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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씨마이크로의 클라우드 기술

일? Work ? IT! 2013.10.21 07:13 Posted by Storage Story

CPU 제조 업체는 인텔을 비롯하여 AMD, 그리고 ARM 계열 등을 포함하면 여러 기업들이 존재합니다. 이 중에서 인텔은 독보적으로 앞서나가고 있으면 현재 IT의 주된 테마인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x86과 오픈 소스를 바탕으로 더욱 가속화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은 최근 다양한 실천적 방법들이 나오면서 그 모양새를 가다듬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하여 크게 두 가지 질문이 여전히 있습니다. 하나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뭔가 하는 상당히 구체적이고 실체에 관한 질문이고 또 다른 하나는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어떻게 돈을 벌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어떻게 이익을 창출할 것인가 하는 것은 누구나 궁금해 하는데, 실제로 인프라 차원에서 벌이가 되려면 차별화된 전략이 없으면 무척 어려운 게임입니다. 이동통신사들의 가입고객의 이탈이 쉽듯이 이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저 퍼블릭 클라우드로 갈아타는 것도 쉬울 테니 말이죠.

AMD, 이 기업은 인텔에 이어 CPU 시장에서 전세계 2위를 점하고 있는 기업이죠. AMD가 작년(2012년) 3월 저전력 서버 기업인 씨마이크로(SeaMicro)를 인수할 당시 AMD는 인수 비용으로 3억 3,400만 달러를 지불했으며 이는 AMD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을 들여 인수한 사례가 되었습니다. 씨마이크로에는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동작하는 SM15000이라는 시스템이 있는데요, 기존의 블레이드 서버와 유사하면서도 스토리지와 네트워크 등을 통합하면서 컨버지드 시스템(converged system)의 형태를 갖춘 제품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컨버지드 형태의 시스템이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이 결합된 형태로서 개별적으로 동작하는 것들을 통합해서 패키지 형태로 제공되는 것이라면 SM15000은 내부 패브릭이 1.28Tbit에 이르는 우수한 대역폭을 가지고 이 패브릭에 각종 컴퓨팅 리소스가 연결되고 있습니다. 이는 프리덤 패브릭(Freedom Fabric, 백서 다운로드)이라는 이 회사의 기술이 바탕이 되는데요, 1,408 HDD/SSD를 장착하여 수 천 개의 코어가 스토리지를 공유하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이 SM15000(우측 그림)이 버라이즌(Verizon)의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도입된다고 합니다. 버라이즌은 자신의 새로운 글로벌 클라우드 플랫폼과 오브젝트 스토리지의 일환으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였습니다. 씨마이크로는 전통적으로 컴퓨팅 성능보다는 데이터센터 상면이나 전력 절감 등에 특화된 이른바 ‘마이크로 서버’에 역량이 있는 기업입니다. 그렇다면 SM15000은 어떨까요? 씨마이크로에 따르면 SM15000은 업계 최초의 그리고 유일한 프로그램으로 통제되는 서버 하드웨어라고 합니다.

이제부터 버라이즌의 ‘Verizon Cloud Compute’와 ‘Verizon Cloud Storage’ 서비스는 씨마이크로의 SM15000에 의해 수행되는데, 이를 위해 버라이즌과 씨마이크로가 2년 이상을 공동 연구와 개발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버라이즌의 이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 하에서 최초로 미션 크리티컬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는데요, 과연 어떻게 그렇게 주장하는 이유가 뭘까 싶어서 살펴 보았습니다.

  • 수 초 내로 가상 서버 머신을 프로비저닝
  • 프로세서의 속도(500MHz ~ 2,000MHz)와 메모리(0.5GB 단위로)의 미세 선택 제공
  • 서버들간의 공유 디스크 제공
  • 스토리지 QoS 제공: 애플리케이션에서 요구하는 IOPS를 제공. 최대 5,000IOPS
  • 고객사 네트워크와 버라이즌 클라우드 간의 네트워크 보안 정책 및 절차 제공
  • 트래픽 격리, 데이터 암호화, 방화벽 등의 보안 기술 및 PCI와 같은 규제준수(compliance) 제공
  • 각 가상 머신의 네트워크 성능 보장, 최대 500Mbps

