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시스템, 컨버지드 인프라 등으로 불리는 Integrated System의 성장과 발전이 데이터센터 전체에 상당히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 조사 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9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Integrated System은 CAGR 18.7%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고 특히 하이퍼컨버지드 통합 시스템(Hyperconverged Integrated System)은 Integrated System의 24% 정도로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합니다. 왜 이렇게 빠르게 성장한다고 예측하는 것일까요?

최근의 데이터센터 전체적으로 보면 속도와 민첩성(speed & agility), 비용통제(controlling costs), 경쟁우위의 유지(being competitive), 2개 모드의 IT(bimodal IT), 클라우드로의 이전 등과 같은 과제가 SMB에 있어서의 어려움으로 턴키 솔루션(turnkey solution)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여기서 통합 시스템(Integrated System)에 관한 정의를 되짚어 봅니다. 가트너는 통합 시스템에 대해 이렇게 정의합니다.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인프라 등을 조합된 형태로 프로비저닝과 각각의 구성 요소들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관리 소프트웨어가 들어가 있는 것(Combinations of server, storage and network infrastructure, sold with management software that facilitates the provisioning and management of the combined unit) – 가트너

물론 조사기관 별로 이러한 정의는 조금씩 다릅니다. 그러나 큰 맥락에서 보면 대략 비슷합니다. 이러한 통합 시스템(Integrated System)을 두고 가트너는 통합 인프라(Integrated Infrastructure), 레퍼런스 아키텍처(Reference Architecture), 하이퍼컨버지드(Hyperconverged), 통합 스택(Integrated Stack) 등으로 구분하고 있고 이 중에서 하이퍼컨버지드가 2012-2019 CAGR 68% 성장을 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파르게 성장하는 것이 하이퍼컨버지드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어느 정도일까 싶지만 실제로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2019년 예측치에서 하이퍼컨버지드는 전체 예측 시장 규모에서 20% 정도를 차지하고 상당히 많은 부분은 Integrated Infrastrucure와 Reference Architecture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2019년 가트너는 전체 통합 시스템(total integrated system) 시장을 204억 달러로 보고 있습니다. 하이퍼컨버지드 외에 통합 시스템에 대해서 아래 간략하게 벤더와 제품 등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Integrated Infrastructure systems: EMC/VCE Vblock, HP Converged System
  • Integrated stack systems: Oracle Exadata
  • Integrated Reference Architectures: EMC VSPEX, NetApp FlexPod

하이퍼컨버지드로는 SimpliVity, Nutanix, Scale Computing, Nimboxx, EMC VSPEX Blue(EVO:RAIL) 등과 같은 것들이 여기에 속하는 것들인데요, 기존 Integrated System과는 분명히 구별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이퍼컨버지드 벤더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전통적인 측면에서의 서버 벤더들과는 다릅니다. EVO:RAIL은 EMC를 비롯하여 HP, Dell 등과 같은 대형 업체들이 각자의 기술로 만들고 있지만, SimpliVity, Nutanix, Scale Computing 등을 보면 상대적으로 EVO:RAIL 진영과는 달리 규모가 작습니다. 물론 Nutanix는 조금 다르긴 합니다.

그렇다면 하이퍼컨버지드와 기존의 통합 시스템과의 차이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전통적인 측면에서의 통합 시스템과의 대별되는 특징이라면 Commodity 형태의 모듈러 타입 그리고 랙 타입이고,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스토리지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스케일 아웃 등으로 요약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핵심이라고 한다면 표준 x86 기반의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로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을 정의한다는 것이고 이들 인프라 위에서 동작하는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보호 기술 등이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하이퍼컨버지드의 차별화 요소라고 한다면 결국 비슷비슷한 하드웨어에서 CPU니 메모리니 하는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로 IT 인프라를 어떻게 정의하고 관리할 것이고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의 보호(대표적으로 시점 보호나 백업 등) 등에서 가늠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관리 측면에서 업그레이드의 용이성, 하이퍼바이저 운영 편리성, 낮은 운영 비용, 원 스톱 서비스, 클라우드로의 이전 가능성 등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퍼블릭 클라우드나 프라이빗 클라우드 등으로의 시스템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면 아니, 결국에는 클라우드로 옮겨가야 하는 것이 큰 길로 비춰지는 지금에서 클라우드와의 인터페이스를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에서 고민해 봐야 하는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이는 하이퍼컨버지드에 국한된 과제일 뿐만 아니라 기존의 통합 시스템에서도 생각해봐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클라우드로의 패스(path)를 제공하는 기술이 없다면 클라우드로의 마이그레이션 자체가 골치거리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 클라우드를 염두에 두는 시스템, 이것이 없다면 컨버지드라고 말하기가 조금은 쑥스럽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스토리지에 보다 국한해서 생각해 보면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 서버의 경우 x86 출현 이래로 기존의 통합 시스템에서는 블레이드 서버를 중심으로 외장형 스토리지를 연결하고 관리 소프트웨어에서 서버와 스토리지를 통합해서 관리하거나 관리를 쉽게 해 주는 도구를 제공해 주었다면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에서는 두드러지게 달라지는 점이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입니다. SDS라고 이야기 하는 이 기술이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에서 중요한 것은 데이터 저장소로서 외장형 어레이가 아닌 흔히들 말하는 ‘서버 SAN’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물리적으로는 DAS를 기반으로 하지만 단순히 DAS가 아닌 ‘서버 SAN’ 기술이 저장소로서 스토리지 시스템으로서 동작하게 되고 이것을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 관리 소프트웨어에서 통제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위키본(Wikibon)에 따르면 이 서버 SAN 시장의 성장이 매우 가파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합니다. 2012년부터 2014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서버 SAN이 빠르게 채택되었고 2012년에서 2016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CAGR 23%가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좀 길게 예측했다 싶은데요, 2026년이면 서버 SAN의 시장 규모는 500억 달러에 이를 것이고 이는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에 영향을 주어 외장형 스토리지는 마이너스 성장을 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위키본의 예측입니다(아래 그림 참조).

출처: 위키본(Wikibon), 2015, The Rise of Server SAN

서버 SAN 기술은 VMware의 VSAN을 비롯하여 EMC ScaleIO, Red Hat(인수 전 Inktank) Ceph 등과 같은 것들이 될 수 있으나 단순히 여기에 그칠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연구 기관들의 공통된 생각은 ScaleIO나 Ceph, VSAN 등과 같은 기술이 서버 SAN이라고 하고 있지만 조금 더 확장해서 생각해 보면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기술 전반이 여기에 해당될 것입니다. 위키본의 리포트에서도 볼 수 있듯이 Nutanix의 경우 Nutanix에서 직접 제공하는 어플라이언스나 델을 통해 소프트웨어로 제공되는 것에서 대부분의 수익은 서버 SAN에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생각해 보면 Nutanix가 수익을 만들 수 있는 것이 하드웨어는 아닐 것입니다. 경쟁 업체와 크게 다르지 않은 범용적인 x86 서버를 사용하고 있고 플래시 드라이브,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등에서 수익을 내기는 어렵고, 그래서 결국 차별화와 그로 인한 이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는 관리 소프트웨어와 서버 SAN 소프트웨어 기술이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가 중요하고 향후 우리가 관심 있게 지켜봐야 기술입니다.

Nutanix나 SimpliVity, Pivot 3, Scale Computing 등의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는 서버 SAN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서버 SAN 기술이 아직은 시장 규모가 작습니다. 그런데 이를 바라보고 뛰어 드는 스타트업 기업들이 많습니다. 이들 모두가 하이퍼컨버지드가 차세대 인프라가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이 시장으로 뛰어 드는 것일까요? 아마도 상당수는 그러한 믿음과 신념으로 이 시장에 들어서 있는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그래서 Citrix가 올해 초(2015년 1월)에 Sanbolic을 인수하면서 VM웨어 VSAN을 겨냥했고, 그리고 그 전에 EMC나 Red Hat이 ScaleIO(2013)와 Ceph(2014)를 인수한 것 역시 일정 부분 이런 영향이 미쳤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떨까요? 위키본에 따르면 EMC는 향후 VCE와의 통합이나 DSSD 등에서 서버 SAN 기술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러한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기술의 확장, 확대 적용이 지금은 느린 속도로 전개되지만 앞으로 수 년 내 그 속도가 더욱 더 빨라질 것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예견되는 추세가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 IT 벤더들 역시 다양한 방식으로 그리고 고유의 방식으로 미래 시장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클라우드, 하이퍼컨버지드, 서버 SAN 등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데이터센터의 미래와 IT의 중핵으로 성장을 하게 될 것입니다.

(Image source from Overseas Family School)

학제성(學際性)이라는 단어가 생각납니다. 사실 학제성이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습니다. 학문간의 관련성과 연계성을 뜻하는 이 어려운 단어가 IT를 바라보는 관점에서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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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소스와 소프트웨어 기술 등이 조합을 이루면서 데이터 센터 전체가 변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웹 스케일(web scale)이라는 것이 데이터 센터의 큰 조류가 될 지는 알 수 없지만 무척이나 이 단어를 많이들 사용합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을 보면서 이른바 확장성의 기준이 웹 스케일이라는 초대형으로 설계되고 운영되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실제 대부분의 기업들에서는 그렇게까지 웹 스케일이라는 규모가 요구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웹 스케일이 아니라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인프라스트럭처라는 점입니다. 소프트웨어로 뭐든지 정의한다는 이른바 “Software Defined Anything”의 과정이나 전제가 웹 스케일과 같은 특성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소프트웨어로 뭐든지 만들 수 있다는 발칙(?)한 상상력은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와 x86서버 등을 토대로 계속 ‘진행 중’입니다.

Software Defined Anything을 보면서 상당히 흥미로운 기술을 보았습니다. 큐물러스 네트웍스(Cumulus Networks; 이하 큐물러스)라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oftware defied network) 기술을 구현하는 기업입니다. 규물러스는 2010년 1월에 캘리포니아 마운틴 뷰에서 설립되었고, 시스코(Cisco)와 VM웨어 등의 출신으로 이뤄진 기업니다. VM웨어의 기술이 x86서버에 가상 머신(VM)을 올리는 것이라고 한다면 큐물러스의 기술은 일반적인 스위치에 큐물러스의 Network OS를 올려서 가상의 네트워크 스위치를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슬라이드셰어에 큐물러스의 슬라이드 자료를 보니 잘 설명하고 있는 그림이 있어 아래에 붙여 봅니다.

