마감하면서 매출 31억 9천 5백만 달러, 이익 5억 6천 3백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매출 27억 1천 9백만 달러 이익 1억 5천 만 달러에 비해 18% 성장하였습니다. 매출도 많이 올랐지만 이익도 상당히 많이 올랐습니다. 6개월 누적으로 볼 경우 FY11에는 54억 달러 매출에 2억 9천 9백만 달러의 이익이었지만 FY12의 6개월 누적 매출은 60억 달러이며 이익은 7억 달러로 11%의 성장을 하였습니다. 비즈니스 볼륨이 커졌지만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인 이익이 3배 이상 늘었다는 점은 씨게이트 입장에서는 매우 의미 있는 결과일 것입니다.

그런데 씨게이트의 이런 결과는 씨게이트가 잘 했다기 보다는 태국의 홍수사태로 반사적으로 이익을 본 것이라는 의견도 많습니다. 웨스턴디지털(Western Digital)의 경우 생산시설의 상당수가 태국에 있지만 씨게이트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삼성전자의 HDD 사업부분의 인수 및 합병이 지난 해 12월 19일로 완료되었지만 WD는 아직 히타치 GST와의 인수&합병 승인이 완료되지 않은 이유 때문에 씨게이트의 실적이 좋게 보이는 효과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히타치GST(Hitachi Global Storage Technologies; HGST)의 경우 모사인 히타치의 실적 발표 속에 포함되어 지난 12월 31일로 마감한 4분기 실적이 공개되었습니다. 히타치 그룹은 지난 분기가 3분기 마감이 되지만 HGST는 4분기 마감 및 FY11도 마감하였습니다. 태국의 홍수로 인해 HGST 역시 상당히 타격을 입었는데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6% 줄고 생산량은 46%나 줄어들었습니다. 모바일 부문은 분기 대비 58%가 줄고(-58% Q/Q), 데스크톱의 경우 38%가 줄었지만(-38%, Q/Q),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기업용 HDD는 분기 대비 7%, 연간 대비 26% 성장을 하였다고 합니다.

한편 웨스턴디지털(WD) 역시 지난 12월 말로 분기를 마감하였는데요, FY12의 2분기를 마감한 WD는 매출 19억 9천 5백만 달러, 이익은 1억 4천 5백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매출 24억 7천 5백만 달러, 이익 2억 2천 5백만 달러) 대비 –19% 성장하였습니다. 6개월 누적의 경우 46억 8천 9백만 달러의 매출과 3억 8천 4백만 달러의 이익을 남겼지만 6개월 누적 역시 마이너스 성장을 하여 –4% 성장하였습니다. HGST 인수 때문에 현금 지출이 많은 WD가 태국 홍수라는 악재를 만났고 이래 저래 참 힘든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지난 분기에 씨게이트가 4,690만개를 판매하여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WD는 2,850만개, HGST는 1,720만 개를 판매하였다고 합니다. 한편 도시바는 1천 9백만 개를 판매하였다고 하는군요. 아직 WD와 HGST 간의 합병을 승인하지 않고 있어 합병이 되고 난 뒤, 합병 시너지가 나면 씨게이트와 WD 간의 승부가 볼만해 지겠군요.

씨게이트와 WD의 평균판매가(ASP; average selling price)를 기준으로 좀 살펴보았습니다. 두 기업은 회계연도가 같아서 참 비교하기 좋은데요, 지난 분기에 씨게이트는 46.9 천대, WD는 28.5 천대를 판매하였는데, ASP는 각각 68달러, 69달러였습니다. 하지만 바로 직전 분기 즉 FY12의 1분기만 보면 씨게이트가 50.8 천대, WD는 57.8 천대, ASP는 55달러, 46달러였습니다. 태국홍수 사태가 WD로 하여금 평균판매단가를 높여 놓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WD는 46달러에서 69달러로 올랐으니 말이죠. 하지만 상대적으로 씨게이트는 55달러에서 68달러로 오른 폭이 WD보다 못 하네요.

이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컴볼트(CommVault Systems, Inc.)를 보겠습니다.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기업 중 상당히 높은 성장을 하고 있는 기업인데요, 매 분기 20% 이상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지난 12월 31일로 마감한 FY12의 3분기 실적을 보니 매출 1억 360만 달러에 이익 720만 달러를 기록하여 전년 같은 기간 매출 8천 360만 달러, 이익 730만 달러에 비해 24%나 성장을 하였습니다. 9개월 누적해 보면 2억 9,260만 달러의 매출과 2,210만 달러의 이익을 남김으로써 전년 9개월 누적 매출 2억 2,520만 달러, 이익 1,620만 달러와 비교하여 30%에 달하는 고공 행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에 대해 컴볼트에서는 미국을 비롯한 북미 지역과 EMEA 지역의 성과가 좋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2011년 가트너 매직쿼드런트를 보니 컴볼트가 상당히 높은 수준에 올라가 있던데요, 그렇게 된 것도 그만한 이유가 있으니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러한 실적을 반영한 탓인지 최근 컴볼트의 주가는 상당히 오르고 있는데요, 현재 주가가 52달러에 이르는군요. 이해를 돕기 위해 유사한 비즈니스를 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인 시만텍의 경우 17달러이고 hp가 61달러입니다. 2월 4일 일요일 거래가 없는 시간을 기준으로 해서 볼 때 이 정도이니 컴볼트의 미래 가치가 주가에 많이 반영된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나스닥 홈페이지에서 여러 기업들을 같이 비교해 볼 수 있으니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출처: 나스닥 홈페이지에서의 컴볼트 주가 차트, www.nasdaq.com)

 

이제 마지막으로 스토리지 거대 기업인 EMC의 실적을 보겠습니다. EMC는 지난 12월 말로 FY11의 마감을 하였습니다. FY11의 4분기 55억 7천 4백만 달러의 매출과 8억 3천 2백만 달러의 이익을 남겨서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매출 48억 8천 9백만 달러, 이익 6억 2천 9백만 달러)하였습니다. FY11 전체로는 200억 8백만 달러의 매출과 24억 6천 1백만 달러의 이익을 남김으로써 FY10의 매출 170억 1천 5백만 달러 이익 19억 9천 만 달러와 비교해 볼 때 18%라는 기록적인 성장을 하였습니다.