이러한 기능들을 보면서 시스템의 사양을 살펴 보았습니다.  버라이즌에 들어가는 시스템은 SM15000와 FS 50480-L 이상의 2종인데요, SM15000의 경우 서버/컴퓨트 역할을 하고 FS50480L은 스토리지 부분입니다. SM15000은 AMD 옵테론 기반의 CPU를 장착한 것과 인텔 아이비 브릿지/샌디 브릿지 등으로 구성됩니다. 아래에 옵테론 파일드라이버(Piledriver)와 아이비브릿지를 구성하는 모델 간의 차이를 표시해 보았습니다. 참고로 아이비 브릿지 대신에 샌디 브릿지를 장착한다고 해서 시스템 당 코어 수가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컴퓨트 부분의 사양은 대략적으로 알겠지만 스토리지 부문을 처리하는 FS 5048-L은 약간 베일에 가려 있습니다. 씨마이크로의 스토리지 제품은 크게 세 제품으로 구분되는데요, FS 5048-L(좌측 그림에서 가장 하단, 5U가 1세트), FS 2012-L(좌측 그림에서 최상단), FS 2024-S(좌측 그림에서 2번째) 등이 그것입니다. 버라이즌 클라우드에는 5048-L이 들어간다고 하는데, SM15000에 모두 접속은 되는데 FS 5048-L이 가장 큰 모델입니다. 5048-L은 인클로저 당 최대 84개 드라이브를 장착하고 SM15K 당 최대 16개의 인클로저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SM15K 당 최대 1,344개(84 x 16) 드라이브를 지원하게 됩니다. 지원하는 RAID 레벨은 0, 1, 5, 6, 10 등이며, 2.5/3.5인치 모두 지원하고 다양한 RPM의 HDD도 지원합니다.

그렇다면 이 스토리지 인클로저가 어떻게 SM15K와 연결될까요? 사실 SM15K는 이 부분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SM15K는 시스템 내에 상호 연결을 위한 스위칭 기술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흔히들 말하는 ToR(Top of Rack) 스위치(SAN/LAN) 같은 것이 필요 없고 이에 따라 수십 가닥의 각종 데이터 케이블과 전력 케이블 또한 각종 터미널 서버 등이 필요 없게 되어 데이터센터의 상면을 줄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SM15K와 FS 5048-L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림으로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업체 주장이긴 합니다만, 씨마이크로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구성되는 6개의 랙서버를 SM15K로 구성할 경우 단 2개의 랙서버로 줄일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극단적인 비교이긴 합니다만, 위 그림을 보면 상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긴 해 보입니다. 버라이즌 클라우드에서 이야기하는 높은 IOPS(5,000IOPS)를 내려면 어떻게 할까 싶은데, 역시 SSD를 장착하는 방법이군요. 씨마이크로의 핵심은 컴퓨트 노드와 스토리지, 아울러 컴퓨트 노드들끼리의 연결을 담당하는 ‘프리덤 패브릭’이라는 이 회사의 기술이며 버라이즌과의 지난 2년 여간의 협력을 통해 관리 포털과 같은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만들고 SM15K의 리소스를 어떻게 하면 정밀하게 통제하고 조정해서 클라우드 가입자들에게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가 하는 과제를 해결했을 것입니다.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퍼블릭 클라우드에 기업 IT를 맡기는 것에 대해 현재 상당히 주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러 기업이 동시에 사용해야 하는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보안과 서비스 품질, 서버와 스토리지 간의 보장된 성능, 네트워크 성능 등에 대해 현재의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충분해 보이지 않습니다. 기업의 미션 크리티컬한 업무 애플리케이션을 과연 퍼블릭 클라우드에 맡기기엔 기술적 제약 사항과 보안 조치 등이 부족한 한 것이 현실인데, 버라이즌에서 공언하는 성능, 기능, 안정성 등이 보장된다면 퍼블릭 클라우드로의 전환을 고려하는 기업들이 많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국내외를 막론하고 어느 정도 구축된 사례가 나오기 전까지 버라이즌의 서비스 역시 많은 환영을 받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버라이즌의 퍼블릭 클라우드는 여타의 다른 클라우드와 비교해 확실히 다른 아키텍처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퍼블릭 클라우드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비즈니스를 키워가는데 국내에서는 그런 면에서는 차이가 보입니다. 시장의 크기가 달라서 그런 것일까요? 만일 그렇다면 시장의 크기를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요? 결국 경제에 관한 문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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