델(DELL)은 2014년에 큐물러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비즈니스를 시작했습니다. 델의 네트워킹 장비에 큐물러스 소프트웨어를 올린다는 것인데요, Dell S4810-ON이나 S6000-ON 등의 스위치를 기반으로 SDN 전략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큐물러스의 소프트웨어 기술이 모든 스위치에 올라가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큐물러스는 HCL(Hardware Compatibility List)를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는데요, 아직 많은 하드웨어 업체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지원되는 스위치 업체들을 보면, 델을 비롯하여 퀀타(Quanta), 펭귄 컴퓨팅(Penguin Computing), 엣지코어(Edge-core) 등이 있으며 일부 제품 모델에 한정하고 있어 제품을 시험 삼아 경험해 보는 것이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이 기업의 투자 내역을 보았습니다. 2012년 10월에 1,500만 달러로 시리즈 A를 시작하였고, 2014년 1월에는 3,600만 달러를 유치하였습니다. 투자 기업 중에 Andreessen Horowitz가 있는데요, “Software is eating the World”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Marc Andreessen이 있는 곳입니다(관련 글 링크). 큐물러스의 홍보 영상에 보면 Marc Andreessen이 나와서 기업에 관한 좋은 말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이유가 있었네요.

델은 ‘Blue Thunder’이라는 이름으로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DS; software defined storage)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기업인 넥센타(Nexenta)와의 OEM 공급 계약을 비롯하여 뉴타닉스(Nutanix)와도 OEM 계약을 맺어 CI(Converged Infrastructure) 비즈니스를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레드햇(Red Hat)과의 협업을 통해 오픈스택(OpenStack)과 Ceph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두었고 클라우데라(Cloudera)와 빅 데이터 사업, 마이크로소프트와는 Storage Spaces, VM웨어와는 EVO:RAIL 사업까지 확장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델과의 관계가 매우 특별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투자자이면서도 동시에 OEM 판매자이기도 한 델은 일종의 어플라이언스 형태로 ‘CPS(Cloud Platform System)’까지 만들었는데, CPS의 경우 델의 하드웨어(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하이퍼-V와 시스템 센터 등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애저; Azure)를 올린 제품입니다. 

(출처: 테크넷, http://blogs.technet.com/b/windowsserver/archive/2014/10/20/unveiling-the-microsoft-cloud-platform-system-powered-by-dell.aspx)

CPS의 소프트웨어 스택을 보면 스토리지 부문에 Storage Spaces를 볼 수 있습니다. 델 스토리지 중에서 별도의 기능(예를 데이터 서비스 기능)이 없는 일반 디스크 스토리지(commodity storage, JBOD)를 Windows Server 2012 이상에서 제공하는 Storage Spaces라는 기능을 이용해서 소프트웨어로 정의하는 스토리지를 만들었습니다. 우리 말로는 ‘저장소 공간’이라는 말로 번역되었는데요, 테크넷에도 비교적 상세하게 기술 소개가 되어 있습니다. Storage Sapces는 레드햇의 Ceph나 EMC의 ScaleIO와 사실 매우 유사합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스토리지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운영체제가 다를 뿐이라는 것 뿐이죠. SDS를 위한 방법론으로서 Microsoft Storage Spaces는 다양한 RAID 기술과 씬 프로비저닝, 스토리지 풀 등 일반적인 스토리지가 제공하는 기능들 상당 부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클라우드가 데이터센터의 미래가 될 것임에는 현재로서 크게 이변이 없는 한 틀린 명제는 아닐 것입니다. 가트너(Gartner)가 실시한 최근 클라우드 사용에 관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의 75%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고 향후 3년 내 78%는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조사 대상의 91%는 클라우드 도입과 관련해서 외부의 제공자(provider)들을 이용할 것이라고 하는군요.

이렇게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 절감”입니다. 반대로 주저하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보안과 프라이버시”라고 합니다(앞의 가트너 자료 참조). SDS로 기업의 데이터 저장소를 만들고 큐물러스와 같은 기술을 이용하여 SDN을 만들면 비용이 줄어들까요?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오픈 소스 기술이 제품의 가격은 낮추는데 기여하지만, 상대적으로 보다 깊은 지식을 갖춘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비용이 줄어든다고 획일화 시키는 것이 타당한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큐물러스의 각종 자료와 유투브 영상을 보면서 큐물러스의 주장에 한 가지 중요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Programmable”이라는 것입니다. SDS나 SDN이 만능은 아닐 것이지만 “프로그래밍 가능한” 스토리지이고 네트워킹 장비라면 비즈니스가 원할 때 바로 신속하게 프로비저닝하여 필요한 리소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민첩성(Agilty)이고 그것이 바로 클라우드이며, SDDC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앞서의 SDS 기술들과는 다른 접근 방식의 소프트웨어 기술이 있습니다.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Hyper Converged Infrastructure; HCI)를 지향하는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기술인데요, 맥스타(Maxta)스트라토스케일(Storatoscale) 등이 그러한 기업들입니다. 이들은 단순히 SDS를 지향하기 보다는 데이터센터나 HCI를 목표로 하고 아직은 크게 두각을 내지 않고 있지만 주목해야 할 기업들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그리고 바로 얼마 전 스프링패스(Springpath)라는 산뜻한 이름의 기업도 이 대열에 합류하였습니다.

맥스타는 스토리지 최적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스트라토스케일은 오픈스택과 컨테이너 지원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한편 스프링패스는 기본적으로 스토리지 기술을 바탕으로 VM웨어 뿐만 아니라 KVM 하이퍼바이저, Cinder API 지원, 도커(Docker) 지원과 같이 커버리지를 넓히기 위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SDN 업체라고 할 수 있는 큐물러스, 그리고 파트너십을 통해 비즈니스 영역을 넓히려는 델, 그리고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 기술을 중심으로 시장에 나오려고 하는 신생 기업들도 보았습니다. 에버랜드의 경쟁사가 이케아(IKEA)라는 이야기가 자꾸 머리를 맴 돕니다. 경쟁사와 경쟁사에 대한 정의가 쉽지 않습니다. 내가 하는 일에 대한 끊임 없는 재정의가 필요하고 그래서 늘 새롭기만 한 업종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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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이 통합된 시스템에 관해서 이야기 한 적이 있었습니다. 통합 시스템(integrated system), 컨버지드 시스템(converged system), 또는 컨버지드 인프라(converged infra) 등으로 불리는 이러한 시스템들은 이미 시중에 상당히 나와 있고 이들 대부분은 대형 기업, 이른바 엔터프라이즈 기업 고객을 위한 제품들이었습니다.

컨버지드 시스템과 관계된 이전 글

이러한 제품들은 HP나 EMC, IBM, 델 등 주요 IT 벤더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으며 AMD의 경우 씨마이크로(SeaMicro) 제품을 내세우고, 최근에는 컴퓨스토리(Compustorage)라는 이름으로 신생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뉴타닉스(Nutanix)가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춘추전국시대라고 해도 될까요?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2012년까지 이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45억 달러에 이르는 시장을 형성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이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들이 보다 제품을 가다듬어 중견기업을 위한 시장(SMB)으로 포커스를 두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중견 기업을 위한 시장은 어떻게 보면 대형 엔터프라이즈 시장보다 어렵습니다.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의 대부분은 환경이 유사하고 관리를 프로세스에 의해 잘 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이지만 상대적으로 미드 사이즈(mid size) 기업들은 환경이 매우 다양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경우도 있어 많은 부분에 있어 기술 제공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럴 때는 결국 비즈니스 경험이 많은 제공자(provider)를 선택하는 것이 위험을 피하고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를 해당 기업에 쉽게 전파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한편 이익과 매출, 기술 공급 등에서 중견 시장과 비교해 보면 집중해야 할 고객이 명확해지기 때문에 이른바 선택과 집중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유리한 면이 있죠. 그러나 성장을 이어가야 할 기업(여기서는 제공자)은 현재 시장과 고객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다른 시장과 다른 제품 등을 가지고 진출을 해야 합니다. 이는 마치 메인프레임의 시대에서 오픈 시스템의 시대로, 유닉스 중심으로 오픈 시스템에서 x86으로의 전환으로 연결되는 인프라의 주요 변화 과정과 닮아 있습니다. 하이엔드 시장에서 미드레인지 시장으로 이동하면서 더 크고 다양한 미드레인지 시장에서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쌓는 것이 이들 제공자들이 해야 할 과제일 것입니다.

그러기에 이제 컨버지드 시스템을 만드는 기업들은 중견 기업 대상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나설 시점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논란에 대해 이견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클라우드 컴퓨팅입니다. 컨버지드 시스템 자체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정답은 없지만, 여전히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이른바 ‘On-Premises’ 방식이 상당히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가트너의 2012년 조사에 따르면 향후 2년 내에 현재의 데이터센터에 추가 리소스의 투입 계획이 있는가에 대해 있다고 답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보다는 자체 구축을 할 것이라는군요.

주요 벤더들이 제공하는 컨버지드 시스템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간략히 살펴 보겠습니다. 대략 아래 표와 같은데요, 중견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스템을 중심으로 표시해 보았습니다. 벤더들의 순서는 알파벳 순서로 해 두었습니다.

각 벤더 별로 좀 더 들여다 보면, 델의 경우 미드마켓에서의 시장 리더십을 바탕으로 액티브 시스템(Active System)을 여느 대형 IT 기업과 같이 내 놓았으면서도 새로운 형태의 서버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VRTX를 출시하여 이전과는 그래서 다소 실험적으로 보이는 제품을 내 놓았습니다. 액티브 시스템이 중견기업부터 대형 기업까지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한다면 VRTX는 중견기업부터 소규모 기업까지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서 델은 이 제품을 채널을 통해 판매를 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미 14만개 이상의 판매 채널을 가지고 있고 그 중에서 높은 레벨의 파트너가 거의 4천여 개에 이른다고 합니다. 엔드-투-엔드(end-to-end) 솔루션 전략이 어떻게 빛을 발하게 될지 궁금해 집니다.

한편 HP는 컨버지드 시스템에 관해서는 다양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클라우드 시스템(CloudSystem), 앱시스템(AppSystems), 버추얼 시스템(VirtualSystem) 등이 있으며 클라우드 시스템과 버추얼 시스템이 SMB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이한 것은 버추얼 시스템의 경우 파트너에 의해 구성변경을 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는 점에서 보다 더 많은 파트너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네요.

