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SDS 그리고 맥스타

일? Work ? IT! 2014.11.23 14:34 Posted by Storage Story

오늘은 이상한 제목으로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기업인 맥스타(Maxta, Inc.)인텔(Intel Corp.)이 후원하고 리서치 기관인 451 리서치(451 Research LLC)가 발간한 ‘Software-defined storage and Hyper-converged infrastructure in the midmarket’이라는 보고서(다운로드를 위해서는 등록 필요)가 얼마 전에 나왔습니다. 사실 요즘 소프트웨어로 모든 것을 정의하는 이른바 Software defined anything이라는 것이 대세가 되고 있는 듯 한데요, 앞으로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집어 삼킬 것(Software is eating the world)이라는 이런 문구는 분명 사실로 드러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보고서를 살펴 보겠습니다. 총 5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 이 보고서는 미드마켓(Midmarket)을 타깃으로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정의하는 미드마켓이란 매출 1억 달러에서 10억 달러 미만의 기업으로서 이들 기업들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와 컨버지드 인프라에 관한 설문 조사 결과를 담고 있습니다. Part 1에서는 미드마켓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고 Part 2와 Part 3에서는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와 컨버지드 인프라에 관한 내용을 싣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SDS(software defined storage)가 나온 지 5년이 넘고 – 정말일까 싶지만 – 그리고 솔루션에 따라 다르겠지만 SDS는 비용, 복잡성, 위험성 등의 관리 면에서 우수한 점이 있다는 것이 공통되는 핵심 이점(benefits)이 있다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SDS를 위해서는 어떻게 보면 전제 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 서버 가상화(server virtualization)의 진척 정도를 살펴야 할 것인데요,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이미 미드마켓의 50% 이상이 서버 가상화를 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스토리지 측면에서는 스토리지의 복잡성, 적절한 유지/관리 인원의 문제 등은 이 시장(midmarket)이 성장하면서 대형 시장(large enterprise)과 다르지 않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바탕으로 200개의 미국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시스템 등의 운영 관리자와 관련 임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습니다. 설문 대상자들이 가지는 스토리지 시스템에서의 과제는 무엇인가 하는 설문에서 데이터 관리, 관리 인원의 육성, 관리의 복잡성 등이 가장 어려운 과제로 꼽고 있습니다(아래 그림 참조). 이들이 관리하는 데이터는 통상 25TB 이상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50TB 이상인 기업도 있었다고 하는군요.

이러한 결과는 지난 4월(2014년) SNIA에 올린 맥스타의 “Thinking outside of the storage box”라는 프레젠테이션 자료와도 그 맥이 닿아 있습니다. 왜 SDS인가를 설명하는 것을 보면 아래 그림에서 보아 알 수 있듯이 비용 감소, 비즈니스 신속성과 가용성, 여러 플랫폼 지원, 확장성 등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출처: SNIA, Thinking outside of the storage box, 2014, 04)

이러한 논조는 사실 맥스타의 제품과 관계가 있습니다(당연히 그러하겠지만). 다시 설문 조사 리포트를 보겠습니다. 아래와 같은 글을 볼 수 있는데요, SDS를 서버 클러스터 상에 올리고 스토리지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스토리지 어레이와 스토리지 네트워크(SAN)을 걷어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아래 해당 원문 참조).

Software-defined storage(SDS) is created by loading software onto any cluster of standard servers and leveraging any type of server-side storage devices, while providing shared storage capabilities. SDS elimates the needs for storage arrays and storage area networks

그래서 이러한 SDS를 실제로 자신들의 데이터센터에 적용하는 것에 대해 다소 고려(somewhat likely to consider)하고 있다고 응답한 경우가 75%이고 신중히 고려(very likely to consider)하고 있다고 응답한 경우가 25%에 이릅니다. 북미지역만 해도 SDS에 관한 생각이 이렇게 커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조사 방법론 자체에 약간의 불손한(?) 의심이 들어 정말 그럴까 하는 생각마저도 듭니다. 왜 그들은 SDS를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요?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다음과 같습니다(가독성을 고려해서 번역을 하였으니 필요하신 분은 원문을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 스토리지 관리를 단순하게 하기 위해서 _ 52.11%
  • SAN 관리를 단순하게 하기 위해서 _ 49.47%
  • 스토리지 자원의 최적 활용과 효율성 증대를 위해서 _ 45.26%
  • 확장성을 위해서 _ 41.05%
  • 데이터 보호 정책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_ 40.53%

40% 이상의 응답만을 꼽아 봤는데요, 여기에서 뭔가 중요한 맥락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약해 보자면 “데이터는 늘어나는데 관리하기 힘들다”라는 것이죠. 공감하시나요? 기업의 성장에 따라 데이터도 늘어나고 인력도 늘어나는 것도 당연하겠지만 이른바 스태프(Staff)의 인력까지 동반해서 늘어나게 되면 고정 비용 증가로 수익을 상쇄해 버리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기존 직원들에게 더 많은 일이 가해지는 것이 분명한 현실일 겁니다. 결국 관리 효율에 관한 문제가 발생하고 보다 더 쉽게 그래서 더 많은 시스템을 소수의 사람들이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한 스토리지 기능들로는 플래시 드라이브(캐싱 포함)와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의 혼용 구성과 관리, 가상 머신 수준에서의 스토리지 관리, 압축(compression), 스냅샷과 클로닝(cloning), 중복 제거(deduplication) 등이 있습니다.

Part 3에서는 좀 더 구체적인 접근 방법으로서 보고서에서는 하이퍼 컨버지드 시스템(Hyper-converged systems)라는 이름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이름이 거창하게 보이지만 사실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CI(converged infrastructure)와 다를 바 없습니다. CI 경향에 대해서는 이전에도 몇 차례 적어 보았는데요, 이들이 정의하는 하이퍼 컨버지드 시스템은 아래와 같습니다.

Hyper-converged systems consist of standard servers that implement both compute and storage functionality, leveraging software and server resources. A hyper-converged system is delivered either as an appliance, or as software-only

우리 말로 바꿔보면 하이퍼 컨버지드 시스템은 표준 서버로 구성되어 컴퓨트와 스토리지 기능을 수행하는데, 소프트웨어와 서버 리소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하나의 어플라이언스 형태 또는 소프트웨어로만 구성되는 형태로 제공된다는 것입니다. 소프트웨어로만 구성되는 형태도 있다는 점은 통용되는 개념의 CI와는 분명한 경계선이 있습니다.

이는 맥스타 제품의 컨셉과도 닿아 있습니다. 맥스타는 ‘컨버추얼라이제이션(Convirtualization)’는 낯선 용어를 꺼내면서 가상화된 환경에서 통합된 UI(integrated UI)를 이용, 컴퓨트와 스토리지를 운영, 통제할 수 있는 체제를 가지면 OPEX와 CAPEX를 최적화 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들이 Convirtualization을 말하는 이유는 서버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CPU 코어, 메모리 용량, 네트워크 대역폭 등)과 많아지는 가상화 경향, 플래시 최적화된 아키텍처, 클라우드 추세 등입니다.

(출처: SNIA, Thinking outside of the storage box, 2014, 04)

맥스타의 스토리지 기술이 제공하는 것은 스냅샷과 클로닝, 씬 프로비저닝, 인라인 압축 및 중복제거, 고가용성(replication이 필요) 등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글로벌 네임스페이스(global namespace)입니다. 이것을 이용해 대형 스토리지 풀을 만들 수 있으며 이 풀에 여러 대의 VM이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플래시와 관련해서 기능을 보니, VM에서는 플래시에 우선 데이터를 쓰고, 이때 기록(write)되는 데이터는 random IO 형태이고, 이 플래시에서 데이터를 일정 수준 보관하다가 하드 드라이브(예: SATA)로 순차적인 형태(sequential write)로 기록하게 한다고 하는군요.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2013년 11월에 발표한 ESG의 리포트를 보면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을 아래와 같이 하고 있습니다.

Although Maxta uses dispersed storage devices across multiple servers, it all essentially becomes one large pool of storage that any VM on any server can access.

(출처: Solution Brief, Can Maxta Eliminate the Storage Array?, November 2013)

상기 리포트는 2013년 11월에 나온 것이므로, 1년 전의 리포트이고, 지금은 기술의 진보와 더 많은 고객을 확보했을 겁니다.

스토리지 산업 협회 쯤 되는 SNIA(The Storage Networking Industry Association)에서는 아직 드래프트 버전이지만 SDS를 주제로 발간한 보고서(2014년 4월)가 있는데, 여기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의 속성(attributes)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 May allow customers to “build it themselves,” providing their own commodity hardware to create a solution with the provided software.
  • May work with either arbitrary hardware or may also enhance the existing functions of specialized hardware.
  • May also enable the scale-out of storage (not just the scale up typical of big storage boxes).
  • Nearly always includes the pooling of storage and other resources.
  • May allow for the building of the storage and data services “solution” incrementally.
  • Incorporates management automation.
  • Includes a self service interface for users.
  • Includes a form of service level management that allows for the tagging of metadata to drive the type of storage and data services applied. The granularity may be large to start, but is expected to move to a finer grained service level capability over time.
  • Allows administrators to set policy for managing the storage and data services.
  • Enables the dis-aggregation of storage and data services.

그러면서 동시에 SDS를 구축하는데 있어 (스토리지) 가상화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컨트롤 패스(control path) 역시 추상화되어 제공되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SDS를 위한 필수 기능은 자동화(Automation), 표준 인터페이스(Standard Interface), 가상화된 데이터 경로(Virtualized Data Patch), 확장성(Scalability) 등으로 요약하면서 아래와 같은 그림으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출처: Software Defined Storage, Working Draft, April, 2014)

여기서 중요한 것은 데이터 패스(data path)와 컨트롤 패스(control path)라는 점입니다. SDS는 이렇게 경로를 이원화 하고 있는데, 여기서 이것이 물리적인 이원화냐 혹은 논리적인 이원화냐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물리적으로 2개의 경로(path)를 분리하고 싶다면 분리해도 되는 것이고 단일하게 만들고 싶다면 그러해도 됩니다. 이는 순전히 워크로드(workload)에 의해 결정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SDS 개념이 서비스 수준 관리로 연결되고 전체적으로 큰 그림 차원에서 SNIA에서는 아래와 같이 그려가고 있습니다.

(출처: Software Defined Storage, Working Draft, April, 2014)

다시 맥스타로 돌아와 보겠습니다. 기업 정보를 살펴보니 맥스타는 2009년에 설립되었고 2014년 11월 현재까지 3개 투자사로부터 2차례의 펀딩을 받았습니다. 2013년 11월에 1천만 달러를 안델센 호로비츠(Andreessen Horowitz)로 부터 받았고 2014년 5월에는 기존 투자사에 더해 테네야 캐피탈(Teneya Capital)과 인텔 캐피탈(Intel Capital) 등으로부터 2천 5백만 달러를 투자 받았습니다. 총 3천 5백만 달러를 유치한 맥스타는 현재 요람 노빅(Yoram Novick)이라는 사람이 CEO이자 창업자인데요, 노빅은 IBM에서 스토리지 시스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복제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이었던 토피오(Topio)를 설립하였고 이를 2006년 11월 넷앱(NetApp)에 1,600만 달러에 매각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맥스타의 기술이 현재로서는 크게 대단해 보이진 않습니다. 거의 대부분 현존하는 기술들이고 새로운 기술이라기 보다는 현존 기술들의 조합이라는 면에서 놀라울 것도 없습니다. 최근 에디톨로지라는 용어를 들고 나온 김정운 문화심리학자처럼 기존 있는 기술들을 편집해 내는 것이 창조인 듯 합니다. 선택과 집중의 시대에서 편집의 시대를 주장하는 그의 말처럼 맥스타의 기술 편집성이 눈에 띄는 그런 것이죠.

