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마지막 글이네요. 여기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지만, 올해 플래시는 정말 많이 뜨거운 한 해였습니다. 플래시가 스토리지 산업에서의 하나의 컴포넌트가 아닌 그것으로 하나의 산업이 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런 시점에서 얼마 전 위키본(Wikibon)에서 플래시 어레이 아키텍처의 진화(Evolution of All-Flash Array Architecture)라는 이름의 좋은 글이 올라 왔는데요, 좋은 글이라서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의 핵심은 한마디로 “2016년이면 SSD가 HDD보다 싸질 것이다”라는 것입니다. 이 글의 저자이자 위키본의 설립자인 데이빗 플로여(David Floyer)는 용량과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예측해 보니 그렇다는 것인데요, 아래 그래프를 살펴 보겠습니다.

(출처: 위키본 2014. 12. Evolution of All-Flash Array Architecture)

그래프에서 붉은 색으로 표시되는 것은 HDD이고 파란색 선은 SSD인데요, 예측 대로라면 2015년 하반기부터는 가격이 SSD나 HDD나 큰 차이가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지금 시점에서 보면 1년 반 정도 남은 시간인데요, 플래시의 가격이 급격이 떨어지게 되는 시점을 2015년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망의 근거는 무엇일까요? 위키본의 리포트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 플래시에 관한 소비자 요구가 플래시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
  • 새로운 스케일 아웃 플래시 어레이 아키텍처가 성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여러 애플리케이션들이 물리적인 데이터 공유를 할 수 있다.
  • 새로운 데이터 센터 구축 철학이 특정 업무나 애플리케이션 전용으로 돌아가는 스토리지가 아닌 데이터 공유가 될 수 있도록 한다.

다소 기계적인 번역을 해서 이상하긴 하지만, 간략하게 요약해 본다면 가격 인하 요구와 새로운 아키텍처와 철학 등이 플래시 가격 하락을 주도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새로운 아키텍처, 즉 공유된 데이터 환경은 생산성과 매출 잠재성을 높이는 것인데요, 이른바 ‘Data-rich applications’입니다. 데이터 속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것이 이전의 IT 환경과는 다른 것입니다. 이전의 IT는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하고 처리하고 저장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이제는 그것에서 더욱 더 나아가 데이터 중심의 애플리케이션이 비즈니스의 요구를 보다 더 잘 맞추게 될 것이고 이러한 시도가 시스템 아키텍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위키본은 흥미롭게도 AFA(all flash array) 벤더들이나 기타 플래시 아키텍처가 스케일 아웃 아키텍처 개발에 역점을 두어야 하고 데이터 공유를 통한 잠재성을 최대한 끌어 올리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용어를 들고 나왔는데요, ‘전자 데이터 센터(Electronic Data Center)’라는 것입니다. 펌프나 팬(fan)을 안 쓸 수는 없겠지만 줄여서 기계적으로 동작하는 부속을 배제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HDD를 제거한다는 것보다는 테이프와 테이프 라이브러리 등과 같이 데이터를 이동을 위해서 뭔가 구동되어야 하는 것을 줄이고 데이터를 공유하고 활용함으로써 종국에는 생산성(productivity)과 매출(revenue)를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공감 가는 대목이 많습니다. 데이터의 사본을 만들고 그것을 활용하는 애플리케이션들이 각자 역할을 수행하는 현재의 데이터 운용 전략에서 데이터를 공유하면서 여러 애플리케이션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고민해야 할 대목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실제로 리포트에서도 상당히 많은 분량을 여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클론(clone)과 스냅샷(snapshot) 등으로 인한 오버헤드와 중복성, 애플리케이션 별로 별도 생성하다 보니 생기는 데이터의 이동과 데이터 시점에 관한 이슈 등을 현재와 같은 운영/관리를 앞으로도 계속해야 하는가에 대해 근본적으로 다시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기업용 스토리지 시스템으로 플래시를 생각할 때 중요하게 생각할 부분으로 안정성인데요, 이와 관련해서 위키본의 리포트에 따르면 “ware leveling”을 통해 데이터의 안정적인 기록을 하고 있고 현재도 개선을 이어가고 있으며 HDD보다 더 긴 시간의 수명 보장(5-10년 정도)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통상 HDD로 구성된 데이터 저장체계에서 운영 비용이 도입 비용의 18%인데 반해 플래시는 10% 수준 정도이고 이는 앞으로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플래시 스토리지를 이야기할 때 많이 나오는 기능 중에 ‘중복 제거(deduplication)’와 ‘압축(compression)’입니다. 위키본의 리포트에서 상당한 직관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중복제거나 압축과 같은 기술이 데이터의 크기에 변형을 가져오게 되고 이를 HDD에 저장할 때 디스크의 단편화와 메타데이터의 관리(이 관리 행위는 랜덤하게 IO를 발생시켜 Seqeuntial Write/Read에 적합한 HDD와는 다소 맞지 않음) 등의 행위로 속도가 느려지게 된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HDD를 탑재한 전통적인 어레이(게다가 컨트롤러가 2개뿐인 경우라면 더욱 더 그러하겠지만)에서는 데이터의 축소를 위한 이러한 연산이 결국 속도가 느려지게 되는 요인이 되었지만 스케일 아웃 형태의 플래시 어레이 아키텍처에서는 앞서의 처리 속도 문제를 해결하게 되는 이점이 발생한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에서는 또한 플래시를 장착한 스토리지 시스템의 아키텍처는 전체적으로 어떻게 되어야 한다는 것을 명시하고 있는데요, 데이터 계층화 기술(tiering)과 같은 소프트웨어 기술이 플래시 자원의 이용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할 것이고 전통적인 형태의 2개의 컨트롤러를 가지고 있는 구조의 스토리지보다는 스케일 아웃 형태의 스토리지가 확장성, 응답속도와 일관성, 스냅샷과 같은 데이터의 중복성 등에서 적합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충분히 공감되는 지적입니다.

IDC 자료를 인용하면서 플래시 스토리지 시장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데요, IDC 자료에 위키본이 몇 가지 데이터를 같이 넣었습니다. 2014년 상반기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4억 9천 6백만 달러에 이르는데, EMC를 선두로 퓨어 스토리지와 IBM 등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출처: 위키본 2014. 12. Evolution of All-Flash Array Architecture)

위키본의 리포트에서는 플래시 가격이 HDD보다 낮아질 시점을 2016년으로 예상하고 플래시 스토리지가 갖춰야 할 요건으로 스케일아웃 아키텍처와 중복제거, 압축, 스냅샷 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망이 맞을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현 시점에서 시장에 대한 통찰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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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랄릭틱스(Neuralytix)라는 리서치 그룹이 있습니다. 간혹 이 사이트를 보면 재미있는 글들이 올라오는데, 오늘은 그 중에서 스토리지 워(Storgae Wars)라는 포스팅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토리지 전쟁(?), 제목이 상당히 자극적인데요, 이 글의 결론은 데이터 효율성을 2016년이면 스토리지 제품들이 수용해야 할 것이고 이른바 하이엔드 제품들에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EMC VMAX와 XtremIO를 비롯하여 IBM DS8000, HDS VSP 등과 같은 제품들이 말이죠. 그렇다면 데이터 효율성(data efficiency)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 글에 따르면 우리가 흔히들 알고 있는 데이터 중복제거(deduplication)이나 압축(compression) 등을 의미하며 SSD와 HDD 간의 기술 및 가격 격차 등으로 이러한 데이터 효율성 기술이 티어 1급에서 그 필요성이 더하다는 것입니다.

출처: 뉴랄릭틱스, 2013

오늘 소개하는 이 글은 기본적으로 SSD가 그간의 HDD가 누렸던 지위를 대체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GB당 가격을 높이기 위해서는 데이터 효율성을 위한 기술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위 그림을 보아 알 수 있듯이 데이터 효율성 전쟁에서 플래시가 승리함으로써 낮은 가격과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는 형태가 될 것이라는 것인데요, 이러한 주장의 근거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벤더들이 보다 빠르고(agile) 혁신적인(innovative) 방법으로 스토리지 시스템 설계를 한다.
  • 이러한 혁신의 대부분은 차세대 플래시 전용 스토리지(all-flash storage system)이며 이것은 소프트웨어가 주도를 하고 있다.
  • 멀티 코어, 멀티 소켓 CPU 아키텍처를 갖추고 있는 저가 서버에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고 있다.
  • SSD를 장착함으로써 기존의 전통적인 방식의 HDD 기반의 스토리지 시스템보다 우수한 성능을 낸다.
  • 데이터 효율성 소프트웨어 기술은 가장 우선시 되는 기술로서 이를 통해 SSD를 장착하더라도 HDD보다 낮은 가격으로 스토리지 시스템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이른바 플래시 전용 어레이(all-flash array)를 살펴보면 위에서 열거한 이러한 기술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x86 기반의 서버에 중복제거/데이터 압축 등의 기술을 갖춘 스토리지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뒤, 플래시 카드나 SSD를 장착한 형태의 이른바 어플라이언스 형태의 제품들이 전형적인 위 열거 사항과 부합합니다. 오픈소스 기술과 인터페이스, 무어의 법칙에 따른 멀티 코어/소켓을 장착하여 고성능 연산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플래시의 빠른 성능을 뒷받침할 수 있게 하는 것이죠.

잠깐 화제를 돌려 보겠습니다. 간혹 여러 기업들을 다니다 보면 듣게 되는 이야기 중 하나는 기존 스토리지 시스템에 SSD를 잔뜩 장착하면 될 것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과연 그렇게 되면 성능이 좋아질까요? 가격은 고려하지 않고 일단 SSD가 낼 수 있는 높은 성능을 과연 낼 수 있을까요? 상황에 따라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모호한 답변은 당연한데요, 무엇보다도 스토리지 시스템을 구성하는 CPU와 캐시 기술에 관해 조금만 생각해보면 앞서 제기한 문제에 대해 금방 잘못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스토리지 시스템에는 CPU와 캐시 기술이 중요합니다. 하이엔드 스토리지의 경우 컴포넌트 별로 리소스를 분산하여 처리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고 미드레인지 스토리지의 경우 대체로 이중화되어 있는 컨트롤러가 호스트로부터의 IO 작업에 대해 응답을 보내 주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스토리지에 HDD 대신 SSD를 다량으로 장착하게 되면 컨트롤러의 성능 한계를 넘게 되는 호스트 IO 요구에 대해 한계가 발생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고가의 SSD는 단순 저장 용도 그 이상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스토리지 컨트롤러의 한계 즉, 일정 수준 이상의 SSD는 HDD나 별 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른바 스토리지의 병목이 CPU에 걸리게 되면 뒷단(backend)에서 처리해야 할 SSD가 아무리 많고 여유가 있다고 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플래시 어레이가 정말 우수한 성능을 내기 위해서는 우선 어플라이언스가 충분히 좋아야 합니다. 소프트웨어 최적화 기술은 말할 것도 없이 해당 어플라이언스 즉, x86 서버의 성능이 충분히 좋아야지 어레이에 장착된 SSD/플래시가 제 성능을 낼 수 있게 됩니다. 그렇다면 ‘충분히 좋은 어플라이언스’는 어떤 것일까요?

