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의 미래와 스토리지

Cloud 2016.03.20 21:45 Posted by Storage Story

스토리지 산업에 많은 변화가 있다는 것은 스토리지 산업이 별나서가 아니라 IT 산업이 가지는 특징과 관계가 있어 보입니다. 어떻게 보면 IT 산업은 인류에게 있어 상당히 낯선 산업입니다. IT라는 것이 탄생한지 얼마나 되었을까요? 언제부터 IT 역사의 시작으로 삼으면 좋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대략 1950년대부터 컴퓨터가 산업으로서 시작하였다고 한다면 이제 겨우 한 70년 되는 셈입니다. 트랜지스터가 1948년에 최초로 만들어졌고 최초의 컴퓨터라고 불리는 (이론의 여지는 있지만) 에니악이 1946년 만들어졌으니 대략 1950년을 기점으로 보는 것도 크게 무리는 없어 보입니다.

IBM이 1956년 최초로 5MB의 스토리지를 비행기에 싣는 모습. Model 305 RAMAC. 이 모델은 판매가 아닌 리스의 형태로 당시 금액으로 월 3,200달러를 지불했어야 하는데요, 요즘 화폐가치로는 28,000달러 이상일 것이라고 하는군요. 출처: http://nextshark.com/ibm-5mb-hard-drive/

미래의 컴퓨팅은 어떻게 될까요?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3월 12일자 상당히 흥미로운 기사를 실었습니다. The Economist에서 표제 기사와 기술 부문(Technology Quarterly) 등에서 상당히 많은 분량을 컴퓨팅에 관한 글로 채웠는데요, 읽으면서 역시 이코노미스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표제의 글인 ‘After Moor’s law, The future of computing’을 읽으면서 생각의 빈틈들을 메워나갈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 30억 명의 사용자들이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은 1980년대 하나의 방(room)만한 크기의 슈퍼컴퓨터였고 IT라고 하는 산업은 계속해서 이렇게 끊임없이 디지털 혁신(digital distruption)을 해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계속될 것 같은, 이른바 인텔의 공동 창업자가 말한 고든 무어(Gordon Moore)의 ‘무어의 법칙’은 이제 그 속도가 줄어들고 있습니다(아래 그림 참조). 매 2년이 아닌 2.5년 그 이상으로 말이죠. 그러나 이것은 “컴퓨팅의 속도가 갑자기 느려지는 것이 아니라 그 본질이 변화하고 있다(the nature of that progress is changing)”고 이코노미스트는 진단하고 있습니다. 컴퓨팅의 미래가 다른 3개의 분야에 의해서 변화하고 있고 그것들은 소프트웨어(software), 클라우드(cloud), 새로운 컴퓨팅 아키텍처(new computing architecture) 등이라고 말이죠.

출처:이코노미스트 2016, 3월 12일. http://www.economist.com/printedition/2016-03-12

3개 분야에 의한 컴퓨팅 환경 변화 중에서 ‘새로운 컴퓨팅 아키텍처’가 가장 눈에 띕니다. 특정한 업무를 위해 최적화된 특별한 칩(specialised chips optimsed for particular jobs)이 그러한 것이며 마이크로프로세서 기술의 발전이 클라우드 컴퓨팅이나 신경망 프로세싱(neural-network processing),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이나 기타 다른 업무(other tasks) 등을 그러한 예로 꼽고 있습니다.

Custom built, 이코노미스트는 미래 컴퓨터에서 ‘새로운 아키텍처’로서 프로세스 차원에서의 예를 들고 있습니다(주 참조). 이러한 생각의 프레임워크를 그대로 원용해 본다면 데이터 센터에서의 미래도 충분히 가늠해 볼 수 있을 겁니다. 소프트웨어에 기반한 클라우드, 그리고 특별한 컴퓨팅 체계 등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데요, 스토리지 비즈니스에 조망해 본다면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스트럭처(Software Defined Infrastructure; SDI)와 표준화된 서버와 스토리지 기술 등이 그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CPU 차원에서의 진보보다는 새로운 컴퓨팅 형태로서 말이죠. 위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CPU의 경우 클럭 스피드를 높이는 것보다는 밀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미 CPU 고성장의 한계라고 해도 크게 무리는 아닐 것이고 앞으로 인텔이 CPU 개발에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인가도 사실 의문입니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실리콘 밸리의 분석가의 말을 빌려 “경제적 관점에서 무어의 법칙은 끝났다”고 선언합니다. 이는 미세 공정, 이른바 나노 공정의 수준이 높아질 수록 비용이 올라가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인데, 기술의 문제라기 보다는 양산의 문제로(경제적인 문제로) 현재의 미세공정의 수준이 앞으로 나아진다고 해도 지난 몇 수십 년 동안의 급격한 속도에 이르기는 어렵습니다.

이제 Intel CPU를 사용하는 서버라면 서버 그 자체로서 뿐만 아니라 그 응용 범위를 SDI와 같이 넓혀야 하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소프트웨어로 정의하는 스토리지와 네트워크 등이 클라우드를 가속시킬 것이고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데이터 센터가 결국 데이터 센터가 지향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스토리지 산업은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스토리지 그 이상의 것이 있어 보입니다. 여기에는 하드웨어에 의한 자기 파괴적인 기술 혁신이 있습니다. 누가 뭐래도 플래시는 HDD를 대체할 것이고 스토리지 산업의 판도를 많이 바꿀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스토리지 산업은 확실하게 이런 부문에서 앞으로 성장의 여지는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HDD는 상당히 많은 분야에서 그 역할을 다해내고 있지만 한계는 여전합니다. 물리적으로 플래터를 돌려야 하는 방식은 이미 물리적 한계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또한 플래시 기술이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접목되면서 이미 상당히 많은 다양한 상황을 경험해서 더 이상 플래시 먼발치에서 보기만 하는 것은 의미 없어 보입니다. 무엇보다도 성능이 좋아진다는 것은 엔터프라이즈 환경이나 IOT 등에서 환영할만한 사건이죠.

플래시가 가지는 이점은 성능이 좋아진다는 것 이상의 것이 있습니다. 스토리지 관리자들은 구성이나 문제 해결, 스토리지 어레이의 튜닝 등과 같은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것들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점이 있습니다. 또한 기존의 HDD 또는 하이브리드 어레이와 같은 스토리지 시스템에서는 제공하지 못했던 새로운 가치를 제공합니다. 물리적인 랙의 개수를 줄이거나 상면의 숫자, 전력, 냉각비용 등은 플래시 기반의 스토리지 시스템이 제공하는 새로운 가치일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다른 주장들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3D NAND나 3D XPoint 등과 같은 기술이 더 많은 전력과 그로 인한 냉각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것이죠. 그러나 데이터센터 내 점유 공간이 줄어들고 더 작은 면적에서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은 단위 면적 당 이전보다 전력이나 냉각 비용 면에서 충분한 메리트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가트너(Gartner)가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플래시 기반의 스토리지를 사용하는 사용자의 33%가 하이브리드 형태의 HDD 어레이를 사용하는 것과 비교해서 48%의 전력 비용을 절감했으며, 냉각 비용은 76% 절감, 공간 절약은 63%를 줄여 운영 및 유지 관리 비용을 16% 줄일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진동과 소음이라는 측면에서도 고려해 보아야 할 것 같은데 아직까지 이것에 관한 자료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데이터 센터 내에서 끊임없이 발생하는 HDD의 진동이 실제 데이터센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말이죠. 전자적으로 동작하는 서버나 스토리지 시스템에서 물리적으로 동작하는 회전체는 냉각팬과 HDD뿐인데, 그런 면에서 향후 데이터센터 설비의 안정성과 연결되면서 플래시는 매우 중요하게 바라봐야 할 기술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플래시 역시 인텔의 CPU와 같은 길을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플래시에 적용되는 미세 공정이 어느 순간에는 현재의 CPU와 같이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상황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현재는 커가고 있는 단계니 그 순간이 언제인지는 알 수 없지만 결국 그런 순간이 나오지 않을까요?

컴퓨팅의 역사와 미래 기술을 보면서 현재의 스토리지 산업을 보면 상당히 큰 변화 한 가운데 있습니다. HDD가 플래시로 넘어가면서 데이터센터가 변화할 것이고 소프트웨어가 스토리지를 정의하고 데이터 센터를 정의하게 되고 그것이 클라우드로 커가면서 향후 컴퓨팅 환경은 우리에게 단순히 서비스로만 남을 것이라는 생각마저도 듭니다. 변화를 계속하고 새로운 기업들이 계속 태어나면서 이들이 거대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는 이 산업에 있다는 것이 때로는 힘들지만 그래서 역동적이고 살아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주) Computer vision: The Ecomist에서는 computer vision에서 대해서 모비디우스(Movidius)의 예를 들면서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증강현실에 한정하지는 않습니다. 현재 모비디우스는 9천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모았으며 로봇이나 자율주행 자동차 등과 같은 곳에서 처리하는 특별한 형태의 칩을 개발하고 설계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모비디우스가 개발한 Myriad 2의 경우 이미지(image)와 비전(vision)을 처리하는 프로세서로 이것을 그들은 VPU(vision process unit)이라고 부릅니다. 저전력이면서 latency가 짧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자전거 헬멧에서 Myriad 2를 달고 사물을 어떻게 인지하는지를 보면 Nvidia의 GPU 기술과 비슷하고 자율주행자동차나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의 관련 기술과도 비슷합니다. 관련 유투브 영상을 보시면 이해가 빠를 것 같기도 하네요(https://youtu.be/hD3RYGJgH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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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빗 클라우드와 컨버지드 인프라

Cloud 2016.03.06 22:00 Posted by Storage Story

위키본(Wikibon)의 최근 리포트(True Private Cloud Projections 2015-2026, Feb, 2016)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네요.