하긴, 저 역시도 지금 이 순간 편집을 하고 있군요.

- f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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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경향과 와해성 기술

Cloud 2014.11.03 06:40 Posted by Storage Story

가을입니다. 하늘이 높아지고 나뭇잎들은 색깔을 바꾸면서 겨울을 준비하는 계절입니다. 이른바 문명을 이룬 인간을 빼고는 대부분의 동식물들이 겨울을 준비하면서 살아남으려는 노력을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겨울 준비를 전혀 안하고 있다는 것은 아니며, 김장을 생각해 본다면 여전히 우리 안에 남아 있는 중요한 행사 중 하나일 것입니다. 가을의 수확의 또 다른 의미는 그래서 준비일지도 모릅니다.

계절의 변화는 인류의 문명에 영향을 미쳤는데, 이른바 달력의 사용은 계절의 변화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고 1년이라는 단위로 의식적인 단절을 통해 끝내고 새로 시작하는 논리적인 재설정(reset)을 하는 것입니다. 회계와 부기라는 개념이 보편화 되면서 기업들은 특정 시점에서 끝을 내고 새롭게 한 해를 시작합니다.

기술은 어떨까요? 기술이라는 것은 의식적인 단절이 없어 보입니다. 사실 기술은 문명의 한 분야라서 한번에 사라지거나 시대적 청산을 하는 대상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그러니까 범위를 한껏 줄여서 IT 산업이라는 것으로 좁혀 보면 새로운 기술이 나타나고 있고 이 중에는 기존의 업계를 완전히 재편성 하게 될 것이 있습니다. 흔히들 잘 아는 용어로 ‘와해성 기술(Disruptive Technologies)’이라고 합니다.

스토리지 산업계에서의 와해성 기술은 뭐가 있을까요? 플래시와 같은 것이 대표적인 와해성 기술이고 좀 더 범위를 넓혀서 IT 업계에서의 와해성 기술이라고 하면 오픈 소스와 클라우드 컴퓨팅이 그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현재의 컴퓨팅 환경 전반을 이루고 있는 인프라를 보면 지난 20여 년간의 지배적 역할을 담당했던 중핵들이 있고 이들 시장 주자들에 의해 산업이 발전하고 성장을 해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의 경향을 보면 또 다른 시대로의 전환, 이른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으로의 전환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며칠 동안 스토리지 2개 기업, EMC와 NetApp은 클라우드 컴퓨팅으로의 변신을 위해 업체 인수를 단행하였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EMC는 클라우드스케일링(The Cloudscaling Group, Inc.)매지내틱스(Maginatics, Inc.), 그리고 스패닝 클라우드 앱스(The Spanning Cloud Apps, Inc) 등을 인수하였고 NetApp은 리버베드(Riverbed Technology)의 스틸스토어(SteelStore) 사업을 인수하였습니다. 이들 기업의 인수 및 매각과 관련해 금액은 공개된 바는 없습니다만, 최소한 투자 금액 이상의 금액을 인수의 비용으로 사용하지 않았을까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NetApp이 인수한 리버베드 스틸스토어는 리버베드의 R&D 비용으로 투자된 것이라 금액을 추정하기 어렵지만, EMC가 인수한 3개 기업들은 VC들의 투자금액이 있으니 그것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클라우드스케일링은 2006년에도 설립된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기업으로 국내에서도 상당히 알려진 회사입니다. 그간의 투자를 보니 2011년에 시리즈 A로 4백만 달러, 2013년에 1천만 달러가 투입되었습니다. 투자기업들은 트리니티 벤처스(Trinity Ventures), 주니퍼 네트웍스(Juniper Networks), 시게이트 테크놀러지(Seagate Technology) 등입니다. 주니퍼나 시게이트 등은 워낙 잘 알려진 IT 기업이니 그냥 넘어가고 트리니티 벤처스의 포트폴리오를 보면서 이 투자기업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트리니티 벤처스는 우리가 아는 상당 기업들에 투자를 하고 있는데요, 뉴렐릭(NewRelic)이나 스타벅스, 닥커(Docker), 노벨(Novel), 마모트(Marmot), 잠바쥬스(Jamba Juice) 등 120여개가 넘는 기업들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IT 뿐만 아니라 여러 산업군에 걸쳐 전반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어 투자에 관한 전문성이 있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네요. 클라우드스케일링에 트리니티가 시리즈 A를 진행하면서 4백만 달러를 넣었고 시리즈B에서는 주니퍼나 시게이트와 같이 투자를 했으니 이번 매각으로 상당 수익은 올렸겠네요.

출처: 유투브

매지내틱스는 2010년에 설립된 클라우드 스토리지 기업으로 시리즈 A가 2011년에 있었고 이때 1천만 달러를 유치했었습니다. 당시 투자 기업들은 아틀랜틱 브릿지(Atlantic Bridge), VMware, EMC Ventures 등이 있었습니다. EMC Company가 상당히 있었다는 것이 흥미롭네요. 그 중에서도 사실 EMC 벤처스는 여러 스타트업의 투자역할을 하고 있기도 한데요, 클라우드 기반의 백업, 아카이브, GRC(Governance, Risk, Compliance) 솔루션 업체인 드류바(Druva)의 주요 투자자이기도 하고 또 역시 클라우드 기반의 보안 및 분석 등을 하는 보스택(Vorstack)의 핵심 투자자 중 하나입니다. 시리즈 B를 통해 매지내틱스는 1천 7백만 달러를 투자 받게 되는데요, 여기에는 시리즈 A를 추진했던 아틀랜틱 브릿지와 VMware를 포함해서 인텔 벤처스, 컴캐스트 벤처스(Comcast Ventures), 웨스트서미트 캐피탈(WestSummit Capital) 등이 투자자 역할을 했습니다. 총 2차례에 걸쳐 2천 7백만 달러가 투입된 매지내틱스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매니지내틱스의 가장 큰 매력은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를 지향한다는 점이고 소프트웨어 NAS(software only)라는 점입니다(관련 유투브 소개 동영상).

스패닝 클라우드 앱스는 상당히 흥미로운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인데요,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를 백업하자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구글의 지메일, 드라이브 등과 같은 데이터를 어떻게 백업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구글 뿐만 아니라 세일즈포스닷컴까지 클라우드 상의 애플리케이션 백업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 2010년 설립되어 현재까지 2011년에 3백만 달러, 2013년에 6백만 달러의 투자를 파운드리 그룹(Foundry Group)을 통해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NetApp이 인수한 스틸스토어가 무엇인지 들여다 보았습니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도 알려져 있지만 그렇게 많은 인지를 얻지는 않고 있습니다. NetApp이 인수 후 어떤 역량을 보여줄 지 궁금하긴 합니다. 스틸헤드는 클라우드의 백업의 불편함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성능, 보안, 기존 백업 프로세스의 변경 등이 클라우드 백업의 어려움이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클라우드 백업 가속을 목적으로 출시하였습니다. 기본적으로 기존의 리버베드 제품의 가속화 기술의 연장선이라고 해도 크게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백업 서버가 바라보는 백업 디바이스가 스틸스토어이고(CIFS/NFS로 연결) 클라우드로 나갈때 클라우드 스토리지의 API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유투브에 해당 제품의 데모 영상이 있는데요, 이를 보면 아마존의 글래시어(Glacier)에 백업을 하는 것을 보여 줍니다. 여기서 백업 소프트웨어(백업이그젝; Backup  Exec)는 아마존 글래시어에 백업을 하는데, 실제로는 스틸스토어에 먼저 백업을 하고 중복제거와 압축 등의 데이터 축약기술을 통해 작은 데이터가 아마존으로 들어가 아마존으로 백업 비용(스토리지 사용 비용)이 적게 든다는 것입니다. 중복제거 기술을 가지고 있어 원본 백업해야 할 데이터가 30TB라고 한다면 아마존에는 1TB를 사용하면 된다는 것을 혜택으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두 스토리지 기업들의 인수를 보면 IT 인프라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방식의 In-house Backup 시스템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백업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향해 눈을 돌리고 있고, SaaS 형태로 사용하고 있는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를 어떻게 백업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있습니다. NAS를 통합하는 차원에서도 검토를 하고 있고 클라우드 그 자체를 고민하면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스택에 보다 더 깊숙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세상은 어떻게든 변화하겠지만 이른바 Disruptive Technologies는 IT에 있어 집합적인 의미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이 될 것입니다. 근본부터 바뀌게 될 것 같습니다. 시스템을 운영 관리하는데 있어 Non-Disruptive는 중요한 요소인데, 그 시스템의 중요한 변화가 Disruptive 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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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이 통합된 시스템에 관해서 이야기 한 적이 있었습니다. 통합 시스템(integrated system), 컨버지드 시스템(converged system), 또는 컨버지드 인프라(converged infra) 등으로 불리는 이러한 시스템들은 이미 시중에 상당히 나와 있고 이들 대부분은 대형 기업, 이른바 엔터프라이즈 기업 고객을 위한 제품들이었습니다.

컨버지드 시스템과 관계된 이전 글

이러한 제품들은 HP나 EMC, IBM, 델 등 주요 IT 벤더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으며 AMD의 경우 씨마이크로(SeaMicro) 제품을 내세우고, 최근에는 컴퓨스토리(Compustorage)라는 이름으로 신생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뉴타닉스(Nutanix)가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춘추전국시대라고 해도 될까요?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2012년까지 이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45억 달러에 이르는 시장을 형성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이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들이 보다 제품을 가다듬어 중견기업을 위한 시장(SMB)으로 포커스를 두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중견 기업을 위한 시장은 어떻게 보면 대형 엔터프라이즈 시장보다 어렵습니다.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의 대부분은 환경이 유사하고 관리를 프로세스에 의해 잘 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이지만 상대적으로 미드 사이즈(mid size) 기업들은 환경이 매우 다양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경우도 있어 많은 부분에 있어 기술 제공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럴 때는 결국 비즈니스 경험이 많은 제공자(provider)를 선택하는 것이 위험을 피하고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를 해당 기업에 쉽게 전파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한편 이익과 매출, 기술 공급 등에서 중견 시장과 비교해 보면 집중해야 할 고객이 명확해지기 때문에 이른바 선택과 집중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유리한 면이 있죠. 그러나 성장을 이어가야 할 기업(여기서는 제공자)은 현재 시장과 고객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다른 시장과 다른 제품 등을 가지고 진출을 해야 합니다. 이는 마치 메인프레임의 시대에서 오픈 시스템의 시대로, 유닉스 중심으로 오픈 시스템에서 x86으로의 전환으로 연결되는 인프라의 주요 변화 과정과 닮아 있습니다. 하이엔드 시장에서 미드레인지 시장으로 이동하면서 더 크고 다양한 미드레인지 시장에서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쌓는 것이 이들 제공자들이 해야 할 과제일 것입니다.