어려운 이야기겠지만 스토리지 시스템 설계를 어떻게 했는지를 보는 것이 이 문제 접근 방법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 같습니다. 공학적으로 CPU 파워에 대해 IOPS를 산정하여 IO를 처리하는 시간을 대입해 보면 나오겠지만 이렇게 어려운 산식을 만들어 내기도 쉽지 않고 기업이나 기관의 IO를 정확하게 특정할 수 없는 현실을 생각해 보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텐데, 저는 그 합리적인 판단이 바로 ‘확장성(scalability)’라고 봅니다. 여기서 확장성은 용량 확장(capacity increase) 뿐만이 아닌, 채널/포트 확장성, CPU 연산 능력 확장성/컨트롤러 확장성 등 전반을 아우르는 확장성을 의미합니다.

‘스토리지 워’에서는 데이터 효율성에 입각해서 2016년이면 데이터 효율성이 중요한 스토리지 요소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지만, 이것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그 설계 사상이 어떠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가 하는 것이 보다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데이터 중복제거를 해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이렇게 실시간으로 중복제거 처리를 할 수 있도록 x86 서버가 충분한 사양을 갖추고 있는가 하는 것, 그리고 다양한 측면에서의 확장성을 담보할 수 있는가 하는 시스템 아키텍처가 중요한 요소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러한 전제 위에서 ‘스토리지 워’에서도 이야기 한 것처럼 소프트웨어가 얼마나 잘 만들어졌는가 하는 것이 ‘가치(value)’를 창조하는 핵심이 되지 않을까요?

출처: 뉴랄릭틱스, 2013

‘스토리지 워’의 결론은 위 그림입니다. 여러 스토리지 기업들의 제품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들의 예측은 2016년까지 이 그림에 표시된 제품과 벤더들이 플래시와 결합하여 데이터 효율성 기술을 경쟁력 유지를 위해 통합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들의 예측대로라면 하이엔드 제품들에서도 중복제거가 나와야 합니다. 당장 그러한 시도가 보이지는 않지만 EMC VNX나 IBM V7000, 넷앱의 FAS 시리지 등은 이미 중복제거 기술이나 압축 기술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미드레인지 스토리지의 경우 유니파이드 경향, 즉 블록 스토리지와 파일 스토리지, 오브젝트 스토리지 등이 통합하는 과정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토리지로서 어찌 보면 당연한 흐름일 것입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데이터 통합성을 예측하는 것과는 별개로 EMC 데이터도메인이나 익스트림IO와 같은 기술을 표시해 두었는데요, 성능과 용량이라는 축으로 볼 때 익스트림IO는 성능에 초점을 두고 있고 데이터도메인은 용량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 두 스토리지는 이미 중복제거 기술을 포함하고 있어 데이터 효율성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가 될 것 같군요.

오늘은 데이터 효율성이라는 테마로 뉴랄릭틱스의 글을 살펴보았습니다. 효율성(Efficiency), 경제학에서는 투입 대 산출의 비율로 정의합니다. 중복제거나 데이터 압축이 데이터 효율성 기술일 수 있는 이유는 단위 용량당 데이터 저장량이 크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같은 용량의 스토리지에 더 많은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성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스토리지 워’에서는 단순히 GB 당 비용을 고려하는 것이 아닌 성능(performance)에 기초한 효율성입니다. 기술적인 깊이가 깊지는 않았지만 데이터 효율성이라는 주제로 스토리지 업계 전반을 둘러볼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관점을 통해 넓게 바라보는 지혜가 필요한 요즘, 시대 흐름 읽기에 좋은 글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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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기에 포레스터 웨이브(Forrester Wave)와 가트너의 MQ(매직 쿼드런트, Magic Quadrant)가 백업 소프트웨어를 주제로 리포트를 냈습니다. 2개 기관의 리포트는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컴볼트(CommVault), EMC, IBM, 시만텍(Symantec) 등의 4개 기업을 백업 소프트웨어 기업의 선두 업체로 보고 있습니다. 주류 백업 소프트웨어만을 취급한다는 측면에서 포레스터의 리포트는 보기가 좀 수월한데, 백업 소프트웨어 시장 전체를 보고자 한다면 가트너의 MQ가 나을 것 같습니다.

포레스터의 보고서는 2013년 2분기 기업용 백업 소프트웨어(Enterprise Backup Software)에 관한 보고서입니다. 아래 표와 같이 2013년 2분기 동안 상위 4개 기업이 선두에 서고 있고 그 중에서 시만텍과 EMC가 가장 시장에서 큰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동그라미의 크기가 클 수록 시장에서의 노출 빈도가 큰 것인데요, IBM과 HP가 그 크기는 비슷한데, HP는 리더 그룹에 들어가지는 못했네요.


출처: Forrester Research, Inc. 2013

포레스터의 리포트에 따르면 컴볼트의 경우 심플함과 동시에 통합된 플랫폼이라는 측면에서 어필을 하고 있고 반면 EMC의 경우 하드웨어 포트폴리오와의 강력한 통합으로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HP에 대한 평가에서 새로운 인력을 투입하여 새롭게 함으로써 근시일 내에 리더 그룹을 따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네요. 아쉽지만 ASG에 대해서는 1992년 시장에 나온 이래, 최근 몇 년 간 제품 개발을 위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솔루션에서 갖춰야 할 몇 가지 핵심 기능들이 없는 상태가 되었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개별 소프트웨어의 기능 평가, 기업의 전략, 시장에서의 발현(presence) 정도 등에 관한 점수 표를 보았는데요, 기능면에서 컴볼트가 4.45, EMC가 4.14, 시만텍이 3.88을 받았습니다. 이 수치는 5에 가까울 수록 좋습니다. 기업 전략 측면에서는 EMC가 4.6으로 가장 선두에 섰으며 컴볼트와 시만텍이 4.36, 4.33 등을 받았네요. 시장 발현 측면에서는 EMC가 4.29로 1위에 서고 있으며 시만텍과 HP가 각각 4.09, 3.72로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이제 가트너 보고서를 보겠습니다. 가트너의 매직 쿼드런트는 워낙 알려진 툴이라서 많이 인용되고 있는데요, 리더 그룹에 속한 기업들을 보니 포레스터의 보고서와 동일하게 컴볼트, EMC, IBM, 시만텍 등입니다. 비저너리(visionaries) 그룹에는 넷앱을 비롯하여 가상화 기반 하에서 특화된 백업 소프트웨어인 빔 소프트웨어(Veeam Software), 그리고 스토리지 가상화 기술 위에 중복 제거 기술을 구현하는 액티피오(Actifio) 등이 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저마다의 고유한 특징이 있다는 점이라고 보여집니다. 도전자(challengers) 그룹에는 유일하게 HP가 들어가 있고, 그밖에 상당히 많은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틈새 시장에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출처: Gartner, 5 June 2013

여러 기업들에 대한 평가를 담고 있는 이 보고서에서 몇 개 기업만 간단히 요약해 보았습니다.

 

▲ 액티피오(Actifio)

2009년 보스턴 인근에서 설립되어 중견 기업과 대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 보호기술을 제공하고 있는 기업으로서 스스로를 'copy data management'로 마켓팅 하면서 백업, 스냅샷, DR, 개발/테스트 등의 데이터 사본(copy data)의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1억 750만 달러의 투자를 VC로부터 받았고 가장 최근에는 2013년 3월 5천만 달러의 투자 유치를 했다. 2013년 3월 현재 200여명의 임직원이 300개 이상의 설치(installation)를 했고 2012년 판매(금액인지 설치 수인지 명확하지 않음)의 30%는 서비스 제공자(service provider)들로부터 나왔으며 판매의 대부분은 파트너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CDS(Copy Data Storage) 플랫폼은 2010년 11월에 출시되었으며 여기에는 중복 제거, 스냅샷, 복제, 마운팅, 클로닝, 스토리지 계층화, 스토리지 가상화 등을 기술을 포함하고 있고, 가상 데이터 통로라고 할 수 있는 Virtual Data Pipeline을 통해 스토리지 네트워크 상에 중복되는 데이터를 줄인다는 개념을 가지고 있다. 데이터의 캡처(capture)와 이동(movement)는  인밴드(in-band) 또는 아웃-오브-밴드(Out-of-Band)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인밴드의 경우 IBM의 SVC(SAN Volume Controller)를 이용하고 아웃-오브-밴드 방식은 iSCSI나 VM웨어 vStorage API 등의 호스트 API를 이용한다.

▶ 강점(Strenghs)

  • 기존의 백업과 DR 등이 분리되어 있는 프로세스와 리포지터리를 하나로 통합하여 즉각적인 복구와 전체적인 중복 제거(global deduplication)를 할 수 있다.
  • 소비자들은 자동화되고 심플한 GUI를 통해 RTO와 RPO에 기초한 SLA를 설정할 수 있고 뿐만 아니라 멀티테넌시, 셀프-서비스, 역할 기반의 관리 기능 등을 실현할 수 있다.
  • 액티피오를 사용한 일부 고객들은 비용 절감 효과를 이뤘다고 한다.