IBM의 퓨어 시스템은 2012년에 시작되어 다른 벤더들에 비해 늦은 감이 있는데, 최근 SMB로 진입하기 위해 익스프레스(Express)라는 이름으로 출시하면서 엔터프라이즈와 구분하는 느낌이 듭니다. 퓨어플렉 스(PureFlex)의 경우 PureFlex System Express와 PureFlex System Enterprise로 구분하고, 익스프레스 제품은 1개 섀시를 기본으로 SMB에서 지불할 수 있는 가격으로 낮추었다고 합니다. 전세계 100개국에서 8천 개의 시스템이 판매되었다고 하는데, 이렇게 많이 판매되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상기 주요 기업들 외에 신생 기업들을 살펴보면 앞서도 언급하였듯이 뉴타닉스(Nutanix)를 비롯해 심플리비티(Simplivity), 피봇3(Pivot 3) 등이 있고 중국발 강자로는 화웨이(Huawei)와 레노보 등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품 구성 능력으로 보면 화웨이가 상당히 진일보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관련 글 2013년 9월 23일: 주간 스토리지 소식 - 2013년 가상화 및 운영 환경 현재)

스토리지와 관계된 시장 중에서 컨버지드는 상당히 중요한 분야라고 봅니다. 컴퓨트와 스토리지의 영역이 희미해지고 클라우드 컴퓨팅 경향이 강해지고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 센터라는 실천적인 방법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컨버지드는 스토리지 산업에 있어 중요한 키워드이면서 동시에 스토리지 시장을 붕괴시킬 수 있는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른바 통합, 융합, 통섭, 학제성 등의 어려운 용어들이 하루가 다르게 재정의 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긴 호흡으로 바라봐야 할 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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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플래시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얼마 전 샌디스크(SanDisk Corp.)스마트 스토리지 시스템(SMART Storage Systems)의 인수를 최종 완료하였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샌디스크의 홈페이지에서 공식적으로 발표 난 일자가 8월 22일었는데요, 이것을 보면서 플래시를 둘러싸고 얼마나 많은 기업들이 인수와 합병을 하고 있는지 찾아 보았습니다. 아무리 인터넷이 발달해도 찾고자 하는 것이 바로 나오지는 않아서 좀 시간이 걸렸는데요, 간단하게 표로 요약을 해 보았습니다.

여기 표에서 2개 이상의 기업을 인수한 곳만 추려 보았는데요, EMC, OCZ, 샌디스크, 퓨전IO 등입니다. 사실 이 기업들은 현재 플래시 비즈니스를 리드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중요한 것은 사업 영역에 확인할 수 있듯이 SSD 캐싱 소프트웨어가 상당히 많이 보인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2011년에는 하드웨어 중심이었다고 한다면 2012년에는 캐싱 소프트웨어가 상당히 많이 보이면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적 관심은 데이터 저장과 보호라는 측면에서 HDD가 저물고 플래시가 뜬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용처에 따라 다양하게 배치될 것이고 지난 주에도 이야기 한 바와 같이 병존 즉, 하모니가 중요한 의제라고 봅니다. 일례로HGST의 분석 및 예상에 따르면 상당히 많은 분야에서 지속적인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의 사용이 이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출처: HGST 2013, 2013 플래시 메모리 서미트)

위 그래프는 2013 플래시 서미트에서 HGST의 SSD 엔지니어링 부사장인 커리 먼스(Currie Munce)가 발표한 것으로 가장 데이터 용량이 큰 부분이라고 예측되는 클라우드와 클라이언트 PC는 여전히 HDD에서 저장되고 그래서 HGST는 HDD가 가장 우선 시 되는 스토리지 솔루션이고 이러한 기조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꼭 이렇게까지 말하지 않아도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어떤 플래시 기술이 등장하게 될까요?

플래시 칩을 PCIe 슬롯에 꽂을 수 있도록 만든 카드 타입의 제품이 등장하면서 성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했습니다. 지금 현재 PCIe 기반의 제품을 내놓는 기업을 퓨전IO를 비롯해, EMC, OCZ, LSI, 버리덴트, 인텔, 마벨 등등 상당히 많습니다. 지금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들까지 포함하면 전세계적으로 20여개 내외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이러한 시도에 힘입어 NVMe는 NVM(Non-volatile memory)의 인터페이스를 PCIe 기반으로 하는 것입니다.

사실 이러한 시도는 이미 2011년 3월 1일에 버전 1.0을 출시하였는데, 이때 당시 ‘NVM 익스프레스 워크그룹’이 만들어져 있었고 참여한 기업들은 10여개 넘습니다. 현재는 80여개 기업이 이 컨소시엄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규격은 버전 1.2이고, 버전 1.3이 2013년 4분기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주요 프로모터 기업들을 살펴보면 시스코, EMC, 델, 인텔, 넷앱, 샌디스크, 마이크론, 에스텍, 오라클, LSI, 마벨, 삼성전자 등 13개 기업입니다. 스토리지와 관련해 쟁쟁한 기업들이죠. 참고로 NVMe 참여 기업들을 확인하고자 한다면 여기를 눌러보시면 해당 기업들의 목록을 볼 수 있습니다.

NVMe가 새로운 스토리지 기술로 조명되는 가장 큰 이유는 HDD 시대에 설계되었던 AHIC(Advanced Host Controller Interface)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PC는 AHCI로 설정되어 있고 – 특히 SSD를 사용하는 PC는 필수로 설정 – 명령어를 전달하는 방식에서 요즘과 같은 고속 플래시를 사용하기에는 제약 사항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지적되는 한계인 큐(Queue)의 경우 AHCI에서는 큐 당 명령어가 32개인데, NVMe의 경우 6만 4천 개입니다. 즉 최대 큐 깊이(queue depth)가 무려 2천 배나 좋아지게 되는데요, 이렇게 될 경우 x86 시스템의 성능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동안은 HDD에 발목이 잡혀서 AHCI의 한계가 눈에 띄지 않았는데, 플래시가 등장하면서 기존의 AHCI의 한계가 드러나고 그래서 새로운 기술이 필요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플래시 기술의 힘입은 바에 국한되지 않고 CPU의 멀티 코어 경향이 더욱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출처: Intel, IDF 2012, 원문 링크)

x86 시스템 상의 변화 뿐만 아니라 SAN 즉 스토리지 네트워크에서도 성능 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는데요, 10Gbps SAN에 FCoE를 이용해 12대의 레드햇 리눅스 6.2를 올린 인텔 서버와 연결한 NVMe 스토리지 백엔드로 만들어진 스토리지 시스템과의 성능 테스트에서 4K IOPS로 3백만 이상 나왔다고 합니다. 아직 공식 판매되는 제품은 아니고 프로토타입의 제품이지만 놀라운 성능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위의 원문 링크 상의 문서를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NVMe가 향후 스토리지 기술에서 어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습니다. 우선 x86 서버들을 대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 드라이버가 필요한데요, 이를 위해 NVMe 컨소시엄에서는 드라이버를 개발, 배포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리눅스와 윈도우 버전이 공개되어 있고 소스까지 공개함으로써 개발, 제작, 보급 등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운영체제라고 할 수 있는 가상화 분야에서는 VM웨어가 앞서 가고 있으나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고, 올해(2013년) 10월에 1차 버전을 그리고 12월에는 공식 버전을 내놓을 예정으로 되어 있습니다. 유닉스 중에서는 프리BSD가 릴리즈를 대기하고 있고 솔라리스 드라이버도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아마도 스파크 기반 솔라리스12에는 기본으로 들어가 있고 솔라리스11은 별도의 릴리즈 할 것이라는군요.

그렇다면 NVMe은 어떤 유형의 기술에 적용될 수 있을까요?

우선 성능이 기존 PCIe 타입의 플래시 카드보다 성능이 빠르다는 측면에서 생각해 보면 쉽게 대답이 나올 수 있다. 성능에 대해서는 앞서도 간단히 소개했었는데, NVMe의 경우 응답 시간이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 잘 알 수 있는데요, 리눅스에서 NVMe에서의 레이턴시와 SCSI/SAS로 연결되었을 때의 비교를 보면 1백만 IOPS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NVMe는 2개 코어가 필요하지만 SCSI/SAS는 7개가 필요하고 latency 측면에서 보면 2.8마이크로초로 6.0마이크로초에 비해 약 3배정도가 빠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2013 플래시 메모리 서미트, NVMe Express Overview and Ecosystem Update, Huffman, Intel, 2013)

위 그림까지만 해도 사실 그리 큰 감흥은 없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성능 테스트 결과 자료를 보면 정말일까 싶을 정도로 놀라운 결과가 있습니다. 바로 아래 그림인데요, 현재 SSD의 성능과는 너무나 비교가 될 정도로 큰데요, 확실히 RAM과 플래시는 압도적인 차이가 난다는 것이 느껴지는데, 같은 기술인 플래시를 놓고 드라이브 타입의 SSD와 NVMe 제품(아직은 프로토타입의 제품)과 IOPS의 이러한 차이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출처: 2013 플래시 메모리 서미트, Window’s Perfective on NVMe, Tobias Klima, Windows Core)

윈도우에서 테스트 했던 결과가 위와 같다고 하는데요, IOPS가 이렇고 아래 그림은 응답지체, 즉 latency 테스트 결과입니다. 이렇다면 응답시간이 중요한 애플리케이션일 경우 NVMe를 사용할 경우 상당한 이점이 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테스트 결과가 인텔에 의해서 수행되었는데, 아쉬운 점은 현재의 PCIe 플래시 카드 제품과 비교가 되었더라면 참 좋았을 것을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직 NVMe는 초기 단계입니다. 인텔을 비롯해 몇 개 기업이 프로토타입 형태의 제품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산업으로서의 성숙한 단계에 이르기 위해서는 가야 할 길이 멉니다. 특히 외장형 스토리지 시스템의 경우 더욱 그러한데요, x86 서버 여러 장의 플래시 카드를 장착하고 이들 서버를 하나의 스토리지 클러스터로 묶는 기술들이 나오고 있는 현실을 생각해 본다면 그리 높지 않은 가격으로 플래시로 구성되는 PB 규모의 초고성능 스토리지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NVMe의 상용화 시점은 언제일까요? 이미 최신 윈도우 서버의 경우 NVMe 드라이버가 장착되어 나오는 것을 보면 앞으로 3년 내로 시장에서 제품을 찾아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또는 스토리지 시스템의 백엔드 아키텍처로서 NVMe가 수단이 될 수 있을 테니 그것도 기대해 봅니다. 끝으로 인텔이 NVMe에 대해 뭐라고 하는지 보여주는 프레젠테이션 자료 중 한 페이지를  인용하면서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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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기에 포레스터 웨이브(Forrester Wave)와 가트너의 MQ(매직 쿼드런트, Magic Quadrant)가 백업 소프트웨어를 주제로 리포트를 냈습니다. 2개 기관의 리포트는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컴볼트(CommVault), EMC, IBM, 시만텍(Symantec) 등의 4개 기업을 백업 소프트웨어 기업의 선두 업체로 보고 있습니다. 주류 백업 소프트웨어만을 취급한다는 측면에서 포레스터의 리포트는 보기가 좀 수월한데, 백업 소프트웨어 시장 전체를 보고자 한다면 가트너의 MQ가 나을 것 같습니다.

포레스터의 보고서는 2013년 2분기 기업용 백업 소프트웨어(Enterprise Backup Software)에 관한 보고서입니다. 아래 표와 같이 2013년 2분기 동안 상위 4개 기업이 선두에 서고 있고 그 중에서 시만텍과 EMC가 가장 시장에서 큰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동그라미의 크기가 클 수록 시장에서의 노출 빈도가 큰 것인데요, IBM과 HP가 그 크기는 비슷한데, HP는 리더 그룹에 들어가지는 못했네요.