진정한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2016년에 상당 규모로 커질 것이고 구매를 비롯해 지원, 유지 관리, 업그레이드 등이 하나의 단일 포인트(single point)로 제공되는 솔루션의 형태가 될 것이다. (Wikibon believes that True Private Cloud will start delivering in greater volumes in 2016 as complete solutions with a single point of purchase, support, maintenance, and upgrades.)

그러면서 위키본은 진정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이 2015년 70억 달러로 예측되고 이것이 2026년에는 36%의 CAGR로 2010억 달러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였습니다. 이중에서 인프라에 들어가는 비용이 31%라는군요.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야기 할 때 상대적으로 북미나 유럽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해도 클라우드 시장 규모가 기존의 시장 규모를 압도할 시기가 머지 않았다고 봐도 무방해 보입니다. 우리에게 있어서는 시기의 문제일 뿐이겠죠.

위키본이 제시한 2015년부터 2026년에 이르는 “예상되는 엔터프라이즈 인프라 지출(projected enterprise infrastructure spend)”와 그 세부 항목(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운영 인력 등) 등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대목이 있습니다. 물론 예측치지만, 2015년의 경우 IT 운영을 위한 인력 비용이 $315B이고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포함)에 사용되는 비용이 $33B, 순수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사용되는 비용이 $7B, 전통적인 인프라(HW+SW)에 사용되는 비용이 $617B라는 겁니다. 그런데 이것이 2026년에 이르게 되면 운영 인력 비용이 $144B,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가 $228B, 순수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201B, 전통적인 인프라가 $216B에 이르게 될 것이라는군요. 가장 크게 줄어 드는 것이 운영 인력 비용인데, 거의 절반이 줄어들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고 기존 방식의 인프라에 사용되는 비용은 3분의 1로 줄어들게 된다는 것입니다. 데이터가 늘어나면 늘어나지 줄어들지 않을 것이므로 운영 인력 1인당 관리해야 할 데이터의 크기가 상당히 커지게 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위키본은 ‘프라이빗 클라우드’라고 하지 않고 ‘진정한(혹은 순수) 프라이빗 클라우드’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원문에는 “True”라고 되어 있는데요, 대체 이 True라고 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다른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이른바 프라이빗 클라우드라고 일컬어지는 것들과 비교해 ‘True’라는 것이 가지는 특징은 가격, 민첩성(agility), 서비스 범위(service breath) 등을 포함하여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는 사업자들과의 관계에 기인한 속성 즉 구매 방법이나 지원, 유지보수, 업그레이드 등의 면에서 이전의 하이퍼바이저를 기반으로 x86 서버와 적당한 스토리지, 네트워크 기기 등을 개별 구매하여 유지관리 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가상화 했다고 프라이빗 클라우드라고 할 수 있지만 ‘진정한 의미의 클라우드; true private cloud’는 그 통합성의 수준이 높고 그것을 공급하는 벤더가 프라이빗 클라우드 요소들을 한꺼번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해 놓고 유지관리와 업그레이드까지 할 수 있도록 해 둔다는 것입니다. 위키본은 이러한 영역이 (시장에) 하나의 구분되는 영역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대부분이 「Converged Infrastructure(CI)」라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벤더들로는 Cisco, EMC, HPE, Nutanix,Oracle 등(알파벳 순)이라고 하는군요.

그렇다고 해서 CI 벤더들의 솔루션만 True private cloud라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Hosted managed private cloud’ 역시 진정한 프라이빗 클라우드라고 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벤더만이 아닌 SI도 포함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위한 벤더들은 CI 형태이고 직접 설치 미 운영 관리까지 해 주는 SI 사업자 역시 프라이빗 클라우드라고 하는 것인데요, 향후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위한 솔루션은 심플하게 2가지네요. 직접 사서 만들려면 CI로 하던가 아니면 SI에게 일임하던가 하는 것이죠. IT 인프라 운영 인력이 줄어드는 이유가 있군요.

기술적 측면에서 융합형 인프라가 되기 위한 요건들을 나열해 두었는데요, 분류를 잘 해 두어 의미가 있습니다. 위키본이 말하는 융합(converged)이라고 말하기 위해서 포함되어야 할 사항들로는 이런 것들입니다.

Cluster management, network automation and management, VM/container automation and management, storage automation and management, application templates and deployment tooling, operation dashboard, workload analysis, capacity optimization, log management, root cause analysis, remediation tools, capacity monitoring, proactive alets, backup and replication service on premise or hybrid to other cloud services, snapshot management and catalog services 

이런 요소들이 제품 속에 녹아 들어가기가 쉬워 보이진 않습니다. 위키본이 제시한 기준은 상당히 높은 수준의 것들이겠지만 한편으로는 해당 벤더나 SI들이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고자 하는 기술이자 역량이 될 것입니다. True private cloud 시장이 2026년에 $201B라고 예측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Hosted private cloud는 20%가 채 안되는 480억 달러고, 인프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영역을 1540억 달러라는군요.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HW+SW)를 2280억 달러로 예측하고 있어 프라이빗 클라우드보다는 퍼블릭 클라우드가 좀 더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으나, 2280억 달러에는 IaaS 부문이 1730억 달러이고 SaaS와 PaaS 영역이 550억 달러인 점을 감안해 본다면 여기서 시사점을 발견할 수 있군요.

현재 IT 벤더 중에서 위키본이 말하는 True private cloud 영역에서 누가 잘하고 있는가 하는 점유율도 공개했는데요, 점유율이라고 말하기도 참 무색할 정도로 EMC, HPE, Oracle, VMware 등(무순)의 4개 기업이 6-7%씩 차지하여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고, 가장 큰 비중은 ‘기타(Others) 59%’로 그나마 기존 대형 벤더들이 리드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군요.

관련해 다른 자료가 있는지를 찾아 보았는데요, 영국계 IT 미디어인 ‘더 레지스터(The Register)’의 2015년 6월 26일자에 IDC의 자료를 인용하여 CI 분야의 시장 상황을 표시하고 있는데요(아래 그림 참조), IDC는 통합 인프라(integrated infrastrucutre)라고 정의하고 있어 약간의 용어 차이는 있습니다.

(출처: 더레지스터 및 IDC: Top Vendors, integrated infrastrcutre, Q1 2015, 2015년 6월)

2015년 1분기에 1,362만 달러의 시장 규모를 형성하였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IDC는 지난 2월에 발간된 한 보고서에서 컨버지드 시스템(converged system)의 시장 규모가 2014년 82억 달러 정도이고 2018년까지 CAGR 20.9% 성장하여 175억 달러에 이르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조사 기관 별로, 조사 기관 내에서 분류 기준에 따라 converged infrastructure, converged system, integrated system, integrated infrastrucure 등으로 구분되어 하나의 표로 이것이 무엇이다라고 말하기 어렵네요주). 중심이 되는 의미라면 이러한 융합형 인프라가 향후 시장에서 큰 중심이 될 것이고 그 배경에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인프라를 구성하는 주인공이기 때문에 그렇다는군요. 

이것을 보니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본격적으로 다가오는 시점이 멀어 보이지 않아 보입니다. 통합과 융합, 새로운 것들로 넘쳐 나고 있군요. 바로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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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rci & F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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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IDC는 Converged system을 Integrated systems, Certified reference systems, Hyperconverged systems 등의 3개 영역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한편 Gartner의 경우 2019년이면 전체 통합 시스템 시장(integrated system market)의 35% 이상이 hyperconverged intetgrated systems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고(2015.08), 통합 시스템 시장을 크게 Integrated stack system(ISS), Integrated infrastructure system(IIS), Hyperconverged infrastructure system(HCIS) 등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참고 URL

http://diginomica.com/2016/02/18/emc-vmware-nutanix-battle-for-supremacy-in-hyper-converged-infrastructure/

http://www.theregister.co.uk/2015/06/26/converged_infrastructure_sales_grow_like_topsy/

http://marketrealist.com/2016/02/drives-vmwares-reven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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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를 적용하기 전에

Cloud 2016.01.17 21:32 Posted by Storage Story

클라우드를 거스를 수 있는가 하는 것은 적어도 지금 시점에서 ‘그럴 수 없다’가 정답인 듯 합니다. 현재 많은 제품과 서비스들이 ‘제품과 서비스를 위한 클라우드’로 모이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함으로써 클라우드가 그 동안의 생산 및 소비에 있어서의 각종 유통 과정을 그 근본에서 흔들고 있습니다.

클라우드를 사용할 것인가 아닌가에 대한 논란은 이제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클라우드 컴퓨팅은 여전히 많은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모바일로 인한 컴퓨팅 환경의 변화는 상시 가동이라는 어려운 숙제를 만들고 있고 인프라 측면에서 상당히 어려운 숙제인 ‘규모에 따른 확장; Scalility’를 던져 주면서 소프트웨어로 이러한 확장성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시 접속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기 위한 가용성도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현실이겠죠.

그렇다면 지금 클라우드는 얼마나 사용하고 있을까요?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가트너(Gartner)는 작년(2015) 9월 ‘2015 Cloud Adoption Survey’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그 결과를 보니 많은 조직에서 클라우드를 꾀나 사용하고 있더군요.

