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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스토리지 스타트업 기업들을 보겠습니다. 최근의 동향은 플래시,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DS; software defined storage),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으로 압축해 볼 수 있는데요, 정보 저장 기술에 다소 집중을 하면 플래시와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가 최근의 동향인 듯 합니다. 그런데, 스토리지 정의 스토리지를 조금 더 정확히 해 보면 추상화와 자동화, 스토리지 자원의 통합(Pool)을 만드는 차원에서의 SDS보다는 스토리지 소프트웨어가 더 많이 보이는군요.

스토리지 소프트웨어를 보면 오픈 소스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그 중에서 최근에 나온 기술인 스카일러블(Skylable)이라는 기업의 SX를 보겠습니다. SX(원래 제품명은 SX이지만 편의상 SX로 표시)는 여러 대의 서버 상의 남은 공간을 모아서 하나의 스토리지 시스템(클러스터)을 만드는 것입니다. 데이터 보호 방법으로서 복제(replication)를 제공하고 있는데, 몇 개의 사본(copy)을 만들 것인지는 설정 값에 의해 결정됩니다. 이러한 경향은 다른 스토리지 소프트웨어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방식이죠.

그밖에 지원하는 스토리지 기능들로는 중복제거(deduplication), 암호화(encryption), 압축(compression) 등이 있습니다. 또한 SX가 제공하는 스토리지 서비스를 SX 드라이브(SX DRIVE)를 통해 클라이언트PC(Windows, MacOSX, Linux)나 모바일 디바이스(Andriod, iOS) 등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SKYLABLE SX DRIVE’를 검색해 보면 우리가 흔히 보는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사용하는 스토리지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또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이러한 서비스를 아마존 S3에서도 구현할 수 있도록 ‘S3 REST API’ 세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러 개의 드라이브를 탑재한 저가 서버들을 수 십대를 묶어서 서버 서비스와 스토리지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이러한 기술들이 공개되고 있는 지금, 이제 무슨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가만 고민하면 될 것 같습니다. 서비스 상품 개발이 아주 쉬워지고 있는 이러한 현실에서 어떤 서비스의 시작과 철수가 너무 쉽게 이뤄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어떤 서비스 개발을 하고 소비자의 반응을 보다가 반응이 기대 이하면 바로 해당 서비스를 내려 버리다 보니 상품기획자는 상품관리나 비용이 무척 적게 든다는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비즈니스 민첩성(business agility)’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이러한 민첩성은 요구에 대해 얼마나 빠르게 IT가 대응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인프라부터 개발 환경, 서비스 제공(service delivery)까지 얼마나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가가 관건입니다. 이러한 소프트웨어 스토리지를 포함하여 스토리지 정의 스토리지는 이러한 비즈니스 환경에서 민첩성을 위한 토대를 제공할 것입니다.

스카일러블 스토리지와 같은 기술들은 최근 들어 많이 보입니다. 레드햇(Red Hat)의 Ceph나 EMC의 ScaleIO, VM웨어의 VSAN 등과 같은 기술들이 이와 유사해 보입니다. 하지만 사실은 상당히 다릅니다. 스카일러블의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기술은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ScaleIO나 Ceph, VSAN 등과 같은 기술들은 블록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스카일러블과 똑같은 영역은 아니지만 미지오(Mezeo)와 같은 소프트웨어도 있습니다. 미지오는 짐브라(Zimbra)가 2014년 7월에 인수하였는데, 짐브라가 메일과 협업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고 미지오를 통해 데이터 동기화와 공유(Sync and share)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동기화와 공유는 모바일 플랫폼에서 컨텐츠를 어떻게 공유할 것인지와 어떻게 컨텐츠를 동기화 할 것인가에 초점을 두고 있는데요, 이는 협업을 위한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입니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의 경우 EFSS(enterprise file synchronization and sharing)이라는 이름으로 이 분야를 구분하고 있는데요, 데이터 이동성(mobility), 보안(security), 통합성(integration with LDAP/Active Directory) 등이 중요시 되는 사업 영역입니다. EFSS를 구축하는 방법은 클라우드, 사설 구축(on-premises) 또는 하이브리드(hybrid) 등의 방식 등이 있는데요, 이 분야의 사업을 펼치는 주자(player)들은 누가 있을까요? 