출처: Forrester Research, Inc. 2013

포레스터의 리포트에 따르면 컴볼트의 경우 심플함과 동시에 통합된 플랫폼이라는 측면에서 어필을 하고 있고 반면 EMC의 경우 하드웨어 포트폴리오와의 강력한 통합으로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HP에 대한 평가에서 새로운 인력을 투입하여 새롭게 함으로써 근시일 내에 리더 그룹을 따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네요. 아쉽지만 ASG에 대해서는 1992년 시장에 나온 이래, 최근 몇 년 간 제품 개발을 위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솔루션에서 갖춰야 할 몇 가지 핵심 기능들이 없는 상태가 되었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개별 소프트웨어의 기능 평가, 기업의 전략, 시장에서의 발현(presence) 정도 등에 관한 점수 표를 보았는데요, 기능면에서 컴볼트가 4.45, EMC가 4.14, 시만텍이 3.88을 받았습니다. 이 수치는 5에 가까울 수록 좋습니다. 기업 전략 측면에서는 EMC가 4.6으로 가장 선두에 섰으며 컴볼트와 시만텍이 4.36, 4.33 등을 받았네요. 시장 발현 측면에서는 EMC가 4.29로 1위에 서고 있으며 시만텍과 HP가 각각 4.09, 3.72로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이제 가트너 보고서를 보겠습니다. 가트너의 매직 쿼드런트는 워낙 알려진 툴이라서 많이 인용되고 있는데요, 리더 그룹에 속한 기업들을 보니 포레스터의 보고서와 동일하게 컴볼트, EMC, IBM, 시만텍 등입니다. 비저너리(visionaries) 그룹에는 넷앱을 비롯하여 가상화 기반 하에서 특화된 백업 소프트웨어인 빔 소프트웨어(Veeam Software), 그리고 스토리지 가상화 기술 위에 중복 제거 기술을 구현하는 액티피오(Actifio) 등이 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저마다의 고유한 특징이 있다는 점이라고 보여집니다. 도전자(challengers) 그룹에는 유일하게 HP가 들어가 있고, 그밖에 상당히 많은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틈새 시장에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출처: Gartner, 5 June 2013

여러 기업들에 대한 평가를 담고 있는 이 보고서에서 몇 개 기업만 간단히 요약해 보았습니다.

 

▲ 액티피오(Actifio)

2009년 보스턴 인근에서 설립되어 중견 기업과 대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 보호기술을 제공하고 있는 기업으로서 스스로를 'copy data management'로 마켓팅 하면서 백업, 스냅샷, DR, 개발/테스트 등의 데이터 사본(copy data)의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1억 750만 달러의 투자를 VC로부터 받았고 가장 최근에는 2013년 3월 5천만 달러의 투자 유치를 했다. 2013년 3월 현재 200여명의 임직원이 300개 이상의 설치(installation)를 했고 2012년 판매(금액인지 설치 수인지 명확하지 않음)의 30%는 서비스 제공자(service provider)들로부터 나왔으며 판매의 대부분은 파트너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CDS(Copy Data Storage) 플랫폼은 2010년 11월에 출시되었으며 여기에는 중복 제거, 스냅샷, 복제, 마운팅, 클로닝, 스토리지 계층화, 스토리지 가상화 등을 기술을 포함하고 있고, 가상 데이터 통로라고 할 수 있는 Virtual Data Pipeline을 통해 스토리지 네트워크 상에 중복되는 데이터를 줄인다는 개념을 가지고 있다. 데이터의 캡처(capture)와 이동(movement)는  인밴드(in-band) 또는 아웃-오브-밴드(Out-of-Band)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인밴드의 경우 IBM의 SVC(SAN Volume Controller)를 이용하고 아웃-오브-밴드 방식은 iSCSI나 VM웨어 vStorage API 등의 호스트 API를 이용한다.

▶ 강점(Strenghs)

  • 기존의 백업과 DR 등이 분리되어 있는 프로세스와 리포지터리를 하나로 통합하여 즉각적인 복구와 전체적인 중복 제거(global deduplication)를 할 수 있다.
  • 소비자들은 자동화되고 심플한 GUI를 통해 RTO와 RPO에 기초한 SLA를 설정할 수 있고 뿐만 아니라 멀티테넌시, 셀프-서비스, 역할 기반의 관리 기능 등을 실현할 수 있다.
  • 액티피오를 사용한 일부 고객들은 비용 절감 효과를 이뤘다고 한다.

▶유의점(Cautions)

  • 아웃-오브-밴드 방식을 보다 확대하기 위해 유닉스 플랫폼에 대한 지원을 비롯해 하이퍼-V, KVM(Kernel-based Virtual Machine), SAP, NAS 등과 인터페이스 할 수 있도록 계속 추가해 나가고 있다.
  • 현재는 총괄 카탈로그(master catalog)를 가지고 있지 않아 개별 파일에 대해 엔드 유저 복구 시 까다롭다.
  • 액티피오의 테이프-아웃(tape-out) 기능은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인 아만다(Amanda)의 카탈로그 기술을 이용하여 이뤄지는데 SLA 설정을 하는데 있어 아직까지 하나의 옵션으로 지정되지는 않고 있다. 

▲ 델(Dell)

18개월 전 만해도 델은 자체적으로 백업/복구 소프트웨어가 없었으나 최근 인수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다량으로 확보하였다. 2012년 2월 앱어슈어(AppAssure), 2012년 3월 소닉월(SonicWALL, CDP), 2012년 9월 퀘스트 인수를 통해 넷볼트(이전에는 백본)와 v레인저(vRanger) 등을 통해 다양한 소프트웨어 라인업을 구축한뒤, 2013년 초, 데이터 보호 사업을 위한 부서를 별도로 조직하고 ‘델 소프트웨어 그룹’이라는 이름의 조직을 전 앱어슈어의 CTO가 이끌도록 하였다. 또한 기존 DR4000(중복제거 되는 백업 디바이스)와 DL4000(델 하드웨어와 컴볼트/앱어슈어 등이 결합한 일체형 제품) 등과 결합해 확대를 하고 있다.

▶ 강점(Strenghs)

  • 델은 SMB나 VM웨어 특화된 제품, 스냅샷과 복제 등에 기반한 백업, 파일 기반의 백업,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일체형(AIO: all in one), 중복제거 기능이 들어가 있는 백업 타깃 등을 제공하고 있다. 
  • 윈도우 상에서 기업의 중요한 애플리케이션을 동작시키는 경우라면 앱어슈어의 백업 기술은 보다 빠른 RPO와 RTO를 제공할 것이다.
  • 중견 기업의 경우 다양한 OS를 사용하고 있다면 넷볼트의 백업 솔루션과 확장된 CDP 옵션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유의점(Cautions)

  • 앱어슈어와 v레인저가 서로 겹친다. 향후 로드맵을 확인해야 할 것이다.
  • 다양한 백업 기술로 인해 다양한 과제가 발생하고 있고 향후 고객에 대해 제안을 하는데 있어 포지셔닝에 관한 문제와 기존 고객의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과제가 있다.
  • 넷볼트는 소스에서의 중복제거를 지원하지 않고 있고 타깃에서의 중복제거 되는 백업 디바이스도 넷볼트 스마트디스크(SmartDisk), DR4000(델의 제품), EMC 데이터도메인 등으로 한정적이다. 

▲ 이볼트(EVault, 시게이트 컴퍼니 Seagate Company)

이볼트는 16년 동안 자체적으로 유닉스와 IBM i시리즈 등과 같은 다양한 OS와 북미와 유럽 등에 총 12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썬가드(SunGard)나 후지쯔 등의 MSP에 판매를 하기도 하지만 이볼트 스스로가 고객에게 소프트웨어를 서비스로서 제공하는 기업이다. 2012년 4만 3천 고객수를 확보하여 23% 성장하였고 지역적으로 볼 때 유럽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다. 현재 150PB 규모의 데이터를 자신들의 데이터센터에 운영관리하고 있고 대부분의 이볼트 고객들은 1TB 미만, 10대 서버 이하의 소규모 형태이다. 이볼트의 백업 소프트웨어는 ‘델타 블록 포에버(Delta Block Forver)’ 라는 기술을 에이전트 모듈에서 동작하고 WAN 최적화 기술로서 ‘어댑티브 압축(adaptive compression)’, 그밖에 VM웨어 환경에 백업 지원, BMR(bare metal recovery),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백업 등이 있다.

▶ 강점(Strenghs)

  • 이볼트는 클라우드 형태의 백업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래된 기업 중 하나로서 다양한 고객 환경에서 테스트 및 적용, 기능이 확장된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 이볼트는 다른 경쟁사보다 많은 데이터센터에서를 가지고 있고 다양한 지역을 포괄하고 있다.
  • 이볼트의 고객들은 안정성, 사용의 편리성, 로컬 테이프 제거, 기술지원 등의 면에서 이볼트를 선택하였다고 말한다.

▶유의점(Cautions)

  • 다른 클라우드 백업 서비스 기업과 마찬가지로 이볼트의 고객들은 소수의 서버와 작은 크기의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 이볼트는 상대적으로 기능 추가가 느린 편으로 예를 들어 애플리케이션이 새 버전이 나왔을 때 등에서 그렇다.
  • 일부 이볼트 고객들은 하나의 통합된 GUI를 통해 모니터링과 문제해결 등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이상에서 가트너의 MQ 리포트에 들어가 있는 기업들을 간단히 요약해 보았습니다. 워낙 많은 기업들이 해당 리포트에서 언급되어 있지만 오늘은 3개 기업만을 꼽아 보았습니다. 최근에 많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액티피오를 비롯해 인수와 합병으로 라인업을 짧은 시간 내에 구축한 델, 여러 개의 데이터 센터와 많은 작업 기업을 가지고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백업 기업인 이볼트 등이었습니다.

다음 분기나 하반기에는 또 어떤 모습이 이 분야에서 그려질까요? 그때 가서 또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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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은 어떠했나

먼저 간단하게 FC 스위치 시장을 보겠습니다. 상당히 예견된 사건으로서 16Gb FC 시장이 뜨거워진다고 하는군요. 당연한 이야기겠죠. 시장조사전문기관인 델오로 그룹(Dell’Oro Group)에 따르면 FC 스위치와 어댑터의 시장판매가 2013년 5억 9천 4백만 달러로 10% 줄었다고 합니다. 최근 시스코가 새로운 16Gb FC 스위치를 출시하였지만 이미 경쟁사인 브로케이드의 경우 이 시장으로 진출했는데 이제 시스코도 들어섰으니 더욱 시장은 가열될 것인데, 문제는 HBA 즉 FC 어댑터가 그리 성장을 하지 못하고 있어 이 분야는 관심만 고조되고 있는 경황이군요.