시메트릭스로 대표되는 하이엔드 스토리지는 연간 11% 성장을 하였고 미드레인지 스토리지의 경우 24% 성장을 하였습니다. VM웨어는 27%, RSA 부문은 16% 성장을 하였습니다. 미드레인지 스토리지인 VNX는 지난 분기에만 2천 개의 고객을 새로 만들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BRS(Backup Recovery Systems)의 경우 데이터 도메인과 아바마 등의 영향으로 2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분기 매출이 55억 7천만 달러인데, 20억 달러를 백업 부문에서 거두어 들였다는 것은 좀 특이하군요. 아이실론의 경우 구체적인 숫자를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전년 대비 2배 이상을 성장하였다고 합니다.

스토리지로 한정해 보겠습니다. 제품과 서비스로 살펴 보면 분기의 경우 제품(products)이 지난 4분기에 28억 1천 5백만 달러로 3분기 24억 6천 3백만 달러와 비교하면 14% 성장한 것이고 서비스는 4분기 12억 5천 7백만 달러로 3분기 11억 9천만 달러와 비교해 보면 분기에 6% 성장을 하였습니다. EMC는 2011년 하반기에만 제품 판매 매출로는 52억 7천 8백만 달러를 그리고 서비스는 24억 4천 7백만 달러를 벌었습니다. FY10과 FY11 전체를 보면 88억 2천 4백만 달러와 100억 9천 만 달러의 제품 판매 매출과 서비스는 FY10에 38억 7천 5백만 달러, FY11에는 46억 2천 4백만 달러를 판매하였습니다. EMC 전체 FY11의 매출이 200억 8백만 달러인데, 스토리지 제품과 서비스 판매가 147억 1천 5백만 달러로 비즈니스의 핵심이 역시 스토리지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숫자로 보면 확실히 EMC가 스토리지 업계의 리더임을 느낄 수 있군요.

높은 실적을 축하하면서 EMC를 위한 보너스 컷으로 리처드 기어 주연의 ‘더 더블(The Double)’이란 영화를 보면 EMC의 시메트릭스가 이유도 없이 리처드 기어의 배경으로 등장하더군요. 왜 시메트릭스가 CIA 회의실 뒤에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 미국에는 회의실 뒤에 스토리지를 두나? 그것도 하이엔드 스토리지를???– 아무튼 재미있어서 올려 봅니다. PPL을 이렇게도 하는군요.

(출처: 영화 ‘더 더블’의 한 장면, 마틴 쉰(CIA국장)이 FBI국장(右)에게 리처드 기어를 소개하면서 회의실로 들어가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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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스토리지 소식[12/19-12/23]

일? Work ? IT! 2011.12.26 05:55 Posted by Storage Story

아시그라가 이야기 하는 기술 트렌드 5가지

백업 소프트웨어로 꽤나 알려진 기업인 아시그라(Asigra Inc.)가 클라우드 백업에 관한 다섯 가지 트렌드를 발표했습니다. 2012년 예상되는 트렌드로 꼽은 다섯 가지는 ①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컴퓨팅 ②모바일 디바이스 보호 ③엔터프라이즈 백업 콘솔리데이션 ④클라우드 백업의 다양화 ⑤ SMB에서의 많은 선택을 받을 것 등이라고 하는군요.

①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컴퓨팅: 이미 클라우드 컴퓨팅의 하나의 방법으로 자리잡고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컴퓨팅이 2012년 떠오르게 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백업이라는 데이터 보호의 경우 로컬 시이트(local site)와 오프 사이트(offsite) 두 곳에 데이터를 백업해 두고 이곳들을 통해 복원할 경우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로컬 사이트를 통해 복원에 있어서의 높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고 오프 사이트의 경우 데이터 보호와 아울러 데이터의 보장을 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②모바일 디바이스 보호: 모바일 디바이스가 많아지고 있고 데이터의 유통량이 늘어나면서 당연한 현상일 것입니다. IDC에 따르면 2011년에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 많이 들어가면서 그 비중이 41%에 이르게 될 것이고 이는 2010년 대비 10% 늘어난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2015년이면 70%까지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제 모바일 디바이스에서의 데이터 보호는 더 이상 낯선 것만은 아닌 것 같네요.  

③엔터프라이즈 백업 콘솔리데이션: 2012년도를 이야기하면서 사실 이 토픽은 상당히 의아합니다. 기업의 데이터 백업은 이미 상당히 콘솔리데이션이 된 바 있는 상황인데요, 왜 이 이야기를 할까 하는 생각입니다. 하나의 관리 인터페이스와 솔루션으로 백업 인프라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개념을 이야기하면서 클라우드에서의 백업이 ‘글로벌 데이터 중복 제거’와 ‘백업 라이프 사이클 관리(backup lifecycle managment; BLM)’을 꺼내 들고 있습니다. 아마도 아시그라가 이 분야에서의 자신감이 있어서 그런 것 같은데요,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포인트는 ‘글로벌 데이터 중복 제거’일 것입니다. 백업의 인프라로서 특정 업무에 한정해서 중복제거가 이뤄지는 것이 아닌 기업 내 기본 인프라로서의 중복 제거를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의미 있는 포인트라고 여겨지는 군요.