그러기에 이제 컨버지드 시스템을 만드는 기업들은 중견 기업 대상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나설 시점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논란에 대해 이견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클라우드 컴퓨팅입니다. 컨버지드 시스템 자체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정답은 없지만, 여전히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이른바 ‘On-Premises’ 방식이 상당히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가트너의 2012년 조사에 따르면 향후 2년 내에 현재의 데이터센터에 추가 리소스의 투입 계획이 있는가에 대해 있다고 답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보다는 자체 구축을 할 것이라는군요.

주요 벤더들이 제공하는 컨버지드 시스템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간략히 살펴 보겠습니다. 대략 아래 표와 같은데요, 중견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스템을 중심으로 표시해 보았습니다. 벤더들의 순서는 알파벳 순서로 해 두었습니다.

각 벤더 별로 좀 더 들여다 보면, 델의 경우 미드마켓에서의 시장 리더십을 바탕으로 액티브 시스템(Active System)을 여느 대형 IT 기업과 같이 내 놓았으면서도 새로운 형태의 서버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VRTX를 출시하여 이전과는 그래서 다소 실험적으로 보이는 제품을 내 놓았습니다. 액티브 시스템이 중견기업부터 대형 기업까지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한다면 VRTX는 중견기업부터 소규모 기업까지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서 델은 이 제품을 채널을 통해 판매를 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미 14만개 이상의 판매 채널을 가지고 있고 그 중에서 높은 레벨의 파트너가 거의 4천여 개에 이른다고 합니다. 엔드-투-엔드(end-to-end) 솔루션 전략이 어떻게 빛을 발하게 될지 궁금해 집니다.

한편 HP는 컨버지드 시스템에 관해서는 다양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클라우드 시스템(CloudSystem), 앱시스템(AppSystems), 버추얼 시스템(VirtualSystem) 등이 있으며 클라우드 시스템과 버추얼 시스템이 SMB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이한 것은 버추얼 시스템의 경우 파트너에 의해 구성변경을 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는 점에서 보다 더 많은 파트너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네요.

IBM의 퓨어 시스템은 2012년에 시작되어 다른 벤더들에 비해 늦은 감이 있는데, 최근 SMB로 진입하기 위해 익스프레스(Express)라는 이름으로 출시하면서 엔터프라이즈와 구분하는 느낌이 듭니다. 퓨어플렉 스(PureFlex)의 경우 PureFlex System Express와 PureFlex System Enterprise로 구분하고, 익스프레스 제품은 1개 섀시를 기본으로 SMB에서 지불할 수 있는 가격으로 낮추었다고 합니다. 전세계 100개국에서 8천 개의 시스템이 판매되었다고 하는데, 이렇게 많이 판매되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상기 주요 기업들 외에 신생 기업들을 살펴보면 앞서도 언급하였듯이 뉴타닉스(Nutanix)를 비롯해 심플리비티(Simplivity), 피봇3(Pivot 3) 등이 있고 중국발 강자로는 화웨이(Huawei)와 레노보 등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품 구성 능력으로 보면 화웨이가 상당히 진일보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관련 글 2013년 9월 23일: 주간 스토리지 소식 - 2013년 가상화 및 운영 환경 현재)

스토리지와 관계된 시장 중에서 컨버지드는 상당히 중요한 분야라고 봅니다. 컴퓨트와 스토리지의 영역이 희미해지고 클라우드 컴퓨팅 경향이 강해지고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 센터라는 실천적인 방법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컨버지드는 스토리지 산업에 있어 중요한 키워드이면서 동시에 스토리지 시장을 붕괴시킬 수 있는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른바 통합, 융합, 통섭, 학제성 등의 어려운 용어들이 하루가 다르게 재정의 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긴 호흡으로 바라봐야 할 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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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플래시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얼마 전 샌디스크(SanDisk Corp.)스마트 스토리지 시스템(SMART Storage Systems)의 인수를 최종 완료하였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샌디스크의 홈페이지에서 공식적으로 발표 난 일자가 8월 22일었는데요, 이것을 보면서 플래시를 둘러싸고 얼마나 많은 기업들이 인수와 합병을 하고 있는지 찾아 보았습니다. 아무리 인터넷이 발달해도 찾고자 하는 것이 바로 나오지는 않아서 좀 시간이 걸렸는데요, 간단하게 표로 요약을 해 보았습니다.

여기 표에서 2개 이상의 기업을 인수한 곳만 추려 보았는데요, EMC, OCZ, 샌디스크, 퓨전IO 등입니다. 사실 이 기업들은 현재 플래시 비즈니스를 리드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중요한 것은 사업 영역에 확인할 수 있듯이 SSD 캐싱 소프트웨어가 상당히 많이 보인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2011년에는 하드웨어 중심이었다고 한다면 2012년에는 캐싱 소프트웨어가 상당히 많이 보이면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적 관심은 데이터 저장과 보호라는 측면에서 HDD가 저물고 플래시가 뜬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용처에 따라 다양하게 배치될 것이고 지난 주에도 이야기 한 바와 같이 병존 즉, 하모니가 중요한 의제라고 봅니다. 일례로HGST의 분석 및 예상에 따르면 상당히 많은 분야에서 지속적인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의 사용이 이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출처: HGST 2013, 2013 플래시 메모리 서미트)

위 그래프는 2013 플래시 서미트에서 HGST의 SSD 엔지니어링 부사장인 커리 먼스(Currie Munce)가 발표한 것으로 가장 데이터 용량이 큰 부분이라고 예측되는 클라우드와 클라이언트 PC는 여전히 HDD에서 저장되고 그래서 HGST는 HDD가 가장 우선 시 되는 스토리지 솔루션이고 이러한 기조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꼭 이렇게까지 말하지 않아도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어떤 플래시 기술이 등장하게 될까요?

플래시 칩을 PCIe 슬롯에 꽂을 수 있도록 만든 카드 타입의 제품이 등장하면서 성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했습니다. 지금 현재 PCIe 기반의 제품을 내놓는 기업을 퓨전IO를 비롯해, EMC, OCZ, LSI, 버리덴트, 인텔, 마벨 등등 상당히 많습니다. 지금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들까지 포함하면 전세계적으로 20여개 내외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이러한 시도에 힘입어 NVMe는 NVM(Non-volatile memory)의 인터페이스를 PCIe 기반으로 하는 것입니다.

사실 이러한 시도는 이미 2011년 3월 1일에 버전 1.0을 출시하였는데, 이때 당시 ‘NVM 익스프레스 워크그룹’이 만들어져 있었고 참여한 기업들은 10여개 넘습니다. 현재는 80여개 기업이 이 컨소시엄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규격은 버전 1.2이고, 버전 1.3이 2013년 4분기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주요 프로모터 기업들을 살펴보면 시스코, EMC, 델, 인텔, 넷앱, 샌디스크, 마이크론, 에스텍, 오라클, LSI, 마벨, 삼성전자 등 13개 기업입니다. 스토리지와 관련해 쟁쟁한 기업들이죠. 참고로 NVMe 참여 기업들을 확인하고자 한다면 여기를 눌러보시면 해당 기업들의 목록을 볼 수 있습니다.

NVMe가 새로운 스토리지 기술로 조명되는 가장 큰 이유는 HDD 시대에 설계되었던 AHIC(Advanced Host Controller Interface)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PC는 AHCI로 설정되어 있고 – 특히 SSD를 사용하는 PC는 필수로 설정 – 명령어를 전달하는 방식에서 요즘과 같은 고속 플래시를 사용하기에는 제약 사항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지적되는 한계인 큐(Queue)의 경우 AHCI에서는 큐 당 명령어가 32개인데, NVMe의 경우 6만 4천 개입니다. 즉 최대 큐 깊이(queue depth)가 무려 2천 배나 좋아지게 되는데요, 이렇게 될 경우 x86 시스템의 성능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동안은 HDD에 발목이 잡혀서 AHCI의 한계가 눈에 띄지 않았는데, 플래시가 등장하면서 기존의 AHCI의 한계가 드러나고 그래서 새로운 기술이 필요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플래시 기술의 힘입은 바에 국한되지 않고 CPU의 멀티 코어 경향이 더욱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출처: Intel, IDF 2012, 원문 링크)

x86 시스템 상의 변화 뿐만 아니라 SAN 즉 스토리지 네트워크에서도 성능 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는데요, 10Gbps SAN에 FCoE를 이용해 12대의 레드햇 리눅스 6.2를 올린 인텔 서버와 연결한 NVMe 스토리지 백엔드로 만들어진 스토리지 시스템과의 성능 테스트에서 4K IOPS로 3백만 이상 나왔다고 합니다. 아직 공식 판매되는 제품은 아니고 프로토타입의 제품이지만 놀라운 성능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위의 원문 링크 상의 문서를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NVMe가 향후 스토리지 기술에서 어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습니다. 우선 x86 서버들을 대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 드라이버가 필요한데요, 이를 위해 NVMe 컨소시엄에서는 드라이버를 개발, 배포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리눅스와 윈도우 버전이 공개되어 있고 소스까지 공개함으로써 개발, 제작, 보급 등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운영체제라고 할 수 있는 가상화 분야에서는 VM웨어가 앞서 가고 있으나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고, 올해(2013년) 10월에 1차 버전을 그리고 12월에는 공식 버전을 내놓을 예정으로 되어 있습니다. 유닉스 중에서는 프리BSD가 릴리즈를 대기하고 있고 솔라리스 드라이버도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아마도 스파크 기반 솔라리스12에는 기본으로 들어가 있고 솔라리스11은 별도의 릴리즈 할 것이라는군요.

그렇다면 NVMe은 어떤 유형의 기술에 적용될 수 있을까요?