▶유의점(Cautions)

  • 아웃-오브-밴드 방식을 보다 확대하기 위해 유닉스 플랫폼에 대한 지원을 비롯해 하이퍼-V, KVM(Kernel-based Virtual Machine), SAP, NAS 등과 인터페이스 할 수 있도록 계속 추가해 나가고 있다.
  • 현재는 총괄 카탈로그(master catalog)를 가지고 있지 않아 개별 파일에 대해 엔드 유저 복구 시 까다롭다.
  • 액티피오의 테이프-아웃(tape-out) 기능은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인 아만다(Amanda)의 카탈로그 기술을 이용하여 이뤄지는데 SLA 설정을 하는데 있어 아직까지 하나의 옵션으로 지정되지는 않고 있다. 

▲ 델(Dell)

18개월 전 만해도 델은 자체적으로 백업/복구 소프트웨어가 없었으나 최근 인수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다량으로 확보하였다. 2012년 2월 앱어슈어(AppAssure), 2012년 3월 소닉월(SonicWALL, CDP), 2012년 9월 퀘스트 인수를 통해 넷볼트(이전에는 백본)와 v레인저(vRanger) 등을 통해 다양한 소프트웨어 라인업을 구축한뒤, 2013년 초, 데이터 보호 사업을 위한 부서를 별도로 조직하고 ‘델 소프트웨어 그룹’이라는 이름의 조직을 전 앱어슈어의 CTO가 이끌도록 하였다. 또한 기존 DR4000(중복제거 되는 백업 디바이스)와 DL4000(델 하드웨어와 컴볼트/앱어슈어 등이 결합한 일체형 제품) 등과 결합해 확대를 하고 있다.

▶ 강점(Strenghs)

  • 델은 SMB나 VM웨어 특화된 제품, 스냅샷과 복제 등에 기반한 백업, 파일 기반의 백업,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일체형(AIO: all in one), 중복제거 기능이 들어가 있는 백업 타깃 등을 제공하고 있다. 
  • 윈도우 상에서 기업의 중요한 애플리케이션을 동작시키는 경우라면 앱어슈어의 백업 기술은 보다 빠른 RPO와 RTO를 제공할 것이다.
  • 중견 기업의 경우 다양한 OS를 사용하고 있다면 넷볼트의 백업 솔루션과 확장된 CDP 옵션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유의점(Cautions)

  • 앱어슈어와 v레인저가 서로 겹친다. 향후 로드맵을 확인해야 할 것이다.
  • 다양한 백업 기술로 인해 다양한 과제가 발생하고 있고 향후 고객에 대해 제안을 하는데 있어 포지셔닝에 관한 문제와 기존 고객의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과제가 있다.
  • 넷볼트는 소스에서의 중복제거를 지원하지 않고 있고 타깃에서의 중복제거 되는 백업 디바이스도 넷볼트 스마트디스크(SmartDisk), DR4000(델의 제품), EMC 데이터도메인 등으로 한정적이다. 

▲ 이볼트(EVault, 시게이트 컴퍼니 Seagate Company)

이볼트는 16년 동안 자체적으로 유닉스와 IBM i시리즈 등과 같은 다양한 OS와 북미와 유럽 등에 총 12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썬가드(SunGard)나 후지쯔 등의 MSP에 판매를 하기도 하지만 이볼트 스스로가 고객에게 소프트웨어를 서비스로서 제공하는 기업이다. 2012년 4만 3천 고객수를 확보하여 23% 성장하였고 지역적으로 볼 때 유럽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다. 현재 150PB 규모의 데이터를 자신들의 데이터센터에 운영관리하고 있고 대부분의 이볼트 고객들은 1TB 미만, 10대 서버 이하의 소규모 형태이다. 이볼트의 백업 소프트웨어는 ‘델타 블록 포에버(Delta Block Forver)’ 라는 기술을 에이전트 모듈에서 동작하고 WAN 최적화 기술로서 ‘어댑티브 압축(adaptive compression)’, 그밖에 VM웨어 환경에 백업 지원, BMR(bare metal recovery),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백업 등이 있다.

▶ 강점(Strenghs)

  • 이볼트는 클라우드 형태의 백업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래된 기업 중 하나로서 다양한 고객 환경에서 테스트 및 적용, 기능이 확장된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 이볼트는 다른 경쟁사보다 많은 데이터센터에서를 가지고 있고 다양한 지역을 포괄하고 있다.
  • 이볼트의 고객들은 안정성, 사용의 편리성, 로컬 테이프 제거, 기술지원 등의 면에서 이볼트를 선택하였다고 말한다.

▶유의점(Cautions)

  • 다른 클라우드 백업 서비스 기업과 마찬가지로 이볼트의 고객들은 소수의 서버와 작은 크기의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 이볼트는 상대적으로 기능 추가가 느린 편으로 예를 들어 애플리케이션이 새 버전이 나왔을 때 등에서 그렇다.
  • 일부 이볼트 고객들은 하나의 통합된 GUI를 통해 모니터링과 문제해결 등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이상에서 가트너의 MQ 리포트에 들어가 있는 기업들을 간단히 요약해 보았습니다. 워낙 많은 기업들이 해당 리포트에서 언급되어 있지만 오늘은 3개 기업만을 꼽아 보았습니다. 최근에 많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액티피오를 비롯해 인수와 합병으로 라인업을 짧은 시간 내에 구축한 델, 여러 개의 데이터 센터와 많은 작업 기업을 가지고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백업 기업인 이볼트 등이었습니다.

다음 분기나 하반기에는 또 어떤 모습이 이 분야에서 그려질까요? 그때 가서 또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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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백업, 시스템 관리자들에게는 참 어려운 과제 중 하나입니다. IT 인프라에서 거의 대부분 백업 체제는 갖춰져 있지만 실제 제대로 갖춰져 있지도 않고 백업이 항상 수행은 되는데, 정상으로 수행되는지 그리고 복구하기 위한 완벽한 백업 세트를 갖추고 있는지 등을 깊이 파고 들어가 보면 문제점이 많다고 하는데요, 아마도 대부분의 기업들이 완벽한 데이터 백업 및 복구 체제를 갖추고 있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데이터 백업 기술이 등장하고 있고 기술의 변화가 새로운 형태의 제품과 서비스를 낳기도 합니다. 백업을 위한 디바이스 또는 백업 장치와 같은 하드웨어를 비롯하여 백업 소프트웨어, 그리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구분 짓기 어려운 시스템들도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탓일까요, IDC는 백업을 목적으로 설계된 어플라이언스를 하나의 제품군으로 구분짓고 이를 ‘PBBA(Purpose-Built Backup Appliance)’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우리 말로 풀어보면 백업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어플라이언스 정도가 될 텐데요, IDC가 지난 2013년 1분기의 PBBA 시장 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보고서에서 눈에 띄는 것은 두 가지인데요, 그 중 한가지는 이 시장의 절반 이상을 EMC가 장악하고 있다는 점이고 또 다른 하나는 시만텍의 성장세가 아주 가파르다는 점입니다. IDC에 따르면 PBBA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금액면으로나 용량, 출하량 기준으로 볼 때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면서 기존 백업 및 복구 상에서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대안으로서 일종의 턴키 시스템 형태로 발전을 해나가게 될 것이라고 하는군요. 시만텍이나 EMC가 그러한 단적인 예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숫자를 짚어보겠습니다. 지난 1분기 전세계 PBBA 시장은 6억 7천 9백만 달러의 시장을 형성하면서 전년(2012년) 같은 기간 5억 8천 3백만 달러와 비교해 16.5%라는 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장 점유율 면에서 보면 EMC는 58.9%를 차지하였는데요, 매출 금액만 보면 3억 9,980만 달러에 이르면서 나머지 조사 대상 업체를 모두 합쳐도 EMC 하나가 안되는군요. 아래 표는 IDC의 자료를 인용하였으며 금액의 단위는 백만 달러입니다.

(출처: IDC, 2013. Worldwide Purpose-Built Backup Appliance Quarterly Tracker)

위 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시만텍의 성장이 아주 거셉니다. 1년 전 동기와 비교해 보면 거의 150%에 달하는 성장을 하였는데요, 이러한 성장은 경쟁사의 점유율을 가져온 데서 비롯되었고 그 바탕에는 백업 소프트웨어로서의 탄탄한 고객 기반과 비즈니스 경험이 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시만텍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결합한 이 제품이 앞으로 이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장이 계속될 것인데, 다른 경쟁사들의 점유율을 얼마나 더 가져올 것인가 궁금해 집니다. 한편 IBM과 HP는 시장을 많이 뺏긴 반면 퀀텀은 지난 분기 크지는 않지만 성장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주류 백업 시장의 업체들과 달리 새로운 기술로 백업 및 복구 시장을 접근하는 업체들이 있습니다. 여러 업체들이 있지만 오늘은 그 중에서 엑사블록스(EXABLOX)라는 기업을 간단히 보겠습니다.

상당히 생소한 기업인데요, 2010년에 설립되어 CDP 기술을 제공하고 있는 기업으로 SMB 시장을 타깃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2012년 12월에 벤처 라운드를 통해 2천 2백만 달러를 투자 받은 엑사블록스는 더그 브로켓(Doug Brockett)이라는 사람이 CEO로 있는데요, 더그 브로켓은 소닉월(SonicWall)의 VP로 있으면서 해외 마케팅을 담당했었다고 합니다. 소닉월은 현재 델에 인수되었으며 소닉월의 제품 중 하나가 CDP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 있었는데, 그것의 영향이 컸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더그와 공동 창립자이자 CTO인 태드 헌트(Tad Hunt)의 경우 지금은 에릭슨(Ericsson)에 인수된 기업인 엔트리스피어(Entrisphere)에서 수석 엔지니어였습니다. 소닉월의 경우 국내 스토리지 시장에서도 크게는 아니지만 그래도 알려진 기업인데 반해 엔트리스피어가 어떤 기업인지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그래서 좀 찾아봤습니다. 물론 통신 시장에서는 큰 기업이었으나 스토리지와 관련해 알려진 기업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엔트리스피어는 2007년 2월에 에릭슨에 인수된 기업으로서 당시 인수 금액이 2억 9천만 달러 정도는 되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엔트리스피어의 기술은 데이터 전송 기술의 핵심이었으며 고화질(HD급) IPTV와 같은 수요가 있는 곳에 FTTP(fiber to the premises)나 FTTN(fiber to the node)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었다고 하는군요. 2007년 당시 에릭슨은 IPTV가 세상을 바꿀 중요한 기술로 판단해서 2006년에는 레드백 네트웍스(Redback Networks)를 그리고 2007년도에는 엔트리스피어를 인수하면서 전송과 관련한 솔루션을 확보하는 노력을 진행했었습니다.