EFSS 분야는 EMC(Syncplicity)와 Citrix(ShareFile)가 앞서가고 있습니다. 위 그림과 같이 가트너의 매직 쿼드런트를 보면 확연히 알 수 있는데요, 상당히 많은 업체들이 여기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스토리지 소프트웨어를 공급한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이 매직 쿼드런트가 발표될 시점이 7월이었는데, 지금 시점(2014년 10월 25일)에서 보면 여기에 있었던 AirWatch는 VM웨어와 합병을 하였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스카일러블의 기술이 모바일 데이터의 공유를 위한 기초 기술을 제공하고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아직은 실험실 수준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이쪽 분야를 깊이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설립자가 유투브에서 소개하는 동영상을 보면 에드워드 스노든까지 언급하면서 퍼블릭 클라우드에서의 보안 취약성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임에는 틀림 없지만 결국 공유라는 틀 속에서 보면 그것이 퍼블릭이라고 해서 낮고 프라이빗 환경이라고 해서 높을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레미 리프킨의 ‘한계비용 제로 사회’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겨우 10페이지 남짓 읽었습니다만 초장에 저자는 한계비용 = 제로(0)부터 풀어놓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책이지만 500페이지가 넘는 책이 주는 무게감은 솔직히 버겁기만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소프트웨어 기술이 나오고 그것을 보면서 정말 한계비용이 0(제로)이 되는 것을 느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책의 부제는 ‘사물인터넷과 공유경제의 부상’입니다.

소프트웨어, 공유, 오픈 소스, 동기화, 협업 등이 요즘의 저를 지배하는 단어(WORD)들입니다. 즐거운 지적 호기심을 놓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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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S를 생각해 본다

일? Work ? IT! 2014.10.13 06:30 Posted by Storage Story

소프트웨어로 스토리지를 정의하는 개념인 SDS(Storage Defined Storage)는 그 용어가 나오고 어느덧 3년여의 시간이 지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데이터 센터의 실천적 방법으로 제시되는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네트워크와 스토리지 등의 개념은 네트워크 차원에서의 다양한 시도와 스토리지 차원에서의 다양한 시도가 점점 더 성숙해지면서 현실적인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대개의 스토리지 비롯한 기업들은 자사의 고유 기술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를 그려가고 있으나 소프트웨어 차원에서의 접근을 이루는 기업은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한편 얼마 전 레드햇(Red Hat)이 ‘Red Hat Storage Server 3’를 내놓으면서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로 포지셔닝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레드햇 스토리지 서버에 간단히 살펴 보면서 최근에 이야기 되고 있는 SDS를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레드햇 스토리지 서버는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기술에 근거한 것으로 스케일 아웃 아키텍처를 가지고 있는  파일 스토리지입니다. 이러한 면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Windows Storage Server(WSS)와 닮아 있습니다. 다만 MS의 WSS는 Windows Server에 기초하고 있는데, 레드햇 스토리지 서버는 글러스터FS 3.6과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서버에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레드햇에 따르면 RHSS를 이용하여 동영상, 이미지, 오디오 파일 등의 리치 미디어를 저장하거나 데이터의 백업 및 아카이브, 대형 로그 성격의 데이터(시스템 로그, RFID 데이터, 기타 머신 생성 데이터 등)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RHSS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비용 효과적(cost effective)이고 높은 가용성 – 클러스터를 구성하여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 등에 사용하는 것입니다. 높은 성능과 안정성이 요구되는 현재의 미션 크리티컬한 애플리케이션이 아닌 다소 등급이 낮은 업무에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RHSS의 기능에 대해서 살펴 보았습니다. 파일(NFS, SMB) 및 오브젝트 서비스(OpenStack Swift)를 제공하고 특히 오브젝트 서비스를 위해서는 API를 제공한다고 하는군요. 제공하는 데이터 서비스는 복제(센터 내 동기식 복제, 센터간에는 DR을 목적으로 비동기식 복제)를 비롯해 시점 복구를 위한 스냅샷 등을 제공합니다. 시스템 관리를 위한 별도의 웹 기반 관리 콘솔을 제공하고 RHEL의 친숙한 리눅스 명령어, 그리고 Nagios 기반의 모니터링을 비롯하여 스토리지 용량의 확장 또는 축소 시 다운타임 없이 이뤄진다고 데이터 시트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이렇듯 사실상 RHSS는 RHEL 서버에 글러스터를 올리고 오브젝트 서비스는 오픈스택 스위프트(Swift)를 사용하는 것 뿐이라 특별히 레드햇 고유의 무엇인가가 없습니다. 이 소프트웨어 세트를 올릴 수 있는 하드웨어는 HP SL4540G8인데, 이 서버는 전형적인 스토리지 서버로 3.5인치 하드 드라이브(백서 상에서는 2TB 또는 4TB NLSAS유형)가 60개가 들어가는 모델입니다. 이 서버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3개의 컴퓨트 노드가 있다는 점이고 이 하드웨어의 특징으로 다양한 사용 예(use case)가 나올 수 있습니다. 레드햇의 백서를 보니 3 노드 구성은 하둡과 같은 데이터 분석 애플리케이션에 이상적인 플랫폼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CPU 코어와 드라이브 수를 조정하여 비슷하게 1:1로 구성하여 분석 성능을 최대로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아래 그림은 SL4540과 RHSS와의 구성을 표시한 것으로 해당 이미지는 백서에서 캡쳐한 것입니다.

