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

공지사항 2007.08.20 14:39

남들은 묻습니다. 내게... 왜 블로그하냐고 말이죠. 그것도 무척이나 재미없는 것으로 말이죠. 인기인이 되고 싶다면 이런 내용말고 보다 감각적이고 인기를 끌만한 내용이나 과제는 얼마든지 있다고 말이죠. 단순히 대중의 호기심을 얻고 싶다면 블로그는 안할 것입니다. 유명세를 원한다면 이것 말고 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을테니 말이죠.

제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는 내가 알고 있는 것, 내가 배운 것, 내가 읽은 것, 내가 느낀 것 이런 모든 것들은 내것이기도 하지만 내가 전적으로 창조한 것이 아니기에 되돌려줘야 하는 것이기 하기에 이렇게 기록하는 것입니다.

국내에는 이러한 기록의 문화가 아직 상당히 부족해 보입니다. 사실 귀찮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제가 상감청자라고 이름 붙인 것도 우리의 기록 문화에 대한 아쉬움입니다. 완벽한 에스 라인(S Line)을 자랑하는 상감청자, 그 빛깔 만으로도 그 날렵한 곡선만으로도 너무나도 훌륭합니다. 어느날 그것을 느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움을 빚어내는 기술이 전파되지 않았다는 점, 전래되고 유전되지 않아 그저 아름다움을 감탄하기만 하고 재창조, 확대 발전 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말이죠.

우리가 아는 암묵지, 이것을 형식지로 끌어 내고 싶어서 이렇게 블로그를 합니다. 이것을 한다고 해서 누가 나에게 원고료를 주는 것도 아니고, 누가 내게 밥 한끼를 사는 것도 아닙니다. 더더군다나 이것을 한다고 해서 내 자신이 으쓱해지는 자아도취에 빠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내가 느낀 것을 표현하고 그것을 같이 공유하면서 이 사회로부터 얻은 빚을 되돌리고자 합니다.

난 성실한 사람도 아닙니다. 착한 사람도 아닙니다. 흔히 하는 말로 명문대를 나오지도 않았으며 엄청난 급여를 받지도 않습니다. 그냥 저 자신이 열심히 하고 싶을 뿐입니다. 저 자신에 대한 약속일 뿐이며 저만의 언어로 저만의 글로 표현하면서 보다 쉽게 설명할 수 있도록 고민해 보고 그래서 나 자신이 발전하고 내가 속해 있는 조직이 그저 더 발전을 했으면 하는 생각 뿐입니다.

그래서 저는 주변 사람들에게 블로그를 권합니다. 자신의 지혜를 공개하라고 말이죠. 공개하는 그 순간 그는 가장 강력한 사람이 되고 공개하고 난 뒤에는 전문가가 되는 것이라고 말이죠. 어쩌면 아무 것도 아니고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우리 모두가 동일한 시행착오를 거칠 필요는 없잖아요. 사소한 것, 그 사소한 것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그 약간의 내디딤을 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지식만이 아닙니다. 생각을 나누어 보세요. 느낌을 공유해 보세요. 시작하기도 어렵고 유지하기도 어렵습니다. 마치 다이어트 처럼 말이죠. 그러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같이 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My email storagesto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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