스토리지 기술과 관련해서는 창업자들의 백그라운드는 CDP와 아울러 데이터 전송 기술 등에서 강한 자신감이 있었고 그것을 이용해 현재의 엑사블록스라는 기업을 세우게 됩니다.

엑사블록의 제품은 ‘원블록스(OneBlox)’인데요, 2U크기의 어플라이언스에는 총 8개의 SATA(최대 4TB 드라이브를 이용, 물리 용량 기준 32TB 제공) 또는 SAS, SSD 등을 꽂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호스트 인터페이스는 1Gbps 이더넷으로 총 4개 포트에 CIFS와 SMB 등이 제공됩니다. 아쉬운 점은 전원이 이중화 되어 있지 않네요.

원블록스의 특징은 하드웨어 상에 있지 않고 소프트웨어 기술이 핵심인데요, 스케일 아웃과 인라인 중복 제거 기술이 오브젝트 기반의 스토리지 상에서 구현된다는 것입니다. 여러 대의 원블록스를 하나의 글로벌 파일 시스템으로 만들어서 보여 주기 때문에 200TB까지 확장할 수 있고 확장된 노드 즉, 확장된 원블록스는 자동으로 시스템에서 하나의 멤버로 동작하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합니다. 200TB, 사실 큰 용량이 아닙니다만, 원블록스 1대가 물리적으로 32TB를 수용한다고 할 경우 200TB면 약 7대 이내가 될 것입니다. 제품의 GUI를 보면 최대 6대의 노드로 구성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RING 구조를 가지고 있어 참여하는 노드 수가 많아질 수록 성능이 떨어질 것 같습니다. SMB를 타깃으로 할 경우 이러한 확장성은 크게 무리가 없어 보이지만 엔터프라이즈의 경우라면 조금 작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원블록스는 CDP를 구현할까? 1대의 원블록스는 최소 3개의 드라이브가 장착되어야 하는데요, 맥이나 윈도우를 사용하는 환경에서 사용자가 파일을 생성하고 기록하면 모든 데이터에 대한 사본이 자동으로 만들어져 네트워크를 타고 원블록스에 들어가게 됩니다. 만약 사용자가 자신의 컨텐츠를 복원하고자 할 경우에는 맥 파인더나 윈도우 탐색기 등을 사용하여 바로 복원을 할 수 있습니다. 원블록스는 기본적으로 엔터프라이즈 환경보다는 개인 사무실이나 프로덕션 기업 또는 SMB 환경에서 컨텐츠를 보호할 목적으로 기술로서 중복 제거 기술이 들어가 있어 용량 효율이 높아 저렴한 비용으로 쉽게 백업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무사나 변호사 사무실, 설계 관련 사무실이나 기업 등에서 적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SMB 시장에서 특히 소규모 사무실 환경에서 IT 인프라를 별도로 구축하지 않고 클라우드 기반으로 주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서비스로서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가운데 데스크톱 PC의 데이터는 현실적으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엑사블록스의 이러한 기술과 제품은 어필할 수 있을텐데, 국내에서는 백업이라는 분야가 그리 전문적으로 취급 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데이터의 사본을 보관하고 있지만 실제로 그 사본을 생성하는 것이 다양한 변수가 있고 자동화하는 것이 쉽지 않음에도 왜 그런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인식은 당장 국내에서 인터넷을 기반으로 데이터 백업하는 서비스 기업이나 모델이 없다는 것만 보더라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카보나이트(Carbonite)나 모지(Mozy)와 같은 서비스 비즈니스가 없다는 것은 그만큼 이러한 데이터 보호에 관한 인식의 국내와 북미나 유럽의 수준과는 다르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러한 백업 서비스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중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그나마 통신사들이 자신들의 고객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데이터 백업 서비스를 중심으로 제공되는 것만 보더라도 그런데요, 단순히 인식에 관한 문제일수도 있지만 시장의 크기와도 관계가 있습니다. 이를테면 다음이나 네이버가 1인당 제공하는 용량이 30GB 이상으로 상당히 큰데, 국내 사용자 수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서비스 비즈니스가 크질 못하고 무상으로 제공되기 쉬워진다고 봅니다.

데이터 백업과 복구, 절대 쉽지 않습니다. 데이터 백업이 제대로 되는지도 확인해야 하고 백업된 데이터 세트가 복구를 해야 할 때 필요로 하는 데이터 세트를 완전히 갖추고 있느냐도 점검해야 합니다. PBBA 시장이 커지는 것은 새로운 기술의 변화가 반영되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하나로 통합되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고 데이터 폭증이라는 시대적 현실을 반영해서 이 시장은 매년 기록적인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IT 기반 구조가 취약한 SMB와 같은 곳에서는 보다 쉽게 데스크톱의 데이터를 백업하기 위해 보다 쉽고 빠른 방법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섣부른 예단을 안될 것이지만 현재로서는 중복제거 기술은 이 분야에서의 핵심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다음은 뭐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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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스토리지 소식[7/2~7/6]

일? Work ? IT! 2012.07.09 06:29 Posted by Storage Story

클라우드로 가는 장애물은 무엇

국내나 해외나 클라우드로 가는 길에 가장 큰 장애물은 보안인가 봅니다. 얼마 전 클라우드 스토리지 기업인 트윈스트라타(TwinStrata)가 뉴욕에서 열린 ‘클라우드 컴퓨팅 엑스포 2012’에서 설문 조사를 했었는데요, 101명의 응답자들로부터 받은 가장 눈에 띄는 항목은 클라우드로 가는 장애물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중복을 허용하는 이 질문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선택을 받은 것은 ‘보안과 통제 불가'(Security and/or loss of control)’이었으며 42%가 이것이라고 하였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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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클라우드 엑스포에 참가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한 것이기 때문에 일반 IT 종사자들의 감정과는 다소 거리가 있을 수 있을 겁니다. 클라우드 엑스포 뉴욕 2012는 지난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뉴욕에서 열렸던 것으로 뉴욕 뿐만 아니라 실리콘 밸리, 프라하, 도쿄, 홍콩, 상파울로, 런던 등에서 열립니다. 엑스포의 성격이 클라우드에 한정되어 있어서 참여하고 있는 IT 기업들도 상당히 클라우드 중심 기업들입니다.

국내에서의 클라우드에 관한 장애물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아마도 동일한 답변이 나왔을 것입니다. 보안이나 통제의 상실 등과 같은 이슈 외에 많은 선택을 받은 항목들은 비용관련(Cost/uncertainty about cost) 사항이 24%, 성능과 안정성(performance speed/reliability/uptime)’이 24%, ‘규제 준수 관련 고민(regulatory compliance concerns)’이 22%의 순이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항들 역시 국내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하고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할 사항들이 많아 보입니다. 위의 그림은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그룹과 사용계획이 있는 그룹, 도입 계획이 없는 그룹 등이 각 항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결과로서 정리한 것이라 실제 가장 관심이 있는 항목이 무엇인지 표현되지 않았네요.

저의 가장 큰 관심 사항은 과연 클라우드를 도입할 것인가 하는 것과 동시에 장애물과 해결과제 등이 관심이 많은 편이어서 제일 먼저 이것을 보았는데요, 설문 조사의 결과에는 다른 결과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73%는 이미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했으며 사용자 중 28%는 이미 3년 또는 그 이상을 사용했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밖에도 다른 항목들이 있습니다만, 크게 볼만한 사항은 아니었네요. 보다 상세한 내용을 알고자 한다면 ‘설문 조사 결과(A snapshot into Cloud Storage Adoption)’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약간의 등록 절차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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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테크가 꼽는 디스크 백업 강자는 누구

인포테크(Info-Tech)는 벤더 랜드스케이프(Vendor-Landscape)라는 이름으로 각 분야별로 해당 업체들과 기술들을 평가하는데요, 이번에는 디스크 백업에 관한 평가를 들었습니다. 델, EMC, 엑사그리드(ExaGrid), 퀀텀, HP, 팔콘스토어 등을 평가하면서 디스크 백업 어플라이언스로 가지는 기본 기능과 확장 기능, 벤더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였습니다.

지난 1분기에도 이와 매우 유사했었는데요, 2분기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EMC와 퀀텀, 엑사그리드 등이 챔피언 그룹에 있으면서 이 분야의 기술과 시장을 리드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EMC는 기술 리더십과 벤더 역량 등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그 외 마켓 필러 부분에서는 HP, 부상하는 주자로는 델, 혁신자로서 팔콘스토어 등을 꼽고 있습니다.

인포테크는 각 벤더들에 대해 아래와 같이 짧게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 델(Dell): 소형 및 중견 기업 대상으로 쉬운 관리와 IT 지원을 한다.
  • EMC 데이터도메인(DataDomain): 이 분야 리더로서 총 시장규모의 60% 이상을 점하고 있다. 데이터 도메인은 중복제거 어플라이언스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2009년 EMC에 합병되었다.
  • 엑사그리드(ExaGrid): 이분야 진출한 기업 중 가장 젊은 기업으로서 스토리지 노드를 클러스터링(그리드 형태로) 함으로써 용량을 확장하는 기술을 구현하는 기업
  • 팔콘스토어(FalconStor): VTL 소프트웨어를 통해 강력한 OEM 비즈니스를 했던 기업
  • HP: 엔트리였던 스토리지웍스 D2D(StorageWorks D2D)를 통해 시장 진입을 했고 지금은 스토어원스(StoreOnce)를 통해 중복제거 기술 제공
  • 퀀텀(Quantum): 우수한 관리 기능 등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고객을 확보해 나가고 있는 기업 .

