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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5.12.20 Digitization을 위한 준비
  2. 2015.12.06 IaaS와 PaaS가 합쳐질까?

Digitization을 위한 준비

Cloud 2015.12.20 13:10 Posted by Storage Story

Digitization이라는 말을 우리 말로 어떻게 할까 생각해 봅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디지털화’ 정도일 것인데, 저는 그렇게 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봅니다. ‘디지털 기반’ 또는 ‘디지털 체제’ 정도가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한 달 전에 게시한 ‘HBR, 스마트 커넥티드 관련 2편의 글을 읽고’에서도 언급했지만 컴퓨터라는 것이 제품(생산을 포함하여) 그 자체를 변화시켜 경쟁의 틀을 바꾼다고 했는데, 이전에도 이야기 했던 인더스트리 4.0이나 스마트·커넥티드 모두 결국에는 그 근저에는 Digitization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생산과 소비의 전 과정에서 디지털이 개입되고 그것을 바탕으로 생산과 소비가 이뤄지는 것이 바로 Digitization입니다. 그러나 현재는 독일 과학 기술 아카데미(National Academy of Science and Engineering)에 따르면 디지털로 가는 여정(digitization journey)의 첫 계단이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재 고급 차량의 경우 20여대의 PC 성능과 25GB의 데이터가 1시간 주행하는데 만들어진다고 하니 이제 자동차는 움직이는 거대한 기기, 진정한 모바일 기기이며 동시에 돌아다니는 전산실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간당 25GB의 데이터는 사실 매우 큰데요, 어지간한 글로벌 기업의 ERP도 1시간당 생성되는 새로운 데이터의 크기가 이렇게 되기가 쉽지 않습니다.

생산에서의 이러한 현상 뿐만 아니라 사실 마케팅 분야에서의 Digitization은 진작에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이른바 과학적 접근 방법이나 계량적 접근 방법을 많이 채택하고 있는 사회과학 분야에서 통계학에 바탕을 각종 조사 방법론은 이미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고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많이 만나 볼 수 있는 것이 정치공학이라 것이 그것이죠.

HBR의 최근 리포트에는 고객의 감정을 사로 잡는 새로운 과학적 접근 방법(The New Science of Customer Emotions)에서는 인간의 정서적 측면, 즉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정서적 교감에 주목하면서 이를 과학적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잠시 들여다 보면, 내용은 이렇습니다. 디즈니나 애플과 같은 기업들은 ‘감성 DNA’가 충만한데, 다른 기업들 역시 정서적 교감 가치(emotional connection vaue)가 있고 그것을 연장하여 ‘좋은 브랜드(good brand)”로 확장해 나간다는 것입니다. ‘불만족 고객’을 ‘만족 고객’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을 하지만 사실 중요한 것은 ‘교감’을 할 수 있는 수준을 높이는 것이 이른바 ‘완전 만족’의 상태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연구가 시도되고 그 결과들이 이렇게 나오는 것 역시 디지털 체제(Digitization)이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실제로 이 리포트를 읽어 보면 알 수 있는데요, 전사적 차원에서의 투자 최적화라는 부분이 나오고 4개의 주요 투자처를 매장, 머천다이징, 온라인 및 옴니채널 경험, 메시지 타기팅 등으로 정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결국을 계량화와 분석입니다. 브랜드에 대해 느끼고 공감을 하고 좋은 브랜드로 인지하는 과정에서 기업에 만족하게 되는 것, 소비자의 구매 패턴을 넘어 다양한 정보들을 이용하여 보다 차원(dimension)을 많이 해서 분석해 내는 것이 빅데이터 기술이면서 그것을 위해서는 Digitization 해야 할 것입니다.