가트너의 이 조사는 2015년 7월부터 9월까지 전세계 10개국(호주, 브라질,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멕시코, 영국, 미국; 이상 알파벳순)의 다양한 업종과 규모의 1,037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습니다. 이러한 표본이 현재 IT환경 전체를 대변할 수 있는가 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있는 것만 우선 들여다 본다면, 조사 대상의 35%가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고 연내(2015) 도입 계획이 있다는 곳이 23%, 2017년까지 도입 계획이 있다는 곳이 13%, 24개월 내 도입 계획이 있다고 한 곳이 6%입니다. 조사 결과를 액면 그대로 받아 들인다면 조사 대상의 절반이 넘는 기업들이 적어도 2015년말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고 23%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지 않고 동시에 그럴 계획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칫 오해할 수도 있는데요, 클라우드 도입 계획이 없다는 것이 클라우드에 대한 전략이 없다는 것과 동일하지 않습니다. 이런 질문을 만드는 것이 가트너의 역량일 수도 있는데요, “클라우드 전략이 있는가?”하는 질문을 던졌고, 88%가 그렇다고 응답했고 11%는 없다고 했으며 1%는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클라우드 도입 계획이 없는 것과 클라우드에 대한 생각조차 없는 것을 구분했는데, 시장조사전문기관으로서의 놓칠 수 없는 예리함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클라우드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던 기업들은 왜 그랬을까요? 쉽게 예상해 볼 수 있는 답변들입니다. 그들은 대부분 IT 비용을 줄일 수 있어서 그렇다는 대답부터 비즈니스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그리고 보다 민첩해질 수 있어서, IT 확장성과 비즈니스의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등의 이유로 클라우드 전략을 수립하게 된 이유라고 합니다. 이러한 다섯 가지 이유는 아주 약간의 비중 차이가 있지만 거의 비슷한 비율을 점하고 있습니다. 우열을 구분하기가 사실상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클라우드 전략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대답을 한 그룹들은 응답 항목에 대해 분명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압도적으로 많은 이유로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보안 문제를 꼽았으며 입증된 기술에 대한 선호도와 컴플라이언스 이슈 등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그밖에도 클라우드 서비스 가치에 대한 불확실성,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스킬 부족, 클라우드 서비스 부족 등도 눈에 띄는 것입니다. 그런데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불안전한 감정은 클라우드 서비스가 상당 시간 흘러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적되고 있는 것인데요, 중요한 정보 자산에 대한 신중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른 설문 항목들도 많지만 저는 이 항목이 눈에 띕니다. “클라우드 서비스에 할당된 IT 예산 비중은 어떻게 되나?” 질문이 포괄적이고 그에 따른 대답도 조금은 넓어서 모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응답자의 31%는 ‘클라우드 관련 서비스’라고 했고 25%는 ‘내부 프라이빗 클라우드’'(internal private cloud)’, 22%는 ‘퍼블릭 클라우드(public cloud)’ 등의 순입니다. ‘클라우드 관련 서비스’에는 Implementation services, Development services, Managed services, Support services, Cloud readiness assessment, Design services, Migration services, Cloud brokerage services, Training services 등이 있습니다. 이것을 보면 클라우드 관련 서비스 시장에서의 성장도 예상해 볼 수 있는데요, 이제는 기업을 상대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클라우드와 관련된 상품과 서비스, 컨설팅 등을 판매하는 방식의 비즈니스 모델을 기대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퍼블릭 클라우드를 우선적으로 적용하는 곳이 어느 분야일까를 들여다 보니 흥미로운 큰 줄기가 보입니다. IT 운영 관리를 비롯하여 고객 관계 관리(CRM), Office Suites, Enterprise Content Management, Web Conferencing, Teaming platforms 등 이러한 워크로드는 기업에 있어 핵심 데이터베이스라고 보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물론 ERP와 같은 업무를 퍼블릭 클라우드에 적용하고 있다는 기업도 있고 그 비중도 제법 높은 편이지만 대부분은 기업의 핵심 정보 자산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부분인데, 그래서 그런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 첫 번째 이유로 보안을 꼽는 것과 관련지어 생각해 볼 수 있을 겁니다. 가트너의 조사 방법에서 이 부분이 좀 아쉬운 점인데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기업의 규모와 각 업무 애플리케이션의 연관관계를 따져 봤으면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기업 규모(임직원수와 매출 규모)와 산업 영역,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와의 관계 등 간에 상관관계가 있어 보이는데, 그러한 부분이 보이지 않아 아쉽습니다.

앞서 보았던 형태의 비즈니스에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였더라면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주로 새로운 형태의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되는 것이 많아 보입니다. 절반 가량이 ‘New, cloud-native applications’에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적용한다고 하였고, 사용 이유로는 IT 기술 교체(IT modernization), 비용 절감, 애플리케이션 성능 향상, 혁신(innovation), 비즈니스 민첩성(agility) 등이었고 반대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그 이유로는 비용이 비싸고, 클라우드 기술과 애플리케이션의 호환성 문제, 적절한 솔루션이나 기술의 부재, 지원 부족 등을 꼽았습니다.

퍼블릭과 프라이빗을 동시에 사용하고 연결하는 형태라고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경우 이미 현재 사용하고 있다는 응답이 36%였고 2015년 말까지 도입할 계획이라는 응답이 40%, 2017년말까지 도입 계획 의사가 있다고 답변한 곳이 16%로 꾀나 많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이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기업들은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MP; cloud management platform) 툴이나, CMP 툴의 부분적인 툴로서 포인트 솔루션을 사용하거 혹은 PaaS 프레임워크, APM과 같은 기존의 IT 운영관리 툴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이유로 비용절감을 꼽고 있지만 도입하지 않는 이유로도 비용문제를 꼽고 있습니다. 이른바 경제성을 놓고 볼 때 클라우드가 솔루션이 될 수 있느냐 하는 것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는데요, 최근 포레스트에서 발간한 자료는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Brief: Top 10 Facts Every I&O Pro Should Know About Cloud Economics / All Business Runs On Money, But This Money Is Different (2016. 1. 7)

여기 보고서에 흥미로웠던 것이 가트너의 설문에서도 나왔던 응답자들의 반응에 대한 또 다른 측면에서의 설명자료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앞서도 이야기 했지만 비용과 관련해서 포레스터의 자료는 집중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는데, 한마디로 결론은 적절한 클라우드 솔루션을 찾으라는 것입니다. 얼핏 보기에 퍼블릭 클라우드가 비용적으로 혜택이 있을 것 같고 특정 벤더의 종속을 피할 수 있는 방법처럼 여겨지지만 클라우드 사업자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게 되면 그렇게 경제적이지만은 않다고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과금 모델 역시 그러합니다. VM으로 할 것인지 그리고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의 라이선스가 VM 단위인지 등을 따져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원 비용에 관한 문제도 제기합니다.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하면 설비 관리나 하드웨어 지원 등과 같은 비용은 거의 발생하지 않겠지만 새로운 형태의 거버넌스나 기능 및 역할 등의 통합(integration) 등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클라우드로의 전환이나 변화 등은 필연적으로 LOB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개발자들의 힘이 더욱 더 커져야 함을 의미하는데, 조직적으로 이러한 변화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여전히 IT 부서는 기존의 인프라 관리와 애플리케이션 등을 관리하면서도 동시에 클라우드로의 이행이나 전환을 통해 Brockerage로서의 역할이나 IT Governance와 규제 준수 등과 같은 수행을 수용하면서 변모해야 할 것입니다.

국내는 어떨까요? 우리 나라의 클라우드 시장에 관해서는 2015년 7월, 미 상무부 ITA(International Trade Administration)에서 발간한 ‘2015 top Market Report Cloud Computing’이라는 보고서를 보면, 전반적으로 쉽게 알 수 있습니다. 2페이지를 조금 넘는 분량의 이 평가에서 우리 나라를 안정적인 시장이라 평가하고 있습니다. ITA에서 미국의 IT 기업들이 한국 시장에 진출을 할 수 있도록 한국 시장을 설명하다 보니 긍정적인 면이 있기는 합니다만 없는 말도 아닌 것이라 생각합니다. 만약 우리 나라에서 위에서 말한 가트너의 설문을 해 본다면 비슷한 결과가 나올까요?

어떻게든 IT는 클라우드 체제로 갈 것이라는 큰 변화는 현재로서 바뀔 가능성이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이유나 클라우드를 주저하는 이유 등을 살펴보는 것, 그리고 그것을 비용 관점에서 들여다 보는 것은 중요해 보입니다. 경제성장전망이 우울한 상황이다 보니 늘 비용이라는 관점에서 IT를 바라보는데 그런 이유로 클라우드를 선택할 때 그것이 대안이 될 수도 있지만 대안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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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ization을 위한 준비

Cloud 2015.12.20 13:10 Posted by Storage Story

Digitization이라는 말을 우리 말로 어떻게 할까 생각해 봅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디지털화’ 정도일 것인데, 저는 그렇게 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봅니다. ‘디지털 기반’ 또는 ‘디지털 체제’ 정도가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한 달 전에 게시한 ‘HBR, 스마트 커넥티드 관련 2편의 글을 읽고’에서도 언급했지만 컴퓨터라는 것이 제품(생산을 포함하여) 그 자체를 변화시켜 경쟁의 틀을 바꾼다고 했는데, 이전에도 이야기 했던 인더스트리 4.0이나 스마트·커넥티드 모두 결국에는 그 근저에는 Digitization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생산과 소비의 전 과정에서 디지털이 개입되고 그것을 바탕으로 생산과 소비가 이뤄지는 것이 바로 Digitization입니다. 그러나 현재는 독일 과학 기술 아카데미(National Academy of Science and Engineering)에 따르면 디지털로 가는 여정(digitization journey)의 첫 계단이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재 고급 차량의 경우 20여대의 PC 성능과 25GB의 데이터가 1시간 주행하는데 만들어진다고 하니 이제 자동차는 움직이는 거대한 기기, 진정한 모바일 기기이며 동시에 돌아다니는 전산실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간당 25GB의 데이터는 사실 매우 큰데요, 어지간한 글로벌 기업의 ERP도 1시간당 생성되는 새로운 데이터의 크기가 이렇게 되기가 쉽지 않습니다.