우선 성능이 기존 PCIe 타입의 플래시 카드보다 성능이 빠르다는 측면에서 생각해 보면 쉽게 대답이 나올 수 있다. 성능에 대해서는 앞서도 간단히 소개했었는데, NVMe의 경우 응답 시간이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 잘 알 수 있는데요, 리눅스에서 NVMe에서의 레이턴시와 SCSI/SAS로 연결되었을 때의 비교를 보면 1백만 IOPS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NVMe는 2개 코어가 필요하지만 SCSI/SAS는 7개가 필요하고 latency 측면에서 보면 2.8마이크로초로 6.0마이크로초에 비해 약 3배정도가 빠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2013 플래시 메모리 서미트, NVMe Express Overview and Ecosystem Update, Huffman, Intel, 2013)

위 그림까지만 해도 사실 그리 큰 감흥은 없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성능 테스트 결과 자료를 보면 정말일까 싶을 정도로 놀라운 결과가 있습니다. 바로 아래 그림인데요, 현재 SSD의 성능과는 너무나 비교가 될 정도로 큰데요, 확실히 RAM과 플래시는 압도적인 차이가 난다는 것이 느껴지는데, 같은 기술인 플래시를 놓고 드라이브 타입의 SSD와 NVMe 제품(아직은 프로토타입의 제품)과 IOPS의 이러한 차이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출처: 2013 플래시 메모리 서미트, Window’s Perfective on NVMe, Tobias Klima, Windows Core)

윈도우에서 테스트 했던 결과가 위와 같다고 하는데요, IOPS가 이렇고 아래 그림은 응답지체, 즉 latency 테스트 결과입니다. 이렇다면 응답시간이 중요한 애플리케이션일 경우 NVMe를 사용할 경우 상당한 이점이 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테스트 결과가 인텔에 의해서 수행되었는데, 아쉬운 점은 현재의 PCIe 플래시 카드 제품과 비교가 되었더라면 참 좋았을 것을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직 NVMe는 초기 단계입니다. 인텔을 비롯해 몇 개 기업이 프로토타입 형태의 제품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산업으로서의 성숙한 단계에 이르기 위해서는 가야 할 길이 멉니다. 특히 외장형 스토리지 시스템의 경우 더욱 그러한데요, x86 서버 여러 장의 플래시 카드를 장착하고 이들 서버를 하나의 스토리지 클러스터로 묶는 기술들이 나오고 있는 현실을 생각해 본다면 그리 높지 않은 가격으로 플래시로 구성되는 PB 규모의 초고성능 스토리지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NVMe의 상용화 시점은 언제일까요? 이미 최신 윈도우 서버의 경우 NVMe 드라이버가 장착되어 나오는 것을 보면 앞으로 3년 내로 시장에서 제품을 찾아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또는 스토리지 시스템의 백엔드 아키텍처로서 NVMe가 수단이 될 수 있을 테니 그것도 기대해 봅니다. 끝으로 인텔이 NVMe에 대해 뭐라고 하는지 보여주는 프레젠테이션 자료 중 한 페이지를  인용하면서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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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기에 포레스터 웨이브(Forrester Wave)와 가트너의 MQ(매직 쿼드런트, Magic Quadrant)가 백업 소프트웨어를 주제로 리포트를 냈습니다. 2개 기관의 리포트는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컴볼트(CommVault), EMC, IBM, 시만텍(Symantec) 등의 4개 기업을 백업 소프트웨어 기업의 선두 업체로 보고 있습니다. 주류 백업 소프트웨어만을 취급한다는 측면에서 포레스터의 리포트는 보기가 좀 수월한데, 백업 소프트웨어 시장 전체를 보고자 한다면 가트너의 MQ가 나을 것 같습니다.

포레스터의 보고서는 2013년 2분기 기업용 백업 소프트웨어(Enterprise Backup Software)에 관한 보고서입니다. 아래 표와 같이 2013년 2분기 동안 상위 4개 기업이 선두에 서고 있고 그 중에서 시만텍과 EMC가 가장 시장에서 큰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동그라미의 크기가 클 수록 시장에서의 노출 빈도가 큰 것인데요, IBM과 HP가 그 크기는 비슷한데, HP는 리더 그룹에 들어가지는 못했네요.


출처: Forrester Research, Inc. 2013

포레스터의 리포트에 따르면 컴볼트의 경우 심플함과 동시에 통합된 플랫폼이라는 측면에서 어필을 하고 있고 반면 EMC의 경우 하드웨어 포트폴리오와의 강력한 통합으로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HP에 대한 평가에서 새로운 인력을 투입하여 새롭게 함으로써 근시일 내에 리더 그룹을 따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네요. 아쉽지만 ASG에 대해서는 1992년 시장에 나온 이래, 최근 몇 년 간 제품 개발을 위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솔루션에서 갖춰야 할 몇 가지 핵심 기능들이 없는 상태가 되었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개별 소프트웨어의 기능 평가, 기업의 전략, 시장에서의 발현(presence) 정도 등에 관한 점수 표를 보았는데요, 기능면에서 컴볼트가 4.45, EMC가 4.14, 시만텍이 3.88을 받았습니다. 이 수치는 5에 가까울 수록 좋습니다. 기업 전략 측면에서는 EMC가 4.6으로 가장 선두에 섰으며 컴볼트와 시만텍이 4.36, 4.33 등을 받았네요. 시장 발현 측면에서는 EMC가 4.29로 1위에 서고 있으며 시만텍과 HP가 각각 4.09, 3.72로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이제 가트너 보고서를 보겠습니다. 가트너의 매직 쿼드런트는 워낙 알려진 툴이라서 많이 인용되고 있는데요, 리더 그룹에 속한 기업들을 보니 포레스터의 보고서와 동일하게 컴볼트, EMC, IBM, 시만텍 등입니다. 비저너리(visionaries) 그룹에는 넷앱을 비롯하여 가상화 기반 하에서 특화된 백업 소프트웨어인 빔 소프트웨어(Veeam Software), 그리고 스토리지 가상화 기술 위에 중복 제거 기술을 구현하는 액티피오(Actifio) 등이 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저마다의 고유한 특징이 있다는 점이라고 보여집니다. 도전자(challengers) 그룹에는 유일하게 HP가 들어가 있고, 그밖에 상당히 많은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틈새 시장에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출처: Gartner, 5 June 2013

여러 기업들에 대한 평가를 담고 있는 이 보고서에서 몇 개 기업만 간단히 요약해 보았습니다.

 

▲ 액티피오(Actifio)

2009년 보스턴 인근에서 설립되어 중견 기업과 대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 보호기술을 제공하고 있는 기업으로서 스스로를 'copy data management'로 마켓팅 하면서 백업, 스냅샷, DR, 개발/테스트 등의 데이터 사본(copy data)의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1억 750만 달러의 투자를 VC로부터 받았고 가장 최근에는 2013년 3월 5천만 달러의 투자 유치를 했다. 2013년 3월 현재 200여명의 임직원이 300개 이상의 설치(installation)를 했고 2012년 판매(금액인지 설치 수인지 명확하지 않음)의 30%는 서비스 제공자(service provider)들로부터 나왔으며 판매의 대부분은 파트너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CDS(Copy Data Storage) 플랫폼은 2010년 11월에 출시되었으며 여기에는 중복 제거, 스냅샷, 복제, 마운팅, 클로닝, 스토리지 계층화, 스토리지 가상화 등을 기술을 포함하고 있고, 가상 데이터 통로라고 할 수 있는 Virtual Data Pipeline을 통해 스토리지 네트워크 상에 중복되는 데이터를 줄인다는 개념을 가지고 있다. 데이터의 캡처(capture)와 이동(movement)는  인밴드(in-band) 또는 아웃-오브-밴드(Out-of-Band)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인밴드의 경우 IBM의 SVC(SAN Volume Controller)를 이용하고 아웃-오브-밴드 방식은 iSCSI나 VM웨어 vStorage API 등의 호스트 API를 이용한다.

▶ 강점(Strenghs)

  • 기존의 백업과 DR 등이 분리되어 있는 프로세스와 리포지터리를 하나로 통합하여 즉각적인 복구와 전체적인 중복 제거(global deduplication)를 할 수 있다.
  • 소비자들은 자동화되고 심플한 GUI를 통해 RTO와 RPO에 기초한 SLA를 설정할 수 있고 뿐만 아니라 멀티테넌시, 셀프-서비스, 역할 기반의 관리 기능 등을 실현할 수 있다.
  • 액티피오를 사용한 일부 고객들은 비용 절감 효과를 이뤘다고 한다.

▶유의점(Cautions)

  • 아웃-오브-밴드 방식을 보다 확대하기 위해 유닉스 플랫폼에 대한 지원을 비롯해 하이퍼-V, KVM(Kernel-based Virtual Machine), SAP, NAS 등과 인터페이스 할 수 있도록 계속 추가해 나가고 있다.
  • 현재는 총괄 카탈로그(master catalog)를 가지고 있지 않아 개별 파일에 대해 엔드 유저 복구 시 까다롭다.
  • 액티피오의 테이프-아웃(tape-out) 기능은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인 아만다(Amanda)의 카탈로그 기술을 이용하여 이뤄지는데 SLA 설정을 하는데 있어 아직까지 하나의 옵션으로 지정되지는 않고 있다. 

▲ 델(Dell)

18개월 전 만해도 델은 자체적으로 백업/복구 소프트웨어가 없었으나 최근 인수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다량으로 확보하였다. 2012년 2월 앱어슈어(AppAssure), 2012년 3월 소닉월(SonicWALL, CDP), 2012년 9월 퀘스트 인수를 통해 넷볼트(이전에는 백본)와 v레인저(vRanger) 등을 통해 다양한 소프트웨어 라인업을 구축한뒤, 2013년 초, 데이터 보호 사업을 위한 부서를 별도로 조직하고 ‘델 소프트웨어 그룹’이라는 이름의 조직을 전 앱어슈어의 CTO가 이끌도록 하였다. 또한 기존 DR4000(중복제거 되는 백업 디바이스)와 DL4000(델 하드웨어와 컴볼트/앱어슈어 등이 결합한 일체형 제품) 등과 결합해 확대를 하고 있다.

▶ 강점(Strenghs)

  • 델은 SMB나 VM웨어 특화된 제품, 스냅샷과 복제 등에 기반한 백업, 파일 기반의 백업,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일체형(AIO: all in one), 중복제거 기능이 들어가 있는 백업 타깃 등을 제공하고 있다. 
  • 윈도우 상에서 기업의 중요한 애플리케이션을 동작시키는 경우라면 앱어슈어의 백업 기술은 보다 빠른 RPO와 RTO를 제공할 것이다.
  • 중견 기업의 경우 다양한 OS를 사용하고 있다면 넷볼트의 백업 솔루션과 확장된 CDP 옵션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유의점(Cautions)

  • 앱어슈어와 v레인저가 서로 겹친다. 향후 로드맵을 확인해야 할 것이다.
  • 다양한 백업 기술로 인해 다양한 과제가 발생하고 있고 향후 고객에 대해 제안을 하는데 있어 포지셔닝에 관한 문제와 기존 고객의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과제가 있다.
  • 넷볼트는 소스에서의 중복제거를 지원하지 않고 있고 타깃에서의 중복제거 되는 백업 디바이스도 넷볼트 스마트디스크(SmartDisk), DR4000(델의 제품), EMC 데이터도메인 등으로 한정적이다. 

▲ 이볼트(EVault, 시게이트 컴퍼니 Seagate Company)

이볼트는 16년 동안 자체적으로 유닉스와 IBM i시리즈 등과 같은 다양한 OS와 북미와 유럽 등에 총 12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썬가드(SunGard)나 후지쯔 등의 MSP에 판매를 하기도 하지만 이볼트 스스로가 고객에게 소프트웨어를 서비스로서 제공하는 기업이다. 2012년 4만 3천 고객수를 확보하여 23% 성장하였고 지역적으로 볼 때 유럽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다. 현재 150PB 규모의 데이터를 자신들의 데이터센터에 운영관리하고 있고 대부분의 이볼트 고객들은 1TB 미만, 10대 서버 이하의 소규모 형태이다. 이볼트의 백업 소프트웨어는 ‘델타 블록 포에버(Delta Block Forver)’ 라는 기술을 에이전트 모듈에서 동작하고 WAN 최적화 기술로서 ‘어댑티브 압축(adaptive compression)’, 그밖에 VM웨어 환경에 백업 지원, BMR(bare metal recovery),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백업 등이 있다.