IDC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세계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은 59억 달러로 연간(YoY) -0.9%로 조금 하락을 하였다고 합니다. 직전 분기 67억 달러와 비교하면 많이 빠졌고 2012년 1분기와 비교해 보면 60억 달러로 약 1억 달러가 줄어든 수치입니다. 여러 스토리지 기업이 있지만 EMC와 넷앱이 각각 3.8%와 4.6% 성장을 하였습니다. 성장을 한 기업이 있는 반면 HP를 비롯해 썬/오라클, 히타치, 델, IBM 등은 각각 –17.6%, –7.3%, –6.2%, –5.6%, –5.3% 등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하였습니다. 시장 점유율 면에서 보면 EMC가 1.4%, 넷앱이 0.8% 늘려서 두 개 기업만이 성장을 하였고 나머지 스토리지 기업들은 성장과 시장점유율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스토리지 시스템 중에서도 하이 엔드 스토리지의 경우 EMC가 55.5%, 히타치가 25.2%, IBM이 19.3% 등으로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매출액만 놓고 보면 EMC가 7억 6천 6백만 달러로 2위인 히타치3억 4천 8백만 달러, 3위인 IBM의 2억 6천 7백만 달러를 합친 것보다 커서 이 분야에서는 압도적인 1위를 하고 있네요. 반면 미드레인지 스토리지에서는 매출 기준으로 EMC가 10억 3천 2백만 달러로 1위를 하고 있고 그 뒤를 넷앱이 8억 7천 9백만 달러, 히타치가 2억 8백만 달러, HP와 IBM이 각각 3억 9천 6백만 달러, 3억 7천 1백만 달러를 지난 1분기 동안 벌어 들였네요. 점유율 면에서는 EMC와 넷앱이 23.9%와 20.3%로 사실상 이 2개 기업에 의해 주도되고 있고 델이 9.5%, HP가 9.1%, IBM이 8.6% 등으로 두 자시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엔트리레벨 스토리지의 경우 사정은 어떨까요? 여기서는 델이 선두에 서고 있습니다. 엔트리 레벨 스토리지는 판매가격이 25,000 달러 미만의 스토리지로서 지난 분기 델은 1억 9천 9백만 달러를 판매하여 시장 점유율 17.9%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2위는 어떤 업체일까요? 2위는 HP인데요, 1억 4천 2백만 달러로서 12,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판매 가격이 25,000달러 미만이 되는 것과 x86 서버 시장에서의 2개 기업의 실적을 살펴 보았는데요, 순위가 HP1가 31%로 1위, 델이 27%로 2위입니다(서버와 스토리지와 관계에 있어 절대적인 상관 관계가 있다고 하는 것은 아님). x86 서버를 보는 시각이 국내에서는 다소 쉽고 가볍게 보는 경향이 있는데, 전세계 서버 시장을 보면 판매되는 서버의 절대 다수는 x86입니다. 판매대수로 보면 지난 1분기에만 186만대의 x86이 판매된 데 반해 비 x86(Non-x86)은 2만 5천대로 현격하게 적습니다. 판매된 서버 중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의 비중이 72%이니 윈도우가 얼마나 많이 설치되고 운용되는지 가늠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경향은 밀도가 높은 블레이드 서버의 비중이 커지고 있고 심지어 시스코와 같은 기업은 블레이드 서버가 판매되는 서버의 70%에 이른다고 하는군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엔트리 레벨 스토리지는 확실히 서버 판매와 관계가 있고 특히 x86 서버와 관계가 있어 보입니다. 다만 그것이 상관관계 분석으로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서버 리포트와 스토리지 리포트가 별개로 나오는 현재의 구조 상에서는 서버와 스토리지 간의 연관관계를 밝혀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빅데이터 분석을 하면 될까요? (^^)

하이엔드와 미드레인지 분야에서는 확실하게 과점을 이루고 있고 기술 기업의 특성상 이러한 리드(lead)를 당분간 이어질 것입니다. 특히 데이터를 담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월등한 기술이 나와도 스토리지를 쉽게 선택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데이터를 보관하고 있다는 것과 이미 저장되고 있는 데이터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현실적인 선택이 더욱 이러한 현상을 고착시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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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과 M&A

국내에서 특히 IT 인프라와 관련해서 인수와 합병, 그리고 스타트업 기업 등에 관한 이야기는 상당히 생소합니다. 스타트업 기업이 기술을 개발하고 그것을 대기업이 사고, 또 다시 그 멤버들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그러면서 기존 대형 기업들과 기술적으로 경쟁하는 등의 비즈니스 생태계는 기술의 발전과 건강한 도전 정신을 사회 전반에 심어줄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이지만 사실상 국내에서는 이러한 스토리를 찾기 힘듭니다.

스케일아이오(ScaleIO)라는 기업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할 수밖에 없는 이 신생기업은 이스라엘 출신들이며 EMC에 의해 인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수 금액에 대해서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지만 이 소식을 전하는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2-3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EMC나 스케일IO나 모두 공식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지만 테크크런치 역시 이스라엘의 온라인 매체인 긱타임(Geektime)의 글을 인용하면서 분석 기사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아 없는 이야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스케일IO는 전형적인 스타트업 기업입니다. 2011년에 설립된 이 기업은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x86 서버에 스케일IO의 소프트웨어를 탑재하여 병렬 및 분산 처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홈페이지를 보니 아마존의 EBS(Elastic Block Store)와 비교하면서 PB까지 늘릴 수 있는 확장성과 프라이비트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는 기능, 암호화, 성능 조정(QoS of performance) 기능 면에서 EBS보다 낫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x86 기반의 노드에 소프트웨어를 올려서 스토리지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면에서 보면 러스터(Lustre)나 글러스터(Gluster)와 유사합니다. 병렬 처리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고성능을 낼 수 있고 노드의 추가에 따라 성능을 확장할 수 있어 이 회사의 이름처럼 IO의 스케일(scale)을 확장해 나갈 수 있습니다. 리눅스 위에 스케일IO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경량 소프트웨어를 올려 빠르고 쉽게 스토리지를 구축한다는 것은 매력적인데, 클라우드 구축을 하고자 하는 서비스 프로바이더를 비롯해 HPC에서 이런 기술을 필요로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스케일IO는 2011년 설립 후 1,2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았는데요, 만약 2억 달러에 인수된다면 투자를 했던 VC는 상당히 재미 좋은 장사를 하게 된 셈이 됩니다. 한편 이 회사를 설립한 사람들의 면면을 보니 토피오(Topio, 넷앱에 인수), 익스트림IO(EMC에 인수), 스토어와이즈(IBM에 인수), EMC 및 LSI 등의 출신들이 주축인데요, 회사 홈페이지에 올라가 있는 이들의 사진은 벌판을 걸어가고 있는 이들의 모습을 비추고 있어 진지하면서도 장난 같은 느낌을 줍니다.

몇 차례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기업들이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를 상대로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가고 인수과정을 통해 아이디어를 이용해 부를 가져가는 모습은 국내에서 거의 찾기 힘든 모습입니다. 스타트업이라고 하면 모바일이나 인터넷에 국한되고 있는 국내 현실에서 이스라엘의 이른바 ‘창업국가’에 기반한 벤처 정신은 부럽기도 한데요, 인프라와 관련해 전세계를 상대로 대적할 스타트업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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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ID, 데이터베이스를 공부하다 보면 참 많이 나오는 단어입니다. 트랜잭션이 안전하게 실행될 수 있다는 것을 보증하기 위한 속성으로 원자성(atomicity), 일관성(consistency), 고립성(isolation), 지속성(durability) 등의 영문 앞 자를 따서 붙인 것으로 이것을 잘 보장해 주는 시스템이 이른바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DBMS)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 ACID 속성을 모두 갖추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ACID를 보장하기 위해서 락(lock)을 걸게 되고 이로 인해 동시 작업을 해야 할 경우 어렵고 성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락이 걸려 있는 동안에는 다른 작업, 이를테면 데이터베이스의 갱신(update)이나 추가(insert) 등이 안되기 때문에 계속 대기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MVCC(mutilversion concurrency control)이라는 기능이 지원됨으로써 동시 사용자들에 의한 동시 작업을 지원합니다.

ACID는 DB를 구성하는데 있어 상당히 어려운 과제를 제공하고 있는데 최근의 NoSQL이 이러한 전통적인 방식에서의 접근이라고 할 수 있는 ACID를 지원하는가에 대해서 말들이 많습니다. 크리스토프 코박스(Kristof Kovacs)라는 사람에 따르면 모든 NoSQL이 ACID 속성을 가지는 것이 아니지만 ACID 속성을 가진 NoSQL 솔루션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실제로 그의 블로그를 보면 네오4j(Neo4j)의 경우 완벽하게 ACID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그는 상당히 많은 NoSQL 기술 비교를 자신의 블로그에 통해 올려 놓았는데요, 비교 대상인 NoSQL들로는 카산드라, 몽고DB, 레디스(Redis), 리악(Riak), H베이스(HBase), 카우치베이스(Couchbase), 네오4j(Neo4j), 볼트DB(VoltDB) 등이 있습니다. NoSQL 홈페이지를 보니 네오4j이외에도 여러 NoSQL 기술들이 ACID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직접 찾아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네오4j 홈페이지, 전면에 ACID를 완벽하게 제공하는 NoSQL임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NoSQL에 ACID라는 속성을 보장하게 하려면 결국 성능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데 NoSQL의 등장 배경을 생각해 보면 ‘SQL만이 아니다(Not Only SQL)’라는 기치 아래 기존 SQL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 나왔는데 그것에 발목을 잡힐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견들도 많습니다. 스택오버플로우(Stackoverflow)에 올라오는 게시물들에는 이러한 이야기들이 많이 있는데요, CAP 이론에 의해 NoSQL이 왜 ACID 속성을 버리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쉽게도 우리 글로 되어 있는 이 분야의 자료들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영문자료들은 많이 공개되어 있지만 보다 많은 글들이 나와서 국내에서도 긍정적인 생태계를 이루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ACID를 완벽하게 지원하느냐는 NoSQL에서 그렇게 중요하지 않지만 전통적인 IT 부서의 경우 이러한 속성 유무에 따라 NoSQL에 대한 신뢰를 평가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와 NoSQL을 적절히 용도에 맞게 배치하여 사용하면 되겠지만 보수적인 국내 정서에서 이런 것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마크로직이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국내 비즈니스를 하고 있습니다. 하둡과 NoSQL, 빅데이터 솔루션 등을 취급하고 있는 기업으로서 떠오르는 기업 중 하나입니다. 2001년도에 설립되어 약 25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전형적인 오픈 소스 기반의 소프트웨어 기업입니다. 이 기업에 대한 투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요, 2002년도에 시리즈 A로 6백만 달러를 받을 것을 시작으로 하여 2003년에는 1,200만 달러, 2007년에는 1500만 달러, 2009년도에는 1250만 달러 등 총 4550만 달러가 투자된 기업들입니다. 설립자인 데이브 켈로그(Dave Kellogg)는 마크로직을 설립하기 전에 지금은 테라데이터에 인수된 애스터 데이터와 비즈니스 오브젝트 등에서 디렉터와 마케팅 총괄 등을 수행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데이브가 데이터히어로라는 기업에 투자를 하고 있는데요, 데이터히어로는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시각화 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입니다. 마크로직, 설립자, 그리고 설립자가 투자한 기업들을 보면 전체적으로 빅데이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참고로 현재 CEO는 게리 블룸(Gary Bloom)으로서 마크로직 전에는 시만텍/베리타스, 오라클 등에 있으면서 데이터베이스와 스토리지 등에 관한 다양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최근 스토리지리뷰(StorageReview)에 마크로직의 NoSQL 데이터베이스 스토리지 벤치마크 결과가 올라왔습니다. 회사의 주장에 따르면 ACID를 완벽하게 지원한다고 하는군요. 그런데 이 테스트 결과가 묘하게도 플래시 제품에 관한 성능을 가늠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애플리케이션이 마크로직 NoSQL 솔루션이고 아래에 있는 AP 및 DB서버가 레노보 씽크서버였습니다. 그리고 인피니밴드는 멜라녹스 SX6036였습니다. 플래시 디바이스 성능은 별도의 ‘네트워크 스토리지 호스트’에 의해 테스트 되었는데요,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아래 결과만 놓고 어떤 제품이 제일 좋다고 이야기 하는 바보 같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위 그림에서 표시된 수치는 평균 응답지체(latency)시간입니다. 역시 PCIe 기반의 제품들은 응답 시간이 좋습니다. Latency가 가장 좋은 제품은 델 R720 익스프레스플래시 350GB였습니다. 그리고 마이크론, 퓨전IO, OCZ, 버리덴트(Virident)  등의 제품이 높은 성능을 냈습니다. HDD의 대표로 테스트 된 도시바의 15,000rpm 디스크의 경우 성능에서 상당히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비교를 왜 했는지 알 수 없지만 아마도 극단적인 대조군을 만들기 위해서 사용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델 R720 서버 전면부, 이번 테스트에서는 좌측부터 4개 드라이브에 SSD를 탑재하여 테스트함