생산에서의 이러한 현상 뿐만 아니라 사실 마케팅 분야에서의 Digitization은 진작에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이른바 과학적 접근 방법이나 계량적 접근 방법을 많이 채택하고 있는 사회과학 분야에서 통계학에 바탕을 각종 조사 방법론은 이미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고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많이 만나 볼 수 있는 것이 정치공학이라 것이 그것이죠.

HBR의 최근 리포트에는 고객의 감정을 사로 잡는 새로운 과학적 접근 방법(The New Science of Customer Emotions)에서는 인간의 정서적 측면, 즉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정서적 교감에 주목하면서 이를 과학적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잠시 들여다 보면, 내용은 이렇습니다. 디즈니나 애플과 같은 기업들은 ‘감성 DNA’가 충만한데, 다른 기업들 역시 정서적 교감 가치(emotional connection vaue)가 있고 그것을 연장하여 ‘좋은 브랜드(good brand)”로 확장해 나간다는 것입니다. ‘불만족 고객’을 ‘만족 고객’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을 하지만 사실 중요한 것은 ‘교감’을 할 수 있는 수준을 높이는 것이 이른바 ‘완전 만족’의 상태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연구가 시도되고 그 결과들이 이렇게 나오는 것 역시 디지털 체제(Digitization)이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실제로 이 리포트를 읽어 보면 알 수 있는데요, 전사적 차원에서의 투자 최적화라는 부분이 나오고 4개의 주요 투자처를 매장, 머천다이징, 온라인 및 옴니채널 경험, 메시지 타기팅 등으로 정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결국을 계량화와 분석입니다. 브랜드에 대해 느끼고 공감을 하고 좋은 브랜드로 인지하는 과정에서 기업에 만족하게 되는 것, 소비자의 구매 패턴을 넘어 다양한 정보들을 이용하여 보다 차원(dimension)을 많이 해서 분석해 내는 것이 빅데이터 기술이면서 그것을 위해서는 Digitization 해야 할 것입니다.

기업의 생산이나 판매에서 이러한 모습은 이른바 CIO에게 있어 디지털 전환(digital tranformation)을 생각하게 하는 큰 숙제를 주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현재 대부분의 CIO들이 디지털 체제로의 급격한 변화, 혁신, 비즈니스의 가속 등에 대해 기존의 전략이 충분하지 못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LOB 차원에서 그리고 LOB 사용자들이 직접 자신들의 비즈니스를 위한 시스템을 만들게 되고 이러한 현상은 기업의 거버넌스나 보안, 규제 준수(compliance), 기업 문화 등에 있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진단합니다. (출처: CIO Call to Action: Shake Up Your Integration Strategy to Enable Digital Transformation)

위의 가트너 리포트에서 IT에서의 통합(integration)이 이전에도 중요했지만 현재는 더 중요하다고 선언합니다. 디지털 비즈니스, 바이모달 IT(Bimodal IT), 포스트모던 애플리케이션 전략(Postmodern appliation strategies),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 지속적인 경쟁 우위(sustainable competitive advantage), 1회성 사업과의 관계(Volatile business relationships; 해당 업무를 시작했다가 금방 사라지거나 혹은 사라진 이후 통합된 상태에서 빨리 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의미함) 등의 측면에서 통합성이 매우 중요하고 그래서 빠르게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종전의 IT와 새로운 IT를 동시에 끌어가야 할 CIO를 위해 가트너는 Bimodal IT, 2개의 IT를 말하고 있고 애플리케이션 설계 단계에서부터 통합을 전제로 해야 하며 이것을 ‘뉴 노멀(new normal)”로 정의합니다. 통합을 전제로 하는 애플리케이션, 잘 생각해 보면 LOB 차원에서 IT를 도입하여 사용하는데 왜 통합을 전제로 해야 하는가는 매우 중요합니다. 가트너에서 말하는 Mode 2는 속성 상 다양한 비즈니스 도메인에 걸쳐 있습니다. 커넥티느 카(connected car)나 차량 공유 서비스, IoT 등을 생각해보면 기존의IT와의 연계가 전제되지 않으면 사실상 동작할 수 없습니다. 또한 LOB 사용자들이 시스템 차원에서의 접근에 있어 전문가가 되기 어렵다는 것은 CIO와 그의 조직이 해야 할 중요한 명분이 있습니다. Mode 1과 Mode 2의 관계의 강도가 다소 느슨하냐 혹은 강하게 서로 당기고 있느냐 하는 정도가 있을 뿐 통합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가트너는 CIO에게 아래와 같이 하라고 주문을 합니다.

  • 기업의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 B2B 통합 팀을 하나의 단일 ‘확산 통합 조직(pervasive integration organization)’으로 전환하여 다양한 비즈니스에서의 요구에 전체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하라.
  • 실제 비즈니스 팀(예를 들어 LOB 차원)이 자체적으로 어떤 애플리케이션이나 통합을 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변화 시키고 이는 기업 내부 뿐만 아니라 외부 참여자들을 포함해야 한다.
  • 시스템적인 접근 방법(systematic approach), 통합을 위한 인프라의 형태로 혁신하여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나 접근 방법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하라.

다소 추상적일 수도 있는데, 통합 수행 팀(Integration Facilitation Team; IFT)의 역할과 책임을 보면 좀 더 구체적입니다. 예를 들어 통합 전문가(integration specialist)들이 교육, 컨설팅, 지원, 헬프 데스크, 거버넌스, 통합을 위한 템플릿, 클라우드 간의 연계나 통합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실제 사용자(예: LOB)들은 필요에 따라 자신의 목적에 맞는 통합을 할 수 있도록 셀프 서비스 통합 포털(Self-Service Integration Portal)을 만들라는 것입니다. 셀프 서비스 통합 포털을 통해 실 사용자들은 이전에 만들어 놓았던 다양한 리소스(각종 방법, 지침, 템플릿 등)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은 프라이빗이건 퍼블릭이던 클라우드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것입니다.

여기서 통합을 위한 비용이 많이 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API를 활용해야 하고 가장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것이 RESTfiul API라고 언급하면서 CSV(comma-separated vaules) 파일과 같은 플랫 파일을 이용해야 데이터에 대해 직접적인 액세스가 가능할 것이라는 겁니다. 인프라 자체를 소프트웨어로 통제, 조정, 관리할 수 있는 상태, 즉 소프트웨어 정의 아키텍처(SDA: software defined architeture)가 되어야 하고 그래야 보안, 프라이버시, 컴플라이언스 등과 같은 정책들을 지켜나갈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상에서 몇 개의 리포트를 종합해 결국 이러한 결론을 내려 봅니다.

  • 기업의 디지털 전환(digtial transformation)을 위해서는 정보의 접근과 활용이 쉬워야 한다.
  • CIO는 정보 접근의 활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아키텍처를 소프트웨어로 정의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야 한다.
  • 정보 이용을 위한 사용자 레벨과 기업 전체적으로 통합에 과도한 비용이 들지 않도록 API, 플랫 파일, 여러 예제 등을 만들어 두어 그것을 LOB 사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포털을 만들어 제공하라.
  • 기업의 Digitization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으니 지금부터 시작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기업의 Digitization은 생산과 판매 등에 있어 새로운 과학적 접근 방법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IoT를 이야기 하면서 이제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연결하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해 많은 논란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술에는 선악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용하는 사람들에 의해 가치가 판단되겠죠. 그런데 가치를 판단하려면 존재하여야 할 근거들이 Digitization, 디지털 체제로 급격하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로의 전환, 속도가 생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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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aS와 PaaS가 합쳐질까?

Cloud 2015.12.06 17:22 Posted by Storage Story

IDC나 가트너Gartner)는 거의 비슷한 이야기를 조금씩 다르게 말합니다. 크게 다르지도 않지만 그렇게 분류하는 것이 한편의 입장에서 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 보면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로서 비슷한 관념의 틀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비단 IDC나 가트너 뿐만 아닙니다. 지난 번 글에서 HBR에 실린 마이클 포터의 스마트, 커넥티드에 관한 2개의 연작물에서도 시대를 읽는 비슷한 견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가트너는 최근의 IT흐름 – 지나치게 한정 짓는 느낌이 있지만 – 을 새로운 모드(Mode)로 보면서 이전과는 다른 두 개의 모드(이하 바이모달; Bimodal)을 이야기 하고 그것을 클라우드를 위한 시각에서 다양한 가이드라인과 통찰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내 관련 글

2015년 8월> 빠르게 성장하는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

2015년 3월> 가트너가 바라보는 서버 가상화 기술과 클라우드

지난 10월 올란도에서 가트너는 심포지엄 ITXPO 2015를 실시하였습니다. 여기서 「바이모달 IT를 지원하는 클라우드 인프라 전략 수립(Planning a Cloud Infrastructure Strategy That Support Bimodal IT)」이라는 내용의 발표가 있었는데요, 바이모달 IT가 하이브리드 인프라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언급하면서 여러 가지 원칙과 가이드라인 등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여기 블로그를 통해 전체를 보기에 어려운 점이 있어서 다소 아쉽네요.