④클라우드 백업의 다양화: 2012년이 되면 프라이비트, 퍼블릭, 하이브리드 형태의 클라우드 컴퓨팅에서의 다양한 백업 형태가 선택될 것이고 서비스 제공자들은 업무 특성이나 업종에 집중된 형태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아시그라의 경우 서비스 제공자(service provider)를 위한 프로그램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고 가상화 분야에 있어 다양한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그들의 역량에 대한 희망사항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⑤ SMB에서의 많은 선택을 받을 것: 아시그라가 가장 타깃으로 하는 고객이라고 한다면 SMB일 텐데요, 테크아일(Techaisle)에 따르면 SMB가 2011년 110억 달러를 클라우드에 사용했으며 2015년까지 CAGR로 12% 증가할 것이라고 하는군요. 이는 1억 3천 8백만 명에 달하는 SMB 사용자가 어떠한 형태로든 클라우드 컴퓨팅에 비용을 지출한다는 이야기가 된다고 하는데, 그만큼 SMB에게 있어 클라우드는 더욱 더 절실한 컴퓨팅 플랫폼일 것입니다. 데이터 백업을 위한 인프라를 별도로 두느니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것이 관리 비용도 들지 않고 비즈니스도 빠를 수 있고, 표준화된 운영 기반으로 경영환경도 좋아지고 여러 모로 좋을 것이라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이들 다섯 가지는 아시그라가 가지고 있는 기술과 그들의 희망사항이 적절히 반영된 예측인데요, 일면 공감되는 것도 많이 있습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에서도 참고해야 할 것이지만, 그 중 어떻게 모바일 디바이스의 데이터를 보호할 것인가 하는 비롯해 SMB 대상의 백업이나 데이터 보호 등은 과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런 생각을 해 봅니다.

씨게이트, i365와 이볼트 합병

씨게이트가 가지고 있던 두 개의 온라인 백업 기업이 있습니다. 왜 이렇게 2개 기업을 씨게이트가 가지고 있었는지 잘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지난 주 이 두 회사가 합병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이볼트(Evault)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합니다.

i365는 2008년도에 설립된 기업으로서 캘리포니아주 산타 클라라에 위치해 있으며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를 하는 기업으로 개인이나 SMB 및 엔터프라이즈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데이터 보호 서비스를 하는 기업이었습니다.

한편 이볼트는 1997년도에 설립된 기업으로서 캘리포니아주 에머빌(Emerville)에 위치한 기업이며, 데이터 보호를 전문으로 하는 기술 집단입니다. 알려진 고객이 대략 8천5백개 기업이라고 하니 상당히 고객을 확보한 기업으로서 이들이 가지고 있던 솔루션들은 백업 및 복구, 아카이빙, 이메일 컴플라이언스, 이디스크버리(eDiscovery), BCP(business continuity planning), 재해 복구 테스팅 등입니다. 2006년 12월 씨게이트가 인수하여 자회사가 되었으며 ‘이볼트 프로텍트(EVault Protect)’, ‘이볼트 데스크톱(EVault Desktop)’ 등이 대표적인 상품입니다.

이 두 기업은 모두 ‘씨게이트 서비스(Seagate Services)’라는 이름으로 씨게이트의 한 부문으로서 운영되었는데요, 2005년 ‘액션프론트 데이터 리커버리(ActionFront Data Recovery)’라는 기업을 씨게이트가 인수하면서 ‘씨게이트 리커버리 서비스(Seagate Recovery Services)’라는 사업부문이 출범하게 되었고 이것이 모태가 되어 이볼트를 인수하고 그리고 2007년 이디스커버리 전문 업체인 메타링스(MetaLINCS)를 인수하면서 사업의 포트폴리오가 강화되었습니다. 그리고 2008년 이러한 모든 것들을 하나로 통합하면서 ‘씨게이트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묶으면서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사업에 속도를 내려고 하게 됩니다. 2008년 씨게이트 서비스는 새로운 형태로서 i365를 내걸게 되었고 그러던 것이 결국 이제 ‘이볼트’라는 이름으로 브랜드가 정리되게 되었네요.

이러한 과정을 보면서 HDD 제조 기술을 가지고 있는 거대 기업이 새로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비즈니스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과정을 거치는가 하는 것을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제조업에 기반한 기업이 물건, 즉 제품을 판매하는 것과 그러한 제품과는 또 다른 포지션인 솔루션 분야에서의 자리 매김이 결코 쉽지 않으며 시간도 참 많이 걸리는 것입니다. 이볼트의 인수가 2007년도에 있었고 그 뒤 다양한 인수 과정이 있었고 2011년 말 현재 거의 4년이 넘게 끌어오고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에 대한 실적 공개를 하고 있지 않는 점만 보더라도 속내는 어떠하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하게끔 합니다. 물론 아직 충분히 시장이 크지 않은 것을 충분히 감안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하나의 회사가 된 이볼트가 온라인 백업 및 데이터 보호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낼 지 기대가 됩니다. 온라인백업리뷰의 톱 25개 서비스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이볼트, 앞으로 이 분야 시장이 더욱 더 커질 것으로 다들 이야기하고 있어 미래는 좋아 보이지만 아직 큰 돈이 되지는 않는 분야, 어떤 모습으로 성과를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퀀텀의 에반젤리스트가 이야기 하는 2012년 톱 10 스토리지 예측

퀀텀(Quantum Corp.)의 최고 기술 에반젤리스트가 2012년 스토리지 10대 예측을 내놓았습니다. 데이빗 차파(David Chapa)라는 이 에반젤리스트는 퀀텀에 있기 이전에 넷앱의  ‘엔터프라이즈 전략 그룹’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고 하는군요. 또한 ‘Implementing Backup and Recovery’라는 책의 공동 저자이기도 합니다. 내용이 워낙 간단해서 꼭지만 살펴 보았습니다.