기업의 생산이나 판매에서 이러한 모습은 이른바 CIO에게 있어 디지털 전환(digital tranformation)을 생각하게 하는 큰 숙제를 주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현재 대부분의 CIO들이 디지털 체제로의 급격한 변화, 혁신, 비즈니스의 가속 등에 대해 기존의 전략이 충분하지 못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LOB 차원에서 그리고 LOB 사용자들이 직접 자신들의 비즈니스를 위한 시스템을 만들게 되고 이러한 현상은 기업의 거버넌스나 보안, 규제 준수(compliance), 기업 문화 등에 있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진단합니다. (출처: CIO Call to Action: Shake Up Your Integration Strategy to Enable Digital Transformation)

위의 가트너 리포트에서 IT에서의 통합(integration)이 이전에도 중요했지만 현재는 더 중요하다고 선언합니다. 디지털 비즈니스, 바이모달 IT(Bimodal IT), 포스트모던 애플리케이션 전략(Postmodern appliation strategies),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 지속적인 경쟁 우위(sustainable competitive advantage), 1회성 사업과의 관계(Volatile business relationships; 해당 업무를 시작했다가 금방 사라지거나 혹은 사라진 이후 통합된 상태에서 빨리 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의미함) 등의 측면에서 통합성이 매우 중요하고 그래서 빠르게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종전의 IT와 새로운 IT를 동시에 끌어가야 할 CIO를 위해 가트너는 Bimodal IT, 2개의 IT를 말하고 있고 애플리케이션 설계 단계에서부터 통합을 전제로 해야 하며 이것을 ‘뉴 노멀(new normal)”로 정의합니다. 통합을 전제로 하는 애플리케이션, 잘 생각해 보면 LOB 차원에서 IT를 도입하여 사용하는데 왜 통합을 전제로 해야 하는가는 매우 중요합니다. 가트너에서 말하는 Mode 2는 속성 상 다양한 비즈니스 도메인에 걸쳐 있습니다. 커넥티느 카(connected car)나 차량 공유 서비스, IoT 등을 생각해보면 기존의IT와의 연계가 전제되지 않으면 사실상 동작할 수 없습니다. 또한 LOB 사용자들이 시스템 차원에서의 접근에 있어 전문가가 되기 어렵다는 것은 CIO와 그의 조직이 해야 할 중요한 명분이 있습니다. Mode 1과 Mode 2의 관계의 강도가 다소 느슨하냐 혹은 강하게 서로 당기고 있느냐 하는 정도가 있을 뿐 통합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가트너는 CIO에게 아래와 같이 하라고 주문을 합니다.

  • 기업의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 B2B 통합 팀을 하나의 단일 ‘확산 통합 조직(pervasive integration organization)’으로 전환하여 다양한 비즈니스에서의 요구에 전체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하라.
  • 실제 비즈니스 팀(예를 들어 LOB 차원)이 자체적으로 어떤 애플리케이션이나 통합을 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변화 시키고 이는 기업 내부 뿐만 아니라 외부 참여자들을 포함해야 한다.
  • 시스템적인 접근 방법(systematic approach), 통합을 위한 인프라의 형태로 혁신하여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나 접근 방법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하라.

다소 추상적일 수도 있는데, 통합 수행 팀(Integration Facilitation Team; IFT)의 역할과 책임을 보면 좀 더 구체적입니다. 예를 들어 통합 전문가(integration specialist)들이 교육, 컨설팅, 지원, 헬프 데스크, 거버넌스, 통합을 위한 템플릿, 클라우드 간의 연계나 통합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실제 사용자(예: LOB)들은 필요에 따라 자신의 목적에 맞는 통합을 할 수 있도록 셀프 서비스 통합 포털(Self-Service Integration Portal)을 만들라는 것입니다. 셀프 서비스 통합 포털을 통해 실 사용자들은 이전에 만들어 놓았던 다양한 리소스(각종 방법, 지침, 템플릿 등)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은 프라이빗이건 퍼블릭이던 클라우드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것입니다.