인포테크의 기술 평가 항목을 보면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하나는 기본 기능(Basic features)이고 여기에 더 진일보 한 기능(Advanced features)을 추가하여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 기본 기능(Basic features): 대부분의 벤더들이 가지고 있는 기능이고 디스크 백업을 위해서 필요 시 되는 기능들. 여기에 속하는 기능들로는 타깃 기반의 중복 제거 기술, 쉽고 편한 관리 기술, 네트워크 스토리지(NFS/CIFS 등)나 가상 테이프 라이브러리, 사전 설치된 소프트웨어를 통해 즉석에서 셋업, 원격지 복제 등
  • 확장 기능(Advanced features): 업스트림 중복제거, 쓰루풋의 확장성, 다대일 방식의 복제, 암호화, 백업 소프트웨어와의 통합성 등.
    * 업스트림 중복제거(Upstream Deduplication): 백업 타깃으로 백업 데이터를 저장하기 전에 미리 호스트 측에서 중복 제거를 하는 기술을 지원하는가 여부. 데이터 도메인의 경우 이러한 기술을 제공하고 있음.
    * 다대일 방식의 복제: 여러 개의 사이트에서 하나의 사이트로 원격 복제를 하는 방식. 인포테크에서는 FAN-in Replication이라고 표시했으나 이 글에서는 다(多) 대 1로 표현하였음. .

이러한 평가 과정을 통해 소규모의 조직에서는 델, EMC, 퀀텀, 엑사그리드의 제품을 놓고 고민해 보라고 조언하고 있으며 중견 규모의 조직에서는 엑사그리드, 퀀텀, EMC, 팔콘스토어, EMC 등을 후보로 생각할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형 규모의 조직에서는 팔콘스토어, EMC, 퀀텀 등이 적당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규모와 관계 없이 모든 조직에서 적용할만한 업체들로는 EMC와 퀀텀 등이 여기에 꼽혔습니다. 시장점유율이 높은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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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 백업 어플라이언스가 테이프를 능가할 것으로 예측

IDC가 백업 어플라이언스의 시장성에 대해 예측을 하였습니다. ‘전세계 백업 어플라이언스 예측(Worldwide Purpose-Built Backup Appliance 2011-2015 Forecast Update: Explosive Growth in 2011)’이라는 리포트를 통해서 2011년 상반기 폭발적인 성장을 하였다고 진단하고 있는데요, 12억 달러의 시장 규모를 형성하였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1년 전체로는 비록 예측치지만 28억 달러가 넘을 것이며 2012년 상반기 예측치는 21억 달러라고 하는군요. 2015년이면 CAGR 25.6% 증가하여 53억 달러에 이르는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합니다. 한편 용량으로 보면 2015년에는 3.3엑사바이트까지(CAGR 47.6%) 커지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중복제거(deduplication)으로 대표되는 백업 어플라이언스는 전세계 테이프 시장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이렇게 성장하는 배경에는 가상 서버의 백업, 빠른 복구, 중복 제거 등의 테이프 스토리지에서 구현할 수 없는 기능들을 제공하면서 많은 선택을 받게 된다는 것이라는군요. 백업 어플라이언스 부문에서의 선두는 EMC가 앞서고 있으며 IBM과 HP 등이 그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출처: Worldwide Purpose-Built Backup Appliance 2011-2015 Forecast Update: Explosive Growth in 2011,IDC)

위 표를 보면서 상당히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 1위인 EMC는 별개로 두고 IBM과 HP의 경우 판매금액별로 볼 경우 IBM이 HP를 큰 금액 차이로 앞서고 있습니다. IBM은 2억 3천만 달러이고 HP는 3천 6백만 달러였지만 판매 용량으로 보면 2위가 HP로 30PB 가량을 판매한데 반해 IBM은 3위로 26PB를 판매하였습니다. 판매 용량으로 보면 큰 차이가 없는데 판매 금액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비교할 것은 아니겠습니다만 TB당 판매가를 비교해 보면 IBM이 112달러, HP는 849달러이군요. 참고로 EMC는 310달러에 이릅니다.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 지 참 어렵네요.

 

새해부터 줄 잇는 스토리지 기업들로의 투자

일명 스타트업(startup), 신생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광속과 같은 스마트기기의 보급과 사용으로 인해 제 2의 닷컴 붐으로 연결되는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는 요즘, 스토리지 신생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상당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2012년 스토리지 스타트업들은 주로 SSD와 클라우드로 대표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유망한 SSD 기업들로는 바이올린 메모리(Violin Memory)를 비롯해 솔리드파이어(SolidFire), 틴트리(Tintri), 퓨어 스토리지(Pure Storage), 님블 스토리지(Nimble Storage), 익스트림IO(XtremeIO) 등이 있습니다. 이들 기업들은 플래시 기반의 SSD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로서 상당히 많은 벤처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유치 받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기반의 스토리지 스타트업의 대표적인 사례는 드롭박스(Dropbox)를 비롯하여, 스토리지 기업이라고 하기 보다는 동영상 서비스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쏘트 에쿼티(ThoughEquity)는 상당한 양의 스토리지를 요구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동영상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주목을 받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클라우드 및 가상화를 지원하는 뉴타닉스(Nutanix)도 2012년 전문가들로부터 많은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2012년이 시작되지 얼마 지나지 않은 지금, VC로부터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그래도 작게나마 투자활동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런 기업 중 단연 눈에 띄는 기업은 코드42(Code 42)라는 클라우드 기반의 온라인 백업 서비스 기업과 오픈솔라리스와 ZFS를 기반으로 하는 넥센타 등이 있으며 그 외의 기업들은 대체로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 업체들입니다.

코드42는 2007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개인 데이터의 백업 및 복구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서비스 이름은 ‘크래시 플랜(Crash Plan)’입니다. 저 역시도 이곳의 서비스를 시험판으로 사용해 보았는데요, 잘 알려진 온라인 백업 서비스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국내로 진입하려고 한다는 이야기는 있지만 구체적이지는 않습니다. 현재 크래시 플랜으로 이뤄지는 서비스의 규모는 100페타바이트 이상이라고 합니다. 지난 3년간 500%라는 기록적인 성장을 한 회사이며 현재 86명의 임직원이 근무를 하고 있는 작지만 강한 기업입니다. 코드42의 기업용 백업 솔루션은 전세계 4천 개 기업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그 중에는 어도비(Adobe)를 비롯해 구글, 그루폰, HP, 인튜이트(Intuit), 크래프트(Kraft Foods), 링크드인(LkinkedIn), 나사(NASA),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 세일즈포스닷컴(Salesforce.com) 등이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루에만 2억 5천만 개의 파일이 백업되고 있다고 이 기업이 올해 5,25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았다고 하는데요, 사실 5천만 달러가 넘는 금액을 스토리지 스타트업이 받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닙니다. 지금은 상당히 큰 스토리지 기업인 바이올린 메모리의 경우 2011년 투자 받은 금액이 7천 5백만 달러이고, 클라우데라(Cloudera)가 2011년 4천만 달러를 받았습니다. 작년 한 해 5천만 달러 이상 투자 받은 스토리지 기업들을 조사해 보니까, 4개 정도의 기업이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기서 추정이라고 하는 것은 조사에 있어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표현한 것입니다) 그 중 단연 최고는 드롭박스인데요, 2억 5천만 달러가 투자되었고 박스.넷(Box.net)이 1억 2천 9백만 달러, 바이올린 메모리(7천 5백만 달러)와 코레이드(Coraid, 5천 만 달러) 등이 있습니다. 인프라 차원에서 스토리지 기업은 바이올린 메모리와 코레이드 만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코드42가 이렇게 투자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로는 탄탄한 고객 기반과 충분한 사업 경험과 관리 능력, 중복제거 및 압축, 데이터 전송 기술 등에 있어 기술력 등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입니다. 수익이 나고 있고 여기서 투자가 이뤄지면 보다 공격적으로 기업 대상의 영업과 더 많은 서비스로의 진출 등이 가능할 것입니다. 다만 서비스 기업이기 때문에 시설 투자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이 어렵겠지만 한편으로는 일단 만들어진 고객은 쉽게 이탈하기 어렵다는 측면에서 서비스의 재구매율이 높은 비즈니스의 특징으로 충분히 극복 가능한 과제라고 여겨지는 군요.

코드42 정도의 규모는 아니지만 넥센타(Nexenta Systems)의 경우 2천 1백만 달러를 투자 받았는데요, 총 투자금액이 이번을 포함해서 2,750만 달러에 이릅니다. 사실상 이번에 투자된 금액이 이 회사의 향후 비즈니스 가능성을 높게 보게 된 그 시발점이라고 생각해도 무리는 아닐 것입니다. 최근 넥센타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스토리지 기업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본 벤처 투자사인 ‘멘로 벤처스(Menlo Ventures)’는 그 동안 3Par를 비롯해 플라이언트(Pliant: SSD 기업으로 현재 SanDisk가 3억 2천만 달러에 인수), 카보나이트(Carbonite, 온라인백업 서비스 기업) 등을 통해 스토리지 비즈니스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VC입니다. 이번 투자가 시리즈-C인데, 이번 라운드에서 멘로 벤처스가 새롭게 투자사로 나서면서 향후 넥센타는 비즈니스의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앞서도 언급한 기업인 쏘트 에쿼티(ThoughEquity)의 경우 바로 지난 주 이 기업에 투자했던 VC가 대주주 자격을 갖추면서 사실상 벤처캐피탈의 소유가 되었는데요, 지난해(2011년)에도 2천 5백만 달러를 받았던 이 기업은 총 투자 금액이 2,800만 달러에 이르는군요. 국내에서는 그리 많이 알려져 있는 서비스는 아니지만 해외에서 바라보는 가치는 우리와는 다르네요. 게다가 저작권이 걸려있고 구매를 해야 하는 것이라면 더욱 더 그러할 것입니다. 수익 모델이 확실하니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는 모양인가 봅니다.

동영상의 거래를 수익모델로 하는 쏘트 에쿼티와 전혀 다른 비디오IQ(VideoIQ)라는 기업이 있습니다. 이름은 뭔가 동영상 관련 기업인가 싶지만 실제 이 기업은 영상보안(surveillance) 솔루션을 다루는 기업니다. 지난 주에 1천 1백만 달러를 투자 받았는데요, 시리즈-C이며, 여태까지 투자된 총 금액은 3,500만 달러에 이릅니다. 영상 분석을 할 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캘리브레이팅(self-calibrating)을 하는 등 올-인-원 솔루션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비디오IQ에 따르면 이 회사의 제품인 iCVR의 보드 상에 있는 스토리지 기술은 네트워크 대역폭 사용을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도록 기술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전문적인 스토리지 기업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스토리지 사용처에 있어 IP카메라는 무시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닌 만큼 이런 분야에도 계속 눈이 갑니다.