모드 1과 모드 2를 비교를 통해 상당히 쉽게 구분을 짓고 있는데요, 모드 1이 IT의 운영과 구매/조달, 이 과정에서의 비용 절감 등에 포커스를 두었다면 모드 2에서는 개발자들의 생산성에 가장 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민첩성(Agile)이 가장 우선하고 동적으로 웹스케일로 확장해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드 1의 관리 방식이 ITIL이었다면 모드 2는 DevOps가 되며 그래서 주안점이 모드 1에서는 효율적인 인프라였고 모드2에서는 코드로서 인프라입니다.

코드로서 인프라(Infrastructure as code), 상당히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종래의 인프라와는 분명 다른 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코드가 동작할 수 있는 형태가 하나의 인프라라는 것은 인프라가 하나의 PaaS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 세션의 말미에는 이런 메시지가 나옵니다.

Consider PaaS instead of IaaS // IaaS보다 PaaS를 생각하라

코드로서 인프라(Infrastructure as code)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PaaS가 하나의 IaaS가 될 수 있을 것이고 어쩌면 IaaS와 PaaS의 경계가 모호해 질 수 있을 것입니다. 전통적인 IT에서 효율을 목적으로 비용 절감과 아웃소싱 등을 했었더라면 모드 2에서는 DevOps를 지향하고 Agile하게 움직이기 위해서 조직의 운영 방식부터 변화를 해야 할 것입니다. 모드 1과 2가 공존하는 경우가 많고 상황에 따라서는 모드1만 존재하거나 혹은 모드2만 존재하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2개 모두를 아우르기 위해서는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트너에서는 이렇게 말을 하는군요. 

  • 민첩성을 위해 빠르게 프로비저닝하라.
  • 인프라를 보지 말고 전체 애플리케이션 스택을 보라.
  • 운영 효용에 집착하지 말고 애플리케이션 라이프사이클을 어떻게 하면 개선시킬지 고민하라.
  • 인프라는 어렵지 않다. 조직을 변화시키는 것이 어려운 것이다.
    사실 이런 말들은 이미 Pivotal과 같은 PaaS 업체에서 수년 전부터 했던 레퍼토리입니다. 가트너의 이 발표 자료를 보면 Pivotal의 발표 자료와 상당히 닮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트너에서는 이런 말도 하고 있습니다. IaaS가 PaaS 프레임워크 기능들을 흡수하고 있다고 말이죠. 이는 인프라에서의 컨버지드 인프라(Converged Infrastructure; 이하 CI) 경향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CI가 PaaS의 일부 기능들을 끌어 안고 있다는 것입니다. CI와 HCI(Hyperconverged Infrastructure)을 어떻게 구분하는가에 관해서 많은 이야기들이 있는데 이 내용을 보면 상당히 IaaS가 PaaS의 프레임워크 기능을 흡수하면서 그것이 HCI가 되기도 하고 그래서 PaaS와 IaaS 간의 경계가 무뎌지는 것 아니겠나 하는 생각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입니다. PaaS의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컨테이너(Container)이나 애플리케이션 런타임(Application runtime), 리퀘스트 라우터(Request router), 서비스 브로커(Service broker) 등이 IaaS에 포함된다는 것입니다. 최근의 IaaS를 표방하는 CI 제품들이 이러한 경향을 띄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는 PaaS의 특징을 끌어 안는 IaaS라는 것에 한정 지을 것이 아니라 확장성, 스케일(scale) 측면에서도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이를테면 웹 스케일을 많이 이야기 하고 있는데, IaaS로서 웹 스케일을 지원하는 것은 것은 이제 소프트웨어는 스케일 게임을 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즉 확장성을 전제로 한 IaaS와 그것을 필요로 하는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이를 위한 개발환경으로서의 PaaS가 유기적으로 통합되어야 함이며 애플리케이션의 개발과 동작을 위한 IaaS와 PaaS는 그런 의미에서의 경계 허물기가 필요해 보입니다.
    CI라는 비즈니스가 스토리지 중심의 소프트웨어에서 차별화를 시작하였고 점차 인프라 관리에 초점을 두고 있고 이제는 확장성을 전제로 하는 인프라 설계가 개발 환경까지 포함시켜 나가는 것을 경험으로 보았고 지금 그러한 변화를 보고 있습니다. 가치(value)가 개별 컴포넌트에서 찾으려면 쉽지 않은데, 통합시키고 흡수시켜 나가면서 기업 고객의 입장에서 애플리케이션 개발, 배포, 수정 등의 라이프 사이클 관리를 보다 빠르게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를 하고 있습니다. 코드로서의 인프라. 이 한 마디가 던지는 힘이 큰 바로 지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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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현재

일? Work ? IT! 2015.09.06 22:32 Posted by Storage Story

요즘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oftware Defined Storage; 이하 SDS) 이야기를 하다 보면 과연 그거 해서 얼마나 비즈니스가 되겠느냐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글쎄요, SDS가 사업적으로 얼마나 큰 가치가 있는지는 단언하기 어렵습니다만 적어도 한가지 확실하다 싶은 것은 리눅스가 가져온 변화 중에서 데이터센터에 끼친 영향을 생각해보면 SDS도 그에 못지 않는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SDS의 가치에 대해 여러 자료를 살펴 보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요즘 SDS를 내세우는 기술들을 보면 베어 메탈 운영 체제(bare-metal operating system) 형태와 가상 스토리지 어플라이언스(virtual storage appliance) 그리고 스토리지 컨트롤, 오케이스트레이션 형태 등이 있는데요, 공통적으로 이야기 하는 중심 테마는 가격, 용량, 성능 등이 기존의 외장형 스토리지 시스템 대비 강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외장형 스토리지와 SDS 간의 차이가 있을까 싶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외장형 스토리지 시스템들은 자사 고유의 하드웨어에 해당 기업이 스토리지 사업을 해 오면서 쌓였던 경험과 추구했던 가치, 고객들로부터 받은 피드백 등을 융합해서 소프트웨어를 개량하고 발전시켜 놓은 것입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특정한 브랜드를 달고 제공해 왔고 그것이 현재의 외장형 스토리지 시스템입니다. 그렇다면 SDS는 무엇이 다를까요? SDS는 일반적인/표준화된 하드웨어 위에 소프트웨어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SDS를 고려하고 채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트너(Gartner)가 2014년 12월에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SDS를 선택하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예상할 수 있는 것인데요, 취득 비용(구매 비용; capex; 22%), 보다 빠른 비즈니스 대응(agile; 21%), 벤더 종속성 회피(free from lock-in; 12%), 운영 비용(opex; 12%) 등의 이유로 SDS를 선택한다고 하는군요.

그렇다면 시장 규모는 어떨까 싶어서 자료를 살펴 보았습니다. 2014년 4억 4천 1백만 달러의 시장 규모를 형성한다고 하였는데, 시장 규모가 얼마인지 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아직 보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이를 테면 SDS가 기존 하드웨어 중심적인 스토리지 시스템에 대한 대안으로 나오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업무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적 방법론으로서 SDS가 나오는 것인지 분명치 않습니다. 두 관점 모두 맞을 수도 있을 겁니다. 현재까지 적용되는 SDS는 이른바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모바일 등으로 대표되는 플랫폼 3(Platform 3)에서는 환영 받는 기술이지만 종래의 시스템이라고 하는 플랫폼 2(Platform 2)에서는 외장형 스토리지가 더욱 더 많은 선택을 받고 있습니다. 새로운 컴퓨팅 환경의 대두가 새로운 스토리지 환경과 기술을 이끌어 내고 있다는 점은 예견되는 것인데 SDS를 선택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에 대한 설문에서는 IT 기술 선택에 있어 늘 반복되는 주제들이라는 점에서 SDS의 포지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만듭니다. 이러한 SDS는 2019년이면 11억 달러에 이르는 시장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하는데요(가트너의 예측), SDS의 선택 이유에 대해 좀 더 생각해 보겠습니다.

SDS를 선택하는데 있어 비용은 아주 중요한 요인으로 잡고 있는데요, 이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더욱 더 그렇습니다. SP(service provider)들의 경우 스토리지 비용은 원가로 연결되기 때문에 다양한 서비스 체계를 제공하면서 서비스에 대한 보장 수준을 정의하고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때 SDS는 통제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어 SP들에게 있어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점점 더 해가는 x86 프로세서의 기술과 플래시 기술이나 고용량 NL-SAS 드라이브 등을 혼용하여 외장형 어레이 대비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면서도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야 말로 SDS가 가지는 매력이 될 수 있을 겁니다.