여기서 통합을 위한 비용이 많이 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API를 활용해야 하고 가장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것이 RESTfiul API라고 언급하면서 CSV(comma-separated vaules) 파일과 같은 플랫 파일을 이용해야 데이터에 대해 직접적인 액세스가 가능할 것이라는 겁니다. 인프라 자체를 소프트웨어로 통제, 조정, 관리할 수 있는 상태, 즉 소프트웨어 정의 아키텍처(SDA: software defined architeture)가 되어야 하고 그래야 보안, 프라이버시, 컴플라이언스 등과 같은 정책들을 지켜나갈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상에서 몇 개의 리포트를 종합해 결국 이러한 결론을 내려 봅니다.

  • 기업의 디지털 전환(digtial transformation)을 위해서는 정보의 접근과 활용이 쉬워야 한다.
  • CIO는 정보 접근의 활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아키텍처를 소프트웨어로 정의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야 한다.
  • 정보 이용을 위한 사용자 레벨과 기업 전체적으로 통합에 과도한 비용이 들지 않도록 API, 플랫 파일, 여러 예제 등을 만들어 두어 그것을 LOB 사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포털을 만들어 제공하라.
  • 기업의 Digitization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으니 지금부터 시작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기업의 Digitization은 생산과 판매 등에 있어 새로운 과학적 접근 방법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IoT를 이야기 하면서 이제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연결하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해 많은 논란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술에는 선악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용하는 사람들에 의해 가치가 판단되겠죠. 그런데 가치를 판단하려면 존재하여야 할 근거들이 Digitization, 디지털 체제로 급격하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로의 전환, 속도가 생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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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aS와 PaaS가 합쳐질까?

Cloud 2015.12.06 17:22 Posted by Storage Story

IDC나 가트너Gartner)는 거의 비슷한 이야기를 조금씩 다르게 말합니다. 크게 다르지도 않지만 그렇게 분류하는 것이 한편의 입장에서 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 보면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로서 비슷한 관념의 틀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비단 IDC나 가트너 뿐만 아닙니다. 지난 번 글에서 HBR에 실린 마이클 포터의 스마트, 커넥티드에 관한 2개의 연작물에서도 시대를 읽는 비슷한 견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가트너는 최근의 IT흐름 – 지나치게 한정 짓는 느낌이 있지만 – 을 새로운 모드(Mode)로 보면서 이전과는 다른 두 개의 모드(이하 바이모달; Bimodal)을 이야기 하고 그것을 클라우드를 위한 시각에서 다양한 가이드라인과 통찰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내 관련 글

2015년 8월> 빠르게 성장하는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

2015년 3월> 가트너가 바라보는 서버 가상화 기술과 클라우드

지난 10월 올란도에서 가트너는 심포지엄 ITXPO 2015를 실시하였습니다. 여기서 「바이모달 IT를 지원하는 클라우드 인프라 전략 수립(Planning a Cloud Infrastructure Strategy That Support Bimodal IT)」이라는 내용의 발표가 있었는데요, 바이모달 IT가 하이브리드 인프라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언급하면서 여러 가지 원칙과 가이드라인 등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여기 블로그를 통해 전체를 보기에 어려운 점이 있어서 다소 아쉽네요.

모드 1과 모드 2를 비교를 통해 상당히 쉽게 구분을 짓고 있는데요, 모드 1이 IT의 운영과 구매/조달, 이 과정에서의 비용 절감 등에 포커스를 두었다면 모드 2에서는 개발자들의 생산성에 가장 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민첩성(Agile)이 가장 우선하고 동적으로 웹스케일로 확장해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드 1의 관리 방식이 ITIL이었다면 모드 2는 DevOps가 되며 그래서 주안점이 모드 1에서는 효율적인 인프라였고 모드2에서는 코드로서 인프라입니다.

코드로서 인프라(Infrastructure as code), 상당히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종래의 인프라와는 분명 다른 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코드가 동작할 수 있는 형태가 하나의 인프라라는 것은 인프라가 하나의 PaaS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 세션의 말미에는 이런 메시지가 나옵니다.