빅데이터에 대한 정의가 분명하지 않은 지금, 적어도 분명한 것은 지켜봐야 할 데이터가 많아진 것은 분명하며 그것을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놓고 많은 기술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그 많은 데이터를 저장해야 할 텐데요, 그래서인지 참 많은 기술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투자사들이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을 보면 향후 스토리지 비즈니스에서의 수익이 발생할 영역이 어디가 될 것이구나 하는 추측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오늘도 일부분이겠지만 그런 면에서 향후 스토리지 비즈니스에서의 새로운 영역에 대해서 살펴 보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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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스토리지[11/7~11/11]

분류없음 2011.11.14 06:18 Posted by Storage Story

님블의 새로운 백업 시스템, CS260

국내에 꾸준히 님블(Nimble Storage)에 관한 이야기를 포스팅하면서 이 기업에 관한 정보를 접할 때 마다 과연 실제로 과연 얼마의 매출과 이익을 남기는지 참 궁금합니다. 지난 7월에는 벤처 캐피탈로부터 투자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전한바 있는데요, 현재까지 이 기업에 투자된 총 투자액이 5천 8백만 달러입니다. 보기에 따라 금액이 클 수도 있고 작을 수도 있겠지만 스토리지 스타트업 기업치곤 절대 적은 금액이 아닙니다.

님블의 기술은 일종의 중복 제거 스토리지 시스템인데요, SSD와 저속의 HDD를 사용하여 일종의 계층화(tiering)를 백업 스토리지에서 구현하고 있는 셈인데요, 이번에 새로운 제품인 CS260이라는 시스템에서는 더욱더 강화된 모습입니다.

그래서인지 전작의 CS 시리즈들과는 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저장 용량도 늘리고, 플래시 캐시도 늘렸습니다. 아래 표는 님블 스토리지의 전 제품의 사양을 정리한 것인데요, 용량을 대략 보시면 알겠지만 이번에 출시된 CS260은 기존 님블 스토리지 중에서도 최상의 제품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새로운 제품의 출시도 눈에 띄지만 사실 더 눈에 띄는 것은 가상화와 VM웨어 지원에 관한 부분입니다. 기존 님블 스토리지의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 해서 ‘님블 OS 1.1’과 VM웨어 플러그인 2.0을 통해 통합성을 더욱 높였다는 것이 님블의 주장입니다. 이번에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v센터에서 데이터스토어(datastore)를 생성, 구성 작업, 관리까지 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떤 사용자가 데이터스토어를 생성하면 님블 v센터 플러그인이 자동으로 백그라운드로 새로운 님블 볼륨이 생성되기 때문에 이렇게 통합되기 전에 님블에서 작업하고 VM웨어 v센터에서 확인하고 했던 작업들이 없어졌기 때문에 생산성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사실 요즘 VM웨어 통합한다고 하는 스토리지 기업들에서는 거의 일상적으로 하는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북미 지역의 스타트업 기업 중 상당히 주목 받고 있는 스토리지 기업 중 하나가 님블입니다. HDD를 사용하지 않고 고성능이 필요한 부분에 플래시를 사용하여 백업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얼마나 비용 효과적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데이터의 쓰기 작업이 SSD와 HDD를 비교해 볼 때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감안해 본다면 다소 과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기존 백업 네트워크가 LTO를 중심으로 상당히 많은 기업들이 FC를 기반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IP 네트워크에 의한 이러한 백업 인프라를 어떻게 받아 들일지는 기업이나 기관 등에서 다소 거리를 두게 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님블을 그러한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많은 미디어와 평가 기관들로부터 좋은 인상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닷힐, 지난 분기 실적 공개

닷힐(Dot Hill Systems Corp.)이 지난 9월 30일로 마감한 3분기 실적과 9개월 누적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매출도 줄고 이익은 손실로 접어 들고 있습니다. 지난 FY11 3분기 매출 4,810만 달러에 이익은 –1,22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6,610만 달러의 매출과 1,3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볼 때 좋은 모습은 아니네요. 게다가 9개월 누적 매출은 1억 5천 40만 달러, 이익은 –1,540만 달러입니다. 전년 9개월 누적은 1억 8,710만 달러의 매출에 -1,35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도 좋아 보이진 않네요. 4분기 비즈니스 실적 전망에서도 최근의 태국의 사태로 인해 전망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전세계 미드레인지 부문 3대 스토리지 OEM 공급업체라고 한다면, 엔지니오(Engenio), 자이라텍(Xyratex), 닷힐 등으로 꼽고 있는데요, 엔지니오의 경우 넷앱과 합병을 하였고 이제 자이라텍이나 닷힐 등이 남아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선전을 기대해 봅니다.

 

서비스로서의 복구(Recovery as a Service), 2014년이면 중견기업의 30%가 사용

시장 전문 조사 기관인 가트너(Gartner, Inc.)가 흥미로운 내용을 이야기했습니다. 서비스로서의 복구(RaaS; Recovery as a Service)가 2014년이면 중견 기업들의 30%에서 사용될 것이라고 하는군요. 현재는 단 1% 정도만이 사용하고 있지만 말이죠. 얼핏 보기에 SaaS와 뭐가 다를까 싶은 RaaS는 가트너 정의에서 VM이나 프로덕션 데이터의 복제 서비스를 포함하는 것으로 클라우드 기반에서 이뤄진다고 하고 있습니다. 중견 기업(midsize companies)에 관한 정의가 먼저 필요해 보이는데요, 1억5천만 달러에서 10억 달러 사이의 매출을 가진 기업들이 중견 기업에 해당되고 그 이상의 기업들의 경우 즉,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대형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복구를 위한 관리 시설과 인프라를 가지고 있으니 중견 기업들은 서비스로서 복구를 선택하게 될 거라는 것입니다.

가트너는 4가지 이유를 들면서 RaaS 서비스의 대두를 전망하고 있는데요, 4가지 이유를 살펴 보았습니다. 

  1. 복구 테스트/연습 비용: 실천적인 차원에서 DR은 무엇보다도 테스트를 전제로 하여야 하는데, 사실 DR을 어떻게 테스트해 볼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정기적으로 테스트하고 그것들을 검증해 보면서 실재 재해 상황 또는 재해에 준하는 상황이 발생 했을 때 정해진 룰에 따라 복원하는 등의 체득화된 행동을 해야 하는데,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꽤나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그런 이유로 가트너는 RaaS가 이러한 비용을 줄이거나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RaaS가 등장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2. 변화화는 환경: 프로덕션 데이터 센터 인프라나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등의 현재 상태가 항상 변치 않고 그대로 있는 것이 아니고 비즈니스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일관성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을 두 번째 이유로 꼽고 있습니다.
  3. 애플리케이션의 복잡성과 연관관계: 상당히 많은 웹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가 복잡해지고 있고 서로 얽혀 있고 상호 연관성과 의존관계가 점점 복잡해지고 있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을 이해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을 또 다른 이유라고 합니다. RaaS는 그러한 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인 판단입니다만 공개된 단편적인 내용만으로 납득이 잘 안되는군요.
  4. 테스팅의 범위에 관한 문제: 어떤 것을 테스트 할 것인가 하는 것과 비용, 횟수 등을 고려해 볼 때 쉽지 않다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업무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부 업무 즉, 아주 중요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만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하게 되는데, 다른 것들은 그냥 넘어가기 때문에 제대로 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사실 RaaS라고 하는 서비스에 관한 것이라고 한정하기 보다는 BCP(Business Continuity Plan)이라는 차원에서 보아 전체적으로 견주어 보아도 이해가 될 법한 이야기입니다. 가트너는 RaaS를 주제로 영국에서 11월 28-29, 양일간 열리는 가트너 데이터 센터 & IT 오퍼레이션 서미트(Gartner Data Center & IT Operations Summit)가 열리는데 이 RaaS에 대해서 이야기 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때 좀 더 자세한 내용이 공개되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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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스토리지 소식[10/31-1/4]

일? Work ? IT! 2011.11.07 06:53 Posted by Storage Story

퀀텀, 저가의 2종 중복제거시스템 발표

퀀텀(Quantum Corp.)이 저가의 중복 제거 솔루션 2종류를 공개했습니다. NDX-8이라는 모델은 NAS와 중복 제거에 관련된 제품이고 RDX 8000이라는 이 모델은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RDX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먼저 NDX-8이라는 모델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NDX-8과 NDX-8d, 두 종류가 있는데요, NDX-8은 NAS 장치이고 NDX-8d는 중복제거 되는 백업 장치입니다. NDX-8은 윈도우즈 스토리지 서버(Windows Stroage Server 2008R2)가 탑재된 것으로서 인텔 코어 i3 3.3Ghz 프로세서에 4GB 메모리(최대 32GB)를 장착하였습니다. 총 4개의 드라이브를 장착하고 있고 최대 8TB를 수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제공되는 폼팩터는 타워형와 1U 랙 타입 등의 2종류가 있는데,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NDX8-d는 NDX-8과 동일한 하드웨어 사양을 가지고 있고 차이가 있다면 중복 제거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퀀텀의 NDX-8과 NDX-8d를 이용한 시스템의 구성 예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NAS로 NDX-8를 사용하고 백업 장치로 NDX-8d로 하고 여기서 중복제거를 한 뒤, 원격지 데이터센터에 NDX-8d로 원격 복제하는 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구성이 심플한 편인데요, 데이터스토어 쉴드(DATASTOR Shield)를 NDX-8d가 포함하고 있고 이 기술은 클라이언트의 에이전트 소프트웨어를 필요로 하지는 않는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운영 서버에 별도의 백업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네요. 10개의 워크스테이션 라이선스와 1개의 서버 라이선스가 들어가 있습니다. 가격도 상당히 매력적인데요, NDX-8의 경우 3,700 달러이고 NDX-8d는 4,700달러라고 하는군요.