또한 SDS는 새로운 IT 인프라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의 깊게 봐야 할 것입니다. CI(Converged Infrastrucutre) 또는 HCI(Hyper-converged Infrastructure), 통합 시스템(Integrated System) 등으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컴퓨트, 스토리지, 네트워크 간의 통합성 수준이 높아지고 결합된 각 인프라에서 새로운 서비스 추가(예를 들어 애플리케이션 백업) 등을 통해 보다 진화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SDS는 매우 중요한 요소를 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는 애플리케이션 서버가 사용할 수 있는 디바이스를 제공하는 것이겠지만 CI 제조 업체 측면에서 볼 때 컴퓨트나 네트워크에 비해 스토리지는 고유 기술로 가져가면서 여기서 가치를 찾아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관련 글: 빠르게 성장하는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

 

현재 SDS를 위한 솔루션, 제품 등을 제공하는 기업들은 많습니다. 종래의 스토리지 가상화 기술을 제공하던 업체부터 전통적인 스토리지 강자, CI를 제공하는 기업 등등 다양합니다. 몇 개만 살펴 보겠습니다.

데이터코어 소프트웨어(DataCore Software): 1998년에 설립된 스토리지 가상화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으로서 SANsymphony를 출시하였고 이를 SDS 형태로 재탄생 시킨 것이 Virtual SAN입니다. 이 기술은 확장이 용이하고 클라우드 대응성이 좋다는 것이 눈에 띕니다.

데이터코어 VirtualSAN 개요도

HP StoreVirtual VSA: 2013년 11월에 출시한 이래로 20만 라이선스 이상을 발급했다고 하는 StoreVirtual VSA는 블록 형태의 액세스를 지원하고 스케일 아웃이 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자사의 프로라이언트 서버와의 연계와 Vmware, OpenStack 등과의 연동을 매우 중요하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HP의 서버 비즈니스와 연결하는 것 외에 가상화 환경에서의 데이터 보호 솔루션인 빔(Veeam)을 프로라이언트 서버에 올리고 이를 통해 스토리지 환경을 가상 서버 환경에서의 구성과 아울러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 센터 환경에서의 큰 틀까지 그려내고 있습니다.

Nexenta: 2005년도 설립된 넥센타는 국내에서도 도입된 제품으로 2013년 8월 제품을 새롭게 하고 Vmware와의 연결성을 제공하기 위해 ‘NexentaConnector for Vmware Virtual SAN’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존 NAS와 Block 형태 서비스 외에도 오브젝트(Object)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고 현재 6천 고객사에서 1,100PB 정도의 데이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EMC: 현재 SDS와 관련해서 가장 앞서 가고 있고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ViPR를 통해 컨트롤러를 제공하면서 ScaleIO를 통해 블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ECS(Elastic Cloud Storage) 등을 통해 다양하게 SDS를 구현합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가상 스토리지 어플라이언스를 제공하기도 하는데, VNX를 가상으로 구현하는 vVNX, Isilon을 가상으로 구현하는 vOneFS 등을 포함하여 ViPR를 오픈 커뮤니티 버전으로 CorpHD라는 이름으로 공개하였을 뿐만 아니라 ScaleIO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열어두고 있습니다.

가트너에는 재미있는 방법론이 있습니다. 마켓 클럭(market clock)이라는 것인데요, 하루의 시간(12시간)과 기술의 태동과 발전 등을 대입해 둔 것인데요, 스토리지 기술과 관련해서 며칠 전(9월 2일)에 내 놓은 자료를 보면 테이프나 FC 디스크 등과 같은 것은 Replacement(9시부터 12시) 단계에 위치시켜 두었고 오늘 이야기 한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는 Choice (3시부터 6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시간 상으로 보면 지금 막 3시를 지난 정도입니다. 4시를 지나고 있는 기술들로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오브젝트 스토리지 등이 있고 5시를 넘어서 진행 중인 기술들로는 외장 스토리지 가상화, 중복제거 기반의 백업 어플라이언스, 플래시 스토리지 등이 있습니다.

SDS는 아직 무르익은 기술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가트너 마켓 클럭에서도 표현했듯이 이제 새벽을 지나 아침 해를 기다리고 있는 기술입니다. 앞으로 갈 길도 멀고 중간에 어떻게 바뀔지도 모릅니다. 가능성이 많기에 허투루 봐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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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시스템, 컨버지드 인프라 등으로 불리는 Integrated System의 성장과 발전이 데이터센터 전체에 상당히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 조사 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9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Integrated System은 CAGR 18.7%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고 특히 하이퍼컨버지드 통합 시스템(Hyperconverged Integrated System)은 Integrated System의 24% 정도로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합니다. 왜 이렇게 빠르게 성장한다고 예측하는 것일까요?

최근의 데이터센터 전체적으로 보면 속도와 민첩성(speed & agility), 비용통제(controlling costs), 경쟁우위의 유지(being competitive), 2개 모드의 IT(bimodal IT), 클라우드로의 이전 등과 같은 과제가 SMB에 있어서의 어려움으로 턴키 솔루션(turnkey solution)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여기서 통합 시스템(Integrated System)에 관한 정의를 되짚어 봅니다. 가트너는 통합 시스템에 대해 이렇게 정의합니다.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인프라 등을 조합된 형태로 프로비저닝과 각각의 구성 요소들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관리 소프트웨어가 들어가 있는 것(Combinations of server, storage and network infrastructure, sold with management software that facilitates the provisioning and management of the combined unit) – 가트너

물론 조사기관 별로 이러한 정의는 조금씩 다릅니다. 그러나 큰 맥락에서 보면 대략 비슷합니다. 이러한 통합 시스템(Integrated System)을 두고 가트너는 통합 인프라(Integrated Infrastructure), 레퍼런스 아키텍처(Reference Architecture), 하이퍼컨버지드(Hyperconverged), 통합 스택(Integrated Stack) 등으로 구분하고 있고 이 중에서 하이퍼컨버지드가 2012-2019 CAGR 68% 성장을 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파르게 성장하는 것이 하이퍼컨버지드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어느 정도일까 싶지만 실제로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2019년 예측치에서 하이퍼컨버지드는 전체 예측 시장 규모에서 20% 정도를 차지하고 상당히 많은 부분은 Integrated Infrastrucure와 Reference Architecture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2019년 가트너는 전체 통합 시스템(total integrated system) 시장을 204억 달러로 보고 있습니다. 하이퍼컨버지드 외에 통합 시스템에 대해서 아래 간략하게 벤더와 제품 등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Integrated Infrastructure systems: EMC/VCE Vblock, HP Converged System
  • Integrated stack systems: Oracle Exadata
  • Integrated Reference Architectures: EMC VSPEX, NetApp FlexPod

하이퍼컨버지드로는 SimpliVity, Nutanix, Scale Computing, Nimboxx, EMC VSPEX Blue(EVO:RAIL) 등과 같은 것들이 여기에 속하는 것들인데요, 기존 Integrated System과는 분명히 구별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이퍼컨버지드 벤더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전통적인 측면에서의 서버 벤더들과는 다릅니다. EVO:RAIL은 EMC를 비롯하여 HP, Dell 등과 같은 대형 업체들이 각자의 기술로 만들고 있지만, SimpliVity, Nutanix, Scale Computing 등을 보면 상대적으로 EVO:RAIL 진영과는 달리 규모가 작습니다. 물론 Nutanix는 조금 다르긴 합니다.

그렇다면 하이퍼컨버지드와 기존의 통합 시스템과의 차이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전통적인 측면에서의 통합 시스템과의 대별되는 특징이라면 Commodity 형태의 모듈러 타입 그리고 랙 타입이고,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스토리지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스케일 아웃 등으로 요약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핵심이라고 한다면 표준 x86 기반의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로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을 정의한다는 것이고 이들 인프라 위에서 동작하는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보호 기술 등이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하이퍼컨버지드의 차별화 요소라고 한다면 결국 비슷비슷한 하드웨어에서 CPU니 메모리니 하는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로 IT 인프라를 어떻게 정의하고 관리할 것이고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의 보호(대표적으로 시점 보호나 백업 등) 등에서 가늠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관리 측면에서 업그레이드의 용이성, 하이퍼바이저 운영 편리성, 낮은 운영 비용, 원 스톱 서비스, 클라우드로의 이전 가능성 등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퍼블릭 클라우드나 프라이빗 클라우드 등으로의 시스템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면 아니, 결국에는 클라우드로 옮겨가야 하는 것이 큰 길로 비춰지는 지금에서 클라우드와의 인터페이스를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에서 고민해 봐야 하는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이는 하이퍼컨버지드에 국한된 과제일 뿐만 아니라 기존의 통합 시스템에서도 생각해봐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클라우드로의 패스(path)를 제공하는 기술이 없다면 클라우드로의 마이그레이션 자체가 골치거리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 클라우드를 염두에 두는 시스템, 이것이 없다면 컨버지드라고 말하기가 조금은 쑥스럽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스토리지에 보다 국한해서 생각해 보면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 서버의 경우 x86 출현 이래로 기존의 통합 시스템에서는 블레이드 서버를 중심으로 외장형 스토리지를 연결하고 관리 소프트웨어에서 서버와 스토리지를 통합해서 관리하거나 관리를 쉽게 해 주는 도구를 제공해 주었다면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에서는 두드러지게 달라지는 점이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입니다. SDS라고 이야기 하는 이 기술이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에서 중요한 것은 데이터 저장소로서 외장형 어레이가 아닌 흔히들 말하는 ‘서버 SAN’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물리적으로는 DAS를 기반으로 하지만 단순히 DAS가 아닌 ‘서버 SAN’ 기술이 저장소로서 스토리지 시스템으로서 동작하게 되고 이것을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 관리 소프트웨어에서 통제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위키본(Wikibon)에 따르면 이 서버 SAN 시장의 성장이 매우 가파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합니다. 2012년부터 2014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서버 SAN이 빠르게 채택되었고 2012년에서 2016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CAGR 23%가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좀 길게 예측했다 싶은데요, 2026년이면 서버 SAN의 시장 규모는 500억 달러에 이를 것이고 이는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에 영향을 주어 외장형 스토리지는 마이너스 성장을 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위키본의 예측입니다(아래 그림 참조).