▶ 강점(Strenghs)

  • 이볼트는 클라우드 형태의 백업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래된 기업 중 하나로서 다양한 고객 환경에서 테스트 및 적용, 기능이 확장된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 이볼트는 다른 경쟁사보다 많은 데이터센터에서를 가지고 있고 다양한 지역을 포괄하고 있다.
  • 이볼트의 고객들은 안정성, 사용의 편리성, 로컬 테이프 제거, 기술지원 등의 면에서 이볼트를 선택하였다고 말한다.

▶유의점(Cautions)

  • 다른 클라우드 백업 서비스 기업과 마찬가지로 이볼트의 고객들은 소수의 서버와 작은 크기의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 이볼트는 상대적으로 기능 추가가 느린 편으로 예를 들어 애플리케이션이 새 버전이 나왔을 때 등에서 그렇다.
  • 일부 이볼트 고객들은 하나의 통합된 GUI를 통해 모니터링과 문제해결 등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이상에서 가트너의 MQ 리포트에 들어가 있는 기업들을 간단히 요약해 보았습니다. 워낙 많은 기업들이 해당 리포트에서 언급되어 있지만 오늘은 3개 기업만을 꼽아 보았습니다. 최근에 많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액티피오를 비롯해 인수와 합병으로 라인업을 짧은 시간 내에 구축한 델, 여러 개의 데이터 센터와 많은 작업 기업을 가지고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백업 기업인 이볼트 등이었습니다.

다음 분기나 하반기에는 또 어떤 모습이 이 분야에서 그려질까요? 그때 가서 또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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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은 어떠했나

먼저 간단하게 FC 스위치 시장을 보겠습니다. 상당히 예견된 사건으로서 16Gb FC 시장이 뜨거워진다고 하는군요. 당연한 이야기겠죠. 시장조사전문기관인 델오로 그룹(Dell’Oro Group)에 따르면 FC 스위치와 어댑터의 시장판매가 2013년 5억 9천 4백만 달러로 10% 줄었다고 합니다. 최근 시스코가 새로운 16Gb FC 스위치를 출시하였지만 이미 경쟁사인 브로케이드의 경우 이 시장으로 진출했는데 이제 시스코도 들어섰으니 더욱 시장은 가열될 것인데, 문제는 HBA 즉 FC 어댑터가 그리 성장을 하지 못하고 있어 이 분야는 관심만 고조되고 있는 경황이군요.

IDC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세계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은 59억 달러로 연간(YoY) -0.9%로 조금 하락을 하였다고 합니다. 직전 분기 67억 달러와 비교하면 많이 빠졌고 2012년 1분기와 비교해 보면 60억 달러로 약 1억 달러가 줄어든 수치입니다. 여러 스토리지 기업이 있지만 EMC와 넷앱이 각각 3.8%와 4.6% 성장을 하였습니다. 성장을 한 기업이 있는 반면 HP를 비롯해 썬/오라클, 히타치, 델, IBM 등은 각각 –17.6%, –7.3%, –6.2%, –5.6%, –5.3% 등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하였습니다. 시장 점유율 면에서 보면 EMC가 1.4%, 넷앱이 0.8% 늘려서 두 개 기업만이 성장을 하였고 나머지 스토리지 기업들은 성장과 시장점유율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스토리지 시스템 중에서도 하이 엔드 스토리지의 경우 EMC가 55.5%, 히타치가 25.2%, IBM이 19.3% 등으로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매출액만 놓고 보면 EMC가 7억 6천 6백만 달러로 2위인 히타치3억 4천 8백만 달러, 3위인 IBM의 2억 6천 7백만 달러를 합친 것보다 커서 이 분야에서는 압도적인 1위를 하고 있네요. 반면 미드레인지 스토리지에서는 매출 기준으로 EMC가 10억 3천 2백만 달러로 1위를 하고 있고 그 뒤를 넷앱이 8억 7천 9백만 달러, 히타치가 2억 8백만 달러, HP와 IBM이 각각 3억 9천 6백만 달러, 3억 7천 1백만 달러를 지난 1분기 동안 벌어 들였네요. 점유율 면에서는 EMC와 넷앱이 23.9%와 20.3%로 사실상 이 2개 기업에 의해 주도되고 있고 델이 9.5%, HP가 9.1%, IBM이 8.6% 등으로 두 자시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엔트리레벨 스토리지의 경우 사정은 어떨까요? 여기서는 델이 선두에 서고 있습니다. 엔트리 레벨 스토리지는 판매가격이 25,000 달러 미만의 스토리지로서 지난 분기 델은 1억 9천 9백만 달러를 판매하여 시장 점유율 17.9%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2위는 어떤 업체일까요? 2위는 HP인데요, 1억 4천 2백만 달러로서 12,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판매 가격이 25,000달러 미만이 되는 것과 x86 서버 시장에서의 2개 기업의 실적을 살펴 보았는데요, 순위가 HP1가 31%로 1위, 델이 27%로 2위입니다(서버와 스토리지와 관계에 있어 절대적인 상관 관계가 있다고 하는 것은 아님). x86 서버를 보는 시각이 국내에서는 다소 쉽고 가볍게 보는 경향이 있는데, 전세계 서버 시장을 보면 판매되는 서버의 절대 다수는 x86입니다. 판매대수로 보면 지난 1분기에만 186만대의 x86이 판매된 데 반해 비 x86(Non-x86)은 2만 5천대로 현격하게 적습니다. 판매된 서버 중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의 비중이 72%이니 윈도우가 얼마나 많이 설치되고 운용되는지 가늠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경향은 밀도가 높은 블레이드 서버의 비중이 커지고 있고 심지어 시스코와 같은 기업은 블레이드 서버가 판매되는 서버의 70%에 이른다고 하는군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엔트리 레벨 스토리지는 확실히 서버 판매와 관계가 있고 특히 x86 서버와 관계가 있어 보입니다. 다만 그것이 상관관계 분석으로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서버 리포트와 스토리지 리포트가 별개로 나오는 현재의 구조 상에서는 서버와 스토리지 간의 연관관계를 밝혀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빅데이터 분석을 하면 될까요? (^^)

하이엔드와 미드레인지 분야에서는 확실하게 과점을 이루고 있고 기술 기업의 특성상 이러한 리드(lead)를 당분간 이어질 것입니다. 특히 데이터를 담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월등한 기술이 나와도 스토리지를 쉽게 선택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데이터를 보관하고 있다는 것과 이미 저장되고 있는 데이터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현실적인 선택이 더욱 이러한 현상을 고착시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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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과 M&A

국내에서 특히 IT 인프라와 관련해서 인수와 합병, 그리고 스타트업 기업 등에 관한 이야기는 상당히 생소합니다. 스타트업 기업이 기술을 개발하고 그것을 대기업이 사고, 또 다시 그 멤버들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그러면서 기존 대형 기업들과 기술적으로 경쟁하는 등의 비즈니스 생태계는 기술의 발전과 건강한 도전 정신을 사회 전반에 심어줄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이지만 사실상 국내에서는 이러한 스토리를 찾기 힘듭니다.

스케일아이오(ScaleIO)라는 기업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할 수밖에 없는 이 신생기업은 이스라엘 출신들이며 EMC에 의해 인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수 금액에 대해서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지만 이 소식을 전하는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2-3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EMC나 스케일IO나 모두 공식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지만 테크크런치 역시 이스라엘의 온라인 매체인 긱타임(Geektime)의 글을 인용하면서 분석 기사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아 없는 이야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스케일IO는 전형적인 스타트업 기업입니다. 2011년에 설립된 이 기업은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x86 서버에 스케일IO의 소프트웨어를 탑재하여 병렬 및 분산 처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홈페이지를 보니 아마존의 EBS(Elastic Block Store)와 비교하면서 PB까지 늘릴 수 있는 확장성과 프라이비트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는 기능, 암호화, 성능 조정(QoS of performance) 기능 면에서 EBS보다 낫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x86 기반의 노드에 소프트웨어를 올려서 스토리지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면에서 보면 러스터(Lustre)나 글러스터(Gluster)와 유사합니다. 병렬 처리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고성능을 낼 수 있고 노드의 추가에 따라 성능을 확장할 수 있어 이 회사의 이름처럼 IO의 스케일(scale)을 확장해 나갈 수 있습니다. 리눅스 위에 스케일IO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경량 소프트웨어를 올려 빠르고 쉽게 스토리지를 구축한다는 것은 매력적인데, 클라우드 구축을 하고자 하는 서비스 프로바이더를 비롯해 HPC에서 이런 기술을 필요로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스케일IO는 2011년 설립 후 1,2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았는데요, 만약 2억 달러에 인수된다면 투자를 했던 VC는 상당히 재미 좋은 장사를 하게 된 셈이 됩니다. 한편 이 회사를 설립한 사람들의 면면을 보니 토피오(Topio, 넷앱에 인수), 익스트림IO(EMC에 인수), 스토어와이즈(IBM에 인수), EMC 및 LSI 등의 출신들이 주축인데요, 회사 홈페이지에 올라가 있는 이들의 사진은 벌판을 걸어가고 있는 이들의 모습을 비추고 있어 진지하면서도 장난 같은 느낌을 줍니다.

몇 차례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기업들이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를 상대로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가고 인수과정을 통해 아이디어를 이용해 부를 가져가는 모습은 국내에서 거의 찾기 힘든 모습입니다. 스타트업이라고 하면 모바일이나 인터넷에 국한되고 있는 국내 현실에서 이스라엘의 이른바 ‘창업국가’에 기반한 벤처 정신은 부럽기도 한데요, 인프라와 관련해 전세계를 상대로 대적할 스타트업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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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스토리지 소식[1/7~1/11]

일? Work ? IT! 2013.01.14 06:48 Posted by Storage Story

1TB USB 플래시 드라이브 등장, 매력적일까?

킹스턴 디지털(Kingston Digital Corporation)이 1TB 용량의 USB 플래시 드라이브를 출시했습니다. 1TB 용량을 손가락만한 크기의 플래시 드라이브에 담고 다닌 것, 상당히 즐거운 일이 될 것 같습니다. OS를 비롯해서 각종 소프트웨어, 그리고 사용자 데이터 등을 다 저장하기에 충분한 이 드라이브, 과연 얼마나 매력적일까요?