그런데 결과만 놓고 보면 델의 R720 익스프레스플래시가 가장 좋은 것 같지만 과연 그럴까요? 결과 그래프에서 표시되고 있는 디바이스 아래에 작은 글씨로 간단히 구성 내역을 보여 주고 있는데요, 자세히 보시면 델의 제품이 가장 잘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SSD 드라이브 4개를 JBOD로 묶어서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PCIe 타입의 플래시 카드 제품들은 1개의 제품을 4개의 파티션으로 나누어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리소스 면에서 델 R720을 따라갈 수 없었을 것입니다. 궁금해서 R720과 SSD 등에 대해 찾아봤습니다.

캐시케이드(CacheCade) 라는 기술을 적용했는데요, 델 서버의 PERC 컨트롤러 상에서 동작하는 것으로 SSD 디바이스를 마치 전용 캐시 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핫 데이터(hot data) 즉 액세스가 빈번한 데이터는 이 SSD 상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SSD를 이용하여 빠르게 응답할 수 있도록 응답지체(latency)를 줄이면서 PCIe를 사용으로 인한 PCI 슬롯 점유 문제와 서버 내 RAID 컨트롤러(PERC)에서 간단히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접목됨으로써 R720 서버 자체가 OLTP 솔루션이 되는 것입니다. 아래 그림은 델 커뮤니티에서 가져온 것으로 이때는 마이크로소프트 SQL 서버2008에서 테스트 했던 것인데요, 재미있는 것은 PCIe 플래시 카드보다 성능이 좋지는 않게 나왔네요.

마크로직의 NoSQL에서의 성능 비교와 SQL서버2008에서의 성능 비교가 이렇게 다릅니다. 테스트 결과를 맹신할 필요는 없습니다. 워크로드 즉, 해당 업무의 I/O 특징이 무엇인가가 관건이겠죠.

스토리지만 알아서 되는 세상이 아닌가 봅니다. 많은 것을 알아야 합니다. 물론 모르고 그냥 살 수도 있겠지만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기술이 나옵니다. OLTP만 좀 안다고, 스토리지 조금 안다고 세상에 나와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세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SQL와 데이터베이스도 알아야 하고, 하둡도 필요하고, NoSQL, 빅데이터와 통계, 플래시,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등…. 너무나 알아야 할 것이 많고 배워도 그 끝이 없습니다. 피곤할 법도 하지만 그래서 이 바닥에서 한가하게 조용히 늙어지기만 기다릴 수 없는 동력이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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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스토리지 소식[11/12~11/16]

일? Work ? IT! 2012.11.19 06:35 Posted by Storage Story

두 개의 보고서를 통해 본 2012 클라우드 도입 경향

클라우드, 여전히 참 어려운 주제인 것 같습니다. 알 것 같기도 하고 어떤 때는 거리감이 느껴지는 것은 그것이 때로는 인프라로서 이야기 되다가 어떤 때는 소프트웨어로서 이야기 되다가 또 다르게는 데이터 센터 그 자체로 이야기 되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클라우드는 IT 그 자체이며 서비스의 형태로 제공된다는 점에서 이러한 혼란과 어려움이 큰 것 같습니다.

이제 클라우드와 관계된 두 개의 문서를 소개합니다. 두 문서 모두 2012 클라우드 도입 경향을 다루고 있지만 하나는 SMB에 포커스를 두고 있고 다른 하나는 금융 기업에 포커스를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문서의 호흡 역시 하나는 비교적 짧은데 반해 다른 하나는 꾀나 깊고 깁니다.

 

먼저 패스트호스트라는 영국 기업에서 공개한 것을 보겠습니다. 데이터센터 비즈니스를 하고 있으며 호스팅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전형적인 클라우드 기업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퍼블릭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의 서비스에 관한 정의와 클라우드의 이점을 4가지로 요약하고 있으면서 SMB 영역에서 특히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구매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패스트호스트에 따르면 SMB에서 원하는 70% 이상의 기술들은 어떤 곳에서 언제든지 제공될 수 있고 현재는 프라이빗 영역이 앞서가고 있지만 퍼블릭 영역이 점점 따라 잡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 패스트호스트의 Cloud Adoption 2012 중에서)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흥미로운 결과를 제시하고 있는데요, 익히 예상되는 내용도 있지만 참고 삼아 보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 경제적 불확실성(Economic uncertainty): 48%
  • 비용 증가(Increasing costs of materials): 31%
  • 고객 요구(Customer demand): 29%
  • 인건비 상승(Increasing costs of labor): 25%
  • 현금 유동성 부족(Cash flow shortage): 25%
  • 통제의 불분명성(Lack of clarity in government): 22%

위 결과에서 보듯이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목적이 무엇보다도 비용과 관계된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다소 흥미로운 사실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경제적 불확실성을 곱씹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불확실성이 제거된다면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물론 그런 경우는 없겠지만 말이죠.

향후 12개월 안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할 것인가에 대해서 73%가 그렇다고 응답을 하였고 27%는 부정 응답을 하였군요. 그런데 관심 가는 것은 그래서 12개월 안에 클라우드를 도입하면 어떤 분야, 서비스를 도입하겠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결과를 보였네요.

이메일 서비스(36%), 데이터 스토리지 서비스(35%), 데이터 백업/재해복구 서비스(28%), 협업 서비스(28%), 웹 호스팅(26%), IT 운영 관리(23%), 포털 서비스(22%), 사무 자동화(18%), 매니지드 IT 서비스(18%), IT 자산 관리 서비스(16%), 유니파이드 커뮤니케이션(16%), 광고 및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15%), CRM(15%), IT 보안 서비스(14%), 워크플로우 시스템(13%), 회계 및 재무 애플리케이션(12%), e숍 서비스(eShop service, 11%), 서비스 관리/헬프 데스크 서비스(10%), 인사 및 급여(9%), 영업 관리(9%), IaaS(7%), PRM(partner relationship management, 6%), 틈새 애플리케이션(niche vertical application, 2%), 기타(2%) 등입니다.

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걸림돌로는 역시 보안과 관련된 사항인데요, 기업 규모 별로 보면 그 비중이 조금씩 다르긴 해도 패턴은 비슷하네요.

여전히 데이터 보안, 프라이버시, 소유권 등에 있어 우려들을 하고 있고 그 다음으로는 접속성(connectivity), 신뢰성(reliability), 종속성(contact lock-in) 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판단이긴 합니다만, 종속성이 저는 큰 문제라고 여겨집니다. 벤더 종속성의 경우 멀티벤더 전략이라는 것을 수립하면 되기 때문에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할 경우 문제가 아니겠지만 퍼블릭 클라우드를 하게 될 경우 세입자(tenant)로서 살아야 하기 때문에 통제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인이 집세 올려 달라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따라서 클라우드를 선택하는데 있어 특히 퍼블릭 클라우드를 선택하려면 반드시 이식성을 크게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서비스 제공자는 물건 값을 이야기 하지 않고 서비스 비용만을 이야기 하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서비스 이용 요금을 조정함으로써 자신의 판매 마진을 챙기려는 경향이 강하니까요. 이 문서를 보면서 여러 생각이 들게 하는 팩트들이 많군요.

이번에는 백서 형태로 나온 투자 기업들의 클라우드 도입 경향(Cloud Adoption Trends within the Investment Management Industry)을 간단히 살펴 보겠습니다. 이 문서는 Eze Castle Integration(ECI)라는 곳에서 만들었는데요, 넷앱의 파트너인 탓에 넷앱의 후원을 받았습니다. ECI는 헤지 펀드와 같은 투자 기업들을 대상으로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수많은 IT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금융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ECI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답게 클라우드 경향에 관한 설문 조사 대상을 투자 기업들로 한정하였습니다. 총 145개 투자 기업 중에는 운용 자산이 10억 달러가 넘는 기업들도 34%가 들어가 있어 조사 대상 기업들의 수준이 낮아 보이진 않습니다.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먼저 현재 클라우드(인프라 또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로서)를 사용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79%가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클라우드 이용 형태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답하고 있는데요, 기본 업무(Basic business/office functionality)에 대해서 65%가 사용하고 있고 상당히 핵심 업무라고 볼 수 있는 금융 애플리케이션 호스팅을 절반 정도가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당연히 그러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죠.

(출처: ECI의 Cloud Adoption Trends within the Investment Management Industry, 2012)

이후에 향후 도입 계획에 대해서도 순위는 위와 거의 비슷한데요, 상위 2개 항목이 도입의 우선 순위에 있습니다. 이는 투자금융사의 운용 자산 규모와도 관계가 있어 보이는데요, 보고서에서는 이 부분에 관한 해석이 나오지 않아 좀 아쉽네요. 운용 자산과 클라우드 도입 유무, 사용처 등에 관한 상관관계가 나타났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다면 이들 투자금융 기업들은 어떠한 유형의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사용하고 있을까요?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71%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37%, 퍼블릭 클라우드가 33% 등의 순서로 나타났습니다.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해 IT 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영하겠다는 의지가 생각보다 높군요.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운용자산이 큰 기업들은 퍼블릭 클라우드 형태의 적용이 가장 높았고(46%), 중간 정도 규모의 운용 자산을 가진 투자 기업들이 퍼블릭 클라우드를 가장 적게 사용하고 있다는(15%) 점입니다. 왜 이럴까요?