Consider PaaS instead of IaaS // IaaS보다 PaaS를 생각하라

코드로서 인프라(Infrastructure as code)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PaaS가 하나의 IaaS가 될 수 있을 것이고 어쩌면 IaaS와 PaaS의 경계가 모호해 질 수 있을 것입니다. 전통적인 IT에서 효율을 목적으로 비용 절감과 아웃소싱 등을 했었더라면 모드 2에서는 DevOps를 지향하고 Agile하게 움직이기 위해서 조직의 운영 방식부터 변화를 해야 할 것입니다. 모드 1과 2가 공존하는 경우가 많고 상황에 따라서는 모드1만 존재하거나 혹은 모드2만 존재하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2개 모두를 아우르기 위해서는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트너에서는 이렇게 말을 하는군요. 

  • 민첩성을 위해 빠르게 프로비저닝하라.
  • 인프라를 보지 말고 전체 애플리케이션 스택을 보라.
  • 운영 효용에 집착하지 말고 애플리케이션 라이프사이클을 어떻게 하면 개선시킬지 고민하라.
  • 인프라는 어렵지 않다. 조직을 변화시키는 것이 어려운 것이다.
    사실 이런 말들은 이미 Pivotal과 같은 PaaS 업체에서 수년 전부터 했던 레퍼토리입니다. 가트너의 이 발표 자료를 보면 Pivotal의 발표 자료와 상당히 닮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트너에서는 이런 말도 하고 있습니다. IaaS가 PaaS 프레임워크 기능들을 흡수하고 있다고 말이죠. 이는 인프라에서의 컨버지드 인프라(Converged Infrastructure; 이하 CI) 경향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CI가 PaaS의 일부 기능들을 끌어 안고 있다는 것입니다. CI와 HCI(Hyperconverged Infrastructure)을 어떻게 구분하는가에 관해서 많은 이야기들이 있는데 이 내용을 보면 상당히 IaaS가 PaaS의 프레임워크 기능을 흡수하면서 그것이 HCI가 되기도 하고 그래서 PaaS와 IaaS 간의 경계가 무뎌지는 것 아니겠나 하는 생각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입니다. PaaS의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컨테이너(Container)이나 애플리케이션 런타임(Application runtime), 리퀘스트 라우터(Request router), 서비스 브로커(Service broker) 등이 IaaS에 포함된다는 것입니다. 최근의 IaaS를 표방하는 CI 제품들이 이러한 경향을 띄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는 PaaS의 특징을 끌어 안는 IaaS라는 것에 한정 지을 것이 아니라 확장성, 스케일(scale) 측면에서도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이를테면 웹 스케일을 많이 이야기 하고 있는데, IaaS로서 웹 스케일을 지원하는 것은 것은 이제 소프트웨어는 스케일 게임을 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즉 확장성을 전제로 한 IaaS와 그것을 필요로 하는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이를 위한 개발환경으로서의 PaaS가 유기적으로 통합되어야 함이며 애플리케이션의 개발과 동작을 위한 IaaS와 PaaS는 그런 의미에서의 경계 허물기가 필요해 보입니다.
    CI라는 비즈니스가 스토리지 중심의 소프트웨어에서 차별화를 시작하였고 점차 인프라 관리에 초점을 두고 있고 이제는 확장성을 전제로 하는 인프라 설계가 개발 환경까지 포함시켜 나가는 것을 경험으로 보았고 지금 그러한 변화를 보고 있습니다. 가치(value)가 개별 컴포넌트에서 찾으려면 쉽지 않은데, 통합시키고 흡수시켜 나가면서 기업 고객의 입장에서 애플리케이션 개발, 배포, 수정 등의 라이프 사이클 관리를 보다 빠르게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를 하고 있습니다. 코드로서의 인프라. 이 한 마디가 던지는 힘이 큰 바로 지금입니다.
    - Merci & F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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