출처: 위키본(Wikibon), 2015, The Rise of Server SAN

서버 SAN 기술은 VMware의 VSAN을 비롯하여 EMC ScaleIO, Red Hat(인수 전 Inktank) Ceph 등과 같은 것들이 될 수 있으나 단순히 여기에 그칠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연구 기관들의 공통된 생각은 ScaleIO나 Ceph, VSAN 등과 같은 기술이 서버 SAN이라고 하고 있지만 조금 더 확장해서 생각해 보면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기술 전반이 여기에 해당될 것입니다. 위키본의 리포트에서도 볼 수 있듯이 Nutanix의 경우 Nutanix에서 직접 제공하는 어플라이언스나 델을 통해 소프트웨어로 제공되는 것에서 대부분의 수익은 서버 SAN에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생각해 보면 Nutanix가 수익을 만들 수 있는 것이 하드웨어는 아닐 것입니다. 경쟁 업체와 크게 다르지 않은 범용적인 x86 서버를 사용하고 있고 플래시 드라이브,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등에서 수익을 내기는 어렵고, 그래서 결국 차별화와 그로 인한 이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는 관리 소프트웨어와 서버 SAN 소프트웨어 기술이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가 중요하고 향후 우리가 관심 있게 지켜봐야 기술입니다.

Nutanix나 SimpliVity, Pivot 3, Scale Computing 등의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는 서버 SAN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서버 SAN 기술이 아직은 시장 규모가 작습니다. 그런데 이를 바라보고 뛰어 드는 스타트업 기업들이 많습니다. 이들 모두가 하이퍼컨버지드가 차세대 인프라가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이 시장으로 뛰어 드는 것일까요? 아마도 상당수는 그러한 믿음과 신념으로 이 시장에 들어서 있는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그래서 Citrix가 올해 초(2015년 1월)에 Sanbolic을 인수하면서 VM웨어 VSAN을 겨냥했고, 그리고 그 전에 EMC나 Red Hat이 ScaleIO(2013)와 Ceph(2014)를 인수한 것 역시 일정 부분 이런 영향이 미쳤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떨까요? 위키본에 따르면 EMC는 향후 VCE와의 통합이나 DSSD 등에서 서버 SAN 기술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러한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기술의 확장, 확대 적용이 지금은 느린 속도로 전개되지만 앞으로 수 년 내 그 속도가 더욱 더 빨라질 것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예견되는 추세가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 IT 벤더들 역시 다양한 방식으로 그리고 고유의 방식으로 미래 시장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클라우드, 하이퍼컨버지드, 서버 SAN 등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데이터센터의 미래와 IT의 중핵으로 성장을 하게 될 것입니다.

(Image source from Overseas Family School)

학제성(學際性)이라는 단어가 생각납니다. 사실 학제성이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습니다. 학문간의 관련성과 연계성을 뜻하는 이 어려운 단어가 IT를 바라보는 관점에서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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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과 융합형 인프라

일? Work ? IT! 2015.06.08 00:29 Posted by Storage Story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Converged Infrastructure; 이하 CI), 융합형 인프라라고도 번역되는 이 분야로 시장 진입이 많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EVO:RAIL을 비롯하여 VCE VBlock, 뉴타닉스(Nutanix), 피봇3(Pivot 3), 맥스타(Maxta), 스케일 컴퓨팅(Scale Computing), 심플리비티(SimpliVity) 등 너무나 많은 기업들과 제품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만큼 추후 IT 인프라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을 겁니다.

가트너에 따르면 CI는 서버, 컴퓨트, 네트워크, 스토리지, 관리 소프트웨어 등이 일체형으로 제공되는 것으로 주요 특징으로는 preintegrated(사전 통합된), configured(구성이 되어 있는), 하나의 벤더가 통합된 형태로 제공(delivered as a unified system) 되는 등의 특징이 있습니다.

Converged infrastructure (CI) systems are a collection of server, compute, network, storage and management software components. The systems are preintegrated, configured and delivered as a unified system from a single vendor, although the CI components may come from multiple vendors.

Gartner, Feb. 2015

CI는 단순히 기계들의 집합체가 아니라 그로 인해 비용 절감 효과나 관리 편의성, 유연성, 확장성 등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CI의 이러한 혜택과 기능에 더해 통합된 중복제거기능이나 백업, 복제 등 애플리케이션으로의 확장 등을 하고 있어 이른 기존 CI와는 조금 더 융합된 기술이라는 측면에서 HCI(Hyperconverged infrastructure)라고도 합니다.

HCI의 특징만 살펴 보면, 유연성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정의(software defined) 스토리지 및 통합, 스케일 아웃,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하드웨어(commodity hardware), 수평적 아키텍처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와 상대적으로 CI는 제조사 고유의 하드웨어, 하드웨어 정의(hardware defined, 또는 벤더 정의; vendor defined)와 SAN(storage area network) 등이 특징입니다. 가트너에 따르면 2018년이면 통합 시스템으로 판매되는 시스템의 30%는 HCI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CI는 HCI로 이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CI를 살펴보다 보니 기존에 이름이라도 알고 있던 업체가 아닌 또 다른 기업들이 속속 등장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에 새롭게 이 분야의 플레이어로 아이디얼스토어(Idealstor)라는 기업이 CI 또는 HCI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이 기업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아이디얼스토어는 2002년에 설립된 스토리지 기업으로서 CI가 그들의 핵심 사업은 아니었습니다. 초기 사업에 대해서는 알 수 없으나 여러 매체들에서 이 기업에 대해 확인해 보니 백업 장치와 소프트웨어를 개발, 공급하는 기업이었습니다. 이 기업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데요, 대략 임직원 수가 50여명 내외가 될 것이라는 예측과 매출은 5백만 달러 정도 될 것이라고 하는데, 확인된 사실은 없습니다. 

백업 관련 사업은 지금도 이 회사의 중핵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백업과 관련해서는 탈부착이 가능한 형태의 Removable Disk Backup이라는 이름으로 디스크 백업 장치를 개발하였는데요, 전형적인 SMB 형태의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CI 비즈니스는 HCS1000, HCS2000, HCS2000E 등 3개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사양이나 편의성 등의 완성도와 관련해서는 EVO:RAIL보다 낮습니다.

이들 3개 모델은 제품 사양에 따라 다른데요, HCS1000은 워낙 엔트리 모델이라서 크게 볼 것이 없네요.  HCS200은 총 24개 코어, 메모리는 128GB에서 최대 1,536GB, 400GB SSD 4개(SSD cache), 스토리지는 최대 30TB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가상화를 위한 소프트웨어는 VMware vSphere나 Microsoft Hyper-V 등을 사용할 수 있는데요, 그냥 하드웨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디얼스토어의 제품은 사실 특별할 것도 없는데요, 다만 기존 자신들이 보유한 백업 솔루션과의 연계를 통해 가치(value)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와는 다른 방식이고 CI라고도 할 수 없지만 퀀타 클라우드 테크놀러지(Quanta Cloud Technolgy)는 모기업인 퀀타 컴퓨터(Quanta Computer)의 하드웨어 제조 능력을 이용하여 클라우드 기술을 심을 수 있는 하드웨어를 제공합니다. 이들이 제공하는 기술은 CI와는 관계 없이 x86 기반의 서버와 스토리지를 비롯하여 SDN(software defined network)으로는 오픈 플로우(Open Flow)를 이용할 수 있도록 베어 메탈 스위치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스토리지의 경우 JBOD, 스토리지 어플라이언스, 스토리지 서버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SDS를 적용할 수 있고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할 때 의미는 있을 것 같습니다.

QCT의 스토리지 서버 - QuantaPlex T21P, 4U 크기의 60개 드라이브 장착

JBOD로 나오는 제품은 4U 크기로 24개 또는 60개 드라이브를 장착할 수 있고 스토리지 어플라이언스는 Microsoft Windows Storage Server가 탑재되어 파일 스토리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지 서버는 전형적인 서버와 스토리지 합본 형태로 1U, 2U, 4U 등의 다양한 폼팩터를 가지고 있고 디스크 드라이브도 최대 60개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아이디얼스토어를 HCI라고 말하기도 어렵고 CI라고 하기에도 다소 부족합니다. 그리고 QCT는 CI도 아니고 이른바 Commodity hardware의 전형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에게 눈길이 가는 것은 오픈소스와 Software defined anything 기술에 따라 향후 플랫폼은 이러한 하드웨어 상에서 구현될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다만 공급사는 자사의 기술과 역량으로 가치를 추가하여 시장에 선보여야 할 것입니다. 차별화해야 하는 것들은 기술과 가치, 그리고 인한 혜택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통합 그 이상, 그 이상이 무엇인지 그것을 말하고 증명할 수 있어야 하는 시대가 오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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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 기술, 컨테이너 기술,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 이런 것들이 사실 매우 깊은 연관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기술을 위해 가장 기본이 된다고도 할 수 있는 가상화 기술, 이른바 하이퍼바이저 기술이 최근 컨테이너 기술과 경쟁과 공존을 하게 되고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인프라를 고민하고 구축해야 하는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숙제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최근에 가트너(Gartner) 보고서를 하나 보았는데요, 클라우드에 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어 일부에 한정하여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Four trends changing server virtualization decisions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 그리고 가상화 기술과 OpenStack, 컨테이너 등에 이르는 주제를 기술 깊이 차원보다는 트렌드 위주로 다루고 있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을 간단히 요약해 보자면 몇 줄이면 되겠군요.