  1. 스케일 아웃 스토리지의 도입이 더욱 더 많아 질 것이다: 스케일 아웃 스토리지가 더 이상 HPC를 위한 솔루션이 아니면서 성능과 용량의 요구를 해결하는 핵심이 될 것이고 이를 통해 기업 고객들은 보다 빠른 ROI를 기대할 수 있다.
  2. 클라우드에 관한 정의가 안정적으로 될 것이다: 대다수가 빅 클라우드의 일환으로 테이프를 가져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테이프가 죽은 것이 아니며 포지션이 달라질 뿐이다.
  3. 데이터가 증가할 것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로서 비정형 데이터가 그 주범, 하지만 비즈니스 분석이나 BI 등과 같은 분야가 2012년 그리고 앞으로서 확연히 늘어갈 것이다.
  4. 생명과학분야가 빅데이터로 이동할 것이다: 바이오 및 생명과학 등과 같은 분야에 빅데이터 솔루션이 들어가게 될 것이고 지구과학(지질학 등과 같은)과 같은 분야에서 비용 합리적인 수단으로 빅데이터가 사용될 것이다.
  5. 백업과 복구에 관한 변화가 커질 것이다: 가상화 등의 영향에 따라 보다 더 씬(thinner)해 질 것이고 통합된 관점에서의 전개가 이뤄지면서 변화를 보일 것이고, 중복 제거 등에 관한 고려가 있을 것이다.
  6. 모바일 디바이스에 관한 이야기가 단지 말로 그치지는 않을 것이다: 2012년 비즈니스의 수단으로서 모바일 디바이스가 많이 선택되면서 IT관리자부터 시작해 필드에서의 영업 대표들까지 이용하게 될 것이고 데이터 생성과 기업 내부로 전달 하는 제반 과정 등에 관한 시도가 있을 것이다.
  7. 수요와 공급 메커니즘이 잘 작동하여 가격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8. 퍼블릭 클라우드가 탄력을 받게 될 것이다: 2012년 보안 문제 등에 관한 이슈를 넘어서면서 퍼블릭 클라우드의 채택이 늘어날 것이다.
  9. 글로벌하게 생각하기 – 그러나 관점이 좀 다르다: 대중 소싱(crowd-sourcing)이 현재도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고 2012년에는 보다 더 성숙되고 현실적인 형태로 IT에게 다가올 것이다.
  10. 블록과 파일을 구별하지 않을 것이다: 2012년은 오브젝트 스토리지가 자리를 잡게 될 것이다.

공감이 되는 면도 많지만 한편으로 잘 와닿지 않은 것들도 있습니다. 특히 9번과 10번은 역시 남의 나라 이야기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크라우드 소싱, 우리 말로 대중 소싱이 IT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설명이 너무 없습니다. 게다가 10번의 오브젝트 스토리지에 관한 이야기는 북미 지역에 관해서라면 충분히 있을 수 있지만 국내의 현실과는 좀 거리가 있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이러한 예측에 현혹될 필요는 없습니다. 대개는 퀀텀의 입장을 상당히 깔고 있는 것이기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창의적이면서 지혜롭게 이러한 예측을 읽어 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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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D 제조 업체, 두 거인들의 실적 비교

지난 주 씨게이트(Seagate Technology plc)웨스턴디지털(Western Digiatal Corp.)의 지난 2분기(FY기준, 양사의 FY 기준이 동일) 실적이 공개되었습니다. 지난 2분기 씨게이트는 28억  1,100백만 달러를 판매하여 1억 4천만 달러의 이익을 남겨 전년 같은 기간 26억 9천 7백만 달러의 매출과  1억 4천 9백만 달러의 이익을 남긴 것과 비교해 보면 4%의 성장을 하였습니다. 한편 웨스턴디지털은 26억 9천 4백만 달러의 매출과 2억 3,900만 달러의 이익을 남겨 전년 동기 23억 9천 6백만 달러의 매출과 1억 9천 7백만 달러의 이익을 남긴 것과 비교해 보면 12%의 성장을 하였습니다.

비록 매출은 웨스턴디지털이 적지만 이익을 보다 남겼고 게다가 씨게이트의 경우 시장점유율도 3% 정도 떨어졌다고 하니 전반적으로 웨스턴디지털이 지난 2분기에서는 보다 나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보는 편이 맞을 것 같습니다. 합병 때문에 현금 지출이 씨게이트에서 있을 법 한데, 그 부분의 내용을 찾기는 좀 어려웠습니다만, 웨스턴디지털의 경우 2천 1백만 달러의 경비가 지출되었다는 것을 명시하고 있네요. 경비(expense)니까 실제 합병에 소요되는 자금과는 다릅니다.