킹스턴의 이 제품은 ‘DT HyperX Predator’인데요, DT는 이전의 데이터 트레블러(Data Traveler)에서 계승된 것으로 우리 나라에서도 꽤나 많은 판매를 했던 제품이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많이 판매되고 있죠. 5년 보증에, 초당 최대 240MB를 읽어 들이고 160MB를 기록한다는 이 제품의 데이터 저장용량은 무려 1TB라고 합니다. 현재 512GB 제품이 있고 여기에 이번에 1TB 제품이 출시된 것이죠. 이는 USB 3.0을 지원하기 때문에 이러한 속도가 나오는 것으로 현재 대부분의 제품이 USB2.0인 것과는 성능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앞서 있는 제품인 것은 틀림 없습니다. 이미 USB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는 소비자 제품들은 상당히 많이 USB 3.0을 채택하고 있지만 오히려 컴퓨터에서 USB 3.0 채택이 잘 안되고 있고 게다가 기존 USB 2.0과의 호환성 등을 이유로 PC들이 여전히 USB 2.0을 많이 지원하고 3.0은 더디게 채택되고 있습니다. 사실 드라이브 차원에서 3.0은 2.0과 호환성을 유지하고 있어 드라이브 제조 업체는 크게 무리하지 않아도 되지만 PC 제조업체의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1TB라는 대용량을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상당히 관심이 가는 이 제품의 가격은 얼마일까요? 일단 현재 시점에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512GB의 제품을 가지고 1TB 제품의 가격을 예상해 보았습니다. 512GB 제품의 가격을 조사해 보니 아마존에서 898달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1TB 제품이 1,600달러와 1700달러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우리 나라 돈으로 바꾸면 거의 180만원에 이르는군요.  비교를 할 대상은 아니지만 씨게이트의 외장하드 1TB가 아마존에서 94달러 되고 있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거의 900달러를 주고 이 플래시 드라이브를 살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산술적으로 9배가 넘는 가격인데요, 그 가치가 이 간격을 메울 수 있는가 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편리한 휴대성과 낮은 전력 소비 및 소음 등에서는 플래시 드라이브가 앞서고  단위 용량 당 가격의 면에서는 하드 드라이브가 앞서고 있습니다.

한편 1TB의 데이터 백업 서비스에서 발생되는 비용을 검토해 보았는데요, 워낙 많은 업체들이 있어서 비교하기 어렵지만, EMC/모지(Mozy), SOS온라인백업, 카보나이트(Carbonite) 등의 업체들이 제시하는 가격을 살펴보면 대략 연간 1천 달러 정도 수준입니다. 온라인 스토리지 업체인 박스.넷(box.net)의 경우 개인용 서비스에서 1TB는 없지만 50GB에 19.99달러이니 1TB에는 399달러(단순 산술 계산에 의해서)입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이러한 스토리지 서비스와 물건 즉 제품과의 비교를 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용도에 따라 적절한 선택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데이터를 저장하고 이동하면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USB 플래시 드라이브가 좋을 것이고 그 다음으로는 USB 하드 드라이브가 좋을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배터리나 전력 여건이 좋다면 USB 하드 드라이브가 가장 좋네요. 인터넷/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박스.넷만한 것이 없을 것이며, 데이터 백업과 같은 보호(protection)으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차라리 지능적인 온라인 데이터 백업 서비스를 사용해야 합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서비스 수준이 높아질 수록 비용이 올라가는군요.

탐나는 제품이지만 가격을 보면 살 수 있을까요? 나중에 가격이 나오고 아마존에 올라오면 얼마로 책정될지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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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스토리지 - 2012년 ‘플래시 주류로 편입, 클라우드는 확산’

서치스토리지(SearchStorage)가 2012년 스토리지 업계 동향을 정리했네요. ‘플래시 주류로 편입, 클라우드는 확산(Flash takes over, cloud spreads)’라는 타이틀의 이 기사는 2012년에 있었던 여러 이야기들을 정리해서 옮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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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래시, 어레이나 서버에 채택(Flash jumps out of pan, into array and server)
    - EMC의 익스트림IO 인수와 IBM의 텍사스 메모리 시스템즈 인수.
    - 플래시로만 구성된 어레이인 바이올린 메모리(Violin Memory), 퓨어 스토리지(Pure Storage), 웹테일(Whiptail) 등.
    - EMC/VFCache, 넷앱/플래시액셀(Flash Accel), 퓨전IO 등의 출시와 선전 등
  • DR, 아카이빙 등 클라우드는 나의 집(DR, archiving find a home in the cloud)
    - 아시그라 클라우드 백업(Asigra Cloud Backup):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VM, 모바일 디바이스 등의 백업
    - 퀀텀 DXi V1000를 이용해 DR이나 백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Q-Cloud 출시
    - 지맨다(Zmanda) 인수를 통해 영역확장을 노리는 온라인 백업 서비스 기업 카보나이트(Carbonite)
  • M&A 시장에서는 작은 규모의 거래만 이어져(Small deals define storage M&A scene)
    - 델, 24억 달러에 쿼스트 인수로 백업 소프트웨어의 확보
    - 소규모의 딜이 이어지고 있음 – EMC/익스트림IO, 오라클의 지고(Xsigo) 등
  • VM웨어 인지하는 스토리지들이 부상(VMware-aware storage takes off)
    - VM웨어와 서버 가상화 등이 인기를 얻으면서 여러 스토리지 기업들이 VM웨어 인지 기능을 계속 발표
    - VAAI, VASA 등의 지원, v스피어에서의 스토리지 관리 기능의 제공, 스토리지 차원에서의 VM웨어의 성능개선 등
  • 온라인 파일 공유와 협업 서비스들의 경쟁이 가열(Online file sharing, collaboration competition soars)
    - 40여 개에 달하는 온라인 파일 공유 서비스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에서 활용성 증대
    - EMC의 싱크플리시티(Syncplicity) 인수
  • 곤욕을 치른 시만텍(Symantec’s BackupExec changes spur crisis management)
    - 시만텍의 백업이그젝(BackupExec) 2012의 릴리즈 후 오래 사용해왔던 사용자들로부터 불평을 감수
    - 기능과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의 변화로 사용자들의 불만 증가 후 서비스 팩을 통해 ‘Jobs Monitor View’와 같은 기능들이 부활
  • 한층 성숙해진 VDI(VDI storage comes of age)
    - VDI 프로젝트 수행 시 항상 골치거리였던 스토리지 문제들이 SSD와 참조 아키텍처(reference architecture) 등의 등장으로 걸림돌이 제거
  • 꾸준히 팬을 형성하고 있는 하둡(Hadoop steadily gains fans, traction in storage)
    - 빅데이터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용 예가 나오면서 사용자 층을 확보하고 있는 하둡, 하둡2가 나올 예정
  • EMC, VM웨어 주요 임원진들의 뒤섞기(EMC, VMware shuffle execs)
    - EMC 성공을 주도했던 팻 겔싱어(Pat Gelsinger)가 VM웨어 대표이사(CEO)로 이동
  • 기회를 기다리는 오브젝트 스토리지, pNFS, LTFS 등(Object storage, pNFS, LTFS still on waiting list)
    - 플래시와 클라우드 만큼의 큰 물결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오브젝트 스토리지, 패러럴 네트워크 파일 시스템(Parallel Network File System) 등은 2013년을 기대하고 있고 LTFS(linear tape file system)은 미지수

이러한 일들이 지난 2012년 스토리지 소식을 관통했다고 하는데요, 우리 나라 실정과는 크게 맞지 않는 부분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목으로 뽑은 플래시와 클라우드는 확실히 2012년 내내 스토리지 업계를 지배했던 이야기들 이었을 겁니다. 그렇다면 2013년 무슨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게 될까요? 단정지을 수 없겠지만 플래시와 클라우드는 여전하리라 봅니다. 2013년 연말에 보면 알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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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스토리지 소식[11/12~11/16]

일? Work ? IT! 2012.11.19 06:35 Posted by Storage Story

두 개의 보고서를 통해 본 2012 클라우드 도입 경향

클라우드, 여전히 참 어려운 주제인 것 같습니다. 알 것 같기도 하고 어떤 때는 거리감이 느껴지는 것은 그것이 때로는 인프라로서 이야기 되다가 어떤 때는 소프트웨어로서 이야기 되다가 또 다르게는 데이터 센터 그 자체로 이야기 되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클라우드는 IT 그 자체이며 서비스의 형태로 제공된다는 점에서 이러한 혼란과 어려움이 큰 것 같습니다.

이제 클라우드와 관계된 두 개의 문서를 소개합니다. 두 문서 모두 2012 클라우드 도입 경향을 다루고 있지만 하나는 SMB에 포커스를 두고 있고 다른 하나는 금융 기업에 포커스를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문서의 호흡 역시 하나는 비교적 짧은데 반해 다른 하나는 꾀나 깊고 깁니다.

 

먼저 패스트호스트라는 영국 기업에서 공개한 것을 보겠습니다. 데이터센터 비즈니스를 하고 있으며 호스팅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전형적인 클라우드 기업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퍼블릭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의 서비스에 관한 정의와 클라우드의 이점을 4가지로 요약하고 있으면서 SMB 영역에서 특히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구매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패스트호스트에 따르면 SMB에서 원하는 70% 이상의 기술들은 어떤 곳에서 언제든지 제공될 수 있고 현재는 프라이빗 영역이 앞서가고 있지만 퍼블릭 영역이 점점 따라 잡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 패스트호스트의 Cloud Adoption 2012 중에서)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흥미로운 결과를 제시하고 있는데요, 익히 예상되는 내용도 있지만 참고 삼아 보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 경제적 불확실성(Economic uncertainty): 48%
  • 비용 증가(Increasing costs of materials): 31%
  • 고객 요구(Customer demand): 29%
  • 인건비 상승(Increasing costs of labor): 25%
  • 현금 유동성 부족(Cash flow shortage): 25%
  • 통제의 불분명성(Lack of clarity in government): 22%

위 결과에서 보듯이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목적이 무엇보다도 비용과 관계된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다소 흥미로운 사실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경제적 불확실성을 곱씹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불확실성이 제거된다면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물론 그런 경우는 없겠지만 말이죠.

향후 12개월 안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할 것인가에 대해서 73%가 그렇다고 응답을 하였고 27%는 부정 응답을 하였군요. 그런데 관심 가는 것은 그래서 12개월 안에 클라우드를 도입하면 어떤 분야, 서비스를 도입하겠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결과를 보였네요.

이메일 서비스(36%), 데이터 스토리지 서비스(35%), 데이터 백업/재해복구 서비스(28%), 협업 서비스(28%), 웹 호스팅(26%), IT 운영 관리(23%), 포털 서비스(22%), 사무 자동화(18%), 매니지드 IT 서비스(18%), IT 자산 관리 서비스(16%), 유니파이드 커뮤니케이션(16%), 광고 및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15%), CRM(15%), IT 보안 서비스(14%), 워크플로우 시스템(13%), 회계 및 재무 애플리케이션(12%), e숍 서비스(eShop service, 11%), 서비스 관리/헬프 데스크 서비스(10%), 인사 및 급여(9%), 영업 관리(9%), IaaS(7%), PRM(partner relationship management, 6%), 틈새 애플리케이션(niche vertical application, 2%), 기타(2%) 등입니다.

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걸림돌로는 역시 보안과 관련된 사항인데요, 기업 규모 별로 보면 그 비중이 조금씩 다르긴 해도 패턴은 비슷하네요.