데이터스토어 쉴드(DATASTOR Shield)와 같이 제공되는 있는 RDX8000

한편 RDX8000이라는 모델은 RDX를 기본 미디어로 하고 있고 NDX-8d와 같이 데이터스토어 쉴드를 포함하고 있어 중복 제거된 상태로 RDX에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현재 RDX는 최대 1TB를 수용할 수 있는데요, 2012년이면 1.5TB까지 수용할 수 있는 RDX 미디어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할 것이라고 합니다. RDX의 가장 큰 장점은 디스크를 이용한 백업 체제이면서 동시에 테이프처럼 소산 보관을 할 수 있다는 장점과 디스크의 원격지 복제까지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미디어 가격이 상대적으로 테이프보다 비쌀 수 밖에 없으며 성능에 대해서 드라이브당 비교를 할 경우 높다고만 할 수 없기 때문에 단점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이러한 단점은 RDX의 단점이라기보다는 HDD가 가지는 상대적 단점이므로 반드시 단점이라도 단정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RDX8000은 그림에서 보는 것과 같이 8개의 미디어를 이용하여 백업을 할 수 있으며 iSCSI 네트워크를 사용하여 비용 효과적이며, JBOD 또는 테이프 에뮬레이션을 할 수 있으며 별도의 윈도우 서버에 데이터스토어 쉴드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별도의 백업 소프트웨어가 없어도 백업 환경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가격 정보 역시 공개되었는데요, 미디어 카트리지를 포함하여 기본 시작가격이 3,500달러이고 데이터스토어 쉴드를 포함할 경우 4,500달러라고 하는군요.

 

퓨전IO의 지난 분기 실적 공개

지난 9월 30일로 마감한 FY12의 1분기 퓨전IO(Fusion-io, Inc.)의 실적이 공개되었습니다. 예상된 일이지만 실적이 크게 올랐군요. 지난 분기 7,440만 달러 매출에 720만 달러 이익을 남겼는데요, 전년 같은 기간 2,700만 달러의 매출과 58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보면 175%나 성장했습니다. 이렇게 높은 실적을 거둔 것에 대해 퓨전IO에서는 가상화와 클라우드가 데이터센터의 변화를 이끌고 있으며 그러한 변화로 인해 퓨전IO가 성장할 수 있었다고 하는군요. 적절한 설명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러한 IT 환경의 변화보다는 VAR(Value Added Reseller)들이 늘어나면서 판매 채널이 늘어난 것이 그 원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델을 비롯하여 HP, IBM, 슈퍼마이크로 등이 OEM으로 퓨전IO의 제품을 판매하는 프로그램이 그것입니다. 다음 분기의 예측에 대해서는 7천 5백만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고 성장세를 55% 정도로 잡고 있습니다. 마진은 6-8% 정도라고 하는데, PCIe 기반의 플래시 저장장치 분야에서 확실히 퓨전IO는 성장을 하고 있는 것만은 확실해 보입니다.

 

컴볼트의 지난 분기 실적 공개

컴볼트(CommVault Systems, Inc.) 역시 지난 9월 30일 FY12의 2분기 마감하고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9,750만 달러, 이익은 790만 달러를 기록하여 전년 같은 기간 7,520만 달러의 매출과 540만 달러의 이익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볼 때 30%나 성장했습니다. 6개월 누적 실적으로 보면 1억 8,900만 달러의 매출과 1,490만 달러의 이익을 냈는데, 전년 6개월 누적의 경우 매출이 1억 4,150만 달러, 이익은 890만 달러로 성장률이 34%에 이릅니다.

상당히 많은 매체들로부터 올해의 제품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받고 있는 컴볼트,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줄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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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스토리지 소식[9/12~9/16]

일? Work ? IT! 2011.09.19 06:12 Posted by Storage Story

아이서플라이, HDD 2분기 출하량 4.1% 증가

시장조사 기관인 IHS 아이서플라이(iSuppli)가 지난 분기 HDD에 관한 보고서를 발간했는데요, HDD의 지난 2분기 증가가 1분기와 비교해서 4.1% 늘었다고 하는군요. 지난 6월 말로 2분기를 정리하면서 HDD의 출하량이 1억 6,710만개로 1분기 1억 6천 50만개와 비교하여 늘어났습니다. HDD 시장에서는 웨스턴 디지털이 가장 선두에 서 있으며 그 뒤를 씨게이트, 히타치GST 등이 따르고 있습니다. (아래 그래프 참조. 출처: IHS 아이서플라이) 웨스턴 디지털이나 씨게이트 모두 아직 합병이 완료되지 않았지만 합병이 완료되면 웨스턴 디지털의 시장 점유율을 더욱 더 견고해 질 것이 확실해 지는군요.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웨스턴 디지털의 경우 출하량이 1분기 대비 6% 늘어나 5,380만 개의 HDD를 판매하여 2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였습니다. 한편 씨게이트의 경우 출하량 면에서는 웨스턴디지털에 비해 다소 적은 편인데요, 1분기 대비 7.2% 늘어 5,230만 개를 판매하였고 매출은 29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웨스턴 디지털은 출하량 면에서 앞서고 씨게이트는 매출 면에서 앞서고 있습니다. 씨게이트가 기업용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아서 매출이 높다고 볼 수 있지만 두 기업 모두 마진 구조가 좋지 않다고 합니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가격 하락과 대형 인수 건으로 인해 지출되는 비용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현금 흐름에서 좋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씨게이트의 경우 지난 분기에 리콜까지 맞는 바람에 더욱 그렇게 되었습니다.

한편 이서플라이는 3분기 역시 3.4%의 출하량 증가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학기가 시작되고 기업들의 PC 업그레이드, 인텔과 AMD 등의 새로운 CPU의 출시와 가상화 프로젝트 등이 시장에서의 주요한 수요가 될 것이라고 하는군요.

 

퀀텀의 새로운 시도 – 스토어넥스트를 탑재한 어플라이언스 제품 출시

퀀텀(Quantum Corp.)가 기존 SAN 공유 소프트웨어인 스토어넥스트(StorNext)를 탑재한 ‘스토어넥스트 M330’(이하 M330)이라는 모델을 출시함으로써 소프트웨어로서만이 아닌 하드웨어와 같이 공급하는 형태로 프라이머리 스토리지 시장에 진출을 하였습니다. 빅데이터 시대에 스토리지에서의 스케일 아웃 요건은 필수처럼 인식되는 요즘, 리치 미디어 환경에 적극 대응을 하기 위해서 이러한 제품을 출시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스토어넥스트를 스케일 아웃 되는 제품으로 이미지 메이킹 하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M330은 스토어넥스트 소프트웨어를 기본 탑재하고 메타데이터 컨트롤러를 2개(페일오버 대비), 그리고 전용 어레이를 장착하였습니다(총 6U로 구성). 10개의 파일 시스템 SAN 클라이언트 라이선스와 2개의 SAN 클라이언트(메타데이터 서버 접속용), HA 라이선스 등의 소프트웨어가 포함되어 있으며 리눅스, 윈도우, 유닉스 등의 운영체제를 지원하며 애플의 Xsan을 통해 맥(Mac)도 지원합니다. 인터페이스의 경우 컨트롤러 당 총 2개의 8Gbps FC 포트와 3개의 1GbE 포트를 지원하니까 비교적 대역폭은 어느 정도 확보되었네요.

(출처: 스토어넥스트 데이터시트 중에서)

M330의 하드웨어 생김새는 왼쪽 그림과 같이 생겼는데요, 가운데 있는 것이 공유 디스크이고 위 아래 2개의 시스템이 메타데이터 컨트롤러입니다. 컨트롤러는 24GB의 메모리와 2개의 내장 HDD에 리눅스가 탑재됩니다(1개 노드 기준). 공유디스크, 정확하게 말하자면 메타데이터 어레이(Metadata Array)에는 기본 7개의 2.5인치 10,000rpm 146GB SAS 드라이브가 탑재되어 있고 6Gbps SAS 인터페이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 제품은 바로 얼마 전에 있었던 영상 및 방송 전문 박람회인 IBC 2011 컨퍼런스(암스텔담에서 개최)에서 이미 쇼케이스를 실시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 출시한 M330은 고성능 제품이라기 보다는 중간 정도의 성능을 요구하는 곳에서 적용하기 좋은 제품이라고 하고 향후 보다 더 새로운 제품이 출시될 것이라고 하는군요.

M330이 데이터 저장공간을 제공하고 있지는 않지만 향후 QM1200, QS1200, QD6000 등과 같은 스토리지 시스템을 통해서 데이터 저장 공간을 만들고 M330과 같은 어플라이언스에 연결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QD6000이라는 모델의 경우 하나의 어레이에서 1PB 이상 확장할 수 있도록 4U에 180TB(3TB HDD를 이용)를 수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올해 말이면 이 제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는데, 기대가 됩니다.

하지만 그간의 파트너 위주의 비즈니스를 통해서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던 퀀텀이 한 차원에서 더 나아가 프라이머리 스토리지로 나갈 경우 기존의 스토리지 기업들과 어떤 경쟁이 펼쳐질지 궁금해 집니다. 쉽지 않은 행보가 예상되는군요.

 

중복제거 시스템, 어느 것이 좋을까

백업 시스템으로서 중복 제거(deduplication) 기술은 출현한지 상당 시간이 흘러서 이제는 주류 스토리지 기술 중 하나로 자리를 잡고 있으며 프라이머리 스토리지 시장에서도 상당히 많이 이러한 기술들이 적용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비록 NAS에 한정되기는 하지만 프라이머리 스토리지에서(블록 타입이 아님) 적용되면서 어느 중복 제거 시스템이 좋을까 하는 판단이 서지 않을 때 가이드라인 같은 것이 필요하지만 그간 마땅한 방법론이 별로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에 DCIG(Data Center Infrastructure Group)SMB 리서치(SMB Research LLC)에서 미드레인즈 중복 제거 시스템에 관한 리서치 보고서를 내었는데요, VTL 기업인 엑사그리드(ExaGrid Systems)이 전 분야에서 최고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보고서를 내려 받을 수 있는 곳이 엑사그리드 홈페이지인데요, 이번 조사에 후원을 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엑사그리드 제품에 후한 점수를 주었군요.

하지만 전체적인 방법론은 비교적 좋습니다. 70개 기능을 분류하고 37개 제품을 비교하면서 가격대는 2만 달러에서 10만 달러 사이, 그리고 점수는 최고에서 최저까지 5등급으로 분류했습니다. 시장에서 판매되는 중요한 제품들은 모두 비교 대상이 되었는데요, 벤더만 간단히 살펴보면, EMC, IBM, 팔콘스토어, 퀀텀, 스펙트라로직, 그린바이트, 엑사그리드, HP 등입니다. 전반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은 벤더들은 엑사그리드, EMC, 팔콘스토어, 퀀텀, IBM 등입니다.