이 기간 동안 씨게이트는 5천 1백만개의 HDD를 판매하였고 웨스턴디지털은 5천 8백만 개를 판매하였네요.단순 판매량만 봐도 웨스턴디지털이 조금 앞서 있습니다. WD의 이러한 판매량 수치는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14%나 상승한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 니어라인 엔터프라이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기업의 데이터 운영 환경이 그만큼 이 분야의 수요가 많다고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데요, 오브젝트나 파일 기반 서비스의 성장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하는군요. WD의 어닝스크립트를 보니 흥미로운 것이 있는데요, 특히 DVR 시장은 언급했다는 사실입니다. 지난 분기에 1,410만개에 판매를 하였다고 하는데요, 이는 직전 분기 즉 CY기준으로 볼 때 2분기와 비교해 보면 1,440만개로 떨어진 수치라고 합니다. 분기 실적만으로 보면 DVR로 판매되는 것으로 보이는 HDD가 줄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연간 비교를 해보면 늘어난 수치이므로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줄어드는 추세에 있는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DVR 자체는 시장이 낮은 수준에서 성장할 것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판단은 어려운 모양인가 봅니다.

한편 히타치GST의 생산 공장이 있는 국가 중 태국이 있는데요, 여기가 지금 3개월째 계속되는 홍수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피해가 상당히 심각한 모양인가 봅니다. 여기서 생산되던 HDD 수량이 얼마나 되는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WD의 CEO인 존 코인(John Coyne)의 어닝 콜(earning call)을 보니 태국에서의 생산량이 상대적으로 작고 홍수 지역으로부터 다소 떨어져 있다는 희망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급 체계가 문제가 되겠죠. 태국의 홍수 사태를 보면서 크게 와 닿지는 않았는데, 이렇게 보니 스토리지 산업과 어느 정도 연결이 되는 것을 보니 남의 나라 이야기만은 아니네요.

WD는 태국의 홍수 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는 동안 씨게이트는 시장점유율이 3% 떨어진 것을 두고 CEO가 해명을 하고 있습니다. 시장점유율 하락과 관련해서 원인을 3가지로 꼽았는데요, 첫째 미션 크리티컬한 시장에서의 출혈적인 가격 경쟁을 하지 않았고 둘째 이유로는 노트북 시장에서 수요 예측을 잘못해서 빚어졌고 마지막 이유로는 아시아 지역의 총판들로부터의 공격적인 가격으로 인해 북미지역에서의 좋은 성과가 상쇄되어 일어난 현상이라고 합니다. 신제품과 관련해서는 3.5인치 1개 플래터에 1TB를 기록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당초 출시 계획에 늦어지고 있지만 CY기준으로 3분기 말에는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될 경우 노트북 시장을 비롯해 용량 집중적인 HDD 시장 상황에서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어닝 콜 스크립트를 통해서 밝히고 있습니다.

합병과 관련해서 씨게이트의 경우 삼성전자 HDD 제조부문과의 합병 승인이 10월 19일 EU의 유로피언 커미션(European Commission)으로부터 받아서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2011년 말이면 모든 절차가 마무리 될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웨스턴디지털은 히타치GST와의 합병 속도가 그리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다. WD 역시 EU의 유로피언 커미션으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요, 이 승인 절차가 11월 30일까지 이뤄질 것이라고 하고 그래서 2011년 말까지 모든 합병 작업을 완료하고자 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만 다소 빠듯해 보이긴 합니다.

이제 절대 2강과 1약의 체제로 굳혀져 가고 있는 HDD 비즈니스에서 1위를 놓고 두 기업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군요.

샌디스크 3분기 실적 공개 –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

샌디스크(SanDisk Corporation)가 지난 10월로 마감한 FY11의 3분기의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분기 샌디스크는 14억 1,600만 달러의 매출과 2억 3,330만 달러의 이익을 남김으로써 전년 같은 기간 매출 12억 3,400만 달러 이익 3억 2,210만 달러와 비교해서 15%나 성장을 하였습니다. 3분기 누적 실적을 보면 40억 8,500만 달러의 매출과 7억 580만 달러의 이익을 남김으로써 전년 3개 분기 누적 매출 34억 9,900만 달러와 이익 8억 1,470만 달러와 비교해 보면 17%나 증가하였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이익의 규모는 감소하였는데요, 그만큼 샌디스크가 취급하는 제품이 보다 더 대중화되면서 이익의 폭은 줄어들었지만 전체적으로 판매는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최근 플라이언트(Pliant Technology)와의 합병을 완료하면서 컨슈머 시장에서 뿐만 아니라 기업용 시장에서도 상당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기업용 SSD 제품이 출시가 대표적인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제조기술이 24나노 기술이 3분기 전체 제품 중 60%를 차지한다고 하는데요, 앞으로는 19나노 기술을 제품 생산에 도입을 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번 분기부터는 19나노 제조 공정에서 나온 제품을 늘리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셀(Cell) 당 데이터 집적도를 더욱 더 높일 수가 있을 것이고, 샌디스크에 따르면 2012년에는 원가경쟁력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올 4분기에는 15억 달러와 16억 달러 사이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샌디스크를 기업용 SSD 솔루션 업체로서 생각해야 할 충분히 가치가 있는데요, 이전의 소비자 중심의 제품에서 플라이언트의 인수를 통해 상당히 기업용 시장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라이트닝 6Gbps SAS 기업용 SSD 제품을 출시하고 있고 PCI 익스프레스 기반의 SSD 제품을 현재 개발 중에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시장 조사 기관인 IDC의 경우도 PCI익스프레스 기반의 SSD 제품이 향후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기업용 시장에서 2015년이면 SATA 인터페이스와 PCI익스프레스 기반의 SSD 솔루션이 거의 비슷해 질 것이라고 하는군요(아래 그림참조, 출처: IDC, Worldwide Solid State Drive 2011–2015 Forecast and Analysis, June 2011).