여전히 데이터 보안, 프라이버시, 소유권 등에 있어 우려들을 하고 있고 그 다음으로는 접속성(connectivity), 신뢰성(reliability), 종속성(contact lock-in) 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판단이긴 합니다만, 종속성이 저는 큰 문제라고 여겨집니다. 벤더 종속성의 경우 멀티벤더 전략이라는 것을 수립하면 되기 때문에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할 경우 문제가 아니겠지만 퍼블릭 클라우드를 하게 될 경우 세입자(tenant)로서 살아야 하기 때문에 통제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인이 집세 올려 달라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따라서 클라우드를 선택하는데 있어 특히 퍼블릭 클라우드를 선택하려면 반드시 이식성을 크게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서비스 제공자는 물건 값을 이야기 하지 않고 서비스 비용만을 이야기 하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서비스 이용 요금을 조정함으로써 자신의 판매 마진을 챙기려는 경향이 강하니까요. 이 문서를 보면서 여러 생각이 들게 하는 팩트들이 많군요.

이번에는 백서 형태로 나온 투자 기업들의 클라우드 도입 경향(Cloud Adoption Trends within the Investment Management Industry)을 간단히 살펴 보겠습니다. 이 문서는 Eze Castle Integration(ECI)라는 곳에서 만들었는데요, 넷앱의 파트너인 탓에 넷앱의 후원을 받았습니다. ECI는 헤지 펀드와 같은 투자 기업들을 대상으로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수많은 IT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금융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ECI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답게 클라우드 경향에 관한 설문 조사 대상을 투자 기업들로 한정하였습니다. 총 145개 투자 기업 중에는 운용 자산이 10억 달러가 넘는 기업들도 34%가 들어가 있어 조사 대상 기업들의 수준이 낮아 보이진 않습니다.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먼저 현재 클라우드(인프라 또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로서)를 사용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79%가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클라우드 이용 형태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답하고 있는데요, 기본 업무(Basic business/office functionality)에 대해서 65%가 사용하고 있고 상당히 핵심 업무라고 볼 수 있는 금융 애플리케이션 호스팅을 절반 정도가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당연히 그러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죠.

(출처: ECI의 Cloud Adoption Trends within the Investment Management Industry, 2012)

이후에 향후 도입 계획에 대해서도 순위는 위와 거의 비슷한데요, 상위 2개 항목이 도입의 우선 순위에 있습니다. 이는 투자금융사의 운용 자산 규모와도 관계가 있어 보이는데요, 보고서에서는 이 부분에 관한 해석이 나오지 않아 좀 아쉽네요. 운용 자산과 클라우드 도입 유무, 사용처 등에 관한 상관관계가 나타났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다면 이들 투자금융 기업들은 어떠한 유형의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사용하고 있을까요?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71%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37%, 퍼블릭 클라우드가 33% 등의 순서로 나타났습니다.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해 IT 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영하겠다는 의지가 생각보다 높군요.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운용자산이 큰 기업들은 퍼블릭 클라우드 형태의 적용이 가장 높았고(46%), 중간 정도 규모의 운용 자산을 가진 투자 기업들이 퍼블릭 클라우드를 가장 적게 사용하고 있다는(15%) 점입니다. 왜 이럴까요?

향후 적용하고 싶은 클라우드 컴퓨팅 모델은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46%로 가장 높았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31%로 그 뒤를 잇고 있고, 퍼블릭 클라우드가 23%로 가장 적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모르겠다는 응답이 35%나 되고 있어 어떤 형태로 클라우드를 구축할까에 대해 여전히 고민이 깊다는 것을 보여주는군요.

클라우드 이용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은 패스트호스트의 결과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물론 가장 중요한 요소는 비용이었고 두번째로 관심이 높았던 것이 기술 적용의 속도라는 점은 금융기업 특히 투자금융기업의 현실이 반영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아래 그림 참조)

(출처: ECI의 Cloud Adoption Trends within the Investment Management Industry, 2012)

클라우드로 가는데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역시 보안 관련 사항이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순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패스트호스트의 결과와 거의 유사합니다.

(출처: ECI의 Cloud Adoption Trends within the Investment Management Industry, 2012)

이러한 장애물은 클라우드 제공자를 선택하는데 고려 사항에도 영향을 주는데요, 종속성에서 벗아나 탄력성(flexibility)을 제공하는가와 보안 대책 등을 어떻게 제공하는지를 보고 선택을 하겠다고 하는군요. 전략적인 파트너로서 클라우드 제공자들의 어떤 모습을 보고 평가를 하여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고려 사항을 제공하는데, 참 유용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간단히 우리 말로 옮겨 보았습니다.

  • 비용 효과적인 모델을 제공하는가
  • 고객 환경과 비즈니스, 업종에 관한 지식과 경험이 많고 잘 이해해고 있는가
  • 클라우드 내에서 효과적인 보안 정책과 절차를 수립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가
  • 사후 지원과 서비스가 입증된 형태인가
  • 클라우드 제공자의 기술 인프라
  • 애플리케이션의 가용성이 인증되어 있는가
  • 클라우드에 관한 혁신적인 아이디어, 깊은 안목과 통찰력, 경험 등을 가지고 있는가
  • 이전에 클라우드 제공자와 경험이 있는가
  • 지리적인 거리, 글로벌 지원성을 갖추고 있는가

패스트호스트의 클라우드 도입 경향은 상당히 일반적인 경향을 띄는 반면 ECI의 조사는 다소 지엽적이며 업종의 특성이 반영되고 보다 전문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보안이나 종속성 등에 대해서는 클라우드 제공자들이 풀어야 할 숙제라고 여겨지는군요. 특히 종속성과 같은 것은 표준화와 관계된 것이므로 여러 서비스 제공자 및 벤더들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여겨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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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분기 주요 스토리지 기업들의 실적 보기

분기 마감 후 최종 숫자가 집계되면 기업들마다 분기 실적을 공개합니다. 스토리지 기업들은 지난 분기 어떤 모습을 보였을까요? 먼저 우리 나라에서는 좀 아쉽지만 해외에서는 대단히 성공적인 기업인 넷앱(NetApp, Inc.)은 지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26일로 마감한 FY13의 2분기 매출은 15억 4천 1백만 달러, 이익은 1억 96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15억 7백만 달러 매출과 1억 6,560만 달러의 이익을 남긴 것과 비교해 보면 2% 성장을 하였습니다. 이익이 5천만 달러 이상 빠졌지만 전반적으로 불황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계속했습니다.

넷앱의 성장에 대해 새로운 조인트 솔루션을 업계 리더들과 같이 출시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는데요, 파트너들을 보니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 VM웨어, 오라클, 시트릭스 등이 있습니다. 특히 시스코와 같이 하는 플렉스포드(Flexpod)의 경우 지난 2년 동안 전세계 35개국에 1,500여개 고객에 판매를 하였다고 하는데요, 쉽지 않은 이러한 모델이 이렇게 많이 판매되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한 것 같습니다. 다른 스토리지 기업들이 그러하듯이 넷앱 역시 플래시에 관한 기술을 가속화하고 있는데요, 지난 8월 말에는 서버 측에 설치되는 플래시 기술로서 ‘플래시 액셀(Flash Accel)’을 선보임으로써 스토리지 티어링 기술을 완성하고 라인업을 보다 강화하게 되었습니다. 스토리지 기업들의 이러한 시도는 상당히 많이 보여지고 있는데요, EMC, 넷앱, 히타치 데이터 시스템즈 등 주요 스토리지 기업이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 완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서버 기반의 플래시 캐시 기술과는 별도로 퓨전IO와의 재판매 계약도 맺었는데요, 이를 통해 가상화 기술을 보다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겠군요.

델의 경우 11월 2일로 FY13의 3분기를 마감했는데요, 연간으로는 16%, 분기로는 11%가 각각 떨어졌군요. 지난 분기에 스토리지 매출은 3억 8천 6백만 달러였는데, 전년 동기 4억 6천만 달러였으니 생각보다 많이 떨어졌군요. 이 수치는 2009년도 실적보다도 못한 수치라고 하는데요, 스토리지 사업을 야심차게 출범하였으나 아직 궤도에 올리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출처: 더레지스터theRegister, 2012. 이미지 위치)

한편 히타치 및 HDS의 경우 지난 9월말로 FY12의 2분기를 마감하였는데요, 910억엔으로 11월 16일 기준 달러로 환산해 보니 11억 2천 3백만 달러에 이릅니다. 전년 같은 기간 840억 엔과 비교해서 8%성장하였으며 연간 5% 성장을 하였습니다. 북미 지역에서 18%라는 높은 실적을 거두었으며 EMEA에서는 2%,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11%의 성장을 하고 있어 꾸준히 사업을 확장해 내가고 있습니다.

가상화 및 백업 기술에 특화된 능력을 가지고 있는 팔콘스토어(FalconStor Software Inc.)의 경우 지난 9월 30일 FY12 3분기를 마감했는데요, 1,71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림으로써 전년 동기 1,89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과 비교해 보니 –10% 성장을 하였습니다. 이익의 경우 지난 분기 330만 달러 손실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의 경우 540만 달러의 손실과 비교해서 손실의 폭을 줄였습니다. 분기에 10%, 연간으로 보면 8% 하락하여 전반적으로 개선이 필요해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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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스토리지 소식[8/27~8/31]

일? Work ? IT! 2012.09.03 06:30 Posted by Storage Story

다시 찾은 1위 – 웨스턴디지털

태국의 홍수 피해로 웨스턴디지털(이하 WD)이 HDD 출하, 판매 등에 있어 씨게이트에 밀려서 2위를 하다가 최근 IHS i서플라이(이하 IHS)의 리포트에서 지난 분기(2012년 1분기) 다시 1위로 올라서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IHS의 지난 1분기 예측과 2분기 전망에 따르면 WD가 45%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면서 2위인 씨게이트의 42% 시장점유율보다 약 3% 앞서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전세계 HDD 출하량 및 시장점유율(단위: 백만개), 출처 IHS iSuuply Research, 2012년 8월

WD의 경우 2분기에 7천 1백만 개를 출하하였으며 이는 히타치GST의 생산량을 포함하는 것이고 전체 매출은 48억 달러였습니다. 반면 씨게이트의 경우 6,590만 개의 HDD를 2분기에 판매하였고 4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였는데요, WD나 씨게이트나 모두 최고의 매출 기록이었다고 합니다.

태국홍수 피해로부터 복구되어 이제는 생산량을 늘리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HDD 가격이 보다 낮아지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실제로 노트북 PC를 위한 HDD 생산량을 대폭 늘렸다고 합니다. 실제로 3분기 시작해서 3.5주 만에 4천 4백만 개의 HDD를 판매했다고 하니 홍수피해로부터 완전히 복구되었다는 것을 숫자로 증명한 셈입니다.

2분기 HDD 총 생산량은 1억 5천 7백만 개로서 직전 분기 대비 8% 늘었으며 시장점유율로 보면 WD가 45%, 씨게이트가 42%, 도시바가 13%의 순입니다. 판매액으로 보면 2분기가 100억 달러였으며 직전 분기 즉 1분기 96억 달러와 비교해서 생산량, 판매금액 모두 늘고 있습니다. 판매 마진의 경우 WD는 31%, 씨게이트는 33%라고 하는데요, 씨게이트의 경우 37%였다가 33%로 떨어진 것이라고 하는군요. 태국 홍수 이전에 씨게이트의 경우 19.3%의 마진율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와 비교해 볼 경우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홍수라는 자연 재해가 경쟁기업의 마진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단적으로 알 수 있게 한 예군요.