향후 적용하고 싶은 클라우드 컴퓨팅 모델은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46%로 가장 높았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31%로 그 뒤를 잇고 있고, 퍼블릭 클라우드가 23%로 가장 적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모르겠다는 응답이 35%나 되고 있어 어떤 형태로 클라우드를 구축할까에 대해 여전히 고민이 깊다는 것을 보여주는군요.

클라우드 이용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은 패스트호스트의 결과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물론 가장 중요한 요소는 비용이었고 두번째로 관심이 높았던 것이 기술 적용의 속도라는 점은 금융기업 특히 투자금융기업의 현실이 반영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아래 그림 참조)

(출처: ECI의 Cloud Adoption Trends within the Investment Management Industry, 2012)

클라우드로 가는데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역시 보안 관련 사항이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순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패스트호스트의 결과와 거의 유사합니다.

(출처: ECI의 Cloud Adoption Trends within the Investment Management Industry, 2012)

이러한 장애물은 클라우드 제공자를 선택하는데 고려 사항에도 영향을 주는데요, 종속성에서 벗아나 탄력성(flexibility)을 제공하는가와 보안 대책 등을 어떻게 제공하는지를 보고 선택을 하겠다고 하는군요. 전략적인 파트너로서 클라우드 제공자들의 어떤 모습을 보고 평가를 하여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고려 사항을 제공하는데, 참 유용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간단히 우리 말로 옮겨 보았습니다.

  • 비용 효과적인 모델을 제공하는가
  • 고객 환경과 비즈니스, 업종에 관한 지식과 경험이 많고 잘 이해해고 있는가
  • 클라우드 내에서 효과적인 보안 정책과 절차를 수립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가
  • 사후 지원과 서비스가 입증된 형태인가
  • 클라우드 제공자의 기술 인프라
  • 애플리케이션의 가용성이 인증되어 있는가
  • 클라우드에 관한 혁신적인 아이디어, 깊은 안목과 통찰력, 경험 등을 가지고 있는가
  • 이전에 클라우드 제공자와 경험이 있는가
  • 지리적인 거리, 글로벌 지원성을 갖추고 있는가

패스트호스트의 클라우드 도입 경향은 상당히 일반적인 경향을 띄는 반면 ECI의 조사는 다소 지엽적이며 업종의 특성이 반영되고 보다 전문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보안이나 종속성 등에 대해서는 클라우드 제공자들이 풀어야 할 숙제라고 여겨지는군요. 특히 종속성과 같은 것은 표준화와 관계된 것이므로 여러 서비스 제공자 및 벤더들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여겨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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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분기 주요 스토리지 기업들의 실적 보기

분기 마감 후 최종 숫자가 집계되면 기업들마다 분기 실적을 공개합니다. 스토리지 기업들은 지난 분기 어떤 모습을 보였을까요? 먼저 우리 나라에서는 좀 아쉽지만 해외에서는 대단히 성공적인 기업인 넷앱(NetApp, Inc.)은 지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26일로 마감한 FY13의 2분기 매출은 15억 4천 1백만 달러, 이익은 1억 96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15억 7백만 달러 매출과 1억 6,560만 달러의 이익을 남긴 것과 비교해 보면 2% 성장을 하였습니다. 이익이 5천만 달러 이상 빠졌지만 전반적으로 불황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계속했습니다.

넷앱의 성장에 대해 새로운 조인트 솔루션을 업계 리더들과 같이 출시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는데요, 파트너들을 보니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 VM웨어, 오라클, 시트릭스 등이 있습니다. 특히 시스코와 같이 하는 플렉스포드(Flexpod)의 경우 지난 2년 동안 전세계 35개국에 1,500여개 고객에 판매를 하였다고 하는데요, 쉽지 않은 이러한 모델이 이렇게 많이 판매되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한 것 같습니다. 다른 스토리지 기업들이 그러하듯이 넷앱 역시 플래시에 관한 기술을 가속화하고 있는데요, 지난 8월 말에는 서버 측에 설치되는 플래시 기술로서 ‘플래시 액셀(Flash Accel)’을 선보임으로써 스토리지 티어링 기술을 완성하고 라인업을 보다 강화하게 되었습니다. 스토리지 기업들의 이러한 시도는 상당히 많이 보여지고 있는데요, EMC, 넷앱, 히타치 데이터 시스템즈 등 주요 스토리지 기업이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 완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서버 기반의 플래시 캐시 기술과는 별도로 퓨전IO와의 재판매 계약도 맺었는데요, 이를 통해 가상화 기술을 보다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겠군요.

델의 경우 11월 2일로 FY13의 3분기를 마감했는데요, 연간으로는 16%, 분기로는 11%가 각각 떨어졌군요. 지난 분기에 스토리지 매출은 3억 8천 6백만 달러였는데, 전년 동기 4억 6천만 달러였으니 생각보다 많이 떨어졌군요. 이 수치는 2009년도 실적보다도 못한 수치라고 하는데요, 스토리지 사업을 야심차게 출범하였으나 아직 궤도에 올리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출처: 더레지스터theRegister, 2012. 이미지 위치)

한편 히타치 및 HDS의 경우 지난 9월말로 FY12의 2분기를 마감하였는데요, 910억엔으로 11월 16일 기준 달러로 환산해 보니 11억 2천 3백만 달러에 이릅니다. 전년 같은 기간 840억 엔과 비교해서 8%성장하였으며 연간 5% 성장을 하였습니다. 북미 지역에서 18%라는 높은 실적을 거두었으며 EMEA에서는 2%,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11%의 성장을 하고 있어 꾸준히 사업을 확장해 내가고 있습니다.

가상화 및 백업 기술에 특화된 능력을 가지고 있는 팔콘스토어(FalconStor Software Inc.)의 경우 지난 9월 30일 FY12 3분기를 마감했는데요, 1,71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림으로써 전년 동기 1,89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과 비교해 보니 –10% 성장을 하였습니다. 이익의 경우 지난 분기 330만 달러 손실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의 경우 540만 달러의 손실과 비교해서 손실의 폭을 줄였습니다. 분기에 10%, 연간으로 보면 8% 하락하여 전반적으로 개선이 필요해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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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스토리지 소식[8/27~8/31]

일? Work ? IT! 2012.09.03 06:30 Posted by Storage Story

다시 찾은 1위 – 웨스턴디지털

태국의 홍수 피해로 웨스턴디지털(이하 WD)이 HDD 출하, 판매 등에 있어 씨게이트에 밀려서 2위를 하다가 최근 IHS i서플라이(이하 IHS)의 리포트에서 지난 분기(2012년 1분기) 다시 1위로 올라서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IHS의 지난 1분기 예측과 2분기 전망에 따르면 WD가 45%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면서 2위인 씨게이트의 42% 시장점유율보다 약 3% 앞서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전세계 HDD 출하량 및 시장점유율(단위: 백만개), 출처 IHS iSuuply Research, 2012년 8월

WD의 경우 2분기에 7천 1백만 개를 출하하였으며 이는 히타치GST의 생산량을 포함하는 것이고 전체 매출은 48억 달러였습니다. 반면 씨게이트의 경우 6,590만 개의 HDD를 2분기에 판매하였고 4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였는데요, WD나 씨게이트나 모두 최고의 매출 기록이었다고 합니다.

태국홍수 피해로부터 복구되어 이제는 생산량을 늘리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HDD 가격이 보다 낮아지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실제로 노트북 PC를 위한 HDD 생산량을 대폭 늘렸다고 합니다. 실제로 3분기 시작해서 3.5주 만에 4천 4백만 개의 HDD를 판매했다고 하니 홍수피해로부터 완전히 복구되었다는 것을 숫자로 증명한 셈입니다.

2분기 HDD 총 생산량은 1억 5천 7백만 개로서 직전 분기 대비 8% 늘었으며 시장점유율로 보면 WD가 45%, 씨게이트가 42%, 도시바가 13%의 순입니다. 판매액으로 보면 2분기가 100억 달러였으며 직전 분기 즉 1분기 96억 달러와 비교해서 생산량, 판매금액 모두 늘고 있습니다. 판매 마진의 경우 WD는 31%, 씨게이트는 33%라고 하는데요, 씨게이트의 경우 37%였다가 33%로 떨어진 것이라고 하는군요. 태국 홍수 이전에 씨게이트의 경우 19.3%의 마진율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와 비교해 볼 경우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홍수라는 자연 재해가 경쟁기업의 마진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단적으로 알 수 있게 한 예군요.

이러한 WD의 성장은 실적에도 그래도 반영되었는데요, 지난 6월 말로 마감한 WD의 FY12년 4분기 실적은 47억 5천 4백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24억 3백만 달러와 비교해 보면 무려 98% 성장하였고 이 분기에만 순이익이 7억 4천 5백만 달러를 기록하였습니다. FY12 전체로 보면 12억 7천 8백만 달러의 매출과 이익 16억 1천 2백만 달러를 벌어 들여 FY11 매출 95억 2천 6백만 달러, 이익 7억 2천 6백만 달러와 비교해서 31%라는 기록적인 성장을 하였습니다. 주당 수익이 3.09달러였고 현금흐름만 32억 달러니 투자자나 기업 운영 자체가 이른바 잘 굴러 가는 회사가 되었습니다.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이 시기를 지나면서 WD가 강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히타치GST와의 합병도 완료되면서 더욱 강해졌습니다.

당분간 씨게이트가 WD를 앞지르기에는 힘들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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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는 어떤 업무에 적용하나

VM월드 2012에서 나온 이야기 중에서 흥미로운 것이 있어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SSD 업체로 인지도가 높은 에스텍(STEC)이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데이터센터에 SSD 채용율이라고 해야 할까요, 뭐 그런 내용입니다. 설문조사는 VM월드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대표성이 높다고 보긴 어렵지만, 그래도 대략적인 상황을 짚어보자는 것입니다. 설문에서 응답자 자신의 데이터 센터에 SSD가 설치, 운용하고 있다고 하는 응답이 62%에 이르고 향후 1년 안에 63%는 SSD를 추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SSD가 적용되는 부문은 데이터베이스가 54%로 가장 높고 서버 가상화에 적용하겠다는 응답이 44%, 이메일 업무에 적용하겠다는 응답도 4%를 보였습니다. 익히 예상되는 결과죠.

SSD가 비즈니스 핵심 업무에 적용되었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부분 그렇다고 대답을 하였고 왜 적용했는가에 대해서는 가상화된 애플리케이션의 높은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서(34%),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의 IOPS와 빠른 응답 속도를 위해서라는 응답이 60%를 기록함으로써 SSD에 대한 기대가 역시 높은 성능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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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로 넘어가서….