 

위 그림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SAS 기반의 SSD 솔루션이 많이 채택될 것으로 예상되며 더욱 더 놀라운 것은 PCI익스프레스 기반의 SSD가 상당히 커질 것이라는 것입니다. SATA나 SAS의 경우 스토리지 시스템(어레이)에 들어갈 수 있어서 충분히 시장에서 많은 성장이 예상되지만 PCI 익스프레스 솔루션은 서버에 탑재되어야 하므로 이렇게 시장이 커지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제품이 판매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2.5인 폼팩터를 가진 SSD가 SAS나 SATA 인터페이스에서 동작하는 것과는 판매 양상이 다른 PCIe 제품의 이러한 예측은 그래서 COZ를 비롯해서 샌디스크 등과 같은 업체들이 이 시장으로의 진출을 고려할 수 밖에 없는 것이리라 봅니다. PCIe 솔루션이 언제 나올지 기대되는군요.

 

두 자리 수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EMC

EMC의 3분기 마감은 지난 9월이었고 3분기 마감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상당히 견고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지난 3분기 49억 8천만 달러의 매출과 6억 560만 달러의 이익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42억 1,200만 달러의 매출과 4억 7,250만 달러의 이익을 남긴 것과 비교해 보면 18%나 성장을 하였습니다. 3분기 누적, 9개월 실적으로 보면 144억 3,300만 달러의 매출과 16억 2,900만 달러의 이익을 남겼습니다. 이는 전년 9개월 누적 121억 2,600만 달러의 매출과 12억 7,100만 달러의 이익을 기록한 것에 비해 19%의 성장을 한 것입니다. 요약하자면 분기는 18%, 9개월 누적은 19% 성장을 한 셈입니다.

스토리지 부문에 한정해 볼 경우 제품(product)과 서비스(services)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요, 제품에서는 24억 6,300만 달러, 서비스는 11억 9천만 달러를 지난 분기에 판매하여 총 36억 5,3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제품(21억 7,300만 달러)과 서비스(9억 6,640만 달러)를 합쳐 총 31억 3,900만 달러였으니 16%라는 성장을 이룬 셈입니다. 전 부문에서 두 자리수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EMC는 이렇게 성장을 위해 우선 순위로서 3개를 꼽고 있는데요, 첫째는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고 둘째는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등으로 대표되는 막대한 기회가 예상되는 분야에 투자를 한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윤을 높이는 것이라고 하는군요.

스토리지 제품별로 보면 시메트릭스 제품군이 전년 대비 7% 성장하였고 미드레인지 부문이 전년 대비 28% 성장하였다고 합니다. 미드레인지에는 상당히 많은 제품들이 위치하고 있는데요, VNX, 클라리온, 셀러라, 데이터 도메인, 아이실론, 아바마, 아트모스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또한 대주주로 되어 있는 VM웨어의 경우 32% 성장하였고 RSA의 경우 16%의 성장을 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히 수치까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3분기 매출에서 EMC VNX와 백업 및 복구 등에서 상당히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특히 빅데이터 솔루션이라고 하는 아이실론, 아트모스, 그린플럼 등의 경우 작년과 비교해서 두 배 이상이 커졌다고 합니다. VNX의 경우 지난 3분기 동안 1,300개의 새로운 EMC 고객이 생겼으며 VCE의 경우 2분기와 비교해서 50% 정도가 늘어난 판매를 보여주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연말 예상 실적에 대해서는 198억 달러 정도의 매출이 예상되고 이는 2010년 대비 16%의 성장이라고 합니다. 2010년의 경우 2009년 대비 21% 성장을 하였다고 하니 그것에 비해 다소 작아진 것이긴 하지만 이것을 논할 바는 아니군요. 대단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EMC입니다.

IBM의 지난 분기의 스토리지 실적

한편 IBM 스토리지 부문의 3분기 실적이 공개되었는데요, 지난 9월 말로 마감한 IBM의 3분기의 티볼리(Tivoli) 소프트웨어가 8% 증가하면서 스토리지 관리 부문이 상당히 큰 성장의 모습을 보였고 스토리지 하드웨어 부문의 경우 연간 8%의 성장을 하였다고 합니다. 이 수치에는 테이프와 디스크가 포함되어 있으며 스토리지 소프트웨어를 포함하게 될 경우 지난 분기에 12%의 성장을 한 것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워낙 큰 기업이라서 스토리지 부문의 실적을 파악하는 것이 쉽지는 않네요.

 

넥센타, 지난 분기에만 486% 성장

반짝 인기로만 끝날 것 같지 않은 넥센타(Nexenta Systems, Inc.)의 성장이 상당히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2011년 3분기에만 넥센타가 486%라는 기록적인 성장을 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신생기업인 탓에 실적을 공개하고 있지는 않지만 전년 같은 기간에는 243%라는 성장을 했다고 밝히고 있으니 매년 2-3배 이상의 성장을 하는 것만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특히 최근에 중국을 비롯하여 파트너들을 많이 만들고 있고 전세계적으로는 256개에 이르고 이들 파트너들에 의해 판매된 금액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보도 자료에 따르면 2억 2천 5백만 달러의 하드웨어 상에 넥센타의 소프트웨어인 넥센타스토어(NexentaStor)가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VESK 홈페이지: 가상 데스크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국계 클라우드 기업)