다시 SDS를 생각해 봅니다. 레드햇 스토리지 서버는 스토리지를 만들 수 있는 소프트웨어 세트이지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일 수는 없다고 봅니다. 시장조사 전문 기관인 가트너는 SDS의 정의에서 SDS는 일종의 소프트웨어적인 접근 방법으로서 스토리지 기능의 추상화를 추상화하는데 물리적 또는 가상화 스토리지 디바이스 간 이동이 동적으로 이뤄지고 또한 이것은 스토리지 계층이나 지역에 구애됨이 없어야 하고 비용을 최적화 하면서 비즈니스 민첩성과 서비스 품질(QoS)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스토리지 서비스는 API를 통해 실시간으로 지휘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컨트롤 플레인(Control plane; management)과 데이터 플레인(Data plane; infrastructure) 등이 있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SDS라는 트렌드에 타기 위해서 간혹 억지로 SDS로 기존의 제품을 끼워 맞추려고 하지만 왜 갑자기 SDS를 이야기하는지를 생각해 본다면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가트너는 이것에 대해 상당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데, 그 첫 번째 포인트는 고객의 요구가 변경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스토리지 관리를 단순하게 야 할 필요성부터 시작하여 비즈니스 민첩성을 키우고 24x7 데이터 가용성, 대형 규모의 데이터 저장소, 멀티 벤더의 스토리지 및 인프라의 관리 공통을 만들고자 하는 것 등이 포함됩니다.

또 다른 포인트는 웹-스케일(Web-Scale)의 IT라는 점입니다. 종래의 애플리케이션 환경과 달리 웹-스케일 IT 환경의 요구는 대량의 데이터를 단순 저장장치(commodity storage)에 스케일 아웃 형태로 시스템을 확장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하고 동시에 새로운 형태의 파일 시스템을 필요로 한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페이스북을 들고 있는데요, 데이터 증가 속도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기존의 스토리지 시스템으로는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형태의 파일 시스템과 확장성이 필요하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가트너는 SDS 출현에 대해 앞서의 2가지 외에도 그밖에 새로운 파일 시스템의 출현과 외장형 스토리지 벤더 비즈니스 모델의 변경 등을 꼽고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단순화 시켜 말하자면 시대의 변화로 스토리지의 변화가 발생하고 그래서 SDS가 대두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픈 시스템의 데이터베이스로 대표되던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스토리지 시스템이 상당 기간 동안 우리의 삶을 지배하겠지만 그와 다소 별개로 새로운 형태의 스토리지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서비스 모델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머지 않은 미래에 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시도는 계속 나타나게 될 것이고 그래서 스토리지 기업들은 레거시 환경에서의 기득권 또는 패권 유지와 새로운 컴퓨팅 환경이라는 도전 또는 점령을 동시에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할 것이 많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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