이제 가상화는 돌이킬 수 없는 시대적 명제가 된 것 같습니다. 하드웨어의 기술력이 보다 집적화 되고 보다 빨라지고 있는 현실에서 가상화야 말로 다른 모든 것을 제쳐두고서라도 비즈니스 대응성, 이른바 Agility를 높이는 대안일 것입니다. 이러한 가상화 기술 중, V스피어와 가장 잘 맞는 스토리지에 관한 아티클이 위키본(Wikibon)에서 나왔네요. 8월 31일자로 나온 이 문서는 v스피어의 기술적 요소를 분리해서 각 요소들에 대해 EMC, 델, 넷앱, HP, 히타치 등의 스토리지가 지원되는지 혹은 그렇지 못한지를 기술하고 있습니다. 워낙 양이 많아서 여기서 언급을 할 수 없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원문의 일독을 권하고 싶네요. (원문이 있는 위치로 이동하고자 한다면 여기 링크를 활용하세요)

먼저 평가 방법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위키본은 스토리지에서 v스피어 지원성을 평가하기 위해서 기능들을 크게 6개 그룹으로 나누고 해당 항목에 대해 가중치를 부여했습니다. 데이터 보호(data protection, 28), 스토리지 성능(storage performance, 27), 관리성(management, 18), 스토리지 네트워크 지원성(storage network support, 13), 보안(security, 7), 기타(Other, 7) 등으로 나누고 해당 항목에 대해서는 세부 항목을 마련하였죠. 그런데 여기서 주의 깊게 봐야 할 것은 스토리지를 일반적인 VM웨어 스토리지(파일, 블록, 모듈러)와 블록 전용(block-only) 스토리지로 구분하였다는 것인데요, 평가를 위한 카테고리는 유사한데, 가중치를 부여하는 면에서 일반적인 VM웨어 스토리지와 블록 전용 스토리지 간에 차이가 있습니다. 앞서서 열거한 것은 일반적인 VM웨어 스토리지를 소개한 것입니다.

평가 대상 스토리지를 보면, EMC VNX와 VMAX, 히타치 VSP와 AMS, IBM의 DS8000과 스토어와이즈 V7000, 델 컴펠런트와 이퀄로직, HP의 3파와 레프트핸드, 넷앱 등이 있습니다. 결과로 놓고 본다면 EMC VNX가 데이터 보호, 스토리지 성능, 관리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서 총 87로 1위를 차지하였고 그 뒤를 넷앱(79점), VMAX(74점), 3파(66점) 등의 순입니다.

 


출처: 위키본, 2012년 8월(원문 그림 참조)

그림을 보면 대강 알 수 있지만 업체별 스토리지별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 데이터보호와 스토리지 성능 분야인데요, 데이터보호와 스토리지 성능에 한해 하위 평가 요소들이 뭐가 있는지 보겠습니다.

데이터 보호(Data Protection)

  • vSphere API for Site Recovery Manager – Stroage Replication Adapters(SRAs)
  • Replication – Application consistent snapshots
  • vStorage API for Data Protection
  • vStorage API for Site Recovery Manager – Automated SRM failback
  • Replication – Granular restore of VM or VMDK
  • DADP Changed Block Tracking
  • Backup Integration with vCenter
  • vMotion Over Distance with Active/Active
  • VM awareness bny storage replicator
  • Snapshot management integrated with DP software
  • Vmware Metro Cluster Storage (VMSC) certified

스토리지 성능(Storage Performance)

  • vStorage API for Array Integration (VAAI) – Hardware Assisted Locking
  • vStorage API for Array Integration (VAAI) – Full Copy
  • vStorage API for Array Integration (VAAI) – Block Zero
  • Storage I/O control (SJOC) synergy/integration – block
  • Storage I/O control (SJOC) synergy/integration – NFS
  • vStorage API for Multi-pathing (MPP.ALUA)
  • VAAI Hardware Acceleration for NAS – Full File Clone
  • VAAI Hardware Acceleration for NAS – Full File Clone (snapshot)
  • VAAI vSphere 5.0 Certification (H/W solution must be faster)
  • VM Admin Dynamically adjust flash-based cached on array to favor certain data stores
  • Path Management vCenter plugin to dynamically change MP policy
  • Cure misaligned VMs non-disruptively Write zeros detect and avoid
  • Adaptive Queue Depth – dynamically adjust storage I/O queue depth

 

단 두 개의 그룹에 한정해서 살펴보았지만 상당히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위키본은 이렇게 항목별로 어레이가 어떻게 기능하는지를 평가해서 리포트를 만들었고 그 리포트의 결론에 스토리지 업체들이 VM웨어 애플리케이션 레벨에서 통합을 진행하고 있으며 EMC와 넷앱이 v스피어 연계 분야에 있어 선도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참 이 분야에 대해 많은 시간을 들여서 공부를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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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스토리지 소식[7/2~7/6]

일? Work ? IT! 2012.07.09 06:29 Posted by Storage Story

클라우드로 가는 장애물은 무엇

국내나 해외나 클라우드로 가는 길에 가장 큰 장애물은 보안인가 봅니다. 얼마 전 클라우드 스토리지 기업인 트윈스트라타(TwinStrata)가 뉴욕에서 열린 ‘클라우드 컴퓨팅 엑스포 2012’에서 설문 조사를 했었는데요, 101명의 응답자들로부터 받은 가장 눈에 띄는 항목은 클라우드로 가는 장애물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중복을 허용하는 이 질문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선택을 받은 것은 ‘보안과 통제 불가'(Security and/or loss of control)’이었으며 42%가 이것이라고 하였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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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클라우드 엑스포에 참가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한 것이기 때문에 일반 IT 종사자들의 감정과는 다소 거리가 있을 수 있을 겁니다. 클라우드 엑스포 뉴욕 2012는 지난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뉴욕에서 열렸던 것으로 뉴욕 뿐만 아니라 실리콘 밸리, 프라하, 도쿄, 홍콩, 상파울로, 런던 등에서 열립니다. 엑스포의 성격이 클라우드에 한정되어 있어서 참여하고 있는 IT 기업들도 상당히 클라우드 중심 기업들입니다.

국내에서의 클라우드에 관한 장애물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아마도 동일한 답변이 나왔을 것입니다. 보안이나 통제의 상실 등과 같은 이슈 외에 많은 선택을 받은 항목들은 비용관련(Cost/uncertainty about cost) 사항이 24%, 성능과 안정성(performance speed/reliability/uptime)’이 24%, ‘규제 준수 관련 고민(regulatory compliance concerns)’이 22%의 순이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항들 역시 국내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하고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할 사항들이 많아 보입니다. 위의 그림은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그룹과 사용계획이 있는 그룹, 도입 계획이 없는 그룹 등이 각 항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결과로서 정리한 것이라 실제 가장 관심이 있는 항목이 무엇인지 표현되지 않았네요.

저의 가장 큰 관심 사항은 과연 클라우드를 도입할 것인가 하는 것과 동시에 장애물과 해결과제 등이 관심이 많은 편이어서 제일 먼저 이것을 보았는데요, 설문 조사의 결과에는 다른 결과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73%는 이미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했으며 사용자 중 28%는 이미 3년 또는 그 이상을 사용했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밖에도 다른 항목들이 있습니다만, 크게 볼만한 사항은 아니었네요. 보다 상세한 내용을 알고자 한다면 ‘설문 조사 결과(A snapshot into Cloud Storage Adoption)’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약간의 등록 절차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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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테크가 꼽는 디스크 백업 강자는 누구

인포테크(Info-Tech)는 벤더 랜드스케이프(Vendor-Landscape)라는 이름으로 각 분야별로 해당 업체들과 기술들을 평가하는데요, 이번에는 디스크 백업에 관한 평가를 들었습니다. 델, EMC, 엑사그리드(ExaGrid), 퀀텀, HP, 팔콘스토어 등을 평가하면서 디스크 백업 어플라이언스로 가지는 기본 기능과 확장 기능, 벤더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였습니다.

지난 1분기에도 이와 매우 유사했었는데요, 2분기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EMC와 퀀텀, 엑사그리드 등이 챔피언 그룹에 있으면서 이 분야의 기술과 시장을 리드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EMC는 기술 리더십과 벤더 역량 등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그 외 마켓 필러 부분에서는 HP, 부상하는 주자로는 델, 혁신자로서 팔콘스토어 등을 꼽고 있습니다.

인포테크는 각 벤더들에 대해 아래와 같이 짧게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 델(Dell): 소형 및 중견 기업 대상으로 쉬운 관리와 IT 지원을 한다.
  • EMC 데이터도메인(DataDomain): 이 분야 리더로서 총 시장규모의 60% 이상을 점하고 있다. 데이터 도메인은 중복제거 어플라이언스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2009년 EMC에 합병되었다.
  • 엑사그리드(ExaGrid): 이분야 진출한 기업 중 가장 젊은 기업으로서 스토리지 노드를 클러스터링(그리드 형태로) 함으로써 용량을 확장하는 기술을 구현하는 기업
  • 팔콘스토어(FalconStor): VTL 소프트웨어를 통해 강력한 OEM 비즈니스를 했던 기업
  • HP: 엔트리였던 스토리지웍스 D2D(StorageWorks D2D)를 통해 시장 진입을 했고 지금은 스토어원스(StoreOnce)를 통해 중복제거 기술 제공
  • 퀀텀(Quantum): 우수한 관리 기능 등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고객을 확보해 나가고 있는 기업 .

인포테크의 기술 평가 항목을 보면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하나는 기본 기능(Basic features)이고 여기에 더 진일보 한 기능(Advanced features)을 추가하여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 기본 기능(Basic features): 대부분의 벤더들이 가지고 있는 기능이고 디스크 백업을 위해서 필요 시 되는 기능들. 여기에 속하는 기능들로는 타깃 기반의 중복 제거 기술, 쉽고 편한 관리 기술, 네트워크 스토리지(NFS/CIFS 등)나 가상 테이프 라이브러리, 사전 설치된 소프트웨어를 통해 즉석에서 셋업, 원격지 복제 등
  • 확장 기능(Advanced features): 업스트림 중복제거, 쓰루풋의 확장성, 다대일 방식의 복제, 암호화, 백업 소프트웨어와의 통합성 등.
    * 업스트림 중복제거(Upstream Deduplication): 백업 타깃으로 백업 데이터를 저장하기 전에 미리 호스트 측에서 중복 제거를 하는 기술을 지원하는가 여부. 데이터 도메인의 경우 이러한 기술을 제공하고 있음.
    * 다대일 방식의 복제: 여러 개의 사이트에서 하나의 사이트로 원격 복제를 하는 방식. 인포테크에서는 FAN-in Replication이라고 표시했으나 이 글에서는 다(多) 대 1로 표현하였음. .

이러한 평가 과정을 통해 소규모의 조직에서는 델, EMC, 퀀텀, 엑사그리드의 제품을 놓고 고민해 보라고 조언하고 있으며 중견 규모의 조직에서는 엑사그리드, 퀀텀, EMC, 팔콘스토어, EMC 등을 후보로 생각할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형 규모의 조직에서는 팔콘스토어, EMC, 퀀텀 등이 적당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규모와 관계 없이 모든 조직에서 적용할만한 업체들로는 EMC와 퀀텀 등이 여기에 꼽혔습니다. 시장점유율이 높은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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