그리고 상당히 흥미로운 사실들은 대개의 제품들이 중복 제거 후 압축(compression)을 한다는 점이고 시만텍의 오픈스토리지 API(OST)를 지원하고 원격지 복제 기술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이들 요소들이 사실상 표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번 조사에서 후한 점수를 받을 수 있게 된 기능 사항들로는 팬-인/팬-아웃(Fan-in/Fan-out), 백업 소프트웨어와의 통합 및 연계성, 10GbE 지원, 중복제거된 데이터의 암호화, 파티셔닝 기능 등입니다. 참고로 팬-인/팬-아웃 기능은 N:1, 1:N 복제 정도로 이해하면 됩니다.

70여 개의 기능 조사를 하는데 있어 전체적으로는 중복 제거(deduplication), 관리(Management), 하드웨어(Hardware), 확장성(Scalability), 지원성(Support) 등의 카테고리로 나누고 그것들 세분화 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중복 제거 부문에서는 최대 백업 작업 수, 중복 제거 레벨, 암호화 여부, 데이터 검증 여부 등을 평가하고 관리 부문에서는 동기 방식의 복제, 비동기 방식의 복제, 지원되는 백업 소프트웨어 등을 가지고 평가를 합니다. 세부항목 중에는 평가하기 어려운 것도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평가할 수 있을 법한 것들로 채워져 있어서 평가 항목으로의 의미는 충분히 있다고 보고 다만 기업이나 기관에서 도입을 위해서 검토를 할 경우 이런 평가 방법에 근거하여 각 기업/기관의 상황에 맞는 부분에 가중치를 더해서 기술 평가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최고의 평가를 받은 제품은 엑사그리드의 EX13000E 제품인데요, 중복 제거 부문과 관리 부문에서는 보통(Good) 정도의 점수를 받았지만 하드웨어와 지원성 부문에서 최고점(Best-in-Class)을 받았고 확장성 면에서 우수(Excellent)를 받았습니다. 참고로 점수는 Best-in-Class > Recommend > Excellent > Good > Basic 순서인데요, 엑사그리드 EX13000E가 정작 중요한 중복 제거 부문과 관리 부문에서는 그저 그랬지만 다른 부문에서의 점수가 좋아서 전체적으로 최고점을 받았군요. 중복 제거 부문 중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제품을 살펴보면 팔콘스토어의 제품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최고점을 받은 제품은 없지만 팔콘스토어의 제품들은 ‘권고할만함(Recommend)’를 차지하였고, 관리 부문에서는 스펙트라 로직의 제품이 ‘권고할만함’에 올랐습니다. EMC/데이터도메인 제품들은 대체로 하드웨어, 확장성, 지원성 등에서 우수(Excellent) 이상을 받았습니다.

이번의 DCIG와 SMB리서치가 공동으로 수행한 가이드라인과 같은 내용이 중복제거 제품의 절대적인 판단 기준이 될 수는 없습니다. 각 기업이나 기관에서 고유의 환경과 국내 지원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면 여기 가이드라인에서 나온 제품의 평가와 사뭇 다르게 나오게 나오게 될 것입니다. 창의적이고 발전적인 해석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수동적 수용이 아닌 능동적이고 적응적 수용이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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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스터, 고그리드와 협력

글루스터(Gluster, Inc.)는 스케일 아웃 방식의 NAS이면서 오픈 소스 기반으로 되어 있는 스토리지 솔루션입니다. 그래서인지 일찍부터 아마존 AWS(Amazon Web Services)에서 사용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과 상당히 깊은 인연을 맺고 있었는데요, 이번엔 고그리드(GoGrid)와도 협력을 맺어 고그리드에서 글루스터 GSI(Gluster Server Image)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글루스터는 해외의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들과 매우 긴밀하게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아마존, 라이트스케일(RightScale) 그리고 이번에는 고그리드까지 확대하면서 글루스터의 클라우드 비즈니스는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되었네요. 하지만 이 세 곳의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사용하는 모양새는 거의 비슷하네요. 모두 가상 머신/서버의 이미지와 관련된 것이라 그런지 이번의 고그리와의 협력이 크게 보이진 않습니다.

가격을 보니 월 10GB는 무료로 제공되고 추가되는 1GB당 0.15달러의 비용을 청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110GB를 사용하면 월 15달러를 지불하는 셈이 됩니다. 아직은 베타 서비스 기간이지만 여름이 끝날 때 쯤이면 공식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는군요. 역시 잘 나가는 글루스터네요.

 

2천 5백만 달러 투자 받는 님블 스토리지

국내에서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저의 글을 통해서도 여려 차례 소개한 바 있는  님블 스토리지(Nimble Storage)가 이번에 벤처 투자사인 아크 캐피탈 매니지먼트(Arc Capital Management)를 통해 이번엔 2천 5백만 달러를 투자 받았습니다. 님블 스토리지의 기술은 데이터중복제거(deduplication) 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업으로 인라인 형태의 중복 제거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 기업은 데이터 도메인과 넷앱 출신들이 설립한 회사로서 iSCSI와 플래시 메모리를 이용하여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받는 투자는 시리즈-D로서 2천 5백만 달러지만, 이전의 시리즈-C에서는 1천 6백만 달러를 받은 바 있습니다. 또 그 이전의 투자 금액이 1,700만 달러이니 현재까지 공개된 총 투자 금액이 5천 8백만 달러네요.

이번에 투자를 아크 캐피탈은 예전 데이터 도메인의 주요 투자사 중 하나였다고 하는군요. 데이터 도메인을 21억 달러에 EMC에 매각을 하였으니 이들 벤처 캐피탈의 비즈니스도 현실을 사는 한국인의 입장에서 볼 때 낯설기도 하면서도 또 한편으로 참 부러운 면이기도 하네요.

님블 스토리지의 기술은 위 그림에서 보는 것과 같이 들어오는 데이터(incoming data)를 님블 스토리지의 CS 시리즈에서 받아 들일 때 인라인 방식으로 중복제거 처리를 한 뒤, 플래시 드라이브에 우선 저장을 하고 나중에 그 데이터를 고용량 디스크 스토리지로 이동하는 방식입니다. 플래시 저장장치와 고용량 디스크는 하나의 시스템에 존재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하나의 시스템으로 관리를 하면 그뿐입니다.

또한 상당히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쓰루풋(throughput)과 IOPS를 정 중앙에 위치시키면서 시스템의 성능 정보를 보여주고 좌측에는 용량 정보를 제공하고 우측에는 데이터 복제(data replication) 상태나 시스템의 상태 정보(시스템 이벤트) 등을 보여주고 가동정보를 제시함으로써 쉬운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님블에 따르면 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조치들은 3단계만 거치면 되기 때문에 상당히 쉽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현재 다른 시스템과 비교하면 60% 이하의 비용이면 된다고 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백서(whitepape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등록이 필요) 이뿐만 아니라 님블의 기술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요 애플리케이션, 예를 들어 익스체인지, 셰어포인트, MSSQL서버 등과 VM웨어, 그리고 MS 하이퍼-V 등과의 연동에 상당히 중요시 하고 있는데요, 향후 트렌드를 잘 읽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러한 투자에 힘입은 탓일까요, 지난 주 엔트리 레벨의 스토리지 시스템을 새롭게 출시했습니다. 160GB SSD를 장착하여 최대 디스크 드라이브로 8TB까지 용량을 확장할 수 있는 3U 크기의 백업 어플라이언스인 CS210은 기존 CS220/220G와 CS240/240G와 비교해 볼 때 상당히 용량은 작지만 성능상의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10G 이더넷이 지원되지 않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엔트리 모델로 볼 때 굳이 10G까지 필요하지는 않을 것 같기는 합니다.

님블(nimble)의 사전적 의미는 민첩하고 빠르게 무엇을 한다는 의미의 형용사인데요, 기술도 그렇고 투자를 잘 받는 것도 그렇고 님블한 것 같기는 한 것 같죠?

 

기타 중요한 스토리지 관련 단신들

지난 주에는 이외에도 VM웨어의 업그레이드 소식과 그로 인한 스토리지 시스템의 지원과 관계된 사항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이 관련된 내용은 워낙 국내 소식에 많이 나와서 굳이 언급하고 싶지는 않네요.

그리고 IBM의 XIV가 3세대 모델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이전 세대의 모델과 비교해서 최대 4배나 빨라졌다고 합니다. 2TB SAS 디스크를 지원하고 최대 180개까지 장착할 수 있고 단일 프레임에서 실가용량(usable capacity) 기준으로 최대 161TB까지 수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1Gb iSCSI 호스트 커넥션을 22개 포트를 지원하고 캐시는 360GB, 인피니밴드 지원 등이 눈에 띕니다. 당장 지원되는 기능은 아니지만 2012년 상반기까지 SSD 캐싱 옵션을 지원할 것이라고 하는 소식도 같이 나왔는데요, 리드 캐시(read cache)로 최대 7.5TB까지 장착시킬 것이라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XIV 3세대 제품은 2011년 8월에 GA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단신으로 처리할까 아니면 별도 섹션으로 구분할까 고민되는 것 중에서 웨스턴디지털(Western Digital Technologies, Inc.)의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제휴 소식이 있었습니다. 이제부터 WD가 MS의 Windows Storage Server 2008 R2를 OEM 형태로 받아서 시장에 공급한다는 것인데요, HDD 제조업체의 이러한 시도는 아주 의미 있다고 여겨집니다. HDD만으로는 큰 수익을 내기 어렵다면 HDD에 기반한 새로운 사업을 해야 하는데, 그러한 면에서 WSS 사업은 HDD 업체로서 디스크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에 쉽게 진입할 수 있는 한 분야일 것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할지에 관한 내용이 많지 않지만 분명한 것은 이것이 기회가 될 수도 아니면 위협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지켜봐야 할 부분이네요.

또한 엑사그리드(ExaGrid Systems, Inc.)의 경우 4번째 미국 내 특허를 얻게 되었다고 하는데요(특허 번호 7,925,623), 데이터 복제에 관한 부분입니다. 착실히 준비해 나가고 있는 엑사그리드네요,. 그런데 이런 기술이 너무 많은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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