  • 신규로 생성되는 가상 머신들은 대부분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생성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클라우드의 절대 다수는 프라이빗 환경이고 대부분의 운영되고 있는 VM들은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운영되고 있다.
  • 하이퍼바이저 기술에서 하이퍼-V와 vSphere 기술 간의 차이가 있으며 하이퍼-V 기술에 관한 관심과 채택이 늘어나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스템 센터(System Center)와 결합하고 애저 환경과의 익숙함 등이 그 원인이 되고 있다.
  • 오픈스택 기술이 KVM의 성장을 이끌고 있고 VM웨어가 VIO(VMware Integrated OpenStack)을 내놓으면서 다양한 방식의 통합화 시도가 보이고 있다.
  • 컨테이너 기술이 발전하면서 VM을 대체하기도 공생하기도 할 것이고 현재로서는 파일럿 형태로 업무를 선별적으로 해 보는 것도 좋다.

읽어 보면 너무 뻔한 이야기지만 보고서 중간 중간 근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트너는 최근 Bimodal IT라는 용어를 말하고 있는데요, 이른바 Mode 2를 위한 기술이 앞서 열거한 것들이라고 할 수 있겠죠. 가트너가 들고 나온 용어라 그런지 상당히 많은 곳에서 이 용어를 설명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 CIO.COM이 설명하는 Bimodal IT에 관한 내용이 참 좋습니다. 직관적으로는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이미지 출처, http://chiefmartec.com/2014/08/martech-reflections-marketing-technology-technologists)

앞서 이야기 한대로 위 그림에서 Mode 2가 클라우드 형태일 텐데요, Mode 2의 특성이라면 애자일(agile) 방법론과 단기 사업이나 단기 사업 성격을 띄는 워크로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Mode 2를 프라이빗으로 구성할 것인가 아니면 퍼블릭으로 할 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면 Self-Service, Automation, Agility 등을 고려하고 독립적인 실행(isolation)과 운영 방안과 원칙(compliance) 등도 고려해서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isolation, 저는 독립성으로 풀어보았는데요, 이 속성은 컨테이너 기술과 VM 기술과의 선택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사항입니다. 다커(Docker)로 대표되는 컨테이너 기술은 보다 높은 성능과 효율성 등이 현재의 하이퍼바이저 기반의 가상화 기술과 비교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조적인 차이에서 발생하는 독립성이라는 것은 VM과 대비해서 낮은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컨테이너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기본적인 설계, 운영 사상이 다른 것이라 좋다, 나쁘다의 문제는 아닙니다.

그래서 이 리포트에서 가트너는 VM 상에서의 컨테이너 기술을 적용하여 파일럿으로 돌려 보라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적절한 권고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러한 아이디어는 이미 VM웨어가 VIO(VMware Integrated OpenStack)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인 제품처럼, 컨테이너 기술과 VM웨어, 오픈스택 등이 결합하면서 보다 정교해지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스택을 만들어가 가는 과정으로 지켜봐도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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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스토리지 스타트업 기업들을 보겠습니다. 최근의 동향은 플래시,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DS; software defined storage),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으로 압축해 볼 수 있는데요, 정보 저장 기술에 다소 집중을 하면 플래시와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가 최근의 동향인 듯 합니다. 그런데, 스토리지 정의 스토리지를 조금 더 정확히 해 보면 추상화와 자동화, 스토리지 자원의 통합(Pool)을 만드는 차원에서의 SDS보다는 스토리지 소프트웨어가 더 많이 보이는군요.

스토리지 소프트웨어를 보면 오픈 소스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그 중에서 최근에 나온 기술인 스카일러블(Skylable)이라는 기업의 SX를 보겠습니다. SX(원래 제품명은 SX이지만 편의상 SX로 표시)는 여러 대의 서버 상의 남은 공간을 모아서 하나의 스토리지 시스템(클러스터)을 만드는 것입니다. 데이터 보호 방법으로서 복제(replication)를 제공하고 있는데, 몇 개의 사본(copy)을 만들 것인지는 설정 값에 의해 결정됩니다. 이러한 경향은 다른 스토리지 소프트웨어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방식이죠.

그밖에 지원하는 스토리지 기능들로는 중복제거(deduplication), 암호화(encryption), 압축(compression) 등이 있습니다. 또한 SX가 제공하는 스토리지 서비스를 SX 드라이브(SX DRIVE)를 통해 클라이언트PC(Windows, MacOSX, Linux)나 모바일 디바이스(Andriod, iOS) 등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SKYLABLE SX DRIVE’를 검색해 보면 우리가 흔히 보는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사용하는 스토리지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또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이러한 서비스를 아마존 S3에서도 구현할 수 있도록 ‘S3 REST API’ 세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러 개의 드라이브를 탑재한 저가 서버들을 수 십대를 묶어서 서버 서비스와 스토리지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이러한 기술들이 공개되고 있는 지금, 이제 무슨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가만 고민하면 될 것 같습니다. 서비스 상품 개발이 아주 쉬워지고 있는 이러한 현실에서 어떤 서비스의 시작과 철수가 너무 쉽게 이뤄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어떤 서비스 개발을 하고 소비자의 반응을 보다가 반응이 기대 이하면 바로 해당 서비스를 내려 버리다 보니 상품기획자는 상품관리나 비용이 무척 적게 든다는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비즈니스 민첩성(business agility)’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이러한 민첩성은 요구에 대해 얼마나 빠르게 IT가 대응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인프라부터 개발 환경, 서비스 제공(service delivery)까지 얼마나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가가 관건입니다. 이러한 소프트웨어 스토리지를 포함하여 스토리지 정의 스토리지는 이러한 비즈니스 환경에서 민첩성을 위한 토대를 제공할 것입니다.

스카일러블 스토리지와 같은 기술들은 최근 들어 많이 보입니다. 레드햇(Red Hat)의 Ceph나 EMC의 ScaleIO, VM웨어의 VSAN 등과 같은 기술들이 이와 유사해 보입니다. 하지만 사실은 상당히 다릅니다. 스카일러블의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기술은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ScaleIO나 Ceph, VSAN 등과 같은 기술들은 블록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스카일러블과 똑같은 영역은 아니지만 미지오(Mezeo)와 같은 소프트웨어도 있습니다. 미지오는 짐브라(Zimbra)가 2014년 7월에 인수하였는데, 짐브라가 메일과 협업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고 미지오를 통해 데이터 동기화와 공유(Sync and share)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동기화와 공유는 모바일 플랫폼에서 컨텐츠를 어떻게 공유할 것인지와 어떻게 컨텐츠를 동기화 할 것인가에 초점을 두고 있는데요, 이는 협업을 위한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입니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의 경우 EFSS(enterprise file synchronization and sharing)이라는 이름으로 이 분야를 구분하고 있는데요, 데이터 이동성(mobility), 보안(security), 통합성(integration with LDAP/Active Directory) 등이 중요시 되는 사업 영역입니다. EFSS를 구축하는 방법은 클라우드, 사설 구축(on-premises) 또는 하이브리드(hybrid) 등의 방식 등이 있는데요, 이 분야의 사업을 펼치는 주자(player)들은 누가 있을까요? 

EFSS 분야는 EMC(Syncplicity)와 Citrix(ShareFile)가 앞서가고 있습니다. 위 그림과 같이 가트너의 매직 쿼드런트를 보면 확연히 알 수 있는데요, 상당히 많은 업체들이 여기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스토리지 소프트웨어를 공급한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이 매직 쿼드런트가 발표될 시점이 7월이었는데, 지금 시점(2014년 10월 25일)에서 보면 여기에 있었던 AirWatch는 VM웨어와 합병을 하였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스카일러블의 기술이 모바일 데이터의 공유를 위한 기초 기술을 제공하고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아직은 실험실 수준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이쪽 분야를 깊이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설립자가 유투브에서 소개하는 동영상을 보면 에드워드 스노든까지 언급하면서 퍼블릭 클라우드에서의 보안 취약성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임에는 틀림 없지만 결국 공유라는 틀 속에서 보면 그것이 퍼블릭이라고 해서 낮고 프라이빗 환경이라고 해서 높을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레미 리프킨의 ‘한계비용 제로 사회’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겨우 10페이지 남짓 읽었습니다만 초장에 저자는 한계비용 = 제로(0)부터 풀어놓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책이지만 500페이지가 넘는 책이 주는 무게감은 솔직히 버겁기만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소프트웨어 기술이 나오고 그것을 보면서 정말 한계비용이 0(제로)이 되는 것을 느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책의 부제는 ‘사물인터넷과 공유경제의 부상’입니다.

소프트웨어, 공유, 오픈 소스, 동기화, 협업 등이 요즘의 저를 지배하는 단어(WORD)들입니다. 즐거운 지적 호기심을 놓지 말아야겠습니다.

- f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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