이러한 WD의 성장은 실적에도 그래도 반영되었는데요, 지난 6월 말로 마감한 WD의 FY12년 4분기 실적은 47억 5천 4백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24억 3백만 달러와 비교해 보면 무려 98% 성장하였고 이 분기에만 순이익이 7억 4천 5백만 달러를 기록하였습니다. FY12 전체로 보면 12억 7천 8백만 달러의 매출과 이익 16억 1천 2백만 달러를 벌어 들여 FY11 매출 95억 2천 6백만 달러, 이익 7억 2천 6백만 달러와 비교해서 31%라는 기록적인 성장을 하였습니다. 주당 수익이 3.09달러였고 현금흐름만 32억 달러니 투자자나 기업 운영 자체가 이른바 잘 굴러 가는 회사가 되었습니다.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이 시기를 지나면서 WD가 강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히타치GST와의 합병도 완료되면서 더욱 강해졌습니다.

당분간 씨게이트가 WD를 앞지르기에는 힘들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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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는 어떤 업무에 적용하나

VM월드 2012에서 나온 이야기 중에서 흥미로운 것이 있어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SSD 업체로 인지도가 높은 에스텍(STEC)이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데이터센터에 SSD 채용율이라고 해야 할까요, 뭐 그런 내용입니다. 설문조사는 VM월드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대표성이 높다고 보긴 어렵지만, 그래도 대략적인 상황을 짚어보자는 것입니다. 설문에서 응답자 자신의 데이터 센터에 SSD가 설치, 운용하고 있다고 하는 응답이 62%에 이르고 향후 1년 안에 63%는 SSD를 추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SSD가 적용되는 부문은 데이터베이스가 54%로 가장 높고 서버 가상화에 적용하겠다는 응답이 44%, 이메일 업무에 적용하겠다는 응답도 4%를 보였습니다. 익히 예상되는 결과죠.

SSD가 비즈니스 핵심 업무에 적용되었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부분 그렇다고 대답을 하였고 왜 적용했는가에 대해서는 가상화된 애플리케이션의 높은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서(34%),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의 IOPS와 빠른 응답 속도를 위해서라는 응답이 60%를 기록함으로써 SSD에 대한 기대가 역시 높은 성능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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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로 넘어가서….

이제 가상화는 돌이킬 수 없는 시대적 명제가 된 것 같습니다. 하드웨어의 기술력이 보다 집적화 되고 보다 빨라지고 있는 현실에서 가상화야 말로 다른 모든 것을 제쳐두고서라도 비즈니스 대응성, 이른바 Agility를 높이는 대안일 것입니다. 이러한 가상화 기술 중, V스피어와 가장 잘 맞는 스토리지에 관한 아티클이 위키본(Wikibon)에서 나왔네요. 8월 31일자로 나온 이 문서는 v스피어의 기술적 요소를 분리해서 각 요소들에 대해 EMC, 델, 넷앱, HP, 히타치 등의 스토리지가 지원되는지 혹은 그렇지 못한지를 기술하고 있습니다. 워낙 양이 많아서 여기서 언급을 할 수 없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원문의 일독을 권하고 싶네요. (원문이 있는 위치로 이동하고자 한다면 여기 링크를 활용하세요)

먼저 평가 방법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위키본은 스토리지에서 v스피어 지원성을 평가하기 위해서 기능들을 크게 6개 그룹으로 나누고 해당 항목에 대해 가중치를 부여했습니다. 데이터 보호(data protection, 28), 스토리지 성능(storage performance, 27), 관리성(management, 18), 스토리지 네트워크 지원성(storage network support, 13), 보안(security, 7), 기타(Other, 7) 등으로 나누고 해당 항목에 대해서는 세부 항목을 마련하였죠. 그런데 여기서 주의 깊게 봐야 할 것은 스토리지를 일반적인 VM웨어 스토리지(파일, 블록, 모듈러)와 블록 전용(block-only) 스토리지로 구분하였다는 것인데요, 평가를 위한 카테고리는 유사한데, 가중치를 부여하는 면에서 일반적인 VM웨어 스토리지와 블록 전용 스토리지 간에 차이가 있습니다. 앞서서 열거한 것은 일반적인 VM웨어 스토리지를 소개한 것입니다.

평가 대상 스토리지를 보면, EMC VNX와 VMAX, 히타치 VSP와 AMS, IBM의 DS8000과 스토어와이즈 V7000, 델 컴펠런트와 이퀄로직, HP의 3파와 레프트핸드, 넷앱 등이 있습니다. 결과로 놓고 본다면 EMC VNX가 데이터 보호, 스토리지 성능, 관리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서 총 87로 1위를 차지하였고 그 뒤를 넷앱(79점), VMAX(74점), 3파(66점) 등의 순입니다.

 


출처: 위키본, 2012년 8월(원문 그림 참조)

그림을 보면 대강 알 수 있지만 업체별 스토리지별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 데이터보호와 스토리지 성능 분야인데요, 데이터보호와 스토리지 성능에 한해 하위 평가 요소들이 뭐가 있는지 보겠습니다.

데이터 보호(Data Protection)

  • vSphere API for Site Recovery Manager – Stroage Replication Adapters(SRAs)
  • Replication – Application consistent snapshots
  • vStorage API for Data Protection
  • vStorage API for Site Recovery Manager – Automated SRM failback
  • Replication – Granular restore of VM or VMDK
  • DADP Changed Block Tracking
  • Backup Integration with vCenter
  • vMotion Over Distance with Active/Active
  • VM awareness bny storage replicator
  • Snapshot management integrated with DP software
  • Vmware Metro Cluster Storage (VMSC) certified

스토리지 성능(Storage Performance)

  • vStorage API for Array Integration (VAAI) – Hardware Assisted Locking
  • vStorage API for Array Integration (VAAI) – Full Copy
  • vStorage API for Array Integration (VAAI) – Block Zero
  • Storage I/O control (SJOC) synergy/integration – block
  • Storage I/O control (SJOC) synergy/integration – NFS
  • vStorage API for Multi-pathing (MPP.ALUA)
  • VAAI Hardware Acceleration for NAS – Full File Clone
  • VAAI Hardware Acceleration for NAS – Full File Clone (snapshot)
  • VAAI vSphere 5.0 Certification (H/W solution must be faster)
  • VM Admin Dynamically adjust flash-based cached on array to favor certain data stores
  • Path Management vCenter plugin to dynamically change MP policy
  • Cure misaligned VMs non-disruptively Write zeros detect and avoid
  • Adaptive Queue Depth – dynamically adjust storage I/O queue depth

 

단 두 개의 그룹에 한정해서 살펴보았지만 상당히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위키본은 이렇게 항목별로 어레이가 어떻게 기능하는지를 평가해서 리포트를 만들었고 그 리포트의 결론에 스토리지 업체들이 VM웨어 애플리케이션 레벨에서 통합을 진행하고 있으며 EMC와 넷앱이 v스피어 연계 분야에 있어 선도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참 이 분야에 대해 많은 시간을 들여서 공부를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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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스토리지 소식[6/18~6/22]

일? Work ? IT! 2012.06.25 06:10 Posted by Storage Story

스토리지 제품 별 브랜드 영향력 평가

IT 인프라에 관한 조사 및 분석을 하는 기관 중 ‘IT 브랜드 펄스(IT Brand Pulse)’라는 곳이 있습니다. 며칠 전 IT 브랜드 펄스에서 내놓은 흥미로운 조사결과가 있었습니다. 일정 영역에서 대표적인 기업이나 서비스가 무엇인가 하는 것인데요,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클라우드 스토리지는 아마존, 미드레인지 테이프 드라이브는 퀀텀, FCoE는 EMC, 가상 테이프 라이브러리(VTL)는 데이터도메인 등이라고 합니다. (아래 그림 참조)

매달 발표되는 IT 브랜드 펄스의 5월 주제가 이러한 내용들이었는데요, 평가를 위한 기준들로는 시장(market), 가격(price), 성능(performance), 안정성(reliability), 지원능력(service), 혁신성(innovation) 등의 6가지를 가지고 제품들을 평가합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거의 하나의 제품이 해당 분야를 점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클라우드 스토리지(IaaS) 분야는 시장, 가격, 성능, 안정성, 혁신성 등의 총 6개 분야 전체에서 모두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는 점이고 이러한 것은 기업용 HDD 역시 웨스턴디지털/히타치GST도 역시 그러합니다.

(출처: IT 브랜드 펄스, 2012)

위 표를 보면 재미있는 사실이 있는데요, VTL과 서버, FCoE, 데이터베이스 등은 하나의 제품이 전체적으로 지배를 하고 있지만 단 한가지 ‘가격’ 면에서 넷앱, 델,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앞서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FCoE 스토리지의 경우 EMC가 전반적으로 앞서가고 있지만 델/컴펠런트가 가격 면에서는 리더라고 평가를 하고 있고 서버 분야에서 역시 HP가 전반적으로 수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가격의 경우 델이 리더라고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IT 브랜드 펄스는 매달 다른 주제로 여러 제품과 기업들을 브랜드 평가를 하고 있고, 스토리지와 관계된 내용들도 상당히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2월의 브랜드 리더 선정의 경우에도 파이버 채널 스토리지와 NAS, 중복제거(deduplication), 클라우드 스토리지 등의 리더를 꼽았고 3월에도 HBA, FC 스위치, 테이프 라이브러리, 백업 소프트웨어, 유니파이드 스토리지, 클라우드 백업, HPC 스토리지 등의 내용이 있습니다. 기업 마케팅력을 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군요. 물론 상세한 내용을 보기 위해서는 보고서를 구매해야 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해당 사이트를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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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 어플라이언스의 리더는 어느 기업일까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EMC가 이른바 ‘백업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어플라이언스 분야(PBBA: Purpose-Built Backup Appliance)’에서 66%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조사는 IDC를 통해 이뤄졌는데요, 1위와 2위 간의 격차가 상당히 큽니다. IDC에 따르면 1위의 시장 점유율이 65.5%인데, 2위인 IBM이 15.3%이고 3위와는 그 격차가 더욱 더 벌어져서 3위는 4.1%에 그치고 맙니다. 전세계 이 분야의 시장 규모가 24억 달러에 이르며 1위 업체가 1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군요.

(출처: IDC, 2012. WW Purpose-Built Backup Appliance Revenue by Vendor, 2011)

2011년 동안 1위를 한 EMC는 PBBA시장에 출하된 용량의 64.7%를 차지하였고 IBM은 9.2%, 그리고 HP는 8.9%를  차지하였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용량 정보가 공개되었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남는군요. 전체적으로 PBBA 시장은 2016년까지 CAGR 기준으로 19.4% 성장하여 거의 59억 달러에 이르는 시장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하는 것이 IDC의 의견입니다. 2011년 24억 달러였는데, 2016년이면 59억 달러로 예측하는 것은 이 분야의 시장성장세와 가능성을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것이겠군요. 아무래도 전세계적인 데이터 폭증 현상이 이러한 성장의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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