이번의 실적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진 사례가 VESK라는 서비스 기업인데요, VESK의 경우 영국계 VDI 서비스 제공업체로서 IOPS, 고가용성, 성능 등을 고려하여 넥센타를 선택하였다고 하는군요. 또한 VM월드 라스 베이거스에서 4개의 넥센타스토어 시스템으로 VM웨어 HOL(Hands-On Labs)을 보여줌으로써 상당한 신뢰를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 분기, 내년에도 계속해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그리고 국내에서는 어떠한 성과를 보여주게 될까요?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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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스토리지 소식[9/12~9/16]

일? Work ? IT! 2011.09.19 06:12 Posted by Storage Story

아이서플라이, HDD 2분기 출하량 4.1% 증가

시장조사 기관인 IHS 아이서플라이(iSuppli)가 지난 분기 HDD에 관한 보고서를 발간했는데요, HDD의 지난 2분기 증가가 1분기와 비교해서 4.1% 늘었다고 하는군요. 지난 6월 말로 2분기를 정리하면서 HDD의 출하량이 1억 6,710만개로 1분기 1억 6천 50만개와 비교하여 늘어났습니다. HDD 시장에서는 웨스턴 디지털이 가장 선두에 서 있으며 그 뒤를 씨게이트, 히타치GST 등이 따르고 있습니다. (아래 그래프 참조. 출처: IHS 아이서플라이) 웨스턴 디지털이나 씨게이트 모두 아직 합병이 완료되지 않았지만 합병이 완료되면 웨스턴 디지털의 시장 점유율을 더욱 더 견고해 질 것이 확실해 지는군요.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웨스턴 디지털의 경우 출하량이 1분기 대비 6% 늘어나 5,380만 개의 HDD를 판매하여 2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였습니다. 한편 씨게이트의 경우 출하량 면에서는 웨스턴디지털에 비해 다소 적은 편인데요, 1분기 대비 7.2% 늘어 5,230만 개를 판매하였고 매출은 29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웨스턴 디지털은 출하량 면에서 앞서고 씨게이트는 매출 면에서 앞서고 있습니다. 씨게이트가 기업용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아서 매출이 높다고 볼 수 있지만 두 기업 모두 마진 구조가 좋지 않다고 합니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가격 하락과 대형 인수 건으로 인해 지출되는 비용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현금 흐름에서 좋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씨게이트의 경우 지난 분기에 리콜까지 맞는 바람에 더욱 그렇게 되었습니다.

한편 이서플라이는 3분기 역시 3.4%의 출하량 증가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학기가 시작되고 기업들의 PC 업그레이드, 인텔과 AMD 등의 새로운 CPU의 출시와 가상화 프로젝트 등이 시장에서의 주요한 수요가 될 것이라고 하는군요.

 

퀀텀의 새로운 시도 – 스토어넥스트를 탑재한 어플라이언스 제품 출시

퀀텀(Quantum Corp.)가 기존 SAN 공유 소프트웨어인 스토어넥스트(StorNext)를 탑재한 ‘스토어넥스트 M330’(이하 M330)이라는 모델을 출시함으로써 소프트웨어로서만이 아닌 하드웨어와 같이 공급하는 형태로 프라이머리 스토리지 시장에 진출을 하였습니다. 빅데이터 시대에 스토리지에서의 스케일 아웃 요건은 필수처럼 인식되는 요즘, 리치 미디어 환경에 적극 대응을 하기 위해서 이러한 제품을 출시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스토어넥스트를 스케일 아웃 되는 제품으로 이미지 메이킹 하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M330은 스토어넥스트 소프트웨어를 기본 탑재하고 메타데이터 컨트롤러를 2개(페일오버 대비), 그리고 전용 어레이를 장착하였습니다(총 6U로 구성). 10개의 파일 시스템 SAN 클라이언트 라이선스와 2개의 SAN 클라이언트(메타데이터 서버 접속용), HA 라이선스 등의 소프트웨어가 포함되어 있으며 리눅스, 윈도우, 유닉스 등의 운영체제를 지원하며 애플의 Xsan을 통해 맥(Mac)도 지원합니다. 인터페이스의 경우 컨트롤러 당 총 2개의 8Gbps FC 포트와 3개의 1GbE 포트를 지원하니까 비교적 대역폭은 어느 정도 확보되었네요.

(출처: 스토어넥스트 데이터시트 중에서)

M330의 하드웨어 생김새는 왼쪽 그림과 같이 생겼는데요, 가운데 있는 것이 공유 디스크이고 위 아래 2개의 시스템이 메타데이터 컨트롤러입니다. 컨트롤러는 24GB의 메모리와 2개의 내장 HDD에 리눅스가 탑재됩니다(1개 노드 기준). 공유디스크, 정확하게 말하자면 메타데이터 어레이(Metadata Array)에는 기본 7개의 2.5인치 10,000rpm 146GB SAS 드라이브가 탑재되어 있고 6Gbps SAS 인터페이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 제품은 바로 얼마 전에 있었던 영상 및 방송 전문 박람회인 IBC 2011 컨퍼런스(암스텔담에서 개최)에서 이미 쇼케이스를 실시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 출시한 M330은 고성능 제품이라기 보다는 중간 정도의 성능을 요구하는 곳에서 적용하기 좋은 제품이라고 하고 향후 보다 더 새로운 제품이 출시될 것이라고 하는군요.

M330이 데이터 저장공간을 제공하고 있지는 않지만 향후 QM1200, QS1200, QD6000 등과 같은 스토리지 시스템을 통해서 데이터 저장 공간을 만들고 M330과 같은 어플라이언스에 연결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QD6000이라는 모델의 경우 하나의 어레이에서 1PB 이상 확장할 수 있도록 4U에 180TB(3TB HDD를 이용)를 수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올해 말이면 이 제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는데, 기대가 됩니다.

하지만 그간의 파트너 위주의 비즈니스를 통해서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던 퀀텀이 한 차원에서 더 나아가 프라이머리 스토리지로 나갈 경우 기존의 스토리지 기업들과 어떤 경쟁이 펼쳐질지 궁금해 집니다. 쉽지 않은 행보가 예상되는군요.

 

중복제거 시스템, 어느 것이 좋을까

백업 시스템으로서 중복 제거(deduplication) 기술은 출현한지 상당 시간이 흘러서 이제는 주류 스토리지 기술 중 하나로 자리를 잡고 있으며 프라이머리 스토리지 시장에서도 상당히 많이 이러한 기술들이 적용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비록 NAS에 한정되기는 하지만 프라이머리 스토리지에서(블록 타입이 아님) 적용되면서 어느 중복 제거 시스템이 좋을까 하는 판단이 서지 않을 때 가이드라인 같은 것이 필요하지만 그간 마땅한 방법론이 별로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에 DCIG(Data Center Infrastructure Group)SMB 리서치(SMB Research LLC)에서 미드레인즈 중복 제거 시스템에 관한 리서치 보고서를 내었는데요, VTL 기업인 엑사그리드(ExaGrid Systems)이 전 분야에서 최고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보고서를 내려 받을 수 있는 곳이 엑사그리드 홈페이지인데요, 이번 조사에 후원을 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엑사그리드 제품에 후한 점수를 주었군요.

하지만 전체적인 방법론은 비교적 좋습니다. 70개 기능을 분류하고 37개 제품을 비교하면서 가격대는 2만 달러에서 10만 달러 사이, 그리고 점수는 최고에서 최저까지 5등급으로 분류했습니다. 시장에서 판매되는 중요한 제품들은 모두 비교 대상이 되었는데요, 벤더만 간단히 살펴보면, EMC, IBM, 팔콘스토어, 퀀텀, 스펙트라로직, 그린바이트, 엑사그리드, HP 등입니다. 전반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은 벤더들은 엑사그리드, EMC, 팔콘스토어, 퀀텀, IBM 등입니다.

그리고 상당히 흥미로운 사실들은 대개의 제품들이 중복 제거 후 압축(compression)을 한다는 점이고 시만텍의 오픈스토리지 API(OST)를 지원하고 원격지 복제 기술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이들 요소들이 사실상 표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번 조사에서 후한 점수를 받을 수 있게 된 기능 사항들로는 팬-인/팬-아웃(Fan-in/Fan-out), 백업 소프트웨어와의 통합 및 연계성, 10GbE 지원, 중복제거된 데이터의 암호화, 파티셔닝 기능 등입니다. 참고로 팬-인/팬-아웃 기능은 N:1, 1:N 복제 정도로 이해하면 됩니다.

70여 개의 기능 조사를 하는데 있어 전체적으로는 중복 제거(deduplication), 관리(Management), 하드웨어(Hardware), 확장성(Scalability), 지원성(Support) 등의 카테고리로 나누고 그것들 세분화 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중복 제거 부문에서는 최대 백업 작업 수, 중복 제거 레벨, 암호화 여부, 데이터 검증 여부 등을 평가하고 관리 부문에서는 동기 방식의 복제, 비동기 방식의 복제, 지원되는 백업 소프트웨어 등을 가지고 평가를 합니다. 세부항목 중에는 평가하기 어려운 것도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평가할 수 있을 법한 것들로 채워져 있어서 평가 항목으로의 의미는 충분히 있다고 보고 다만 기업이나 기관에서 도입을 위해서 검토를 할 경우 이런 평가 방법에 근거하여 각 기업/기관의 상황에 맞는 부분에 가중치를 더해서 기술 평가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최고의 평가를 받은 제품은 엑사그리드의 EX13000E 제품인데요, 중복 제거 부문과 관리 부문에서는 보통(Good) 정도의 점수를 받았지만 하드웨어와 지원성 부문에서 최고점(Best-in-Class)을 받았고 확장성 면에서 우수(Excellent)를 받았습니다. 참고로 점수는 Best-in-Class > Recommend > Excellent > Good > Basic 순서인데요, 엑사그리드 EX13000E가 정작 중요한 중복 제거 부문과 관리 부문에서는 그저 그랬지만 다른 부문에서의 점수가 좋아서 전체적으로 최고점을 받았군요. 중복 제거 부문 중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제품을 살펴보면 팔콘스토어의 제품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최고점을 받은 제품은 없지만 팔콘스토어의 제품들은 ‘권고할만함(Recommend)’를 차지하였고, 관리 부문에서는 스펙트라 로직의 제품이 ‘권고할만함’에 올랐습니다. EMC/데이터도메인 제품들은 대체로 하드웨어, 확장성, 지원성 등에서 우수(Excellent) 이상을 받았습니다.

이번의 DCIG와 SMB리서치가 공동으로 수행한 가이드라인과 같은 내용이 중복제거 제품의 절대적인 판단 기준이 될 수는 없습니다. 각 기업이나 기관에서 고유의 환경과 국내 지원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면 여기 가이드라인에서 나온 제품의 평가와 사뭇 다르게 나오게 나오게 될 것입니다. 창의적이고 발전적인 해석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수동적 수용이 아닌 능동적이고 적응적 수용이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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